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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텍, 우주에 작업걸다

란카 케저 지음 | 푸른숲



안텍, 우주에 작업걸다

란카 케저 지음

푸른숲 / 2008년 4월 / 224쪽 / 11,000원





첫 번째 이야기 - 안텍, 비너스를 만나다

안텍은 비너스 아줌마와의 만남이 전혀 달갑지 않았다. 아줌마 이름이 도리스라고 했던가?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 아줌마를 ‘비너스’라 부른다고 했다. 행성이나 별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나? 정말 웃겨! 비너스 아줌마의 직업은 미용사라고 했다. 안텍이 머릿속으로 이런 저런 상상을 하는 사이, 안텍의 아빠와 안텍이 탄 자동차는 아줌마의 집 앞에 도착했다. 드디어 만난 도리스 비어만 아줌마는 지극히 평범해 보였다. 아줌마 집 거실에 들어갔을 때, 안텍의 눈길이 다다른 곳은 거실 한쪽 구석에 자리한 책장이었다. 책장에는 우주와 행성에 관한 책들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아줌마는 안텍과 아빠에게 저녁을 대접했다. 음식의 맛은 생각보다 훌륭했지만 안텍은 칭찬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았다. 칭찬은…… 언제나 엄마의 몫이었다. 엄마는 안텍에게 칭찬을 자주 해 주었다. 하지만 그런 엄마가 4년 전 어느 날,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렸다.

식사를 마친 안텍은 테라스로 나갔다. 슬슬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부모라는 사람들은 항상 자기들 마음대로다. 엄마는 안텍을 떠났고, 지금 아빠는 안텍에게 새 여자 친구를 소개하고 있다. 두 사람 다 자식의 의견 따위는 묻지 않았다. 잠시 뒤 아빠와 비너스 아줌마도 밖으로 나왔다. 밤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안텍에게 아줌마가 물었다.

“우주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니, 안텍?”

“아, 아뇨. 별로 관심 없어요.”

“아줌마는 천문학자가 되고 싶었는데, 공부를 할 형편이 되지 않았어.”

“아, 그렇군요. 그런데, 달은 어떻게 빛나는 거죠?”

“태양이 달을 비추기 때문이란다. 말하자면 태양빛이 닿는 면을 우리가 보는 거지.”



아줌마는 달에 관해 많은 얘기를 해 주었고, 질문을 해 가며 어느새 열심히 듣고 있는 안텍에게 아줌마가 말했다. “그것 봐, 평소엔 잘 몰랐는데 너도 천문학에 관심이 있었지?” 집에 돌아와서 아빠가 안텍에게 아줌마에 대한 느낌을 물었다. “괜찮은 분 같아요.” 그 시간 안텍의 머릿속은 이미 같은 학교 여학생인 재클린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 - 마리아 테레지아라는 이름의 낯선 행성

다음 날 아침, 안텍은 캐나다에 있는 엄마가 보낸 크리스마스카드를 받았다. ‘사랑하는 안텍에게. 기쁜 크리스마스 보내고 새해에도 건강하기를 바란다. 추신: 부활절에는 너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구나.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단다.’ 안텍은 카드를 부엌 바닥에 내던졌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카드나 보내는 엄마가 미웠다.

동네에서 작은 문구점을 운영하던 엄마는 어느 날, 여행가서 알게 된 캐나다 남자를 따라 떠나 버렸다. 안텍은 위층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창밖에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내리는 눈 사이로 옆집이 보였다. 며칠 전, 옆집에 사람들이 새로 이사를 왔다. 옆집 창문에 생머리를 한 소녀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오호! 이거 흥미진진한데?다음 날 아침, 안텍은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서 온 크리스마스카드를 떠올렸다. 기분이 우울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내 생애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될 거야! 엄마는 너무 멀리 있고, 아빠에겐 이제 미용사 아줌마가 있다.

