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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 조금은 서툰, 당신에게

우사미 유리코 지음 | 큰나무
여리고 조금은 서툰, 당신에게

우사미 유리코 지음

큰나무 / 2013년 9월 / 192쪽 / 12,000원





지금 당신의 마음 상태는 어느 쪽인가요?



“울지 마!” 울고 있는 아이에게 울지 말라고 혼내는 엄마. 울지 말라고 혼을 내면 오히려 더 울기만 한다는 걸 알면서도 혼을 내고야 마는 악순환. 이와 같은 악순환은 여러분 자신의 마음속에서도 일어나고 있어요. 우울해하고 있는 자신에게 우울해하지 말라고 명령하거나, 슬퍼하는 자신에게 슬퍼하지 말라고 외치며 냉정하게 뿌리친 적이 있지 않나요? 그래 봤자 마음은 전혀 개운해지지 않았을 터. 울지 못하게 혼을 내면 오히려 더 울어버리는 아이처럼. 스스로 자신을 몰아붙여 점점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눈물이 나는 것도 우울해하는 것도 슬픔에 잠기는 것도 전부, 그렇게 된 이유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외치는, 그렇지만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소리’예요. 그 마음의 소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마음에는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성질이 있어요. 딱딱하게 굳은 마음과 느슨한 마음이에요. 딱딱하게 굳은 마음은 불쾌한 기분을 불러오고 공격적으로 만들며 자기혐오를 일으켜요. 또한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게 해요. 반면 느슨한 마음은 기분을 좋게 하고 여유를 주며 스스로 만족할 줄 알게 해주어 주위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도록 해요.

우리는 굳은 마음과 느슨한 마음 가운데 하나로 기울기 마련이에요. 만일 당신이 굳은 마음으로 기울어 있다면 그러한 상태에서 다른 이들과 부딪히기 전에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좋은 자극을 주어 느슨한 마음을 만들어 보세요. 즉시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심호흡’이에요. 감정이 혼란스러울 때는 호흡을 가다듬어 보세요. 화가 나면 콧김이 세져 호흡이 얕아져요. 그럴 때는 시간을 가지고 숨을 내쉬어 보세요. 코로 충분히 숨을 들이마신 후 입을 오므리고 조금씩 내뱉어 보세요. 내쉬는 숨에 마음을 집중하여 그 호흡을 최소 2분간 실시하세요. 눈을 감으면 집중하기 쉬울 거예요. 몸과 마음은 하나이기 때문에 몸에 힘을 빼면 마음도 느슨해져서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어요.

굳은 마음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한 보다 확실한 방법은 ‘발상의 전환’이에요. 마음을 느슨하게 하는 것은 ‘사랑’, 마음을 딱딱하게 굳게 만드는 것은 ‘화’. 굳은 마음을 만드는 화는 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생겨나요. ‘이거 아니면 싫어’, ‘이거 아니면 안 돼.’ 부정하는 마음은 대개 과거의 좋지 못했던 기억에서 비롯해요.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화를 내게 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다른 사람 앞에서 무엇을 하려고 할 때 마음이 굳어진다면, 어릴 적 여러 사람들 앞에서 무언가를 하다가 큰 창피를 당한 기억 때문일 수 있어요. 이 경우,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부끄러움은 나쁜 게 아니라는 것을 가슴에 새긴다면 비로소 자신 안에서 울리는 마음의 소리를 알아차릴 수 있게 되지요. 부정하는 마음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면 점점 마음이 넓어질 거예요. 넓어진 마음에서 사랑이 가득 찬 세상을 찾을 수 있어요. 그 세상은 다른 이에게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을 느슨히 하면 누구든 살 수 있는 곳이에요.



