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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

조병인 지음 | 북오션


나의 첫 번째 와인 가이드북

조병인 지음

북오션 / 2011년 7월 / 320쪽 / 17,000원



뉴 밀레니엄 트렌드




우리 사회의 와인 열기

급증하는 와인 인구: 와인이 세간의 인기를 듬뿍 누리고 있다. 1987년 와인 수입이 허용된 이래로 와인을 애호하는 인구가 매년 급속도로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연평균 와인 소비량은 1리터 안팎으로 서구 와인 생산국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와인 인구 및 와인 소비량의 연도별 증가폭은 매우 크다. 와인 수입업체, 와인 매장, 와인 레스토랑, 와인 바, 와인 교육기관 등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와인셀러 임대 사업과 와인 명산지를 순례하는 단체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만큼 와인 애호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와인 서적이 넘쳐나고 와인 만화가 선풍적 인기를 누리는 상황도 뜨거운 와인 열기를 말해주는 것이다.

직장에서 개최되는 공식, 비공식 만찬이나 가족 단위의 크고 작은 식사 모임에 반주로 와인을 곁들이는 경우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성년자와 선천적으로 알코올 적응력이 약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성별과 계층의 구분 없이 와인을 즐기는 분위기다. 사업과 영업의 실적을 늘리기 위한 접대 때에도 와인을 마시고 가족, 친지, 동료, 선후배와 화목을 다지거나 호감이 가는 이성과 달콤한 사랑을 키울 때도 와인을 마신다. 단지 와인을 마시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와인 서적을 읽거나, 와인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와인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와인 상식을 늘리는 사람도 많다. 북한에서도 상류층은 유럽산 고급 와인을 즐긴다니 그야말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와인 향기가 가득한 느낌이다.

레드 와인의 독주: 많은 종류의 와인 가운데도 유독 레드 와인의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와인은 약 80퍼센트가 레드 와인이고, 화이트 와인 약 15퍼센트, 발포성 와인 약 5퍼센트 정도이다. 근래 들어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로제 와인과 이이스 와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미미하다.

레드 와인을 유독 좋아하는 정서는 건강과 장수에 대한 본능적 기대감과 관련이 깊다. 발효의 원리를 규명한 19세기 프랑스의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와인 속에는 박테리아가 서식할 수 없기 때문에 와인은 모든 음료 가운데서 가장 위생적이고 건강에도 좋다."고 했다. 레드 와인을 많이 마시는 지역에는 심장병과 암 환자가 드물고 주민의 평균수명이 길다는 이야기가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 하루 두세 잔의 레드 와인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991년 11월 미국 CBS TV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프랑스 보르도대학 부속병원의 심장 전문가 세르주 르노 박사에 따르면 "프랑스인들은 미국인들보다 지방을 더 많이 섭취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비슷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심장병 사망자 수(102~105명)는 미국(182명)보다 훨씬 적으며, 특히 와인 생산량이 많은 프랑스 남쪽 도시 툴루즈(78명)는 현저하게 적다." 이후로 '프렌치 패러독스'라는 말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르노 박사는 "하루에 레드 와인을 두세 잔 정도 마시면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이 인체에 해로운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이로운 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는 소견도 밝혔다.

와인 문화의 확산과 영향

우리나라와 와인의 인연: 《고려사》 충렬왕 편을 보면 '1302년 8월에 원나라 황제가 왕에게 포도주를 선물로 보내주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1308년에 중찬 최유엄이 원나라에서 돌아왔는데 황제가 왕에게 포도주를 보냈다.'는 대목도 보인다. 몽고에서 와인을 생산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니 유럽 정복 길에 약탈해온 와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선시대 효종 4년(1653년) 제주도에 표류한 하멜 일행이 타고 왔던 배에 프랑스 보르도의 레드 와인 클라레(claret)가 실려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유럽 와인이 국내의 여러 계층에 소개된 것은 19세기 말엽 서양 선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국하고 주요 항구가 개항된 이후부터였다.

