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에디스 해밀턴 지음 | 문예출판사
▣ 독서 나침반Ⅰ - 개관 서양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인 것이다. 아니 동서양의 구분을 떠나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독자를 인간의 이상과 욕망, 동경과 좌절, 사랑과 증오, 환상과 현실이 원색으로 교차하는 매혹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무엇보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세월의 흐름에 빛 바래지 않는 이야기의 재미가 있다.
아버지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세상을 삼분한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 숱한 모험담의 주인공이 된 헤라클레스와 테세우스, 황금 양털을 찾아 떠난 아르고 원정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할 운명을 타고난 오이디푸스, 바람보다 빠른 발로 구혼자들을 물리친 처녀 아탈란테, 선조 탄탈로스의 죗값으로 대를 이어 신들의 저주를 받은 아가멤논의 가문, 이름 없이 오래 살기보다 영웅으로 요절해 영원히 기억되기를 택한 아킬레우스, 트로이의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채 분투하는 헥토르, 아내 페넬로페의 품에 안기기 위해 10년을 헤맨 오디세우스, 함락된 트로이를 등지고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의 시조가 된 아이네이아스….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는 이 모든 인간들의 절박한 사연이 불멸하는 신들의 오만한 여유와 맞물려 살아 숨쉰다. 그 속에는 어려서 읽고 들은 모든 것과 그보다 더 많은 것이 담겨 있고, 어려서는 의식하지 못한 철학적인 사유와 사회문화적인 의미가 켜켜이 숨어 있다.
모든 신화가 그러하듯 그리스 로마 신화도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모습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다. 천년 넘는 세월 동안 구전 시가와 문자화된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야기의 틀이 바뀌고, 모양새가 다듬어지고, 전에 없던 이야기가 보태지고, 이미 있던 이야기에 새 의미와 맥락이 부여되고, 워낙에 무관하던 이야기들 간에 전후 관계와 연관성이 확보되면서 느슨한 계보와 비교적 일관된 세계관을 지닌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군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공부하는 것은 그리스 로마 문학사 전체를 조망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호메로스, 헤시오도스, 아이스킬로스, 핀다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같은 대시인들의 작품을 포함해 그리스 문명 태동기에서 로마 제국 쇠망기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서양 고전을 두루 섭렵해야 비로소 그리스 로마 신화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신화의 요람이 된 그리스 로마 사회의 문화적 지평을 체감할 수 있다.
그러나 고전 시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 읽을 여유를 갖기 힘든 대다수 독자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한 권의 책으로 존재하고, 읽히고, 이해될 수 밖에 없다. 요즘 우리 주위에는 유행이다 싶을 정도로 신화에 관한 책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원전에 충실하고 읽기 편하면서도 이야기의 재미가 살아있는 책을 두 권만 추천하라면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에디스 해밀턴의 '신화'와 토머스 불핀치의 '설화의 시대'를 꼽고 싶다. 두 책 다 '그리스 로마 신화'란 제목으로 우리말로 옮겨졌다. 최근 인기를 누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또한 신화의 바다를 향해 처음 닻을 올린 모험가들에게 색다른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현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 독서 나침반 Ⅱ신화란 무엇인가. 신화란 인류 문화의 모태요 원천이다. 그것은 다시 말하면 역사 이전의 역사요, 과학이요, 종교요, 문학이요, 철학이요, 아니 그것들의 혼연한 종합 그것인 것이다.
옛날도 그 옛날, 아직 문명의 앙칼진 손톱에 상처를 입지 않았던 처녀 대지 위, 그 광막한 구릉과 평야, 숲과 계곡과 치솟은 산들, 울부짖는 바다의 자연 앞에서 인간이 처음으로, 아무런 선입견도 없이 순수하게 두려워하고 생각하고 바란 그 일체가 거기에 있다. 그것은 입에서 입으로 옮겨지며 저마다의 생각과 느낌을 거기에 보태어 달라지고 바뀌면서 가슴에서 가슴으로, 머리에서 머리로, 아니 전존재적인 전수로써 전해져 내려왔던 그것이다. 그것은 인간 최초의 세계 해석이요 인생의 모습이었으며, 더구나 그것은 개인이 아닌 집단 공동체의 그것이었다.
