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만 아는 EBS 필승 공부법
홍성철 지음 | 링거스그룹
서울대생만 아는 EBS 필승 공부법
홍성철 지음
링거스그룹 / 2012년 3월 / 216쪽 / 12,500원
PART 01 EBS적으로 사고하라 - 동기 부여
비결1-공부에 앞선 마음가짐: 책상 앞에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기 위해서는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 확신이 없을 때 공부가 재미없어지고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된다. 실제로 나는 화학 과목에서 원자의 구조를 공부할 때 '오비탈이론'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문제를 풀려고 하면 더 까마득했다. 누구나 그렇듯 중간에 뭔가가 하나 막히고 나니 그다음 공부도 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EBS에서 오비탈이론이 나오는 모든 선생님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고, 결국 오비탈이론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분은 이해가 될 때까지 한다는 것이 지나치게 어려운 일이 아닌지 의문을 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저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일종의 오기로 비춰질지 모르는 그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는 것이다. 나도 오비탈이론에 오기를 품고 끈덕지게 반복 학습한 결과,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지고 더 탐구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오비탈이론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더 많은 내용을 알고 싶어 도서관에 들를 일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이 책 저 책을 뒤적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불현듯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고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스스로가 기특하고 대견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의심하지 말고 노력을 의심하라. 솔직히 나의 경우도 대학에 와서 일반화학을 공부하면서 '아, 나는 진짜 안 되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었다. 행여나 자신이 남들보다 어느 부분에서 실력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다만 충분히 알 때까지 노력했는지를 의심하고 점검해야만 한다.
마지막은 바른 마음가짐이다. 내게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사이좋게 지내던 친구가 하나 있었다. 물론 우리는 서로 경쟁을 해야 했지만, 서로의 성적을 걱정하고 도왔다. 당시 나는 그 친구 덕분에 내신에서 전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고, 1등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그때는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자만했다. 문제는 2학기 때부터였다. 1등이 된 나는 친구들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 역시 나를 경계하고 있을 거라는 나쁜 생각에 휩싸였고 모두가 나를 노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결국 그 친구와의 사이는 멀어지게 되었다.
'나 혼자만 잘하면 되지, 모두가 1등이 될 수는 없잖아.' 이런 속 좁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나의 성적은 예상처럼 아주 잘 나왔을까? 분명히 잘하려고 그랬던 것이지만, 2학년 2학기 성적은 고등학교 시절 통틀어 최악이었고, 가장 절친했던 친구도 잃었다. 1학기 때의 내 성취는 나 혼자만이 이루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제야 마음 깊이 느꼈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또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마음가짐 하나로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비결2-나에게 알맞은 수업 고르기: EBS는 다양한 수준에 맞춰 다채로운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강의를 들을 것인가. 사실 답은 간단하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선생님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강의를 몇 가지로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어떤 과목의 강의가 필요한지, 필요한 부분이 개념 이해인지 개념+문제 풀이인지, 문제 풀이 혹은 심화문제인지, 내신을 위한 것인지 수능을 위한 것인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만약 자신에게 적절한 강좌를 찾는 것이 어렵다면 EBS에서 제공하는 기본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학년이라면, '수능열기 → 수능특강 → 수능완성 → 파이널(2012년 기준)' 식의 구조를 말한다.
자, 그러면 이제는 강좌별 선생님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각각의 강좌에 맛보기 강좌 혹은 1강을 들어 보면 된다.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자면,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단원의 개념 설명을 들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Ⅱ 수능특강 강좌에 있는 세 분의 각기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 중, 내가 가장 자신 있는 단원인 수학Ⅰ의 무한급수 개념 설명 강의를 들어보는 방식이다. 자신이 아는 개념을 설명하는 다른 강좌를 들어보고 선생님만의 설명 방식이 적합하게 이해될 수 있을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이는 문제집이나 교재를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비결3-완벽 노트 필기 전략: 공부에 있어서 필기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반드시 필기하고 정리해야 하는 내용은 무엇일까. 첫째, 수업시작 전에 학습목표 또는 강좌의 제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강좌를 들을 때 필기해야 할 내용과 그렇지 않아도 되는 내용을 구분할 수 있다. 둘째, EBS 강의 도중에는 절대로 필기하지 않아야 한다. 선생님께서 강의의 핵심 주제에 대해 설명을 마치면, 그때 중간에 멈추는 단축키를 활용하여 강의를 멈추고 필기에 돌입해야 한다.
셋째, 필기 전에 필기할 내용을 미리 구조화해 보아야 하는데, 구조화란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이다. 심장의 구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면, 구조화를 통해 자신이 배운 내용을 한눈에 들어오도록 큰 틀로 정리해 보는 것이다. 넷째, 자신만의 말로 풀어 필기한다. 예를 들면, 라울의 법칙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비휘발성, 비전해질의 용질이 녹아 있는 용액의 증기압내림은 용질의 몰분율에 비례한다'라고 서술되어 있지만, '용액에 용질이 많이 녹으면 녹을수록 표면에 용질이 많아져서 용액이 증발하기 어려워지니까 용액의 증기압이 내려가는데, 그것은 용액에 용질을 얼마나 많이 녹였느냐에 비례한다'라는 식으로 자신에게 쉽게 와 닿는 말로 바꾸어 주는 것이다. 다섯째, 그림ㆍ표 등으로 그려 가며 정리한다.
