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백가의 사상
송영배 지음 | 현음사
공자의 인본주의적 이상과 교육론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 중에서 이론체계를 갖춘 첫 번째 유가(儒家)의 철학자이다. 그는 당시 사회의 변화, 즉 주례의 파괴를 무엇보다도 먼저 사회적 위기로 간주하고 당시 사회를 '천하무도(天下無道)'라고 보았다. 그는 특히 사대부 귀족들의 '공리주의적인' 물질적 '이(利)'의 추구, 말하자면 그들의 '도덕적 타락'으로 인하여 전통적인 '주례(周禮)'가 파괴된다는 사실에서 사회적 위기의 원인을 보고 있다. 따라서 그의 일생의 과제는 새로이 상승하는 지식인 계층을 교육하여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욕심을 극복하고 당시 파괴되어 가는 주례를 고수하게 함으로써 그가 주관적으로 이상화한 주의 사회질서, 즉 주례를 회복하고자 하는 일이었다. 그는 '법가(法家)'식의 군주의 독단정치 대신에 통치자들의 '도덕적 자각'(德), 즉 책임 있는 지식인(엘리트, 士)들이 '충(忠)'과 '서(恕)'를 통하여 서로 양보하고 조화할 수 있는 '인(仁)'의 정치, 즉 덕치(德治)의 이념을 제시하였다. 그는 덕치의 이념을 통하여 상(上)에 있는 지식인(또는 통치자)들과 아래(下)에 있는 일반백성들의 조화, 말하자면 지식인들의 적극적인 윤리적 자각과 결단에 의한 민생의 보장을 말하고 있다. 공자에 의하면 사회의 문제란 옛제도의 혁신적 개혁에서가 아니라 오히려 지식인(통치자)들의 주관적인 윤리의식, 그의 용어에 따른다면 지식인(또는 통치자)들에게 고유한 도덕성 즉 '인(仁)'의 회복에서야 비로소 기대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공자철학은 당시 상승하는 지식인들의 주체적 도덕적 의지에 결정적인 의의를 부여한 인본주의적인 철학을 중국에서 최초로 체계적인 이론을 가지고 제시한 것이다.
천하무도(天下無道) 〈『논어』, 「季氏」 16:2〉
공자가 말하였다. "천하에 질서가 있다면 제정과 정벌에 관한 명령이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하에 질서가 없으면 예악의 제정과 정벌에 관한 명령이 제후로부터 나온다. 제후로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10세대를 지나 천하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고, 대부로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5세대를 지나 천하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며, 만약 대부의 가신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3세대를 지나 천하를 잃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천하에 질서가 있으면 정치 권력이 대부의 손에 있지 않게 되며, 천하에 질서가 있으면 일반 백성들이 정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하지 않게 된다."
극기복례(克己復禮) 〈『논어』, 「顔淵」 12:1〉
안연(顔淵)이 인(仁)을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자기의 사사로운 욕심을 이겨 그 언어 행동이 예(禮)에 합치되면 그것이 곧 인(仁)이다. 하루라도 그렇게 한다면 온 세상이 인을 따르게 된다. 인(仁)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다!" 안연이 말했다. "좀더 상세한 실천 조목을 말해 주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禮)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禮)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禮)가 아니면 행하지 말라." 안연이 말했다. "제가 비록 어리석지만 이 말을 섬기겠습니다."
정명(正名) : 공자의 제일의 정치과제 〈『논어』, 「子路」 13:3〉
자로(子路)가 말하였다. "위(衛)의 군주가 선생님을 초빙하여 나라를 다스리게 한다면 선생님께선 무엇을 제일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반드시 '명(名, 이름 또는 명분)'을 바로잡겠다." 자로가 말하였다. "진정이십니까? 그것은 너무 우원한 것이 아닙니까? '명'을 바로잡아 무엇을 한단 말입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경망하도다, 유(由, 자로의 이름)야! 군자는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잠자코 있는 법이다. '명'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말이 되지 않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형벌의 집행이 공정하게 되지 않고 형벌의 집행이 공정하게 되지 않으면 백성들은 손발을 둘 곳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가 정한 <명>이 반드시 명료하게 말할 수 있으며 명료하게 말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군자는 말하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구차하게 해서는 안 된다."