아빠가 케이크를 구워서 새로 이사 온 옆집에 갖다 주자고 했다. 아빠가 옆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이상하게도 안텍의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잠시 뒤 창문 너머로 본 그 소녀가 나왔다. 아빠는 웃으며 우리를 소개했지만, 소녀의 표정에는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

“부모님은 집에 계시니? 우리가 이사 온 걸 환영하는 뜻에서 케이크를 구워 왔단다.”

“부모님은 지금 안 계시는데요.”

“그럼 이 케이크를 두고 갈 테니 대신 인사를 전해 드리렴. 그런데 넌 이름이 뭐냐?”

“마리아 테레지아예요.”

그 소녀는 거북하게 케이크를 받아들었다. 안텍과 아빠는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에 비너스 아줌마가 안텍의 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왔다. 안텍은 아줌마에 대한 아빠의 애정 표현이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재클린 앞에서 저렇게 바보같이 굴었을까? 절대 아니야! 재클린은 안텍과 같은 학년이었고, 금요일마다 물리학 수업을 함께 들었다. 안텍은 재클린이 첫눈에 들었지만, 선뜻 고백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재클린이 요나스와 붙어 다닌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안텍이 우주가 언제 생겼냐고 묻더라고요.” 아빠가 불쑥 말했다. “그게 궁금했구나. 학자들도 정확히는 모르나 100억 년에서 200억 년 정도 되었다고들 해.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지구와 태양계는 약 50억 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 태양계가 속해 있는 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만 해도 약 100억 개가 있대.” “우아!” 안텍이 혀를 내둘렀다. 안텍은 아줌마에게서 태양계와 지구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고, 천문학에 대해 아주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 - 우주로 연결되는 긴 입맞춤

안텍은 묘한 기분을 느꼈다. 뭐랄까, 아늑하면서도 따뜻한 느낌 같은……. 아빠와 비너스 아줌마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이브도 썩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가슴 한구석이 텅 빈 것 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셋이서 선물을 풀어보고 얘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 애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케이크 잘 먹었다는 인사를 했다. 어른들은 거실에서 얘기하고, 안텍은 마리아 테레지아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물었다.

“너 몇 살이야?”

“열네 살.”

“난 열다섯 살이야. 너, 여자 친구 있어?”

“아니, 없어.”

“그럼 키스는 해 봤어?”

“으음…….”

“난 그걸 하면 기분이 어떤지 궁금해. 네가 친절한 애 같아서 물어봤을 뿐이야. 이제 잊어버려.”

두 사람은 같이 컴퓨터 게임을 했다. 안텍이 물었다.

“너 줄여서 부르는 이름 같은 거 없어?”

“프리치. 성이 프리츠라서. 근데 너도 키스해 보지 않았지?”

“아니, 그럼 지금 해 볼까?”

두 사람은 긴장한 채로 키스를 나누었다. 안텍은 황홀한 기분을 느꼈다.





네 번째 이야기 - 열 번째 행성과의 우연한 데이트

그 일이 있고 난 뒤 사흘 동안 단조로운 휴가를 보내던 안텍은 쇼핑이라도 해 보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쇼핑센터 음반가게에서 뜻밖에도 재클린과 마주쳤다. “안녕, 안텍!”

“어, 안녕…….”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런데 요나스는 어디 있어?”

“요나스와는 끝났어.”

세상에! 이게 꿈이야, 생시야.

“괜찮으면 우리 카페에 갈래? 내가 살게!”

“그래, 가자!”



안텍은 카페 쪽으로 걸어가는 동안에도 좋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카페에서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고, 영어가 부족한 안텍에게 재클린이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안텍은 생각지도 못한 재클린의 제안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다. 재클린은 월요일 5시에 안텍의 집으로 오기로 했다. 헤어질 때 재클린은 안텍의 볼에 재빨리 뽀뽀를 했다.

저녁에 안텍은 비너스 아줌마의 저녁초대에 응하여 아빠와 함께 아줌마네 집으로 갔다. 식사 후 안텍은 자리에서 일어나 벽에 붙어 있는 행성 사진들을 둘러보며 아줌마에게 말했다. “며칠 전에 천문학에 관한 책을 사서 조금 읽어보았어요.”

