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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나는 무엇으로 빛날까

최영숙 지음 | 미디어숲


AI 시대, 나는 무엇으로 빛날까

최영숙 지음

미디어숲 / 2025년 10월 / 304쪽 / 18,800원





제1장 내 마음을 통제할 수 있을까?



공감 - 잠시 누군가의 마음속에 다녀오는 일


안드레아 카스프르작의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는 책 제목만 보고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과연 어떤 종류의 빵이 나올까?’ 그런데 빵에 관한 책이 아니더군요. 저 같은 유형의 사람을 굳이 분류하자면 ‘T형 인간’이라고 한답니다. T형 인간에서 T는 ‘Thinking’의 첫 글자입니다.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고 사실에 초점을 맞춥니다. 반대 유형인 ‘F형 인간’에서 F는 ‘Feeling’의 첫 글자로 과정을 중시하고, 감정적 판단을 하며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글들을 종합해 보면, “우울해서 빵을 샀어.”라고 말하며 상대방의 리액션을 분석한다고 합니다. T형과 F형의 반응이 사뭇 다릅니다.

F형 “아이고, 왜 우울해?” “왜? 기분이 안 좋아?”

T형 “무슨 빵?” “우울한데 왜 빵을 사?” “어느 빵집에 갔어?”



정답은 없습니다. 대답에 따라 공감 능력을 운운한다면 과한 비약입니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토라지고 삐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원하는 대답이 아니라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성향의 차이일 뿐이지요. 우리 모두가 감정 중심인 F형이 꼭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단, 공감 능력이 높아지면 대인 관계를 훨씬 수월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스탠퍼드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자밀 자키는 공감을 하나의 지능으로 봅니다. 그는 공감이 일부 특별한 사람만이 지닌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오래된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자키에 따르면, 공감은 체력이나 민첩성, 또는 단순한 게임 실력처럼 평범하게 타고나는 능력입니다. 유전적으로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공감 능력은 우리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공감은 정해진 성격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꾸준히 움직이면 강해지듯, 공감 역시 실천과 경험을 통해 자라납니다. 결국,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가는 힘입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상황이나 기분을 이해하며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인공지능보다 뛰어난 인간의 능력 중 하나입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면 상대방도 나와 똑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하여 상대방이 서운해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마치 삶은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만큼 공감 능력은 대인 관계에서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공감 능력은 단순히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감정을 존중하고 반응하는 태도까지 포함합니다. 그렇다면 공감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것들입니다.

첫째는 웃음입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지요?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비웃는 웃음이 아니라 예의 바른 웃음을 의미합니다. 예의 바른 웃음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 사람 앞에서는 편안하게 이야기해도 되겠구나’라는 안정감을 느끼지요.

둘째는 경청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에게 자신을 ‘CLO(Chief Listening Officer)’라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최고 경청자’라는 뜻입니다. 애플 창업자였던 그는 독선적인 리더십으로 인해 회사에서 쫓겨났고, 10여 년 만에 복귀했습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부하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그 결과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탄생했습니다. 경청이란 단순히 귀로 듣는 행위가 아니라 눈으로 상대방의 말을 읽고, 관심을 가지고 온전히 집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두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할 때 잘 들어 주는 귀를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인사입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쳐서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누가 마다할까요? 인사하는 그 모습이 상대방의 뇌리에 인상 깊게 박힙니다. 자신에게 존재감이 없다고 느끼나요? 가장 쉬운 방법은 인사입니다. “안녕!” “안녕하십니까?” 짧은 말입니다. 발음도 어렵지 않죠. 자주 하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 한마디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익숙하지 않아서일 겁니다.

넷째는 칭찬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유명한 책이 있습니다. 혹시 칭찬으로 인해 덩실덩실 춤추는 기분을 느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칭찬은 상대의 단점보다 장점에 주목한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나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 장점을 알아보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해 준다면 기분 나쁠 사람이 있을까요?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그들의 단점은 잠시 접어 두세요. 그러면 친구들도 내가 미처 몰랐던 장점을 발견하고, 기꺼이 칭찬해 줄 것입니다.

