발상 전환의 힌트
이케다 요시타카 지음 | 청아출판사
획기적 제품인 컵라면은 1958년 당시, 닛산식품 사장인 안도 모모후쿠의 아이디어였다. 외국 출장 중에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현지 주재원이 종이컵 속에 분말 수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돌아오는 여객기 속에서 그는 스튜어디스가 내놓은 알루미늄 용기의 특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용기 속을 외부 공기와 차단한 상태에서 밀폐하는 방법으로, 단순한 아이디어이지만 알루미늄 용기에 대한 발상이 일본에는 아직 없었던 것이다. 안도 모모후쿠는 그 즉시 알루미늄 용기를 가지고 와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포 스티롤 수지용기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여기에 건조시킨 면과 양념을 넣어 컵라면이 탄생된 것이다.
이 발상의 특징은 용기 자체가 식기임과 동시에 조리기구와 포장용기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포장용기와 냄비를 하나로 묶은 단순한 발상이었지만 이전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당연히 컵라면은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딱 들어맞는 식품으로 발전하였다. 현재까지 1억만 개라고 하는 경이적인 판매실적을 낳고 있는 컵라면은 그야말로 발상 전환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성냥 제조회사의 모험 - 손님을 조직하는 발상6. 힌트6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나카우치 회장의 착안능력 - 유행은 일단 쫓아가 본다'아트 이삿짐 센터'의 경영자는 테라다 치요노라는 여성이다. 이사 사업을 소프트화한 그녀의 발상은 과연 여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이 소프트화란 이사에 따른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일컫는다. 예를 들면 운반 도중 가재도구에 살충 서비스를 한다든지, 여직원을 파견하여 식기를 씻어주는 서비스 등은 운수업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배려가 큰 인기를 모은 것이다. 이사란 단순히 이삿짐을 운반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이삿짐의 정리와 생활에 필요한 부대시설(전기, 수도, 가스, 전화 등)이 해결되어야만 새로 이사한 집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아트 이삿짐 센터'는 이사에 뒤따르는 각종 번거로움을 완전히 해소시켜 이사 당일부터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 것이다. 이사를 서비스라고 생각하고 나면 거기에 따른 여러 상품들이 개발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서 그것을 미리 실행시켜 놓으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사는 물건을 운반하는 일이라는 최초의 상식을 던져 버렸다는 사실이다.상식을 벗어난 대성공 - 아트 이삿짐 센터3. 힌트3 - 외눈박이 물고기가 본 세상용기 자체를 조리기구로 사용한다 - 컵라면 용기의 발상타인의 얘기를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전에 나는 한 출판사의 영업사원으로 일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도쿄의 이케부로에 있는 한 서점의 여직원이 이렇게 말했다. "손님들이 자주 찾는 책이 있어요. 대학면접에 관한 책인데 그런 책은 아직 출간된 것이 없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취직용 면접서를 권하고 있어요. 그런 책을 만들어 보면 어때요? 분명히 잘 팔릴텐데."
이런 얘기를 들은 것은 1970년대 초였다. 나는 업무상 알고 지내던 다른 출판사의 직원에게 그 기획을 권했고, 사업감각이 있는 그는 기획안을 출판사 경영자에게 전달했다. 결국 6개월 후에 그 출판사에서 '대학 면접시험 대비'라는 책으로 출간되었고, 발행 이후 매년 수험생들의 많은 지지를 얻어 계속해서 증쇄해야 할만큼 오랜 기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손님의 요청을 그대로 들어준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아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잠재된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도 분명하다.생각을 바꾸면 아이디어가 솟구친다. 때로는 엉뚱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상품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설사 실현할 수 없다 해도 꿈을 키운다는 인간미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는 실패가 아니다. 이러한 이야기와 맥을 같이 하는 '정말 엉뚱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동차 엔지니어로 어느 날 중국식 냄비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사람이 정말 엉뚱한 말을 꺼냈다. "이 냄비를 바퀴로 만들 순 없을까?" 결국 그들은 그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신기한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네 개의 커다란 타이어 대신 중국식 냄비를 바퀴로 사용한 이 자동차는 어느 방향에도 구애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놀이기구와 같은 차였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이 차는 '제13회 도요다 아이디어 올림픽'에 출품되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상품화는 먼 훗날의 얘기이지만 꿈을 현실화한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발상의 전환'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낸다. 좀처럼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갖춰진 틀 속에서 벗어나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모든 사물과 생각을 전환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싹트게 되어 있다. 모든 일의 가능 여부는 유연한 두뇌를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뭔가를 부가시키고 버리는 발상에서 '조합하는 발상' 또한 탄생될 수 있다. 어떤 것과 다른 것을 조합해 보는 방식은 발상법의 기본 중에 기본인 셈이다. 1994년, 사사키라는 젊은 여성이 어느 날 동료가 비디오 프린터로 TV게임 화면을 4분할해서 인쇄하는 모습을 보았다. 16분할도 가능하다는 친구의 말에 '사람의 얼굴을 촬영해서 스티커로 만든다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게다가 여러 가지 장면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머리를 스쳤고, 이것이 바로 '스티커 사진'이 탄생된 계기였다. 