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의 대화
베른하르트 폰 무티우스 지음 | 태동
제1단계 접근: 무엇을 탐구하고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새로운 과학기술과 그것의 활용만이 유일하게 미래로 가는 새로운 통로와 도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결정적인 특징을 나타내는 것은 - 그 자체로 보자면 컴퓨터나 데이터 고속도로, 정보학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학, 인공 지능을 갖춘 기계나 인터액티브한 미디어가 아니라 오히려 - 디지털화에 기반을 두고 통신망으로 상징화된 새롭고 다양한 연결 가능성과의 결합 가능성이다. 디지털 제품과 공정, 도구나 기계들을 연결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다른 요소나 시스템과 결합시키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과 그 위험성은 모두 기술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기술을 연결하는 형식에, 그 기술이 고안된 연관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 연관관계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상호작용의 삼중주를 말한다. 첫째 디지털 기술 상호간의 작용, 둘째 물질적 대상 혹은 자연의 대상, 신체조직이나 유기체, 생물체 등과의 상호작용, 셋째 사회적 과정, 조직, 체제 내지 인간 자체와의 상호작용이다. 따라서 복합적인 연관관계 속에서 생각하고, 이러한 연관관계를 숙고하는 것은 - 또한 그것의 모든 상호작용과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모순점들을 포함하여 - 현재의 변화과정들을 관찰하거나, 심지어 직접 활동하며 그 과정에 개입하려고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결정적인 기준이 될 것이다.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세계는 비록 그 자체가 순수한 추상개념의 산물이긴 하지만, 추상개념을 사용하지 않고는 온전하게 파악할 수 없다.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들을 - 가령 하이퍼 텍스트가 개척한 공간들 - 올바로 파악하기 위해 어떤 근거나 모델을 찾는 사람은 기존의 고찰영역을 떠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다원적인 사고, 그리고 회귀적이고 나선형으로 움직이는 사고뿐 아니라, 또한 의도적으로 다층적으로 구상된(즉 다양한 추상개념 분야에 익숙한) 사고가 어쩌면 유용할 것이다.
제2단계 관찰들: 무엇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가? 근본적인 발전 경향들과 변화의 추동력들
바퀴장치에서 통신장치로'톱니바퀴 장치'가 산업사회의 조직에 대한 가장 함축성 있는 비유들 중의 하나였다면 '네트워크'는 이른바 정보사회의 조직형태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비유이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에 관해 말하지만, 그것이 구체화되면 각자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일이 빈번하다. 망(Net)의 비유에는 여러 다양한 이미지들과 또한 완전히 서로 다른 구조적 특성을 가진 실제 사례들이 결부되어 있다. 어부의 그물에서 거미줄, 전철망에서 전화 배선망과 케이블 TV 유선망, 그리고 신경세포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망이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우리는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닌 많은 망들이 생겨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통신망은 열려 있는 시스템이다. 통신망은 망에 참가한 모든 상대방 사이에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망은 비록 양방향으로 신호를 주고받지만, 이와 별 차이 없이 개별 접속점에 의해 우선은 한 방향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또한 동일한 통신망 내에서도 - 기술적인 면에서나 사회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 더 강한 송신자와 더 약한 송신자 내지 더 강한 수신자와 더 약한 수신자가 존재한다. 그러므로 통신망은 이상적인 경우라 하더라도 탈 중심적 조직이다.
움베르토 에코에 따르면, 망에 있어 "모든 점들은 각각의 다른 점들과 연결될 수 있으며, 이러한 연결이 아직 계획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마음속으로 상상할 수 있다. 망이란 무제한의 영역이다." 유연성과 활동성, 다양한 형태의 가능성과 영속적인 변화 가능성은 새로운 조직의 고유한 특징이다. 그 속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물의 표면처럼 새로운 시대가 반영된다. 그러므로 망의 어떤 특정한 특성들을 찾아내서 그것을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시키거나 이상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원료에서 정보로, 노동력에서 지식으로후기 산업화 사회의 경제의 절대적 명령은 "가치를 창조하라!"는 것이다. 가치 창출의 측면에 비추어 보면 결국 지식에 기반한 경제가 지니는 완전히 다른, 사회적으로 중요한 관점이 나타나게 된다. 노동은 갈수록 지식으로 대체될 것이다. 더 적은 노동력을 투입하더라도 우리는 지식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많은 노동력이 육체적 혹은 비육체적 에너지를 사용할 때보다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은 작업과정과 활동모델을 변화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영리사회의 기반에 폭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발전한 모습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정보와 지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통적인 원료와 자재는 정보로, 전통적인 작업수단은 정보시 스템으로, 그리고 노동 자체는 지식으로 대체될 것이다.·이러한 대체과정은 새로운 '원료'시장, 즉 정보와 지식의 통로와 원천을 차지하려는 경쟁을 수반 한다.·지식을 처리하고 이용하고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경쟁은 갈수록 인적 자원을 얻기 위한 경쟁으로 변할 것이다. 자본은 지식을 가치로 바꿀 수 있는 가장 유능하고 창조적인(그리고 가능하다면 가 장 적당한 임금을 요구하는) 두뇌들이 모인 곳을 향하여 흘러간다.·인적 자원을 얻기 위한 경쟁은 선별과정을 불러온다. 정보와 지식을 생산적으로 이용하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이 일을 전혀 할 수 없거나, 또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서로 분 리시킨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정보기술로역사적으로 간단히 개관해 보아도 과거의 구텐베르크 세계와 새로운 미디어 세계 사이의 차이점들은 뚜렷이 부각된다. 구텐베르크라는 이름과 결부된 책을 대량 생산하는 발명은 처음에는 대량 복제화 기술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술을 통해서 비로소 책은 근대의 주도적 미디어로 변했다. 텍스트를 쓰고 읽고 연구하는 것은 개인이 일상적인 의사소통 과정에서 벗어날 때 취하는 행동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주도적 미디어인 책은 각 개인에 의해 작성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작되고 출판된, 최종적인 제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다시 개인들에 의해 수용되고, 이때는 더 이상 변화될 수 없다.
