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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니까 통하는 거야

주민관 지음 | 고요아침
소중하니까 통하는 거야



주민관 지음

고요아침 / 2014년 3월 / 287쪽 / 13,000원





제1장 소통



소중하니까 통하는 거야

사람은 소중하게 여기면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심지어 대상이 사람이 아니고, 동물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집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는 분들은 개나 고양이를 자식이라 생각하며, 키우는 강아지가 낑낑거린다든지 제자리를 맴돈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행동을 보고 개와 소통을 하게 됩니다. 분명 그 주인은 개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반대로, 개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개가 짖든가 낑낑대면 발로 차려는 시늉을 합니다. 소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지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의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엄마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들은 참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은 할 수 없는 일들을 엄마들이 하고 있는데 그것은 아기들과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누가 들어도 옹알이에 지나지 않는 아기들의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엄마들은 전부 들어주고 같이 대화를 합니다. 손가락만 들어도 아기가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얼굴 표정만 일그러져도 아기들이 왜 불편해하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아내서 아기를 달래는 엄마들은 참으로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연인들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얼마 전 결혼정보회사에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531명(남성 260명, 여성 271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결혼’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결혼을 고려하고 결심하기까지 필요한 연애기간’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인 34.8%(185명)가 ‘교제 1년 이상~2년 미만’이라 답했습니다. 그 뒤를 이은 답변은 ‘교제 2년 이상~3년 미만’(13.6%) 등이 있었습니다. 그 외 질문에는 ‘연애와 다른 결혼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로 남녀 모두 ‘동반’(남 45%, 여 30.3%), ‘책임’(남 20%, 여 2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처럼, 연애의 감정 기복도 예전에 비해 많이 짧아졌습니다. 그러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연애를 한 후에 결혼을 하게 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서로를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것은 바로 소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얼마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가. 분명한 것은 진정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서로가 서로를 더욱 빠르게 그리고 더욱 진지하게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소통하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랑의 시작이 되는 소통. 그 소통의 시작은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소중하게 여기니까 통하는 거구나.”

말해봐

육십이 넘은 노부부가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했습니다. 그 노부부는 이혼한 그날 이혼 처리를 부탁했던 변호사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통닭이었습니다. 통닭이 도착하자 남편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날개 부위를 찢어서 아내 할머니에게 권했습니다. 권하는 모습이 워낙 보기가 좋아서 동석한 변호사가 어쩌면 이 노부부가 다시 화해를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아내 할머니가 기분이 아주 상한 표정으로 마구 화를 내며 할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삼십 년간을 당신은 늘 그래왔어. 항상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하더니… 난 다리 부위를 유난히 좋아한단 말이야! 내가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 당신은 이제껏 한 번도 물어본 적이 없어. 매일 당신 맘대로 생각하고, 당신 맘대로 말하고. 당신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이야.” 아내의 그런 반응을 보며 할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날개 부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야. 나는 내가 먹고 싶은 부위를 삼십 년간 꾹 참고 항상 당신에게 먼저 건네준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어? 이혼하는 날까지 말이야.” 화가 난 노부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한 할아버지는 자꾸 아내가 했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정말 나는 한 번도 아내에게 무슨 부위를 먹고 싶은가 물어본 적이 없었구나. 그저 내가 좋아하는 부위를 주면 좋아하겠거니 생각했어. 나는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과라도 해서 아내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이렇게 생각한 남편 할아버지는 아내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를 보고 남편 할아버지가 건 전화임을 안 아내 할머니는 아직 화가 덜 풀려서 그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또다시 전화가 걸려오자 이번에는 아주 배터리를 빼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깬 아내 할머니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지난 30년 동안 남편이 날개 부위를 좋아하는 줄 몰랐네.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나에게 먼저 떼어내 건넸는데 그 마음을 모르고 나는 화난 얼굴만 보여주었으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써주는 줄은 몰랐네.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헤어지긴 했지만 늦기 전에 사과라도 해서 섭섭했던 마음이나 풀어주어야겠다.’

아내 할머니가 남편 할아버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남편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전화를 안 받아서 화가 났나?’ 하며 생각하고 있는데 낯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남편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급히 남편 할아버지 집으로 달려간 아내 할머니는 핸드폰을 꼭 잡고 죽어 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그 핸드폰에는 남편이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보내려고 찍어둔 문자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보내지지 못한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아내 할머니는 한없이 울었습니다. “여보,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줘.”

남자와 여자는 사랑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남자는 사랑하는 마음만 가슴에 담고 있으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여자들은 한사코 그 가슴속에 담겨둔 사랑을 꺼내서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그도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있었을 겁니다. 소통은 당신을 위로하고, 막힌 담을 허물고, 무너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불통이 소통이 되었을 때, 당신도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회복의 감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제2장 회복