“와, 멋지구나! 새로운 취미를 발견한 것 같은데?”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저기 저 알록달록한 줄무늬가 있는 행성이 목성이죠?”

“그렇단다!”

또 우주 이야기냐며 지루해하는 아빠를 무시하고 아줌마는 안텍에게 목성과 다른 태양계의 행성들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안텍은 이제 아줌마와의 시간이 즐거웠다.



다섯 번째 이야기 -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암석 파편만이 아니다

재클린이 오기로 한 월요일 아침, 안텍은 목이 빠지게 5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며 창밖을 바라보는데, 시선이 자연스레 옆집 프리치의 책상에 꽂혔다. 아, 프리치! 안텍은 며칠 동안 프리치를 잊고 있었다. 재클린은 약속 시간을 한참 넘겨서 왔다. 안텍의 방에 들어선 재클린은 책상 위에 놓인 천문학 책을 힐끔거렸다.

“너, 이런 거에 관심 있어?”

“응. 특히 우리와 이웃한 행성들에 흥미가 있어.”

“어떤 행성들?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게 뭐지?”

“수성.”

“맞아! 수성은 어때?”

“수성의 표면은 달하고 비슷한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뜨겁단다.”

재클린은 계속 질문을 했고, 안텍은 수성을 비롯한 지구와 이웃한 행성들, 그리고 혜성, 유성, 운석 등에 관해 얘기해 주었다. 천문학 얘기를 끝내고 비로소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뜻밖에 프리치가 찾아왔다. 재클린을 본 프리치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려 애쓰며 말했다.

“손님이 있는 줄 몰랐어. 그냥…… 잘 지내는지 물어보려던 것뿐이야.”

프리치가 황급히 돌아가자 재클린이 말했다.

“저 애는 너를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

“글쎄, 난 잘 모르겠어.”

재클린이 난데없이 또 말했다.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음.”

“우리, 또 만났으면 좋겠어.”

“나도 그래.”



재클린이 가고 나서 안텍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거실에 있던 아빠에게 물었다.

“아빤 재클린이랑 프리치 중 누구에게 더 호감이 가요?”

“재클린이지, 확실히.”

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재클린이 옳은 선택이다.





여섯 번째 이야기 - 다시 찾아온 기회

프리치의 창문은 계속 커튼이 드리워진 상태로 있었다. 재클린이 한 말이 사실일까? 프리치가 정말 나를 좋아하는 걸까? 안텍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프리치의 방 창문이 열리더니, 그녀가 안텍을 향해 한 손을 들었다. 안텍이 얼른 창문을 열자 프리치가 물었다. “우리 집에 올래?”

“그래.”

안텍이 프리치의 집으로 가니 프리치는 그새 머리를 틀어 올리고 안텍을 맞이했다. 훨씬 예뻐 보였다. 프리치의 방은 의외로 평범했다. 프리치가 입을 열었다.

“그날 그 여자애를 좋아하니?”

“응. 나한테 잘해 주니까.”

“사랑해?”



순간 안텍의 마음 한구석에 이상한 변화가 일어났다. 안텍은 프리치를 안아 주고 싶었다. 하지만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갔다. 프리치는 재클린과 확실히 달랐다. “잘 모르겠어.”

프리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안텍이 다시 말했다.

“있잖아……. 난 널 사랑하나 봐.”

내가 뭐라고 말한 거지? 그래. 그건 사실이야. 프리치는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12월 31일이 되었다. 프리치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간다고 했다. 안텍은 이틀 후에나 오는 프리치가 벌써 보고 싶었다. 다음에 재클린이 전화를 하면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말해야지. 깜짝 놀라겠지? 오후에 멀리 사시는 헬가 할머니가 새해맞이를 함께하려고 오셨다. 호들갑스럽게 안텍에게 인사를 한 할머니는 비너스 아줌마에 대해 물었다. 그날 비너스 아줌마도 오기로 되어 있었다.