다섯째, 말을 신중하게 합니다. 영국 속담에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보통 귀가 2개, 눈도 2개입니다. 코에도 2개의 구멍이 있죠. 그런데 입은 하나뿐입니다. 어쩌면 이는 보고 듣는 것보다, 말 한마디를 더 조심하라는 뜻이 아닐까요? 말을 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하며, 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인간관계를 바꾸는 말은 거창한 표현이 아닙니다. 작은 말 한마디에서 시작됩니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네 덕분이야”, “같이 하자”. 자주 사용해 보세요. 언젠가 여러분의 마음과 삶도 조금씩 달라질 것입니다.

비교 -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견주기


남들은 날개를 펼치고 훨훨 날고 있을 때 날개를 펴는 방법조차 몰라 낑낑거린 적이 있나요? 아무리 노력해도 알아주는 이 없고, 도움의 손길도 없을 때 우리는 존재감이 없다고 느낍니다. 자존감은 바닷물에 씻겨 내려간 모래가 되고, 충만했던 자신감마저 흔적도 없이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 저에게 다가온 꽃이 있습니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있다. 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인지는 눈치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 김훈, 『자전거여행』 중에서



덧없이 스러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산수유꽃. 그러나 그 자리에는 이내 빨간 열매가 등장합니다. 루비처럼 영롱한 자태를 뽐내면서 말이지요. 그 효능은 온 산을 덮고도 남을 정도입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많이 사용해 왔고, 특히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피로 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 준다고 하네요.

존재감이 없다고 해서 존재가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봄을 넘고 여름을 건너 가을이 되면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는 산수유처럼 여러분도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면 됩니다.

노래하는 다비드상, 덴마크의 왕자님 등으로 불리는 크리스토퍼는 덴마크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우리나라의 여성 가수 청하와 콜라보한 ‘When I Get Old’를 듣자마자 한국인의 취향에 꼭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인기가 있는 수준을 넘어 그의 콘서트에서는 떼창을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크리스토퍼가 내한하면 팬들은 그의 여권을 불태워 버려 덴마크로 돌아가지 못하게 막자고 진심 어린 농담을 한다고 합니다.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덴마크 왕자님이라고 불릴 만큼 남다른 외모가 인기에 시너지를 더합니다.

세계 행복 지수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는 덴마크는 동화 같은 나라입니다. 동화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사람은 안데르센입니다. 그의 작품은 동화책의 고전이라고 불립니다. 그의 외모는 어땠을까요? ‘덴마크의 오랑우탄.’ 키도 크고 얼굴이 못생겨서 붙여진 별명이랍니다. 그의 장례식장에 유족은 없었습니다. 평생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독신이었기 때문이지요. 덴마크를 동화의 나라로 인식시켜 준 장본인이지만 정작 본인은 동화 속 왕자님처럼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고달팠던 생활과 아픈 경험이 그대로 녹아나 있고, 동화를 읽으면 슬픔이 묻어 나오는 것도 다 그런 이유입니다.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성냥팔이 소녀』, 『눈의 여왕』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안데르센은 양성애자였다고 하는데, 그는 사랑했던 남자 에드워드 콜린의 결혼 소식을 들은 뒤 『인어공주』를 썼습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아버지가 죽은 후 남겨진 어머니의 비극적인 삶을 표현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생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늦은 나이에 학교에 들어간 그는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었고, 선생님은 그의 창작 욕구와 작품들을 매도하며 악담을 내뱉었습니다. 그는 연못에서 헤엄치는 백조를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볼품없지만 곧 어미처럼 멋진 백조가 되겠지.’ 여기에서 『미운 오리 새끼』가 탄생한 것입니다.

자신의 슬픔을 동화 속에 투영시켜 위대한 작품으로 남긴 안데르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역경은 축복이었다.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못생겼기에 『미운 오리 새끼』를 쓸 수 있었다.”역경을 축복으로 승화시킨 그는 덴마크를 동화의 나라로 만들었고, 안데르센 투어로 세계인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의 동화는 문학, 예술, 음악,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그를 기리고자 제정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모든 그림책 작가의 꿈이 되었습니다.

‘노래하는 다비드’ 크리스토퍼처럼 타고난 외모와 노래 실력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그렇게 삽니다. 외모가 특출나지도, 재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자신만의 동화 속에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옥죄는 비교보다는 내면의 왕국을 견고히 하여 불필요한 비교로부터 나 자신을 지켜 내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도의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보다 못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뭐든 적당한 게 좋습니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오직 자기 방식대로만 살아가도 문제고, 남을 너무 의식하여 정작 자신의 본모습을 갉아먹어도 마음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교도 ‘적당히’가 가장 힘듭니다.