공통점

몇 년 전 故법정스님의 무소유란 말이 세상에 잔잔한 울림이 된 적이 있습니다. 무소유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무소유는 불필요한 것에 욕심을 내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1년 12월 25일 故한경직 목사님의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제목은 ‘한경직 목사의 아름다운 빈손’이었습니다. 다 누릴 수 있는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가난한 삶을 선택한 사람,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며,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종교인이기도 했던, 청렴함으로 세상을 살았던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두 분의 공통점은 누릴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으면서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입고, 먹고, 쓰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하면 많이 모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까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에 비해서 아주 적습니다.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수십 년을 공을 들여 쌓아놓은 명예라 할지라도 한순간의 잘못으로 인해서 공든 탑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은 잡을 수 없는 것이기에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계획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옷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옷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거의 10년 전에 샀거나 맞춘 양복들과 신발들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이렇게 말들을 하곤 한답니다. “옷을 깨끗하게 입나 봐요? 10년 전 것을 아직도 입을 수 있는 것을 보면요.” 그렇지요. 깨끗하게 입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10년 전과 지금의 몸매가 비슷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이가 들면 나잇살 때문에 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날씬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때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나름 관리를 열심히 했다는 것이지요. 앉아 있을 때도 다리를 들어주고, 팔 운동과 목 운동을 해주고, 많이 걸어주고 틈만 나면 까치발로 서서 걷기도 합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강의를 할 때 이런 말을 자주 하고는 하였습니다. “관리 안된 20대보다, 관리 잘된 40대가 더 낫다.”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이가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이 있으면 무엇하겠습니까? 관리가 안 돼서 그 많은 재산을 탕진해버리면 끝인걸요. 젊어서 건강하다고 자신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나이 들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 구석구석에서 빨간불이 켜진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잘 존중하며 그 사랑을 유지해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의 사랑을 유지하고 관리하여 사랑의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건강과 명예, 돈과 가족까지도 모두 잃게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외국 영화에 보면 자주 등장하는 대사 중에 하나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성룡이라는 세계적인 배우가 주연을 한 (1998년 개봉)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추락 사고를 당한 첩보원이 기억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나가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아프리카의 원주민들과 함께 생활을 하면서 마을을 힘들게 하는 악당을 물리치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계속해서 방황하며 큰 바위 위에서 소리를 칩니다. “Who am I~!”

프랑스의 세계적인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2012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에서 마지막 부분에 장발장은 시장인지, 죄수인지, 아버지인지 수십 년 동안 도망을 다니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며, 고통, 비애, 죄의식, 연민, 사랑 등에 대한 깊은 고뇌로 아파하면서 절규합니다. “Who am I.”

우리가 어디서 왔다가, 무엇을 하면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지 못하고, 내가 누구인지를 대답할 수 없다면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이 사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있는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고의 결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이며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물어보아야 합니다. 바쁘게 살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곳에 있으며, 나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세상 가운데 있는 나는 누구인가를 분명히 생각하는 날이 오게 됩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고 그저 의무감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의무감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가고 있는 무의미한 연인이 되어 생활하고 있지는 않는지, 가슴이 차갑게 식은 채로 그렇게 사랑이 습관이 되어 있지는 않는지. 성경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은 다섯 번이나 이혼을 하였으며, 지금 다른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눈을 피해 한낮 가장 뜨거운 시간에 물을 길러 나가야만 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말없이 물을 뜨며 그녀는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 묻고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고민하며 나를 돌아볼 때, 당신은 진정한 삶의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내가 얼마나 필요한 존재가 되는지를 깨닫고 일을 하는 사람은 그저 그렇게 일만 하는 사람과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수고가 다를 것이며, 결과가 다를 것입니다. 그가 흘리는 땀의 대가는 분명 다를 것입니다. 이 땅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서 있는 바로 그곳에서 목적을 분명히 깨닫고, 사명을 감당하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렇게 될 때 나의 마음에 기쁨과 희망이 가득하게 될 것이고,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그 일에 대해서 최대의 자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당신은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을.



제3장 공감



고귀한 선물

마땅히 감사할 것…. 당연히 감사해야 할 일들이 오히려 당연하므로 감사하지 않는 일이 되어 우리를 감사로부터 무디게 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매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단 한 번도 감사를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우울할 때는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그때 비가 내리고, 따뜻한 커피와 함께 감상을 하지만, 감사는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조금이라도 포근하고 분위기 있는 눈이 내려 첫사랑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설렘은 눈이 내려도 감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일을 하고, 함께 웃기도 하고 함께 울기도 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가족이 그렇고, 형제가 그렇고, 이웃과 친구가 그랬고, 아내와 남편이 그랬습니다. 그들은 충분히 나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감사와 사랑을 잘 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303 비전 암송학교의 교장이신 여윤학 장로님께서 저에게 감사기도를 같이하자고 연락하셨습니다. 저는 흔쾌히 대답을 하였고, 장로님과 함께 일곱 가지의 감사기도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기도문을 작성하여 보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기도의 내용이 조금씩 충실해져갔고, 그것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주일에 한 사람씩 감사기도 동역자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기도를 나누자고 이야기를 했을 때 보통 비슷한 대답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가지만 하면 안 돼요?” “세 가지만 하면 안 돼요?” 다들 일곱 가지의 기도가 왜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는지. 나 또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계속해서 감사기도를 나누고 있는 동역자들이 수십 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우리는 전국에서 감사기도를 문자로 주고받으며 서로의 일들을 함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기도를 나누면서 알게 된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감사는 하면 할수록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감사는 종교와 상관없습니다. 지금 당신이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이건, 불교이든지 상관이 없습니다. 감사입니다. 감사와 사랑은 쉬운 것 같지만 절대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습관이 잘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은 감사와 사랑은 하면 할수록 많아지는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사실 감사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제4장 사랑



사랑 이유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그저 주는 분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해준 것도 없는데…. 이것을 우리는 “은혜”라고 말을 합니다. 은혜는 선물입니다. 은혜를 주는 데는 아무런 이유나 조건이 없습니다. 사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뜨겁게 사랑하다가 차갑게 헤어지는 것, 왜 그럴까요? 자신이 생각했던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달라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할 때 조건을 보게 됩니다. 옛말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누구랑 결혼하려면 최소한 열쇠 세 개는 가져와야 된다는 말들….

사랑에 조건이 필요하다면 조건이 없어졌을 때는 사랑이 없어지게 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세요. 그 사람의 조건을 사랑하지 마세요.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세요. 그 사람의 조건을 보게 되는 순간 더 이상 사랑은 없답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나요? 그 조건이 없어도 사랑할 수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소중한 사랑을 그려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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