신화를 흔히 인간의 세계관 및 인생관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라고들 말한다. 세계의 기원과 본체 및 장래, 인간의 유래와 정체 및 미래에 관한 설명을 주력과 마술이 인격화된 신에게서 구하는 것, 그것이 곧 신화라고 규정하는 것이다. 그러한 신화에는 대체로, 세계의 기원과 본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건국 및 천지 개벽의 신화, 세계의 장래에 대해서 말하는 예언의 신화, 인간의 유래와 정체를 이야기하는 토템과 영웅 전설 신화, 인간의 미래를 점치는 운명의 신화 등이 있다. 그것들은 또 자연 신화와 인문 신화로 크게 구별된다.
한편 역사적으로는 신화에 대한 비평적·역사적 연구가 시작되어 그것이 신화학으로서 성립되기에 이르렀다. 그것은 그리스의 계몽 시대라 불리는 소피스트 시대부터의 일이거니와, 당시엔 사변적·자연 과학적·윤리적·종교적 진리가 감추어진 형태로 신화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이라 보고, 알레고리적인 해석이 시도되었다.
올림포스의 열두 가족과 영웅들이 다스렸던 그리스의 세계는 한 마디로 말하여 조화와 절도와 균형을 지닌 인간 중심의 세계였다. 그리스의 신들은, 신과 인간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제우스조차도 독단 전제하는 일은 없었다. 그들은 신이라 불리기엔 너무나 결함투성이인, 인간인 우리의 눈으로도 우스꽝스럽게만 보이는, 위엄 있기보다는 차라리 애교 있는 존재들이다. 이 신들의 인격화는 신들 사이의 힘의 균형과 그것에 의한 일종의 민주주의를 낳았으나, 그러다 보니 신들의 왕이요 하늘의 지배자인 제우스로서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것은 저 천둥과 번개의 신적인 위엄과 한 지방의 족장인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뒤섞인 것이어서, 거기 자연과 인간과의 친화와 접합이 보인다. 이렇듯 자연과 친화의 관계를 이루고, 거기서도 조화를 추구하는 그리스적인 세계관과 인생관, 그것은 동양의 자연 귀의와는 또 다른 것이다. 그리스인에게 자연은 무조건적인 귀의의 절대적 대상이 아니었다. 자연은, 나아가 그 신격화로서의 신들은 어디까지나 숭앙의 대상이면서도 동시에 비판과 비난과 원망과 애착의 인간적인 대상이었으니, 어디까지나 그것은 상대적인 대상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리스의 원초적인 세계관·인생관은 유사시대로 들어와 학문·예술·종교로 분화하여 성숙하였으며, 그것은 로마를 거쳐 면면히 계승되어 르네상스에 이르러 다시 소생하여 서구 문화의 큰 한 줄기를 이루었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야말로 헬레니즘의 모태요 그 가장 순수한 원형인 것이다.
히브리 신화인 창세기와 그리스 로마 신화를 비교해 보라. 절대 유일의 신에 지배당하는 섭리 밑의 코스모스와, 신과 인간들을 한데 감싸 포괄하여 모순 속의 조화를 이룩하고 있는 섭리 자체인 코스모스 사이의 아찔할 만큼 현격한 두 세계 정위의 차이가 거기 가로놓여 있음을 볼 수 있지 않은가. 히브리의 세계에서는 신의 섭리에 무조건 복종하는 일만이 인간에겐 지고 절대의 의미로 주어져 있었다. 인간은 신을 예배하고 찬송하고, '주여, 아버지는 옳습니다.'라고 긍정하기 위해서만 있는 것이다. 인간은 신의 섭리를 성취하기 위해, 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만 있는 존재다. 신에 대한 절대적 귀의와 반역의 양자 택일만이 인간 앞에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은 조화의 추구가 아니라 조화의 파괴다.
그리스의 세계가 인간 중심의 세계인 데 반하여, 히브리의 세계는 신 중심의 세계다. 하나는 자연을 중시하고 사랑하고 거기에 신성을 인정하되, 또한 비판하고 연구하는 세계요, 하나는 자연 같은 건 거들떠보지도 않는 세계다. 이 너무나 서로 다른 세계관과 인생관은 서구 문명 속에서 녹아 하나가 되었다. 그들은 영혼의 구원은 히브리의 유일신에게 의존했지만 자연 연구와 과학의 개발, 학문 예술의 개화는 헬레니즘에 의거했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거부할 수 없는 이웃인 서구를 이해하려 할 때, 헬레니즘의 원형과 그 발전을 볼 때 서구의 과거가 이해되어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신화를 모르고서 그 문화를 안다는 것은 그 어머니를 모르고서 그 아들을 보는 것과도 같다.
