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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구를 착한 별로 만들거야

마라 록클리프 지음 | 명진출판


우리가 지구를 착한 별로 만들거야

마라 록클리프 지음

명진출판 / 2011년 5월 / 224쪽 / 12,000원



자기 몫보다 많이 먹는 애들과 자기 몫보다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똑같아




모두들 내가 먼저 먹겠다고 난리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커다랗고 둥근 모양의 아주 맛있게 생긴 파이라고 해보자. 그런데 파이를 먹겠다고 모인 아이들은 스무 명이나 된다. 한 아이가 나섰다. "내가 먼저 먹을래!" 이 아이는 여러 아이들을 제치고 엄청나게 큰 파이 조각을 잘라내서 자기 몫으로 냉큼 가져가버렸다. 이 아이가 가져간 조각은 파이 전체의 3분의 1에 가까운 크기였다. 또 다른 아이가 앞으로 나서더니 남은 것 중에서 한 조각을 가져간다. 그렇게 몇 명이 순식간에 꽤 큼직한 파이 조각을 하나씩 차지해버렸다. 나머지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의 원래 몫보다도 훨씬 작은 양에 만족하고 물러서게 되었다. 이제 테이블 위에는 아주 작은 파이 조각 하나만이 남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7~8명 정도의 아이들이 그 앞에 서 있다. 맨 처음에 아주 커다란 조각을 뚝 떼어간 그 욕심 많은 아이는 대체 누구인 거야?

2000년에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5퍼센트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 두 나라의 소비지출(각 가정에서 발생한 전체 소비) 규모는 전 세계의 32퍼센트 정도. 세계 인구의 37퍼센트 이상이 살고 있는 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 전체의 소비를 다 합쳐도 세계 전체의 5퍼센트에 못 미친다. 이러한 수치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이 지구에는 많은 자원이 있지만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충분한 음식, 휴식을 취하고 몸을 누일 수 있는 집 등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구에 사는 사람들 중에 1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하루에 1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생활한다. 비율로 따지면 전 세계 인구 6명 가운데 1명이 그렇게 산다는 거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사람도 있다. 저걸 어떻게 처치하나 아무리 궁리해도 답이 안 나오는 잡동사니를 잔뜩 모아두는 사람들이다. 오늘날 미국인들이 사는 집의 평균 크기는 50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커졌다. 그런데도 미국에서는 매년 수천 개의 창고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사들이는 물건은 많은데 둘 곳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그것은 부족한 것보다 더 심각하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생각을 별로 안 한다. 별로 안 하는 게 아니라 거의 안 한다. 시험에 안 나오니까. 우리는 시험에 나오는 것들만 생각하면서 산다. 다른 것은 생각하기 귀찮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어떤 시험에도 안 나오지만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다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른 행성으로 모두 이주하지 않는 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해줘야 하니까.

'맛있는 파이'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 한 아이가 자신의 몫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혼자 먹어치운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할 파이의 양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비하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와 같은 행성이 다섯 개는 더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나누어줄 파이가 없다는 것이다. 여럿이 함께 나눠야 할 파이를 특정한 누군가가 더 많이 가져가버린 것처럼, 이 지구별에 있는 소중한 자원과 에너지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차지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답은 어렵지 않다. 뉴스에도 늘 나오니까. 석유 때문에 전쟁이 나고, 삶의 터전이던 숲을 거대 벌목회사가 집어삼켜서 결국 그곳에 살던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떠나야 했다. 또한 이를 저지하기 위해 평화 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은 오히려 고문을 당하고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런 사실들을 알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까봐 걱정스러울까? 아니면 불안해질까? 이제 우리는 지구를 망가뜨리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 지구가 더 이상 다치고 망가지지 않도록 지켜줘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는 아파하고 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광고와 지름신



십대의 호주머니를 노리는 어른들?

여러분의 부모님이 여러분의 나이였을 때만 해도 어린이와 십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 한 해 동안 들이는 돈은 미국에서 1억 달러 정도였다. 오늘날에는 이틀 동안 1억 달러를 쓴다. 아마 여러분은 이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여길 것이다. 온갖 종류의 광고들이 홍수처럼 밀려드는 문화 속에서 성장해왔을 테니까. 하지만 이제 실상을 알아보자. 좀 전에 아이들을 노린 광고비용으로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고 했던 것이 기억나는지? 모두 합치면 미국에선 그 규모가 한 해 동안 168억 달러(약 18조 3천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 광고주가 그 큰돈을 아무 이유 없이 뿌리진 않을 것이다.