덕치(德治)의 이념 : 행정명령(政)과 사법명령(刑)의 법치(法治)주의 반대 〈『논어』, 「爲政」 2:3〉
백성들을 '정'[政, 행정명령]만을 통해서 지도하고 '형'[刑, 사법명령]만을 써서 강제하면 백성들은 (규정된) 죄만 짓지 않으려 할 뿐이며 진정으로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오히려) 없게 된다. 그러나 이끌기를 '덕(德)'으로써 하고 '예(禮)'를 써서 그들을 규율한다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뿐 아니라 진심으로 복종하게 된다.
덕치의 내용 : 민심(民心)의 획득과 민생(民生)의 보장 〈『논어』, 「顔淵」 12:7〉
자공(子貢)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먹을 것을 충분히 하고 병력을 충분히 하며 백성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공이 말하였다. "어쩔 수 없이 하나를 버린다면 그 세 가지 중 어느 것을 버려야 합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병력을 버려라!" 자공이 말하였다. "어쩔 수 없이 나머지 둘 중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식량이다. 예로부터 모두 죽었거니와 '민신(民信)이 없으면 정부는 설 수가 없는 것이다."
교육의 방법과 공자의 학습태도 〈『논어』, 「述而」 7:22〉
공자가 말하였다.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세 사람 중에는 나의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들이 가진 우수한 점을 가려 배우고, 그들이 가진 열등한 점은 자기에게 살펴 그것을 고쳐 나간다."
묵가의 평등박애와 주체적 실천론
묵자가 바라본 당시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바로 생산활동에 직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일반 백성[즉 民]들이 "배고픈 자가 먹지를 못하고, 추운 자가 옷을 입지 못하고, 노역을 하고 난 자가 쉬지를 못한다"는 사회적인 모순이었다. 이와 같이 생산에 종사하는 백성들의 '3환(三患)'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선 만민들은 '겸상애·교상리'할 것에 대해 묵자는 주장했다. 즉, 묵자는 종래 귀족지배 계층의 행동규범인 예(禮)와 악(樂)을 철저히 부정하고, 유가(儒家)의 덕치(德治)의 이념 대신에, 생산에 참여하는 모든 만민들이 철저한 공동적 연대[즉 겸상애(兼相愛)]와 그를 통한 상호 (물질적) 이익의 증진[교상리(交相利)] 속에서 당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묵자는 이와 같이 민생의 해결이라는 공리주의적인 입장에서 오로지 실천이성에 따라서, 만민은 모두 생산에 종사할 것을 역설한다. 또 더 나아가서 인간의 숙명적 운명론을 배격하고, 주체적 인간의 실천의지 즉 역(力) 을 강조한다. 그러나 묵자는 이와 같이 천명을 부정하고 인간의 실천의지를 강조하면서도, 겸상애·교상리론을 현실화하기 위하여 그 보증자로서 천상의 귀(鬼)와 신(神)의 존재를, 그리고 지상의 '천자(天子)'의 절대적 통치를 주장한다. 요컨대 묵자, 또는 '묵자' 1인에 가탁된 묵가(墨家)학파의 사상은 생산에 참여하는 백성의 철저한 '평등 박애'를 통한 민생과 공리의 진작에서 출발하면서도 그 통치방식은 또한 높은 실천이성의 도덕률에 따르는 엄격한 독재론을 말하고 있다.
'겸상애(兼相愛) 교상리(交相利)' 론 〈『겸애(兼愛)』 中〉
묵자가 말하였다. "지금 만일 나라와 나라가 서로 공격하며, 봉토를 가진 귀족의 가문과 가문이 서로 찬탈하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해치고, 임금이 신하에 은혜를 베풀지 않고, 또한 신하가 임금에 충성하지 않으며, 아비가 아들에 인자하지 않고, 아들이 아비에 효도하지 않으며, 형제끼리 화목하지 않으면 이는 세상의 해로움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그 해로움은 또한 어떻게 해서 생겨나는 것일까?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일까? 묵자가 말하였다. "세상의 모든 전란과 찬탈과 원한이 일어나는 까닭은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며(兼相愛), 서로 이롭게 하는(交相利) 원칙으로 그것을 바꿔야 한다." 그렇다면 모두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하는 원칙이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묵자가 말하였다. "다른 나라 보기를 자기 나라 보는 것과 같이 하고, 남의 봉토 보기를 자기 봉토 보는 것처럼 하며, 남의 몸 보기를 자신의 몸 보는 것같이 보아야 한다."
