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만나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 세시
꿈속에서 만나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윤병모 옮김
세시/2001년 7월/174쪽/7,000원
인터뷰
5월 12일, 하라주쿠에 있는 라포레 빌딩내의 시세도 다실에서 인터뷰 약속이 있었다. 젊은 여성 인터뷰어는 나보다 삼십 분이나 지각했다.
“자, 오늘은 무라카미 씨가 어떤 음식을 매일 드시고 계신지 알고 싶어서 그러는데요. 그럼 오늘 아침식사부터 말씀해주세요.”“우선 아침은 - .”
“어머, 죄송합니다. 테이프 볼륨을 켜놓지 않았군요. 아, 예, 됐습니다. 이제 시작해볼까요. 정말 미안합니다.”“우선 - 아침은 야채를 - .”
“아, 그렇습니까. 아침에는 대개 몇 시에 일어납니까?”
“다섯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 .”
“다섯시? 아침 다섯시 말이에요?”
“헌데, 지금 아침 기상시간에 대해 말하고 있었어요?”
“그렇다면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면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뭘 합니까?”
“달려요. 특별히 속옷 도둑질하려고 그러는 것도 아닌데.”
“하하하! 자 - , 그럼 밤에는 몇 시에 잡니까?”
“아홉시나 열시. 그럼 식사 이야기를 하죠. 좋은 일은 아니나 어쩔 수 없어 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고 있어요. 그래 시간이 없습니다.”“아, 그렇습니까. 매우 미안하게 됐군요.”
“아침 식사는 조깅이 끝난 후에, 한 - 여섯시경에 먹습니다. 신선한 야채 한 사발과 롤빵 한 개, 그리고 커피 두 잔에 달걀 프라이.”“건강에 좋은 식사법이군요.”
“이곳에선 야채가 싸기 때문이죠.”
(이때 커피가 덜그럭덜그럭 달려오고 있었다)
“그럭저럭 해서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겠군요.”
“그렇죠.”
“점심에는 뭘 드십니까?”
“점심에는 대개, 어 - , 이 테이프 돌아가지 않는군요.”
“아 - , 아 - , 정말이네. 이걸 어쩌나?”
나는 테이프를 이리저리 살펴봤다.
“스위치가 꺼져 있어요. 보세요. 여기가 ‘OFF'로 되어 있습니다.”
“아하 - , 스위치를 넣어놓으려 했는데.”
“미안하게 됐습니다. 한 번 더 얘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예, 좋습니다.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 , 아침 다섯시에 일어나 조깅, 야채 한 사발에 샐러드, 롤빵 한 개와 햄에그죠.”“달걀 프라이 - .”
“그리고 커피 두 잔.”
“기억나요?”
“물론, 나는 기억력이 매우 좋아요.”
기사는 이렇게 났다.
무라카미 씨의 아침은 빠르다. 일어나는 시간은 아침 다섯시, 그리고 조깅 - . ‘야 - 이건 속옷 도둑놈 비슷한데, 하하하’ 라며 본인은 멋쩍어한다. 메뉴로는 샐러드와 햄에그, 그리고 물론 캔 맥주 두 개.
엘리트
내가 어제 선을 본 상대는 엘리트였다. 물론, 최종 학력은 ‘동경대학 졸업’이었다. 본인은 ‘변변치 않은 학교를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끝에 은행나무 잎사귀 뱃지를 가지고 만지작거리고 있어서 알게 되었다.
우리들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했다. 날씨가 조금 추워서 어깨를 움추리자 그는 자신의 코트를 벗어서 나에게 걸쳐줬다. 옷 속에는 ‘바바리’ 마크가 선명히 찍혀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신일본 제철의 간부였다. 이 사실은 내 직감으로 알아냈다. ‘무척 머리가 좋군요’라며 그는 웃었다. 그도 감각이 뛰어난 편이었다. 어떻게 내가 미용사인지를 잘 알아맞추었던 것이다.그는 엘리트라고 내세우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다.
동백나무 집에서
“저어, 데이트 한번 해보지 않겠어요?”
“싹싹한 말투로 먼저 말을 건넨 건 그였다.”