비결4-모든 공부는 계획에서부터 시작된다: 고등학교 시절 나의 신조를 말하자면 이렇다. '계획 없이 공부하지 않기, 계획에 없던 공부도 하지 않기.' 그럼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자신의 일상생활을 분석하라. 이는 평소에 가능한 공부 시간을 계산하는 과정으로 현실적이고 분명하게 분석해야 한다. 가능한 공부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학교 수업이 있는 평일의 경우에는 자습 및 EBS를 듣는 시간이 최대 6시간 정도, 주말에는 13~14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둘째,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과목과 영역의 비율을 정하라. 예를 들어 현재 모의고사 등급이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기준으로 3 : 4 : 2 : 1이라고 해 보자. 그렇다면 다른 과목보다 수학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서 과목별 공부 비율을 3 : 5 : 1 : 1로 잡았다고 하자. 앞에서 이미 분석한 본인의 생활 패턴을 통해 총 한 주의 평일 동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30시간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공부 시간이 각각 9시간 : 15시간 : 3시간 : 3시간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각자 자신만의 과목과 영역의 비율을 통해 공부 시간을 정하는 것이 계획이다. 셋째, 시간표를 작성하라. 학교의 수업 시간표처럼 언어ㆍ외국어ㆍ수리ㆍ과학탐구를 자신이 원하는 구성으로 알맞게 분배하면 된다. 주말 시간표를 짤 때는, 특히 일요일의 경우 오후 9시 정도부터 시간표를 비워두는 것이 좋은데, 이 시간은 스페어 타임(보충 시간)이라고 부르면 적당할 듯싶다.
PART 02 EBS 방송 공부법 - 영역별 전략
언어 영역-1등급의 문턱은 높지만 누구나 가능하다: 언어 영역은 시험 시간 80분에 50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도 수능 시험을 기준으로 듣기가 5문제, 쓰기ㆍ어법ㆍ어휘 7문제, 비문학 6지문 21문제, 문학 4지문 17문제가 출제되었다. 비문학의 경우 인문ㆍ경제ㆍ과학ㆍ기술ㆍ언어ㆍ예술 등의 구체적인 분야가 있고, 문학의 경우 현대시ㆍ현대소설ㆍ고전시가(수필)ㆍ고전소설이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틀은 잘 변하지 않지만, 비문학의 문제 수가 늘어나고 난이도가 올라가는 추세이다.
자, 그렇다면 지금 당장 지난 모의고사 시험지들을 모두 찾아라.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보아 온 모의고사 언어 영역에서 어느 부문, 어느 문제를 틀렸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보아라. 그러면 자신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자신의 약점이 비문학인지 문학인지, 문학이라면 현대시인지 현대소설인지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 후에 보충을 하든지 심화를 하든지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언어 영역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자. 첫째, 그대가 고른 EBS 언어 영역 교재의 첫 장부터 문제가 나온다면 당장 덮어라. 지금 당장 그대가 할 일은 바로 '개념'을 쌓는 것이다. 따라서 EBS 교재 중에서도 수능특강과 같은 큰 기본서를 정하여 EBS를 따라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둘째, 개념 공부를 한다고 하면 EBS 교재에 나온 작품 등을 정리하고 외우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가 EBS로부터 얻어야 하는 것은 수능 문제를 풀어 나가는 개념과 유형 파악이지, 절대 그 '문제' 자체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언어 영역은 신기하게도 A라는 유형의 문제를 제대로 된 분석법으로 맞히게 되면, 다음부터는 같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됐을 때 거의 틀리지 않게 된다. 따라서 '많이'가 아니라 '제대로'가 중요하다. 이렇게 개념을 정리하고 차근차근 문제를 씹어 먹도록 해라. 6월 모의고사는 망쳐도 괜찮다. 6월까지는 충분히 개념 즉, 언어 영역의 선지와 보기를 이해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셋째, 6월까지 개념정리, 그다음은 유형별 지문 분석 능력이다! 이제 부문별로 살펴보자.
듣기_ 듣기 부문의 경우 특별한 공부를 하기보다는 '문제 먼저 읽고 요지 파악 → 듣는 내용 메모 →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머릿속에 가지면 된다. 그리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기 전, 짧은 사이 시간에 다음 문제에서 들어야 하는 요지를 파악해야 한다. 아울러 듣기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집중력 유지이다. 잠깐이라도 딴생각을 하다간 휘릭 문제가 지나가 버린다.