행복을 찾는 법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말을 알고 있나요? 제 식으로 해석하자면 ‘우연한 행복을 발견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요리를 하다가 실수로 조미료를 잘못 넣었는데 완성된 음식이 정말로 맛있다든지, 뭔가 찾다가 우연히 다른 어떤 좋은 물건을 발견하는 등의 일이 세렌디피티가 작용한 결과지요. 세렌디피티는 실패 뒤에 찾아오는 ‘행운의 번쩍임’이에요. 실패했다고 거기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만다면 그 뒤의 행복은 손에 들어오지 않아요.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나 사업을 성공시킨 비즈니스맨들은 번쩍이는 행운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세렌디피티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힘은 아니에요. 눈치채지 못했을 뿐, 당신은 분명 지금까지 그 힘을 사용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러니 이제부터는 세렌디피티를 의식하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매일의 일상생활에서 활용해 보세요! 실패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차례로 가치 있는 것으로 바뀌어 간다면 보다 인생이 즐거워지지 않을까요? 실패를 다른 가치 있는 것으로 바꿔가는 데는 ‘행운의 번쩍임’이 반드시 필요해요.

세렌디피티를 부르는 비결은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실패를 최악으로 단정하지 않기. 실패는 어느 순간 행운으로 바뀌기도 해요. 그러니 실수로 버스를 잘못 타더라도 그 일을 최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 앞에 어떤 좋은 행운이 찾아들지 상상하며 생각의 안테나를 길게 뽑아 보세요. 실수로 잘못 탄 버스에서 내렸을 때, 그곳에서 당신은 평소 보고 싶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날 수도 있고 찾고 있던 가게를 우연히 발견하는 행운을 만날 수도 있어요.

둘째, 우연히 행운이 일어날 수 있음을 믿기. 불운을 불평하지 않는 것이 행운을 부르는 방법이에요. 운 나쁘게 지갑을 잃어버렸다 하더라도 우연한 행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재빨리 새로운 지갑을 마련하여 기분을 새롭게 만들어 보세요. 그런 당신이라면 지갑을 사러 간 곳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혹은 상황이 바뀌어 금전운이 날아들지도요.

‘때로 행운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재난에는 실패도 포함되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실패를 하면 우울해하곤 하지만 그것은 이미 벌어진 일이기에 실망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상황을 받아들인다면 세렌디피티가 찾아와도 알아차릴 수 없어요. 생각해 보면 애초에 인생에는 실패 따위는 없을지도 몰라요. 실패는 나아가기 위한 통과 지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도록 하세요. 더 나아가 실패를 웃으며 날려 버릴 정도의 밝은 마음을 가져 보세요.



언제나 HAPPY하기 위해서



행복이란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해요. 당신에게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족, 사랑하는 사람, 친구, 애완동물, 돈, 일……. 많은 것들이 떠오를 거예요. 하지만 감정의 움직임 때문에, 당연히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족을 귀찮아하거나 친구에게 섭섭함을 느끼기도 하고 좋아하는 일이 갑자기 싫어지기도 하지요. 때로는 피해자가 된 듯한 기분을 맛볼지도 몰라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자신의 행복은 물질이나 다른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은 그 존재가 가져다주는 넘치는 기쁨, 즉 넘치는 기쁨을 언제나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행복이지요.

돈이 줄거나 재난이 닥쳐도 그런 행복을 항상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을 이룰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어요. 첫째, 어떤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 가지기. 둘째, 어떤 때든 ‘더 잘되고 싶다는 마음’ 가지기. 이 두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기쁨의 샘이 마르는 일은 없을 거예요. 또한 이 방법은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자 의식에 빠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해요.

하지만 어쩌면 당신은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감사하는 마음이 중요한 건 알지만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게는 도저히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아.’ 그래서 감사와 함께 필요한 것이 ‘더 잘되고 싶다는 마음’이에요. 앞으로 더 잘되고 싶다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일지라도 거기서부터 감사를 느끼는 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거예요.