차는 벤츠였다. 열쇠고리에 벤츠 마크가 찍혀 있었다.
“벤츠군요.”
그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나와 그는 셰익스피어 팬으로 그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했다. 올리비아 핫세를 옛날에는 좋아했었다고 그는 말했다.“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면 - .”
말하며 내 몸을 원했다. 엘리트는 우아하다고 생각되었다.
자신이 감추려고 감추려고 애쓴 등뒤에는 커다랗게 ‘엘리트’라는 글자가 문신되어 있었다.
퀴즈 쇼
“그러면, 첫 번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검은 돼지 두 마리와 산양 세 마리 가운데 어느 놈이 더 검습니까? 가장 먼저 램프에 불이 켜진 것은 나였다.
“두 마리의 검은 돼지!”
“예, 정답입니다. 의자를 한 칸, 올려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두 번째 질문입니다. 매우 간단한 질문이기 때문에 재빠르게 스위치를 눌러주세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다음 세 가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주세요. 첫 번째는 왕의 장녀, 두 번째는 왕의 차녀, 세 번째는 왕의 삼녀입니다.”고약한 질문이었다. 왕의 세 자매가 이 섬에서 제일 못생겼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출연자들은 모두 스위치를 누르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허 - , 어느 것이 붓꽃이고 어느 것이 제비 붓꽃인가를 가려내는 아주 어려운 질문이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지명하겠습니다. 5번 분, 말해보세요.”
나는 틀려도 좋다고 생각되어 아무렇게나 대답했다.
“첫번째, 왕의 장녀.”
말이 끝나자마자 사회자가 외친다.
“예 - , 정답입니다. 잘 맞추는군요. 5번 분, 그러면 세 번째 질문입니다.”
뭐가 정답인지 알 수 없었다. 몸무게 120킬로그램의 45세 여자가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는 건 대체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럼 - , 질문 드립니다. 청개구리가 울면 비가 옵니다. 그렇다면 날씨가 좋을 때, 개구리가 울면 날씨는 어떻게 됩니까. 이 문제는 왕께서 직접 출제하신 문제입니다.”날씨 좋은 날에 우는 개구리가 이 섬에 과연 있을까.
2번 출연자가 스위치를 눌렀다.
“날씨가 갭니다.”
“유감입니다. 정답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지명하겠습니다. 현재 가장 잘 맞추고 있는 5번 분 말해보세요.”“눈이 오지 않습니까?”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말했다.
“맞습니다. 정답입니다. 5번 분, 이번 질문은 왕께서 직접 출제한 문제라서 의자를 세단계 올려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네 번째 질문입니다. 이 섬의 왕은 어떤 분이십니까? 다음 세 항목 중에 하나를 고르세요. 첫 번째, 훌륭한 분. 두 번째, 멋진 분. 세 번째, 위대한 분.”아무리 이 섬에 텔레비전 방송국이 ‘왕실방송국’ 밖에 없다고 해도 이같은 질문뿐인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웬일입니까 - . 5번 분이 이미 얼굴에 정답을 써놨군요. 그래요 - , 맞습니다. 세 번째의 위대한 분이 정답입니다. 5번 분 또 한 계단 올라갑니다.”
이유도 모른 채, 나는 결국 열 문제의 정답자가 되었다. 다른 출연자는 한 계단도 올라가지 못하고 조용히 쓴웃음만 지었다. 사회자는 마구 떠들었다.
“자, 이제 압도적 스코어로 열 계단 올라간 5번에게, 왕께서 멋진 선물을 주시겠습니다.”
지난 주 프로에서는 이웃 마을의 한 청년이 검은 돼지를 상품으로 받았었다. 지지난주의 열 문제 정답자는 흰색 커누를 선물로 받았었다. 커누를 어깨에 메고 산 너머까지 돌아갔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주의 ‘왕이 출제한 문제’는 어딘가 책략적으로 진행된 느낌이었다. 객석의 중앙에서 첩들에게 둘러싸여 시중을 받고 있던 왕의 표정이 어쩐지 밝아보였다. 세 자매도 잇몸을 드러내며 웃고 있었다.