이와는 반대로 새로운 멀티미디어는 모든 점에서 종합매체인데, 여기서는 최종단계에서 수신자가 주도적 매체를 결정한다. 즉 그가 문자나 다채로운 영상, 이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한다. 개인은 미디어의 생성 과정에서 점점 더 팀이나 익명의 집단의 이면으로 밀려난다. 그 대신에 각 개인은 능동적인 사용자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는다. 그는 수신한 정보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또한 정보과정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새로운 정보기술은 문자와 영상 음성을 결합하는 다원적이고 반복적인 기술이다. 정보과정의 모든 행위들은 - 생산, 저장에서 전송, 재현, 수용에 이르기까지 -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처리과정의 시작과 끝은 '끝없이 꼬여진 끈'과 같이 경계의 구분 없이 서로 뒤섞인다. 능동과 수동의 개념은 '인터액티브'라는 개념으로 상쇄된다.
이렇게 해서 미디어 기술 때문에 수십 년 이상 지속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사이의 경계선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정보의 생산과 수용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일부이다. 이것들은 커뮤니케이션 행위가 된다. 정보과정은 스스로 커뮤니케이션 과정으로 변하는 것이다.
제품가치에서 관계가치로새로운 인터액티브한 미디어와 네트워크는 고객들이 - 소위 '전자상거래'에서 -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선택하고 구입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제품을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한다. 즉 수요측이 중요성을 얻게 되며, 소비자 자신이 제품의 형상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산업사회에 있어 전형적이고 표준화된 대량생산은 점점 더 발전하여 비교적 작은 집단, 심지어 개인들의 취향에도 맞추어질 수 있는 생산형태로 변한다.
이제 수요와 공급 내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이 이루어지면, 일련의 경영활동, 특히 거래상과 중개상 기능에 대한 필요성은 -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 없어진다. 상품의 특성이나 장점을 추천하거나, 가격 리스트를 취합해주는 사람이 더 이상 필요치 않다. 고객은 오히려 구매 전과 후에 상품과 또한 거기에 결부된 정보를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여기에 분명 우리 사회가 왜 점점 더 서비스 산업사회로 변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있다. 인간이 반드시 서비스 받아야 할 필요성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제품이나 도구들이 설치 전후의 도움을 더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치창출 과정에서의 지각변동의 첫 번째 특성이다. 상품의 생산에서 상품에 대한 서비스로.
이것은 결과적으로 가치창출 자체가 공급측에서 수요측으로 옮겨가는 것을 의미한다. 고객에게 직·간접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제품을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좀더 생각을 진척시켜 보면 이것은 기업들이 고객을 확보하고 묶어놓기 위해 제품을 엄청나게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거나, 심지어 공짜로 선물하기 시작하는 원인이 된다. 왜냐하면 제품의 사용과 결부된 서비스는 제품 자체보다 더 풍부한 가치창출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제품을 소위 '프리웨어'로 공짜로 주는 데 대한 사례들을 우리는 컴퓨터 산업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 산업에서 이미 지난 수년 동안 충분히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는 수요와 공급 사이에,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새로운 경제적 형상화 모델들이 만들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기업과 고객들의 연관관계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창출의 근원이 될 것이다. 혹은 더 단순화시켜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관계가치가 생산가치를 앞지른다. 고객의 - 또한 증권거래소 분석가, 투자가의 - 주의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얻은 주의나 관심을 상당 기간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이들과의 관계를 상호간의 신뢰에 근거하여 최대한 지속적인 결속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물음들이 앞으로 가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국민경제에서 다국적 경제로자본주의의 현재와 미래가 언급될 때마다 글로벌화라는 용어가 거론된다. 새로운 발전단계의 한 가지 특징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거의 모든 경제적 변혁의 동인들이 - 새로운 자원, 새로운 조직형태, 그리고 새로운 기술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이다. 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은 자본과 디지털의 결합에서 생겨난다. 자본이 이미 벌써부터 전 지구상으로 확장되려는 경향을 가졌던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자본은 디지털과의 결합에서 비로소 자신의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게 된 것처럼 보인다.