사회학의 관점에서 보면 최근 들어 국내에서 서양 와인이 총애와 호사를 누리는 것은 참으로 특이하고 신기한 현상이다. 어쩌면 우리 민족의 '얼' 속에 와인을 좋아하는 기질이 깔려 있어서 너나없이 와인에 심취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먼 옛날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나타났던 와인 열기가 두 번의 밀레니엄을 뛰어넘어 한반도에 인기몰이를 할 리가 없다. 그리스도 이탈리아도 우리나라처럼 삼면이 바다인 반도 국가라서 민족의 취향과 기질이 유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와인의 매력과 가치



신의 선물, 최상의 음료

와인은 건강과 장수를 약속한다: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는 와인을 '사람의 성격을 부드럽게 해주고, 근심을 어루만져주며, 기쁨을 되찾아주고, 죽어가는 생명을 일으켜 세우며, 한 모금씩 적당히 마시면 부드러운 이슬처럼 가슴속에 퍼져나가는 음료'라고 예찬하였다. 플라톤도 '와인을 통해 정신적 중용과 신체적 강인함을 얻는다'며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로 추켜세웠다. 이 말이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선물 가운데 연인 다음으로 좋은 것'이라고 각색되어 회자되기도 한다.

레드 와인은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경을 이완시키며 대뇌 활동을 촉진시켜 행복감을 안겨주고, 화이트 와인은 이뇨 및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레드 와인에 함유된 천연 폴리페놀은 면역조절, 알레르기질환(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등) 치료, 노화방지, 스트레스 및 우울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와인 애호가들은 우울할 사이가 없어서 자살할 가능성이 낮고, 밤낮없이 와인의 종류와 특징을 헤아리기 때문에 치매에 걸릴 여지가 적다는 재미난 분석도 있다.

모든 종류의 알코올음료는 적당히 마시면 정신적인 긴장이 풀리고 혈관에서의 혈액응고를 억제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그러나 자체에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 술은 와인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레드 와인은 항산화 효과를 통해 노화를 지연하는 폴리페놀 계열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을 풍부하게 함유한다. 폴리페놀 중에서도 플라보노이드형 안토시아닌이 활성산소의 해독으로부터 몸을 지키고 동맥경화를 막아준다. 레드 와인 속의 엘디엘(LDL. 저밀도 콜레스테롤)이라는 물질은 성분이 비슷한 토코페롤이나 카로틴보다 항산화 효과가 다섯 배 정도 뛰어나다.

사랑과 예술의 스폰서: 와인, 초콜릿, 굴은 3대 '애정 식품'으로 불린다. 로마의 카이사르(Caesar) 황제는 흠모하던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에게 브라게토(brachetto)라는 포도 품종을 보내서 자신의 사랑을 알렸다. 일반적으로 로제 와인의 핑크색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가슴을 달콤한 설렘으로 가득 적셔주는 와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어로 '얼룩'을 뜻하는 라 타슈(La Tache) 레드 와인은 영화에서 애욕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한다. 007시리즈 '골든 아이'에서 제임스 본드는 스릴 넘치는 자동차 추격전을 끝내고 차 안의 냉장고에서 볼랭제(Bollinger) 샴페인을 꺼내 애인과 함께 마시고 뜨겁게 키스를 나눈다.

일본 작가인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실낙원』에서는 불륜이 탄로나 궁지에 몰린 남녀가 육체를 결합한 상태로 극약이 든 샤토 마르고(Chateau Margaux) 와인을 나누어 마시고 함께 삶을 마친다. 서갑숙의 자전소설 『나도 때론 포르노그래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의 여주인공은 남자 친구와 정사를 위해 호텔에 들기 전에 보르도산 레드 와인을 주문한다. 서영은의 장편소설 『그녀의 여자』에서는 중년 여인이 아들의 애인과 동성애를 나누기 전에 에스파냐산 레드 와인을 준비한다.