일곱 번째 이야기 - 몇 가지 결심

할머니와 비너스 아줌마는 안텍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말이 꽤 잘 통했다. 자정을 넘어서자 안텍은 엄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다. 안텍은 오랜만에 듣는 엄마의 목소리가 무척 반가웠다. 엄마는 새해 인사를 건넨 뒤 부활절 휴가를 캐나다에서 보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아빠하고 먼저 상의를 해야 해요.”

“물론이지. 하지만 최종 결정은 네가 하는 거야. 새해 복 많이 받으렴. 아빠에게도 안부 전해 줘.” “네, 엄마.”



안텍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둘러보며 말했다.

“엄마가 부활절 휴가를 캐나다에서 보내지 않겠냐고 물어봤어요. 나도…… 그러고 싶어요.”

“그래. 그 얘기는 나중에 더 하자꾸나.”



한 해의 마지막 밤은 점점 깊어 갔다. 네 사람은 여느 가족들처럼 테라스에서 불꽃놀이를 즐겼다. 새벽 1시쯤 할머니는 위층으로 올라갔다. 아빠는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니 이불을 덮고 소파에 누웠다. 비너스 아줌마와 안텍은 다시 테라스로 나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줌마, 저랑 언제 천문대에 가지 않을래요?”

“그래, 대찬성이야.”



다음 날 아침, 안텍은 우연히 할머니가 엄마에 대해 아빠와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

“디터, 분명히 말하지만 안텍을 캐나다에 보내서는 안 된다. 캐나다에서 돌아오면 전보다 더 엄마를 그리워하며 힘들어할 거야.” “그러지 않아도 밤새 생각해 보았어요. 그런데……. 안텍이 한동안 엄마와 함께 지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안텍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안텍은 벌써 열네 살이에요. 그 사람이 직접 안텍에게 설명해 줄 게 있을 거고, 안텍도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안텍은 후다닥 방으로 올라갔다. 아, 몇 달만 기다리면 캐나다에 간다! 엄마에게! 엄마가 좋아하는 아저씨가 어떤 사람인지도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오후에 아빠는 할머니를 기차역까지 배웅했다. 재클린이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전화했다.

“미안해. 난 다른 약속이 있어.”

“남자야, 여자야?”

“여자.”

“알았어.”

재클린은 뾰로통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영화 재미있게 봐!”

“그래, 안녕.”

안텍은 혼자 중얼거렸다. “미안해, 재클린!”



여덟 번째 이야기 - 안텍의 우주가 펼쳐지다

프리치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전화도 하지 않은 채 곧장 건너왔다. 프리치는 안텍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둘은 한참 동안 산책을 하다가 공원 벤치에 앉았다. 안텍은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별 좋아해?” 안텍의 물음에 프리치는 고개를 갸웃했다. “뭐, 나쁘지는 않아.”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숫자는 북반구와 남반구를 합쳐 육천 개 정도 된대. 저기 큰곰자리를 봐! 그리스 인과 로마인들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저 별자리를 큰곰자리라고 불렀던 걸 보면 우연히 생긴 이름은 아닐 거야.”

안텍은 계속해서 프리치에게 자신의 천문학 지식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어디서 그런 걸 다 배웠어?”

“아빠의 여자 친구가 천문학 전문가거든.”

“아빠의 여자 친구 때문에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구나?”

안텍이 싱긋 웃었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프리치는 안텍에게 가까이 다가앉은 다음 안텍의 손을 꽉 쥐었다.



안텍은 집에 돌아와서 아빠에게 말했다.

“저기, 지난번에 할머니와 말하는 거 다 들었어요. 나 엄마한테 보내준다는 거.”

아빠는 한숨을 쉬더니 안텍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난 늘 네 엄마가 행복하기를 원해. 난 아마도 네 엄마에게 꼭 맞는 남편감이 아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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