고통 속에는 반드시 자신에게 열매가 되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간다면 언젠가 미래에는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기뻐할 날이 반드시 올 거예요. 감사와 기쁨은 특별한 것에만 솟아나는 감정이 아니에요. 어제보다 조금 더 푸른 하늘, 작은 새의 아름다운 지저귐, 길가에 핀 꽃, 맛있는 식사, 옆 사람의 미소……. 평소 무심히 지나치던 것에 감사와 기쁨을 전하며 많은 가치 있는 것에 둘러싸여 살아가기를 바랄게요.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당신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 열심히 했는데 왜 이렇게 힘들지?’ ‘할 수 있는 걸 해주었는데, 이 견딜 수 없는 공허함은 뭐지?’ 이런 생각이 든다면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보세요. 상대방을 위해서 무언가 해주는 것은 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해준 사람은 진심으로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어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해줄 때, 실은 정말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나요? 이런 생각을 마음속에 꾹 누른 채 견뎌내며 무리하지는 않았나요?

자신이 희생한다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하게 되면 또 다른 감정을 참고 견디거나 무리하게 되어 상대에게 어떠한 대가나 칭찬을 받고 싶게 되지요. ‘나는 이렇게나 해주는데…….’ 이러한 당신의 마음은 상대에게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또한 그러한 마음을 알게 되면 진심으로 감사하거나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결과, 당신은 누구에게도 보답받을 수 없는 슬픔을 알게 되어 버려요.

희생은 아무리 쌓여도 사랑이 되지 않아요. 희생과 사랑은 행위는 같아 보일지 몰라도 ‘동기’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친절함, 돈, 시간 등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밀 때의 마음을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을 사랑하기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하는 것이라면 상대는 진심으로 기뻐할 거예요. 물론 당신도 상대방의 행복을 자신의 행복이라 여기며 기뻐할 거예요. 하지만 희생하려는 감정이 앞서게 되면 베푸는 입장임에도 ‘어쩔 수 없어’, ‘미움받고 싶지 않아’, ‘이 사람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아’라는 의무감이나 공포심이 마음을 가로막게 되지요. 당신의 마음을 알아채면 상대방 역시 진심으로 기뻐할 수 없을 테고, 상대가 기뻐해주지 않으면 당신은 상처를 받을 거예요. 그럼 결국 두 사람 모두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없어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 무엇을 해주는데, 힘이 들고 허무하거나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생긴다면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아보세요. 혹시 이렇게 믿고 있는 건 아닐까요? ‘다른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을 그만둔다면 그는 더 이상 날 필요로 하지 않을 거야. 도움이 되지 않으면 나는 가치가 없어져.’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자신을 위한 것은 제쳐두고 남을 위한 희생적인 행동을 하기가 쉬워져요.

가치는 생명과도 같아요. 타인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태어난 순간부터 가지는 것으로, 이미 당신이 지니고 있는 거예요. 그 가치를 실감하려면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수밖에 없어요.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더욱 소중히 하세요. 희생은 감정을 억눌러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 가능한 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따르도록 하세요. 솔직한 감정에 ‘좋고 나쁘다’는 없어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되는 거예요. 진심에서 나오는 행동으로 생겨나는 기쁨과 충족감을 충분히 맛보길 바랄게요.



서로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친하면 친할수록 싸운다, 싸우면 더욱 친해진다는 말이 있어요. 하지만 싸울 때마다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거리가 생긴 경험이 있지 않나요? 싸움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어요. 여느 때보다 깊은 의사소통으로서의 ‘유익한 싸움’과, 서로에게 상처를 주어 틈을 깊이 만드는 ‘불필요한 싸움’이에요. 만약 당신이 친한 사람과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싸움을 해버렸다고 느끼면 그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가족, 배우자, 사랑하는 사람, 친구들과 말다툼이 일어났을 때 당신은 어떤 기분으로 자기주장을 내세우나요? 흥분하면 어떻게 행동하나요?