공리주의적인 '겸이역별(兼以易別)' : 사회악의 제거와 평등 박애의 실현 〈『兼愛』 下〉
지금 현시점에서 가장 큰 사회악은 무엇인가? (묵자가) 대답하였다. "대국이 소국을 공격하고, 큰 귀족의 가문이 작은 귀족의 가문을 침입하고, 강자가 약자를 짓밟고, 큰 집단이 작은 집단을 누르며, 약은 자가 우직한 자를 속이고, 귀한 사람이 천한 사람을 무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천하의 해됨(사회악)이다." 또한 군주가 너그럽지 못하고, 신하가 불충하며, 아버지가 인자하지 못하고, 자식이 불효한 것, 이것 또한 천하의 해됨이다. 칼과 병기, 독약 및 물불(水火)을 가지고 서로 해치고 상해하는 일, 그것이 또한 사회악이다. 이것들이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일까? 이것은 남을 이롭게 해주는 데서 생겨나는가? 결코 그러하지는 않다. 반드시 남을 미워하고 남을 해치는 데서 생겨난다. 세상에서 남을 악하게 하고, 남을 해치는 자를 '겸'[兼, 평등박애]이라고 부를 것인가? '별'[別, 이기적 차별]이라고 부를 것인가? 반드시 '별'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므로 서로 차별적으로 대하는 사람(交別者)이 정말 천하의 대해(大害)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별'은 옳지 않다. 묵자가 말하였다. "겸[평등박애]으로써 별[이기적 차별]을 바꿔야만 한다."
주체적 실천[非命]론 〈『비명(非命)』 上〉
운명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부유해질 운명이래야 부유해지고, 가난하게 될 운명이면 가난해진다. 백성이 많아질 운명이래야 많아지고, 줄어들 운명이면 줄어든다. 다스려질 운명이래야만 다스려지고, 어지러워질 운명이면 어지러워진다. 장수할 운명이래야 장수하고, 일찍 죽을 운명이라면 일찍 죽는다. 운명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굳세게 노력한다 해도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들은) 이렇게 위로는 제왕과 귀족들을 설득하고 아래로는 백성들이 무엇을 해보려는 것을 가로막는 것이다. 그러므로 운명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어진 이는 아니다(不仁). 묵자가 말하였다. "반드시 [객관적으로 타당한] 세 가지 표준(三表)을 세워야 한다(立儀). 첫째, (일의) 근본을 더듬어 보는 것이며(本), 둘째, 원인분석을 자세히 해 보는 것이요(原), 셋째, 실천하는 것이다(用)."
지금 운명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믿는다면 윗사람은 구태여 정사를 주관할 필요가 없고 아랫사람은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윗사람이 정사를 주관하지 않는다면 법률과 정치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아랫사람이 일하지 않으면 물자가 부족하게 된다. 위로는 상제와 귀신에 제사할 술과 음식을 장만할 도리가 없게 되고, 아래로는 나라 안의 현명한 인물들을 기를 방법이 없게 된다. 밖으로는 제후의 빈객을 응대할 것이 없게 되고, 안으로는 굶주린 사람을 먹이고 추운 사람을 입혀 주며 늙고 약한 사람을 봉양해 줄 도리가 없게 될 것이다. 때문에 운명이 있다는 주장은 위로는 하늘에 이롭지 않고 가운데로는 귀신에 이롭지 않고 아래로는 사람에게 이롭지 않다. 그럼에도 그런 주장을 굳이 고집한다면 이는 바로 사악한 말이 그로부터 생겨나는 바요, 포학한 자가 되는 길일 뿐이다. 그래서 묵자는 말한다. "지금 천하의 지식인[士君子]들이 만약 진심으로 천하의 부를 원하고 빈궁함을 미워하며, 천하의 태평을 원하고 그 혼란을 싫어한다면 운명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을 배척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천하의 크나큰 재해이기 때문이다."
