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고도원 지음 | 큰나무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고도원 지음
큰나무 / 2016년 1월 / 282쪽 / 12,800원
#1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삽니다
당신은 왜 하필이면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죠?
사랑에 빠진 사람은 그 누구도 왜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설명하지 못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겐 최고입니다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마리우스 세라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내가 들은 기억이 없는
멜로디와 목소리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받은 기억이 없는 애정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내가 쓰다듬은 동물들의 감촉도
내가 했던 수많은 놀이도 기억하지 못하기에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 미라 커센바움
우리는 이제 막
답을 찾기 시작했을 뿐이에요.
“둘이서 함께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또 함께해서 서로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그런 일이 있기만 하다면, 어떻게 가까워지느냐는
문제될 게 없지요. 그렇게 함께 즐기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들 관계가 살아 숨쉬고 있고,
사랑의 토대가 남아 있다는 얘기지요.”
사랑이 온다 - 이영철
마음속에 사랑이 있으면
세상은 아름답고 고요하고 경이롭습니다.
나를 괴롭히던 마음속의 수많은 상념들은
누군가 스위치를 탁 하고 꺼버린 듯 사라지고
고요함과 평화가 그 자리를 차지합니다.
온 지구에 나와 내가 사랑하는 대상만이 오직 존재하는 듯
느껴집니다.
가슴에 핀 꽃 - 홍광일
어느 곳에는 꽃이 핀다지요
땅을 딛고 피는 꽃이 아니라
마음속에 핀 꽃이어라
어느 곳에는 별 하나 뜬다지요.
밤하늘에 뜨는 별이 아니라
그대 그리는 내 마음이어라
사랑이 가까워지면 이별이 가까워진다 - 이록
제 눈물을 떨어뜨려
제 뿌리를 파헤치는 사랑
제 가슴속에 무덤을 파는 사랑.
삐뚤삐뚤
잘못된 것처럼 보이는
젊은 날의 서툰 사랑이 있어,
사랑이란 단어가
더 뚜렷하게 빛나는 것입니다.
사랑이 비틀거릴 때 - 랜디 건서
시간이 지난다고
사랑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지속시키기 위해
걸림돌을 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내 방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내가 하려는 사랑을 그도 함께하기를
원한다면, 그와 합의한 방법을
따라야 한다.
#2 나는 외로운 당신이 좋습니다
아직 나는 괜찮다
어제를 버텼으니, 오늘을 지날 것이고
그렇게 내일의 나는 더디지만 조금은 수월한 세상을 맞이할 것이므로
나쁜 날들에 필요한 말들 - 앤 라모트
신은
선지자나 불타버린
작은 마을의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사람들이 그렇게 하도록 선택한다.
거기에서 다시 일어서도록, 스스로 치유하고
주변을 돌아보도록 한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고 사랑하도록 한다. 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우리를 키우고 있다.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나 역시 잘하고 있을 땐
요란하고 화려한 응원을 받고 싶지만
요즘처럼 기분이 가라앉거나 풀이 죽어 있을 때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응원, 따뜻하게 손 잡아주는 응원
그리고 가만히 안아주는 응원,
그런 조용한 응원을 받고 싶다.
너도 많이 힘들구나 - 백정미
힘들어도 살아가야지.
이런 다짐을 하면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진다.
심장이 가늘게 떨리고 눈가에 이슬이 맺히기도 한다.
눈물겨워도 끝까지 걸어가야만 하는 우리의 삶에
누군가 따뜻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해준다면
불끈 용기가 나지 않을까.
“친구야, 너도 많이 힘들구나.”
어른으로 산다는 것 - 김혜남
문득 내 마음 안에 있는
상처 입은 아이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다독이자
어느새 보채던 아이가 새근새근 잠이 든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사랑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의 사랑이었던 것이다. 내가 좀 더
그 아이에게 너그러워진다면 그 아이는
멈추었던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 - 고창영
살면서 가끔은 울어야 한다
곪은 상처를 짜내듯
힘겨운 세상 살아가면서
가슴 한가운데 북받치는 설움
때론 맑은 눈물로 씻어내야 한다
행복해도 괜찮아 - 리비 사우스웰
가만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침묵은 점점 더 쉬워졌다.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모두 자신의
내면 탐구에 깊숙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게
무의미해 보였다. 외로웠지만
동시에 자신감이 느껴졌고
전보다 훨씬 더 강한
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 당신의 오늘과 나의 오늘이 얽혀 있다면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축복이었다
날 그토록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나눌 수 있었으니
그러고 보니 J를 만났던 것도
축복이었다
나의 일상에 너의 일상을 더해 - 성수선
배고프다고 닥치는 대로
허겁지겁 먹으면 몸을 버린다.
외롭다고, 혼자 있기 싫다고, 아무나
만나고 다니면 정작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귀한 인연은 두리번거리며
찾아온다. 신발끈을 몇 번씩 고쳐매고 천천히.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 김수영
돌이켜 보면
내 인생은 축복이었다.
물론 힘들고 아팠던 순간도 많았지만,
그 순간들이 있었기에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 날 그토록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어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고 보니 J를 만났던 것도
축복이었다.