이 사진은 스티커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첩이나 노트 등에도 쉽게 붙일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거기에다 친구들끼리 스티커 사진을 촬영해서 가볍게 교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러한 교환을 통해 친구들끼리의 교류가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아이템'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당초에 스티커 사진은 오락실에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잠깐 사이에 붐을 불러일으켜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되기에 이르렀고 아이에서 어른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마침내 스티커 사진 촬영기도 여러 곳에 설치되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라도 괜찮기 때문에 백화점, 슈퍼, 편의점 등은 물론이고 심지어 일본에서는 자민당 본부에까지 설치된 것이다. 캐릭터와 아이돌 스타가 찍힌 스티커도 계속해서 바꿔 나가지 않으면 인기를 유지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통신위성을 이용해 전국의 스티커 사진 기계에 새로운 사진틀을 보내는 시스템도 만들게 되었다. 거기에서 여러 가지 변종이 만들어져 얼굴만이 아니라 전신 촬영이 가능한 '전신 스티커'까지 등장했다. 게다가 미국에도 수출되고 있으니 그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도 남는다.혼다기계 공업의 혼다 소이치로는 회사에서 우리말로 아저씨라는 뜻을 가진 '오야지'라고 불렸을 정도로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 기업이 오늘날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기술자로서의 끊임없는 신념을 밑바탕으로 한 수많은 독창적 아이디어의 결과였다. 혼다는 노는 가운데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탄생된다는 것을 아는 경영자였기에 일에 쏟는 정력만큼 놀이에도 열심이었다.
이전에 혼다에서는 '아이디어 콘테스트'라는 독특한 행사가 매년 개최되었다. 사원들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서 승부를 겨루는 페스티벌인 셈이다. 여기에는 많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넘쳐나는 작품이 응모되었다. '제품화할 수 없는 것까지 출품된다'는 이 페스티벌은 혼다의 정신을 그대로 나타내주고 있다. 여기에는 혼다 소이치로가 몸소 표현한 '놀이정신'이 담겨 있다.
원래 발상이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져야 한다. 고정관념에서 독특한 아이디어가 탄생되기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기존의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놀이를 즐기는 마음은 발상의 큰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아이디어맨으로서도 너무나도 잘 알려진 혼다 소이치로. 그의 철학은 '유연한 발상'을 촉진하기 위한 사고의 힌트를 우리에게 풍부하게 제공해 주고 있다.자신의 고객을 조직화한다는 테마는 마케팅 세계에서 영원한 과제이다. 최근에는 포인트 카드의 도입을 비롯해서 고객 관리에 전력을 하는 기업도 늘어나게 되었다. 성냥을 제조하는 가네마츠닛산노우린이라는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전쟁 전후를 지나면서 성냥 제조업체로서는 압도적인 시장을 자랑하고 있을 만큼 역사가 있는 회사이다. 역사가 있기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만들어온 훌륭한 디자인의 성냥이 풍부하게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그 재산을 부활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유서 있는 디자인의 성냥을 복고 원판으로 해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복고의 붐을 타고 성냥은 큰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특히 복고 원판 성냥을 구입하는 고객은 주로 젊은 여성이었는데 대부분이 성냥을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그 점에 주목한 가네마츠닛산노우린에서는 '성냥 동아리'라는 고객들의 모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회원 모집은 의외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첫 해에 1,000명, 다음 해에는 2,000명이 모여들었다. 지금은 5,000명을 넘을 정도로 회원수가 늘어났다고 한다. 회원이 보내오는 엽서 속에는 성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도 쓰여져 있지만 스스로 성냥갑을 디자인해서 그려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또 한 가지 생각해낸 것이 '성냥 디자인 대회'였다. 수상된 작품들은 상품화되며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아주 좋았다.
이와 같이 고객을 조직화해서 그들의 요청을 정확하게 적용시켜 나간다는 생각은 점점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고객을 얼마나 조직화해 나가느냐는 자신의 제품과 구매자를 밀접하게 이어주는 큰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회원들에게 제품에 참여하는 기쁨을 주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테마가 되고 있다. 고객을 즐겁게 하는 아이디어는 앞으로도 그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적극적으로 회원이 참가하게 하려면 보다 매력적인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말들을 한다. 아마도 그 비결은 놀이를 즐기는 느낌을 담았을 때 비로소 가능하지 않을까.어떤 잡지사에서는 여고생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그곳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를 잡지에 반영시킨다고 한다. 또한 소비자 앙케이트를 통해 자사의 상품개발에 이용하는 기업이 있다. 이러한 회사들의 공통적인 취지는 정보의 수집과 수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이 정보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가 시작되는 출발점으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값진 보물이다. 어느 시대에나 정보는 그 크기만큼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다. 정보가 없이는 좋은 발상도 기대할 수 없다. 문제는 그러한 정보들을 어떻게 읽어내느냐이다.