서구인은 모든 학문·예술에서 그 신화의 부연·재해석 또는 인용을 거듭하고 있다. 그들에겐, 그들의 신화는 가장 친근한 또 하나의 언어, 표현수단인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덧붙일 것은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관계다. 흔히 두 신화가 하나로 불리는 것은 두 문화의 인계와 계승에 의해 신화 역시 계승되어, 제우스가 주피터라는 이름으로 올림포스의 가족들을 데리고 로마로 그대로 옮아왔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스 신화는 로마로 옮아온 뒤, 독자적인 발전·부연·재해석·추가·변형된다. 오늘날 두 신화는 한데 섞여 구별할 필요도 없고 구별하는 일도 없게 되어 사실상 하나의 신화를 이루기에 이른 것이다.
에디스 해밀턴의 Mythology(1940)는, 부제인 '신과 영웅들의 영원한 이야기'가 그 내용을 단적으로 잘 말해주고 있다. 신과 영웅의 시대를, 그리고 그 시대의 세계 해석과 인생 해석을 전하고자 그 나름의 체계를 세운 것이요, 그것의 효과적인 표현을 위해서 호메로스와 베르길리우스의 작품에서 인용한 시들과 소설적 구성 및 희곡적 대화로 다채롭게 엮어가며 발전시키고 있다. 이것이 이 책이 그 숱한 그리스 신화집들 중에 가장 정평이 난 명저로 꼽히는 이유이다. 여기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른 책들과 이 책의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해밀턴은 독일의 드레스덴 태생으로, 어렸을 때를 미국에서 보낸 저명한 고전학자요, 아테네의 명예시민이다. 이 신화집에 역시 여성만이 보일 수 있는 그녀의 감각이 도처에 번득이고 있다.
▣ 주요 내용 요약 신비로운 구름에 싸인 옛 영광의 조각
거룩한 이들의 흔적이여,
그들은 숨쉬느니, 아득히도 먼
그들 태어난 곳의
잃어버린 하늘과
올림포스의 바람을.
하늘과 땅의 결합으로 탄생한 아들들이 티탄(거신족)이다. 그들은 엄청나게 큰 몸집에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억센 힘을 가졌다. 티탄들 중 지배자는 사투르누스인데, 그의 아들인 제우스가 그를 왕위에서 몰아내고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티탄을 계승한 신들 중에서 최고의 지위에 있었던 신들은 위대한 올림포스 -마케도니아와 테살리아의 경계에 가까운 그리스 최고의 산- 의 열두 신이었다. 그들의 주거지는 올림포스에 있었기 때문에 올림포스의 신들이라고 불렀다. 올림포스는 그리스의 최고봉 올림포스 산 정상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지상의 산들 훨씬 저 위에 있는 신비로운 곳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사계절 여신들이 지키고 있는 올림포스는 완벽한 축복을 받은 주거지다. 호메로스에 의하면 이 올림포스의 평화를 흔들어놓을 일이란 없다고 이야기될 만큼, 올림포스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일망무제로 펼쳐져 태양의 눈부신 햇살이 마구 쏟아지는 공간이다. 올림포스에는 열 두 신들이 가족을 이루고 있다. ①제우스 + ②포세이돈(제우스의 아우) + ③하데스(제우스의 아우) + ④헤스티아(제우스의 자매) + ⑤헤라(제우스의 아내) + ⑥아레스(⑥~⑫: 제우스와 헤라의 자식들) + ⑦아테나 + ⑧아폴론 + ⑨아프로디테 + ⑩헤르메스 + ⑪아르테미스 + ⑫헤파이스토스가 그들이다.