자본은 디지털이나 그 형태와 특성에서 놀라우리만큼 자신과 유사한 면모를 가진 동반자를 발견한다. 이는 어떤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보편적이며, 소재나 내용 그리고 인물에 대해 상관하지 않으며, 무제한적인 확장과 대량화 준비가 갖추어진 동반자이다. 그 외에도 이것은 광속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디지털화된 자본주의가 국경을 초월하여 확산되는 것은 민족국가의 의미를 상실하게 할 뿐 아니라, 전통적인 행정상의 조절과 통제 메커니즘도 붕괴시키게 된다. 경쟁에서 새로운 규칙을 가진 새로운 보편적인 경제 게임이 생겨난다.
갑자기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뜻밖에도 동남아시아의 소위 '동물의 왕국'에 들이닥친 1997-1998년의 위기는 오늘날 경제와 정치의 발전이 얼마나 밀접하게 서로 맞물려 있는지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위기는 최소한의 게임 규칙이 없이는 시민사회도 주식시장도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지역적인 책임감과 연결시키고, 기업의 경쟁정신을 기업과 시장의 경계를 넘어서는 협력과 결합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새로운 시대의 도전을 아마도 가장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화는 자본과 지식의 조화로운 움직임이 아니라 극도로 모순적인 움직임이다. 글로벌화는 세계공동체를 통일시킬 뿐 아니라 분열시키기도 한다. 그것은 보편화, 지식을 자본화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서로 동화되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차별화, 즉 지식을 전반적으로 자본화함으로써 불균등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가 커뮤니케이션으로 가상적으로 가까이 좁혀질수록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들의 결합과 의존도 더욱 밀접해진다. 이제는 불안정과 위기에 있어서도 안전한 피난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경계가 없는 새로운 게임에서 승리하고, 세계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고 싶은 사람은 따라서 자신의 전문분야 너머로 내다볼 수 있어야만 하고, 다른 분야들과 협력하여 창조적인 구상과 혁신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제3단계: 희망들
더욱 다양하고 자유롭고 활발하게거대한 산업용 기계장치의 바쁜 움직임 속에서, 조그만 톱니바퀴에 지나지 않았던 인간들이 순응하고 적응하고 복종하는 원리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왜냐하면 공장조직의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개편되기 때문이다. 통신망이 계속 확장되고 통신을 이용한 작업이 확산되면서, 특히 지금까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던 업무상의 영역과 사적인 영역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고, 타인에 의해 결정된 작업시간과 스스로 결정한 여가시간 사이의 경계도 사라진다.
사람들은 작업의 진척 속도를 스스로 정할 수 있고, 자신이 원할 때 휴식시간을 추가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부단하게 확장되는 자영업자로 변한 사람들의 통신망이 생기는데, 이것은 자유롭고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직원들의 통신망인 것이다. 그들은 다양한 출처를 통해 자신의 정보를 얻으며, 다양한 지식제공자와 협력한다. 그리고 그들은 다른 회사들과도 프로젝트와 관련된 기간제 계약을 체결하며 - 만약 다른 곳이 더 마음에 든다면 - 가상세계의 탐색을 통해 경쟁사로 옮아가기도 한다. 이것과 연관된 불안정성은 - 모든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있어 - 기꺼이 감수하고 받아들여진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택의 자유를 추가로 얻는 것과 결부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발전이 정치적 공간에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권위적인 정권은 그러므로 새로운 통신망의 확산을 복잡한 감정으로 주시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는 네트워크 사상은 혁신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관료주의적이거나 경직된 구조들이,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 분야에서, 붕괴될 수도 있다. '유리처럼 투명한 시청'이라는 아이디어는 새로운 전자 인프라 구조와 여기에 맞는 지능적으로 구상된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곧 실현될 수 있게 되었다. 시 행정의 결정과 특히 그 결정의 준비과정이 더욱 투명해지며, 시민들은 컴퓨터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결정을 내리기 전 단계에서 논의에 끼여들 수도 있다.
이렇게 새로운 통신망은 사람들에게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 원래의 '선택'의 의미에서뿐만 아니라 전의된 '투표'의 의미에서도 - 더 많은 선택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제 막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과거의 권력 피라미드는 붕괴된다. 관료주의의 벽은 무너진다. 인터넷 개척자들과 전자통신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새로운 정신이 민주주의를 창시한 사람들의 자유이념과 결합될 수도 있지 않을까?
위계질서와 규제의 경계가 없는 세계, 권력과 계급 그리고 선입견의 장벽이 없는 세계가 탄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개인의 자유로운 발전이 모든 사람들의 자유로운 발전의 전제조건이 되는 세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비록 이러한 희망이 부분적으로는 가상세계의 착각에서 나온 것이라 하더라도 - 우리들은 그 희망이 특히 상당한 수의 젊은이들에게 공유된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그 희망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만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