현대를 일컬어 흔히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은 인간을 정보의 홍수에 빠지게 했다. 역으로 현대인은 이러한 정보에 휘둘리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보'를 입수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원래 아이디어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정보에 대해 예민하다. 그리고 그들은 그 정보를 요리하는 방법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들은 그만큼 정보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충분히 알고 있는 것이다.다이에의 나카우치 회장은 사업의 다각화를 꾀함으로써, 지금은 3백 개가 넘는 회사를 인솔하는 최고 경영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업을 너무 확장시켜 현재는 상당히 고전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의 탁월한 발상만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나카우치는 사업의 원점은 소비자라고 여겼다. 그는 "저는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꼭 가려고 합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하러 회사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있다고 하자. 그러면 "요즘 인기 있는 가게는 어디야?"라는 형태로 묻는다는 것이다. 그런 가게는 대부분 줄이 길게 늘어서 있거나 가게 안이 부적거리며 활기가 넘친다.
그것이 인기 있는 상품이건 노래이건 가게이건 할 것 없이 현재 인기 있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다. 왜 인기가 있고 유행하는지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도 떠오른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구매자의 입장과 판매자의 입장을 아는 만큼 성공률 높은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떻게든 현재 유행하고 있거나 인기가 있는 것은 눈으로 직접 보고자 하는 사고는 정보사회인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신교육을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을 거두어 온 회사, 베네세 코퍼레이션은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해서 성공한 기업이다. 통신교육 자체의 인기와 더불어 효율적인 학습 시스템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으로 '빨간펜 선생님'의 존재를 들 수 있다. 이것은 빨간펜으로 첨삭해 준다는 것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떻게 보면 공부하는 학생과 빨간펜 선생님은 몇 장의 테스트 용지에 의해 연결되는데 지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베네세에서는 이 테스트 용지에 '두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장'이라는 기능을 갖추게 했다. 예를 들면 단순히 테스트 해답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일상적인 일이나 고민 등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을 받은 빨간펜 선생님도 반드시 답장을 써서 보내준다. 어쨌거나 두 사람 사이에 공부와는 별개의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싹트도록 한 것이다.
현재의 교육현장에서는 학교 선생님들도 잡무에 쫓겨서 바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교류할 시간이 없는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거기에 반해 통신교육을 매개체로 한 학생과 선생님의 교류를 꾀했던 빨간펜 선생님은 라디오의 심야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얼굴이 안 보이는 만큼 진심을 털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주는 어른이 없다는 현대사회에서 빨간펜 선생님의 존재는 그 의미가 깊다. 개인을 중요히 여기는 발상이 이 통신교육의 오랜 인기를 유지하게 한 것이다.세탁기를 들여다보면 찌꺼기를 걸러내는 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느 주부의 발명품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 아이디어 하나로 매년 특허사용료를 받고 있다. 일상의 업무를 통해서도 사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무조건 특별해야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책상 주변의 구조를 연구할 수 있다. 사실 그러한 경험을 살려서 '초정리법'이라는 베스트셀러가 탄생되기도 했다. 가정주부일 경우 요리책을 쓰는 방법도 있다. 요리책을 발행하는 출판사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보내보자. 어쩌면 책으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이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구상한 것들을 실행에 옮겨보자. 일상에서 오는 불만족으로부터 의외로 좋은 아이디어가 생겨날 수 있다는 사실은 앞서 소개한 사례들을 보면서 익히 깨달았을 것이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실행에 옮기려는 마음이 없으면 아이디어는 그저 아이디어인 채로만 끝나버리는 일이 많다. 이루어내려는 결심이 없으면 어렵게 떠올린 발상도 그냥 묻혀버릴 것이다.이른바 러브호텔에 들어갈 경우 대부분은 약간 꺼림칙한 기분을 느끼는 커플이 많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타인에게 자신들의 얼굴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 게다가 불륜 관계이면 더하다. 그러므로 종업원은 고객의 얼굴을 가능한 한 보지 말도록 교육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손님의 마음을 좀더 편하게 해드리는 방법이 없을까해서 나온 발상이 접수원을 없애는 방법이었다. 말하자면 제일 첫 관문의 하나인 프론트를 무인시설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손님들이 들어서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는 지혜로운 발상이었다. 프론트에 사람들을 전혀 배치하지 않고 모두 자동화해서 희망하는 방의 구조를 보면서 손님 스스로 버튼을 누르도록 한다. 그러면 자동으로 방 열쇠가 나온다. 물론 요금 정산도 전철역의 티켓 자동판매 방식으로 한다. 이런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