“자, 이번 주의 선물은!”
커다란 북이 둥둥 - 울려댔다.
“문자 그대로, 운이 좋습니다.”
경연장 주위의 깃발이 무대를 가리자 장내는 어두워졌다. 스포트라이트가 객석을 한 바퀴 돌더니 한 곳에 멈추었다. 120킬로그램의 왕의 장녀가 눈이 부신 듯 살며시 일어났다. 그리고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부끄러운 듯 고개를 떨구었다.
추잉껌
추잉껌을 마치 치약의 대용품으로 생각하는 대단히 비상식적인 소년 소녀가 있다. 이런 엉뚱한 생각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소가 확실히 있다. 예를 들어 사랑한다면 혼전 섹스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퇴폐적인 대도시 등이 전형적인 예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은 역사에 있어 추잉껌의 역할에 그렇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느 역사적 인물은 추잉껌을 씹고서는, 고무창이 붙은 신발로 수초 동안 짓밟아버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납작한 모양에 딱딱한 추잉껌을 사용해 집을 지으려 했던 어느 목수가 현재는 ‘카펜터껌’ 회사의 사장이 되었다. 다소 출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손가락으로 제방뚝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막아낸 내용으로, 교과서까지 실린 네덜란드 소년이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일상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는 정말 중요하다고.
전세계에서 팔리고 있는 추잉껌의 총 매상액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두더지의 이사 비용과 같다.
추잉껌을 씹으면서 젠체하는 여자에게 ‘이봐요’라고 말 거는 건 세상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지극히 중요한 교육적 행위이다. 동시에 추잉껌을 질겅질겅 씹으면서 ‘이봐 - . 신문에 뭐 났어’라고 가정 방문하는 행위 따위도 신문이 반드시 내용만으로 판단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추잉껌이 결론적으로 치약의 대용품이 아니라는 것을 아버지는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부루 수에드 슈즈
“우리집에 불지르고 싶으면 그래봐요. 우리집의 술을 마시고 싶으면 마셔봐요. 뭐든 원한다면 하고 싶은 대로 해봐요. 그런데 베이비 - , 우리 부루 수에드 슈즈만은 절대로 안 돼요.”- 칼 파킨즈 ‘부루 수에드 슈즈’
이 노래 덕분에 나는 오랫동안 부루 수에드 슈즈(부드럽게 무두질한 양가죽 신)를 동경해 왔다. 부루 수에드 슈즈를 신고 있으면 인생의 모든 것이 정말 쉽게 그리고 편하게 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열네 살 때였다.
아무튼, “그런데 베이비 - , 우리 부루 수에드 슈즈만은 절대로 안 돼요.”라는 말이 아주 맘에 들었다.
열여섯 살이 되면 틀림없이 부루 수에드 슈즈를 살 것이다. 열여섯 살의 나이는 왠지 부루 수에드 슈즈가 꼭 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열여섯 살이 되면 여자친구도 열다섯 명쯤 생기고 그녀들과 매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그때마다 ‘부루 수에드 신발에 손 대지 말아요’라고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열네 살 때는 이런 생각만 했었다.
그리고 두 편을 동시 상영하는 영화관의 휴식시간 같은 기분으로 이 년을 기다렸다. 이제 나는 열여섯 살이 됐다. 열여섯 살이 되던 생일에 그토록 바라던 부루 수에드 슈즈를 샀다. 그래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나?아무 일도 없었다.
3월달에 데이트한 여자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남자는 그녀에게 심한 애무를 요구했다. 그래서 그녀는 매우 괴로워했다. 나는 그녀의 상담에 응했다.이런 것뿐.
6월달에 데이트한 여자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 내가 남극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녀는 북극에 대해 생각했다. 이래서 펭귄이나 백곰은 안주할 땅을 잃고 정처없는 방황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그게 전부.
7월달에 데이트한 여자는 나의 한계 체중을 3킬로 정도나 넘었다.