싸움이 일어나면 ‘내가 말하는 것이 맞고 너는 틀렸어.’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에 화가 나게 되지요. 그러면 상대의 주장을 되받아치려고 대들게 되어 상대의 이야기는 듣지 않게 돼요. 게다가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면 상대를 말로 꺾고 싶어 하기 때문에, 본래의 주제는 제쳐놓고 인격을 매도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어요. 당신도 그런 식으로 반격을 당하거나 매도를 당해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지 않나요? 혹은 상대방에게 그런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요?

말다툼이 일어났을 때 주고받은 폭언은 사이가 좋아지더라도 기억 속에 계속해서 남아 있어요. 몇 번이고 생각나서 그때마다 슬퍼지지요. 폭언을 내뱉은 쪽은 흥분하는 바람에 입 밖으로 나온 것이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싸움을 계속 반복하여 마음이 닳아버리면 상대방이 ‘언젠가 갚아주고 말 거야!’ 하고 복수심을 품는 경우도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싸우고 헤어진 한 여성은 이렇게 고백하기도 했어요. “무슨 말만 하면 무조건 부정하는 그에게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언제나 설득당해서 정말로 비참했었죠.”

아무리 친한 관계라고 하더라도 의견이 맞지 않을 때도 있고 그로 인해 화가 나는 일도 얼마든지 있어요. 아무리 그래도 서로 상처만 주는 싸움은 필요하지 않아요. 최소한 절대로 폭언은 내뱉지 않도록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두세요. 예를 들면 ‘말다툼을 해도 인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반론하지 않고 우선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는다. 세 번 심호흡을 하고서 의견을 말한다.’ 같은 것이에요.

상대에게 쏘아붙이기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이에요.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화를 지나가게 내버려두는 것’도 ‘자신의 사정을 보류하는 것’도 서로에게 다가가는 큰 타협의 길이에요. 문제가 일어났을 때, 어느 쪽이 타당한지를 지나치게 따지면 행복은 달아나 버리고 말아요. 친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신도 행복할 수 없어요. 하나의 행복을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 하나의 행복이 바로 ‘신뢰’예요.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불필요한 싸움이 아닌,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고 상대에 대한 신뢰가 훨씬 깊어지는 ‘유익한 싸움’을 많이 하세요.



알아주세요, 자신의 마음을



‘내 마음을 몰라줘…….’ ‘말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전할 수가 없어…….’ 다들 이런 초조함을 느낀 적이 있으리라 생각해요. 어떤 말도 마음에 들지 않고 거짓말 같은 느낌이 들 때는, 사실은 자신이 정말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데 상대방에게서 “지금 뭐 하고 싶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당황한 경우가 자주 있었다면 당신은 언제나 상대의 감정에 정신을 빼앗겨 자신의 감정에 둔감해진 것일지도 몰라요. 자신보다도 주변의 것에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그러면 자신의 마음에 잔물결이 일어도, 작은 욕구가 생겨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말아요. 만약 그런 경향이 있다면, 평소에 더욱 자신의 내면으로 의식을 향하게 하여 감정을 파악해 보세요.

예를 들어 식사를 하러 가서 다른 사람에게 맞춰서 적당히 주문하거나 아무거나 대충 고르지 말고, 당신이 지금 가장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대답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세요. 대답이 떠오르면 제대로 목소리를 내어 말하세요. 상점에 들어갔을 때도 스스로에게 가장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마음에 물어본 뒤 쇼핑을 시작하세요. 집에서 TV를 켤 때도 그 방송이 정말로 보고 싶은지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행동한다면 그저 그렇게 흘려보내던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게 되면 그 생각을 말로 전하는 것은 절대로 어렵지 않아요.

다만 자신의 마음으로 의식을 향하게 하려고 하는데 반응이 애매모호하여 감정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지도 몰라요. ‘좋아함’과 ‘싫어함’이 함께 하는 때이지요. 이때는 좋은지 싫은지 무리하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고 하면 진짜 마음을 알 수 없게 돼요. 그러니 그때에는 자신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지금 내 마음에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전부 있구나.’ 그러면 마음이 진정되어, 두 마음이 함께 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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