쓰기ㆍ어법ㆍ어휘_ 쓰기는 유형이 거의 정해져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연상하기, 자료 활용하기, 개요 수정하기, 고쳐 쓰기, 글쓰기이다. 따라서 쓰기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념서나 특강 등을 통해 유형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법ㆍ어휘 문제들은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풀 수 있다. 따라서 기본적인 어법에 관한 개념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데, EBS에는 이와 관련된 강의가 많이 있으므로 아무거나 하나 붙잡고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비문학_ 한 글자 한 글자,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일단은 이 글이 무슨 말을 하는지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면서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글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된다면, 이제 글을 크게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비문학 지문은 구성이 있다. 대략 4~5문단 정도로 글이 구성되는데, 이 각각의 문단을 이해했다면 이러한 문단들이 서로 어떠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글의 세부내용 이해 → 글의 전체적 이해'와 같은 과정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문제를 푸는 것은 잠시 미뤄 두어도 좋다.
이제 글의 이해가 거의 완성되었다면 문제만 풀어 나가면 된다! 근데 왜 틀리는 문제가 생기냐고? 지문은 분명 이해했지만 문제를 틀리는 20퍼센트의 비밀은 바로 지문이 아니라 문제 속에 있다. 비문학 지문과 같이 나오는 3~4문제 속에는 단순히 글을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해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추론'해 나가고 새로운 보기나 지문에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을 풀 때에는 특히 주의하면서 자신의 사고 과정을 올바르게 점검하며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한 문제를 풀 때에는 무작정 번호 순서대로 푸는 것이 아니다.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기 전에 문제를 가볍게 훑어, 자신이 어떤 문제를 먼저 풀 것인지, 지문의 어디까지만 읽고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인지 등을 파악한 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학_ 문학은 '작품'이다. 고로 '감상'한다. 따라서 반드시 그것만의 감상법이 필요하다. 현대시면 현대시대로, 고전소설이면 고전소설대로 그만의 방법대로 감상하는 방법을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처음에 정리해 두었던 개념어를 출동시킨다.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문학의 경우, 솔직히 아무런 정보 없이 시나 소설을, 그것도 주어진 일부분을 가지고는, 정확히 작가의 의도대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평가원에서는 이러한 수많은 감상들 중에서 어떤 방식으로 의도된 방향으로 감상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일까. 바로 문제의 '보기' 속에 답이 있다.
외국어 영역 어떻게 영어와 친해질 수 있을까: 외국어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타고난 언어 감각? 유학? 아니면 잘 굴러가는 혀? 아니다. 노력이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레 영어와 친해지게 되고 영어가 재미있어진다. 나는 의도치 않게 어렸을 때 영어와 친하게 지내게 된 계기가 있었다. 무지무지 좋아하던 미드(미국 드라마)가 있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해서인지 자막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혼자서 한 마디라도 더 알아들으려고 끈질기게 들어 보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직접 자막을 만드는 활동도 하면서 영어와 친숙해질 수 있었다.
외국어 영역의 시험은 '시험 시간 70분, 총 50문제 중 듣기 17문제, 독해 33문제(2011 수능 기준)'로 구성되어 있어, 듣기 20분을 제외하고 50분 동안 33문제를 풀어야 한다. 따라서 한 문제당 1분 30초 내외로 해결해야만 한다. 거기에 점검하고 마킹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1분대에 한 지문을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단어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지는 추세다. 따라서 문제를 푸는 것을 떠나서 단순히 해석만 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외국어 영역은 혼자 공부하기에 정말 힘든 과목 중 하나이다. 외국어의 특징인지는 몰라도 다른 과목과는 달리 누구로부터 배우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강의를 통해서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과목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그것도 바로 EBS를 통해서. 우리가 공부한 EBS 교재에서 수능 지문이 그대로 인용되거나, 약간만 변용되어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나 역시 2011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많은 EBS 연계의 득을 받은 영역이었다. 듣기 문제의 경우에도 내게 익숙한 내용이 나왔고, 특히나 독해 부분의 경우에는 5~6문제 가량을 첫 줄만 읽고도 주제가 떠올라서 바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다른 문제들 역시 독해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친숙했다. 나는 절대로 지문을 외우려고 하지도 않았고 그런 것들을 의도하지도 않았다. 다시 말하면 EBS 교재를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그만큼 자연스럽게 친숙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시간 분배에 있어서도 1분가량 내에 풀어내야 하는 것을 10초 만에 풀어냈으니, 대신 정말 어려웠던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EBS를 통해 외국어 영역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등학교 1학년이나 중학생의 경우, 두꺼운 EBS 문법 교재를 선택하여 강의를 차분히 듣는 것이 좋다. 혹은 교과서 내신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반면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문법 공부가 필요하지 않다. 이게 뭔 소리인가 싶을 테지만, 진정하고 지금까지 출제되었던 수능 기출 문법 문제들을 살펴보자. 약간 치사하지만 '수능 문법'에는 출제되는 문법 사항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 물론 고난이도 문법 문제의 경우 변칙적인 것도 종종 모의고사에 출제되곤 하지만, 정작 수능에 가서는 우리가 아래에 정리할 구문 독해에서의 문법적인 사항만으로도 충분히 커버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