영혼의 자서전 - 니코스 카잔챠키스
우리들은 함께 죽으리라.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인생의 맛 - 앙투안 콩파뇽
내가 말하는 우정은
서로 섞이고 녹아들어 각자의
형체가 사라지고 더는 이음새도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된 상태다.
만일 왜 그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다만 그였기 때문이고,
나였기 때문이라고.
산다는 것은 - 박범신
사람처럼 추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독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불쌍한 것이 없고,
그리고 사람처럼 예쁜 것이 없다.
모든 게 영원하다면
무엇이 예쁘고 무엇이 또 눈물겹겠는가.
꽃보다 붉은 울음 - 김성리
침묵의 대화.
말은 입을 통하여 나오고 귀로 듣는다.
때로는 묻지 않아도 알고 대답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마음으로 하는
말은 마음으로 듣기 때문이다.
#4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떠오르기를
행운이나 행복한 날은 파랑새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행운도 행복한 날도 원하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야지만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고만 있었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 박광수
행운이나 행복이 스스로
자신에게 찾아와 주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유배되어 세상의 나이로 마흔일곱 해를
살아 보니 이제야 알겠다. 행운이나 행복한 날은
까닭 없이 내 마당으로 날아 들어오는
파랑새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행운도 행복한 날도 원하는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야지만 주어지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너무 오랜 시간
기다리고만 있었네.
우리 이렇게 살자 - 변상욱
맘껏
나아가고 싶을 때
한 걸음 물러서는 것,
그리고 나아가기 두려울 때
단호히 한 걸음 내딛는 것. 그것이
마음으로 하는 검도의 요체입니다.
한 걸음이란 이렇게 생명이
담긴 무엇입니다.
미치지 못해 미칠 것 같은 젊음 - 구본형
내가 만일 다시 젊음으로 되돌아간다면,
겨우 시키는 일을 하며 늙지는 않을 것이니
아침에 일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
천둥처럼 내 자신에게 놀라워하리라.
신은 깊은 곳에 나를 숨겨 두었으니
헤매며 나를 찾을 수밖에
그러나 신도 들킬 때가 있어
신이 감추어 둔 나를 찾는 날 나는 승리하리.
길이 보이거든 사자의 입속으로 머리를 처넣듯
용감하게 그 길로 돌진하여 의심을 깨뜨리고
길이 안 보이거든 조용히 주어진 일을 할 뿐
신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놓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어야 할 곳.
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 - 홍영철
“네 영혼으로
음악을 듣도록 해.”
덩컨은 가난도 고독도
하얗게 잊게 하는 음악이, 춤이 좋았다.
무용을 하는 언니 엘리자베스를 따라 춤을
추었다. 혼자서 숲속과 해변을 뛰어다녔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는 음악이었고,
몸짓은 곧 춤이 되었다.
초원의 바람을 가르다 - 신영길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길바닥에 주저앉았던 그 길에서,
별처럼 맑은 이슬을 보았다.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갈 때라도
길을 달리는 한, 빛은 있다.
고난의 순례길,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를 뿌리러 나가야 한다.
이제 길은 내 뒤에 있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 노진희
‘어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무엇이 맞는 건지 잘 몰랐고,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내렸던 결정은
되레 덫이 되어 나를 넘어뜨리곤 했다.
내년이면 서른다섯이라는 생각에
새삼스럽게 그리고 소스라치게 놀란
어느 밤, 이제 그 헌 연습장일랑은 덮고
새 노트를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 차창 밖을 바라보는 당신이기를
나는 순간순간에 충실하기로 했다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 마시고
졸리면 자고 잡념이 많아지면 무조건 걸었다
차츰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졌다. 순해졌다
자연이 나를 바꿔 놓고 있었다.
당신에게는 사막이 필요하다 - 아킬 모저
사막에서 중요한 것은,
없으면 안 되는 필수적인 것들이다.
한 조각의 오트밀 빵, 한 줌의 쌀, 한 모금의 물,
한 줄기 온기와 무엇보다 배려하는 마음이다.
온 세상 사막을 쏘다니면서 헤아릴 길 없는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리라.
이미 그대는 충분하다 - 조수연
뜰에서 또는 들이나 산에서
나무, 풀 등 끌리는 식물에 걸어가 앞에 선다.
빛깔, 형태, 움직임을 바라본다. 햇빛을 흡수해
드러나는 빛깔을 음미한다. 파스텔이나 수성
색연필에서 끌리는 색깔을 하나 골라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 빛깔을
바라본다. 잠시 느낌에
머물러 있는다.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살 것인가 - 크리스 프렌티스
행복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뿐입니다.
그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행복을 느끼면 됩니다.
죽거나, 멋지게 살거나 - 류웨이
죽음에 직면하고 나자
나는 오히려 삶을 향한 갈망을 느끼게 됐다.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나는 삶을 멋지게 살기를 갈구했다.
죽지 않고 살기로 했으면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게 백번 낫지 않은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내가
원망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인생이란
그저 태어나고 살아가는 것이니까.
태어났으면, 멋지게 사는 거다.
답 없는 너에게 - 손봉호, 옥명호
나무나 풀을 좋아하는 나는
잠이 안 오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나무를 생각한다. 우리 집 마당과 뒤란에 있는
싱싱한 나무를 떠올리곤 하지. 어떻게 하면
화초를 더 예쁘게 가꾸고 기를지 궁리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행복해진다.
삶이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