독일의 쾰른성당 뒤편에 있는 '로마-게르만 박물관'에 가면 정육면체 모양의 테세라(tesserae) 백만여 개를 사용하여 디오니소스 숭배 사상을 표현한 모자이크 벽화(Dionysos Mosaic)를 만날 수 있다. 생전에 샤토 마르고를 즐겼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불후의 명작도, 빈센트 반고흐(Vincent van Gogh)가 생전에 유일하게 돈을 받고 판매한 작품인 '붉은 포도밭'도 와인과 예술의 진한 인연에서 유래한다고 하겠다.

와인의 종류와 쓰임새



와인의 구분

천태만상 와인 분류하기: 지구촌 곳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종류는 맑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의 숫자만큼이나 많다. 애호가들의 취향과 기호가 다양한 만큼이나 와인의 색, 향, 맛, 여운도 변화무쌍하다.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이 공존하는 상황은 와인용 포도 품종의 다양성에 기인한다. 와인에 반복이란 없다. 정체성이 유사한 와인을 반복해서 만들 수는 있어도 모든 면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와인은 어떤 경우에도 다시 생산될 수 없다. 환경요소와 포도 품종의 결합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셀수 없이 많다. 똑같은 품종이라도 재배지의 토양과 기후의 차이에 따라 개성과 성분이 다른 열매를 맺는다.

양조 방법에 따라 스타일의 판이한 와인이 생산될 수 있다. 많은 생산자들은 두 가지 이상의 포도 품종을 혼합하는 기교를 발휘하여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와인의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라면 먼저 와인의 종류와 스타일을 구분하는 방법을 밝히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런데 와인 유형을 구분하는 데 기준이 될 수 있는 개념들이 너무도 다양하여 도리어 합리적인 선택이 어렵다. 와인을 분류하는 잣대가 될 수 있는 측면이 강변의 자갈만큼 많아서 어지러울 정도다.

일반적으로는 와인의 색, 향, 맛, 용도, 양조법 등을 기준으로 와인의 종류는 나누지만 완벽한 분류와는 거리가 멀다. 와인은 생명력을 지니는 관계로 양조가 끝나서 병 속에 담겨진 후에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끊임없이 색, 향, 맛이 변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분류 기준은 있을 수 없다. 병을 막고 있던 코르크를 뽑거나 디캔팅을 진행하는 순간부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빠르게 변하는 와인도 많다.

와인 출신지를 보자: 와인은 그것이 만들어진 원산지의 지정학적 위치를 기준으로 구대륙 와인과 신대륙 와인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구대륙 와인이란 오랜 세월에 걸쳐 와인을 생산하고 와인에 관련되는 역사와 전통과 관습을 가지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에스파냐, 독일이 중심이다. 대표적인 산지로는 프랑스의 보르도와 부르고뉴, 이탈리아의 피에몬테(Piemonte)와 토스카나(Toscana), 에스파냐의 리오하(Rioja)와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독일의 라인가우(Rheingau)와 모젤-자르-루버 등을 들 수 있다.

신대륙은 구대륙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와인의 역사가 짧지만 와인용 포도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토대로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데, 그 중심에는 미국, 칠레,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등이 있다. 신대륙 와인의 주요 원산지로는 미국의 나파 밸리, 칠레의 마이포 밸리, 오스트레일리아의 비로사 밸리, 뉴질랜드의 말버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텔렌보스, 캐나다의 오카나간 등을 들 수 있다.