비교 지옥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비교를 반가운 자극으로 받아들이세요. 비교로 인한 질투는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느낀 누군가가 나를 앞서갈 때 생기는 감정입니다. 평범한 서민은 수천억대의 부동산을 가진 사람을 질투하지 않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의 억 소리 나는 재산에 배 아파하지도 않습니다. 성적이 비슷했던 친구가 훅 치고 올라갈 때 질투의 감정을 느낍니다. 만약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신경이 쓰인다면,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부러움의 대상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일 가능성이 크니까요.

별로 두드러지지 않던 친구가 큰 대회에서 상을 받거나, 성적이 급격히 오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성취는 그동안 노력한 고생의 대가입니다. 그 친구도 자신을 극복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친구의 과거를 거슬러 살펴보세요. 그의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면 그건 운이 아닙니다. 효과적인 전략과 투자한 시간 덕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의 성취에 배 아파하지 말고 당장이라도 비슷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제2장 내 시간을 충분히 잘 활용하고 있는 걸까?



지금 - 두 번은 없는 선물


움베르토 에코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을 쓴 소설가입니다. 또한 기호학자, 철학자, 미학자로도 활동한 세계적인 석학이지요. 당대의 천재였던 그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세상에는 틈이 많습니다.”



학생들 중에서도 움베르토 에코 같은 이들이 있습니다. 학급 반장과 동아리 회장을 겸하거나, 축구를 열심히 하다가도 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기캐들이 있더라고요. 이런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런 친구들은 학교생활 내내 촘촘히 시간 활용을 잘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할까 말까 고민하는 동안 이미 시작해 버리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질문합니다.

움베르토 에코가 말했듯이, 여러분의 24시간 중에 어느 정도의 틈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틈이 촘촘하면 새어 나가는 시간은 줄어들 것이고, 틈이 곳곳에 발견된다면 결국 과제의 쓰나미에 휩쓸려버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Someday.

“I’ll do it some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See? There is no Someday.

It‘s time to ride.



미국을 대표하는 오토바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의 광고 카피입니다. 언젠가는 타고 말 거라고 했지만, ‘언젠가’라는 요일은 없다는 말이지요.

요즘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이 아무리 귀한들 지금이라는 자신의 삶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세상에 있는 금을 다 준다고 해도 지금의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금’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금은 ‘지금’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지켜야 할 것도 지금입니다. 그럼 두 번 다시 없을 지금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 우선순위에 있는 것부터 먼저 해결합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으면 뇌에서 명령을 내립니다. 하지만 손발이 움직이지 않아 우물쭈물할 때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할 생각은 말고, 그냥 움직입시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과제를 해결할 방법은 그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시뮬레이션해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둘째, 적절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적절하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니 6∼8시간이라고 단정짓지는 않겠습니다. 또한 수면의 시작점과 끝점도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한 수면 또는 부족한 수면이 중요한 일정을 망친다면 스스로 잠에 대해 조절할 방법을 찾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수업 중에 잠에 취한 학생을 깨울 때가 있는데, 옆에 있는 친구들이 선생님보다 더 야단입니다. “어이, 빨리 일어나.” 친구들에게까지 이런 말을 듣고 있다면 그때는 분명 바꾸어야 할 때입니다.

셋째, 일정 시간만이라도 ‘디지털 디톡스’에 도전해 봅시다. 디지털 디톡스는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기기의 사용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은 단지 문자나 통화뿐만 아니라, 길을 묻고, 영상도 보고, 검색도 하기 위해서 늘 지니고 있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부작용이 생기지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바라보지 않고 스마트폰만 응시하고 있다면 일정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합니다.

넷째,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합니다. ‘자투리’는 옷을 재단하고 남은 조각천입니다. 자투리 시간은 활동과 활동 사이에 예기치 않게 생기는 비교적 짧은 시간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기다리던 요한 슈트라우스는 메뉴판 뒷면에 선율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입니다. 미국의 스토우 부인은 우둔한 남편과 여러 자녀를 돌보면서 틈틈이 책을 썼습니다. 그녀는 부엌에서 입에 연필을 물고 빵을 구우면서 소설을 썼는데, 이 책이 바로 『톰 아저씨의 오두막』입니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5분의 비중은 작지만,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시간도 아닙니다. 5분이 하루를 바꾸고,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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