9월달에 데이트한 여자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 코를 풀었다. 하지만 그녀는 정말 예뻤다. 그녀와 두 번째 데이트할 때 그녀는 ‘저, 말이에요. 그 청색 신발 정말 안 어울려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부루 수에드 슈즈를 벗어 신발장 안에 넣어버렸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없었다. 내가 남극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차분히 남극에 대해서만 생각했다. 살이 찌지도 않았다. 감기도 다 나아 코를 풀지도 않았다. 심한 애무에 대해 그렇게 괴로워하지도 않았다. 아무튼 이런 일들로 해서 나는 조금씩 행복해졌다.
블루베리 아이스 크림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요.”
새벽 두 시에 그녀가 말했다.
여자라는 사람은 정말로 적격이 아닌 시간에, 적격이 아닌 것만을 생각했다. 특별히 그런 이유가 아니라 해도 나는 장개석과 국민당 정부가 걸어가야 하는 운명에 대해 생각하며 셔츠를 갈아입고는 큰길로 나와서 택시를 잡아탔다.
“어디든 좋으니까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살 수 있는 곳으로 가주십시오.”
나는 운전사에게 말했다. 그 다음은 눈을 감은 채 하품을 해댔다. 십오 분쯤 지나 택시는 잘 모르는 거리의, 잘 모르는 빌딩 앞에 멈췄다. 무척 낡은 3층짜리 건물이었다. 현관만이 묘하게 컸다. 옥상에는 잘 알 수 없는 기(旗)가 일곱 개 꽂혀 있었다.
“정말 여기가 아이스크림 파는 곳입니까?”
운전사에게 물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까.”
운전사는 말했다.
드라마 터지적인 전통에 따르면 정말 멋진 대답이었다. 나는 돈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리고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빌딩 수납처에는 스무 살쯤 되어 보이는 젊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그녀는 실제로 꼼짝도 안 하면서 정말로 바빠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 .”
그녀는 하필 공교롭게 이런 때라는 불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정말로 멋진 파스텔 색조의 종이쪽지를 나에게 불쑥 내밀었다. “여기에다 주소와 이름을 쓰시고 3번 문으로 가보세요.”
나는 연필을 빌려서 종이쪽지에다 주소와 이름을 썼다. 그리고 터널처럼 생긴 계단을 올라가 3번 문을 열었다. 방의 한가운데는 탁구대 크기의 테이블이 있었고 거기에 젊은 남자가 앉아 있었다. 오른쪽 손과 왼쪽 손에 서류를 한 장씩 들고는 서로 비교해보고 있었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 .”
말하고 종이쪽지를 내밀자, 남자는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종이에다 고무도장을 푹 찍어주었다.“6번 문으로 - .”
6번 문에 도착하기까지는 깊은 냇가를 건너야만 했다. 서치라이트 불빛이 냇물 위를 비추고 있었고 가끔 총소리도 멀리서 들려왔다. 6번과 8번 문 사이에는 낡은 교회를 이용한 야전병원이 있었다. 다리인지 손인지를 여기저기 붕대로 감은 많은 수의 군인들이 잔디밭에서 뒹굴고 있었다. 야전병원 식당에는 세 드럼통 분량의 럼 레이즌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그러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블루베리는 14번”
요리사가 말했다.
14번 문은 야간 포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어 문짝만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문짝에는 메모 용지가 핀으로 붙어 있었다. ‘용무 있는 사람은 17번으로.’
17번 문 앞에는 낙타의 대군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밤의 어둠 속에 낙타의 비명소리와 소변 냄새로 가득했다. 나는 생각을 겨우 가다듬어 우호적인 낙타 한 마리를 찾아내 17번 문을 열었다.
17번 문을 열자 그 안에는 멋진 옷을 입은 두 명의 중년남자와 굉장히 큰 개미핥기가 벌써 오래전부터 서로 뒤엉켜 살고 있었다. 그들은 몸뚱이 여기저기에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그들도 역시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노리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었다.
저주받을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그러나 나는 결코 감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두 명의 중년 남자와 그 커다란 개미핥기를 마치 엘러리 퀸의 ‘Y의 비극’에서처럼 만도린 등판으로 그들을 차례대로 때려 죽였다. 그리고 냉동금고를 열어 블루베리 아이스크림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