레드, 화이트, 로제 그리고 또 무슨 색?: 사람의 눈은 색을 기준으로 사물의 차이를 식별한다. 그러므로 눈으로 식별이 용이한 '와인의 색'은 와인의 차이를 구분하는 유용한 잣대가 된다. 색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와인의 종류는 크게 화이트 와인(백포도주)과 레드 와인(적포도주)을 대별할 수 있다. 그밖에 백색과 적색의 중간색을 띠는 로제 와인(장미색 와인)을 별도로 구분하기도 하고,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의 중간색을 띠는 블러시 와인(연분홍 와인)을 특별히 구분하기도 한다. 그런데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모두 실제로 보이는 색상은 원래의 이름과 다소 거리가 있다. 원료가 되는 포도의 품종이 다른 데서 생기는 차이도 있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와인의 기본 속성에서 비롯되는 차이도 있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의 색상은 옅은 초록빛이 감도는 노랑, 옅은 노랑, 황금색, 호박색, 갈색 등을 망라하는 빛깔의 스펙트럼을 이룬다. 레드 와인의 색상 역시 갈색, 진보라, 암적색, 루비, 자주색 등을 두루 포함한다. 별도로 구분해서 취급되는 로제 와인의 경우도 옅은 오렌지색, 분홍색, 옅은 자주색 등의 다양한 분포를 보인다. 화이트 와인은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진해지고 레드 와인은 반대로 색이 옅어진다. 단맛이 강한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진한 황금색을 띤다. 똑같은 레드 와인 품종이라도 카베르네 소비뇽이나 메를로 와인은 짙은 색을 띠고 피노 누아 와인은 옅은 색을 띤다.

와인의 쓰임새

와인은 마음이다: 지난 2000년 국빈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보르도 특1급 와인 샤토 오-브라옹(Chateau Haut-Brion)을 가지고 와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선물로 전했다. 2003년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50번째 생일을 맞이하자 시라크는 보르도 특1급 와인 샤토 무통-로트칠드(Chatean Mouten-Rothschild) 여섯 병을 선물로 보냈다. 2003년 2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축하연과 2008년 2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연에서는 클로 뒤 발 까베르네 소비뇽(Clos Du Val Cabernet Sauvignon) 와인이 반주로 제공되었다.

기업이나 기관 중에는 명절이나 기념일 등에 직원들에게 격려의 표시로 와인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또 명절이 면 부모형제, 은사, 선후배, 친구, 동료, 연인 등에게 와인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이건희 삼성그룹 前 회장은 2007년 1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신라호텔로 초대해 만찬을 대접하면서 1982년산 샤토 라투르(Chateau Latour) 와인을 내놓았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2008년 3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같은 사람들에게 만찬을 베풀면서 1998년산 샤토 코스-데스투르넬(레드)과 샤블리 1급(화이트) 와인을 대접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는 외빈을 접대할 때 동 뤼이나르(Don Ruinrt) 샴페인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꽃이 튀는 듯한 섬광 현상과 코르크를 제거할 때의 울림이 일품인 샴페인은 희망, 성취, 성공, 대박, 축복 등의 이미지를 상징하여 축하나 기념 행사에 단골로 등장한다. 골프 선수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도 동료 선수들에게서 샴페인 세례를 받는다. 반대로 선박 회사가 새로 건조한 배를 처음 바다에 띄울 때는 안전한 향해를 기원하는 의미로 뱃머리에 샴페인 병을 던져서 깨뜨리는 의식을 행하는데, 1912년에 영국의 사우샘프턴(Southampton) 항을 출발해 미국의 뉴욕으로 향하다 암초에 부딪쳐 침몰한 타이타닉 호는 첫 번째 출항인데도 의식을 무시하고 항해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천주교회의 성찬식에는 와인이 반드시 등장한다. 빵은 성스러운 예수의 '살'이고 와인은 성스러운 예수의 '피'라고 적혀 있는 성경 구절에 따른 오래 된 의식이다. 우리나라 천주교회는 (주)두산이 경상북도 경산과 경상남도 밀양에서 재배한 리슬링(reisling) 품종과 머스캣(muscat) 품종으로 만드는 미사주를 매년 20만 병씩 구입하여 전국 성당에서 사용하고 있다. 대학들도 와인 레이블에 학교 상징물을 새겨 기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2005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보르도 레드 와인 샤토 라 카르돈의 레이블에다 캠퍼스 사진과 기념 로고를 넣어서 동문들에게 판매하였다. 같은 해 개교 120주년을 맞은 연세대학교는 캘리포니아산 호크 크레스트 카베르네 소비뇽에다 학교 휘장을 상징화한 레이블을 붙여 기념물로 사용하였다.

포도의 품종과 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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