공리주의적 천의(天意)론 〈『천지(天志) 上』〉
묵자가 말하였다. "옛날 삼대(三代)시대의 성왕들인 우(禹), 탕(湯), 문(文), 무(武)는 천의에 순종하여 상을 받았으며, 옛날 삼대의 폭왕 걸(桀), 주(紂), 유(幽), 려( )는 하늘의 뜻을 어겨 벌을 받았다. 그렇다면 우, 탕, 문, 무는 무엇을 했기에 상을 받았나?" 묵자가 말하였다. "그들은 위로는 하늘을 섬기며 가운데로는 귀신을 섬기고 아래로는 사람을 사랑하였다. 그래서 하늘의 뜻(天意)은 말하였다. '이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를 다 함께 사랑해 주었고, 내가 이롭게 하려는 것 모두에게 이익을 주었다. 남을 사랑하는 일이 이렇게 하여 넓게 퍼졌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 이렇게 하여 두텁게 되었다.' 따라서 하늘은 그들을 존귀하기로는 천자가 되게 하였고 부유하기로는 천하를 소유하게 하여 그것을 만세의 자손들에게 전하게 하였고, (세세로) 전해오며 그들의 선행이 칭송되고 천하 각처에 두루 전파되게 하였다. 오늘에까지 그 찬미가 그치지 않으니 그들을 일러 성왕(聖王)이라 한다."
무엇으로 하늘이 천하의 백성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가? 하늘은 천하백성에 대한 '평등 박애'[兼]를 명백히 보여 주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하늘이 모두에게 평등 박애를 명백히 보여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는가? 하늘은 천하만물 모두를 두루 다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하늘이 두루 소유함을 알 수 있는가? 하늘은 백성들이 바친 제물을 두루 다 받아먹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하늘이 제물을 두루 받아먹는다는 것을 아는가? 하늘 아래 무릇 밥을 먹고사는 사람들로서 소, 양을 먹이고 개, 돼지를 기르면서 좋은 곡식과 술을 정결하게 하여 상제와 귀신에게 제사지내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늘이 이들 땅 위의 사람들을 소유하고 있으니 어찌 그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손자』에 나타난 군사변증법사상
『춘추좌전(春秋左傳)』에 나타난 춘추시기(기원전 722~468) 260여 년 간의 전쟁상황에 관한 주보경(朱寶慶)의 연구에 의하면, 이 시기에 일어난 크고 작은 전쟁의 횟수는 무려 '531회' 즉, 연평균 2회 이상으로 기록되어 있다. 춘추시대에서 전쟁의 규모와 격렬한 정도, 작전 방법 및 전쟁(철학)사상의 풍부성은 그 이전 역사에는 없었던 것이다. 『손자병법』은 당시의 이런 전쟁 경험에 대한 이론적 총결이며 철학적인 개괄이라 할 수 있다. 춘추시대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겸병(兼 )전쟁이 계속 확대일로로 치닫게 됨에 따라서 효율적인 전쟁수행을 위해 전략 전술의 필요성은 날로 높아지게 되었다. 『손자병법』에는 당시 대규모의 야전, 진공(陣攻), 방어, 기습, 매복, 간첩, 심리전 등의 전술들과 연관된 군사사상이 원리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손자병법』에는 특히 전쟁과 전쟁상황을 이해하는 데 대한 군사변증법적인 사상이 나타나 있다. 즉, 전쟁상황을 이해함에 있어서 구체적인 두 적대세력, 즉 '적'과 '나' 쌍방의 전쟁수행 조건을 여러 방면에서 분석함으로써 '승리 가능성'을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손자』에서는, 자기 역량이나 상대방의 역량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 파악이 없는 전쟁은 승리를 담보할 수 없는 것이기에, 무모한 전쟁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전쟁 신중론을 또한 펼치고 있다. 그리고 『손자』에서는 최선의 방법은 정치외교의 수단으로 전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며,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서만 실제 군사력을 쓸 것을 말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정의와 전쟁의 다섯 가지 승리 요건 〈『손자(孫子)』,「계(計)」〉
손자가 말했다 : 전쟁(兵)은 나라의 큰 일로서, [백성들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그에 달려 있으니 분명하게 살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다섯 가지 점에서 적과 나를 비교하는 방법'(五校之計)을 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