제우스 3형제는 하늘을(제우스), 바다를(포세이돈), 땅 밑의 죽은 자들의 세계를(하데스) 지배하고 있다. 특히 제우스의 권력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전지전능하지는 않다. 더러 반항에 부딪히기도 하고 속임을 당하기도 한다. 또한 제우스는 매우 바람둥이다. 더불어, 제우스는 인간에게 희생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옳은 행위를 요구한다. 제우스가 가진 위와 같은 2가지 성격(비속한 면+숭고한 면)은 오랫동안 평행을 이루어 전개된다. 제우스의 신의는 떡갈나무 잎이 서로 스치는 소리로 전해지며, 신관들이 그것을 인간이 해독 가능한 말로 옮기는 것이다. 제우스 이하의 신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헤라제우스의 누이이자 아내다. 혼인의 신, 특히 결혼한 부인들의 수호신이다. 제우스와 관계를 가진 여성을 벌하며 그녀의 노여움은 그 여성은 물론 그 아이들에게까지 미친다. 그녀는 집념이 깊어 원한을 잊지 않으며, 황금 양피를 구하러 떠났던 영웅들을 수호한 일도 전해진다. 헤라의 신조는 공작, 신수는 암소요, 아르고스는 그녀에게 제사를 드리는 도시다.
(2) 포세이돈바다의 왕으로 제우스의 동생이며, 제우스 다음 가는 권력을 가졌다. 그의 아네 암피트리테는 티탄 족의 오케아노스의 손녀딸이다. 포세이돈의 궁전은 바다 밑에 있으나 대부분 올림포스에 머문다. 인간에게 최초로 말을 준 신이라 일컬어지며, 그 점에서 숭앙을 받는다. 지진의 신이라고도 불리며 언제나 삼지창을 가지고 있다.
(3) 하데스제우스의 아우로 올림포스 제3위의 신. 지하의 세계를 맡아 죽은 자들을 지배하는 '죽은 자들의 나라의 왕'이며, 땅 속에 매장된 귀금속을 관장한 부의 신이라고도 일러진다. 이 신은 암흑의 영토로부터 땅 위나 올림포스에 모습을 나타내는 일이 거의 없으며 별로 환영받는 손님도 아니다. 냉혹하고 무정하고 가차없는 신이기는 해도 사악한 신은 아니다. 그 아내인 페르세포네는 지상에서 납치해다가 땅 밑의 여왕으로 삼았다.
(4) 필라스 아테나어머니가 없는 제우스의 딸로, 제우스 머리에서 이미 다 성장한 모습으로 갑주를 입은 채 뛰쳐나왔다. 도시의 여신으로, 시민생활 공예 농업의 수호신이다. 말을 사람이 다룰 수 있게 길들여놓은 여신으로, 고삐의 발명자라고 일컬어진다. 제우스의 총애를 받는 딸로서, '섬광 같은 눈을 한'이라고 묘사된다. 세 처녀 신 중 제1위로, '처녀 신', '파르테노스'라고도 불리며, 그 신전이 파르테논이다. 지혜와 이성과 순결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신목은 올리브, 신조는 부엉이. 아테나가 그녀에게 제사를 드리는 도시이다.
(5) 포이보스 아폴론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모든 신 중에서도 가장 그리스적인' 신이라고 일러지고 있다. 미남이요, 뛰어난 음악가이다. 궁사와 원사의 수호신이며, 인간에게 처음으로 질병의 치료법을 가르쳐준 의료의 신이기도 하다. 광명의 신, 진리의 신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그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델포이 신전에서 나타나는 아폴론은 신들과 인간들 사이를 맺어주고 그 거룩한 의지를 인간에게 전해준다는 자애로운 신이다. 육친의 피로 더러워진 인간조차 이 아폴론 신전에 참배하면 정화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다. 그러나 모든 신이 그러한 것처럼 극히 적은 경우에서는 냉혹성과 무자비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월계수가 그의 신목, 돌고래와 까마귀는 그의 신수와 신조라고 일컬어진다.
(6) 아르테미스아폴론과 쌍둥이 여신으로, 아테나·아프로디테와 함께 올림포스의 세 처녀 신이다. 숲을 사랑하고 산과 들에서 사냥하는 것을 사랑하는 야생의 신이며, 여신이면서 사냥의 신이라는 점이 좀 기이한 점이다. 동물의 새끼를 보호해주는 데 마음을 써 젊은이의 수호신이 되기도 했다. 아폴론이 태양의 신이라고 한다면, 아르테미스는 달의 여신이다. 셀레네가 본디 티탄으로 달의 여신이었으나,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아폴론이 혼동되었던 것처럼 헬리오스의 누이동생인 셀레네가 아르테미스와 혼동되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