광고업자들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 광고업자는 아이들을 오직 돈벌이 대상으로만 본다. 믿기 힘들다면 한번 확인해보자. 아래는 광고업자들 사이에 유명한 책 제목들이다. 『트윈 (tween, 0~12세 어린이)용 위대한 물건 구입 기계: 트윈 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보자』, 『용돈 1조 달러: 전 세계 십대 시장에서 수익을 얻는 법』, 『늘 멋진 물건 개발하기』, 『십대 소비의 영향kidfluence』, 『어린이 브랜드화BRAND Child』. 누구나 책 제목만 보더라도 눈치를 챌 수 있을 정도로 같은 목적에서 쓰인 책들이다. 광고업자들은 손에 손을 잡고 협력하여 아이들이 써대는 돈을 만족스러운 얼굴로 보고 싶어 한다.

광고업계가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살펴보면 그들의 의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바로 한 아이가 어린이로 성장한 뒤에 특정한 브랜드를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 스스로는 그런 감정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것이 광고업자의 목적이다. 맥도날드의 금빛 M자 고로를 보면 왠지 모르게 친숙한가? 코카콜라 로고나 나이키 마크를 볼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늘 이런 브랜드를 알고 있는 상태로 자라왔을 테니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가 세 살이 되면 100여개의 브랜드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특정한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다고 한다. 광고업체는 아이들이 이렇게 되길 바라며 전략을 짠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충성심' 혹은 '어린이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애기한다.

까칠하고 허약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패스트푸드를 먹으렴



내가 주문한 건 햄버거지 옥수수버거가 아닌데?

도축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그토록 빠른 속도로 육류를 자르고 다지지만 않는다면, 고기가 분뇨에 오염되지 않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육류 포장업계에서는 속도가 곧 돈이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으로 적용한 기술이 육류에 X선, 감마선 등의 방사선을 쬐는 것이다. 이를 '방사선 조사육irradiated meat’이라고 하는데, 방사선을 쬐면 세균을 죽일 수 있다. 하지만 분자 수준까지 방사선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유의 영양소가 파괴되고, 그로 인해 내부에 독성 화학물질이 형성된다. 덧붙이면 햄버거 속에는 제초제가 들어 있다. 항생제에도 끄떡없이 살아남는 균도 있다. 이 모든 문제가 옥수수사료와 관련이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이런 문제들이 있는데도 왜 굳이 옥수수사료를 쓸까?

이유는 바로 돈 때문이다. 정부가 농민들에게 옥수수를 재배하라며 돈을 주는 것이다. 재배하는 양이 많을수록 보조금도 늘어나므로, 결국 옥수수가 넘쳐나게 된다. 미국의 중서부 전역에서 재배하는 옥수수 밭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다. 그런데 이 옥수수는 결코 양질의 옥수수가 아니다. 실제로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옥수수를 거의 만지지 않는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아이오와 주 농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린 쓰레기를 기르는 셈이죠. 전 세계를 통틀어 품질이 가장 낮은 쓰레기 말이에요."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옥수수가 소비되고 생산된다. 세계인이 즐겨 먹는 대부분의 패스트푸드에 옥수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보자. 공장식 농장에서 쇠고기 약 1450그램을 생산하려면 소 한 마리가 옥수수 약 4.5킬로그램을 먹어야 한다. 그러니까 맥도날드 햄버거에 들어가는 쇠고기가 나오려면 옥수수 약 1.13킬로그램이 필요하다. 추가로 여러분 집의 냉장고에 든 햄버거 패티의 성분을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뭐가 들었는지? 변형 전분, 말토덱스트린maltodextrin, 레시틴, 고과당 옥수수 시럽, 포도당, 카라멜 색소, 산탄검, 가수분해 옥수수 단백질, 옥수수 글루텐, 옥수수 전분, MSG, 젖산, 라이신, 옥수수 가루, 아스코르빈산….

전부 다 옥수수 성분이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식품 중에서 4분의 1 이상에 옥수수가 들어 있다. 패스트푸드에서 더 많은 옥수수가 들어 있다. 마이클 폴란이《잡식동물의 딜레마The Omnivore's Dilemma》라는 책을 통해 지적한 것처럼 여러분이 맥도날드에서 주문하는 모든 메뉴에 옥수수가 들어 있다. 프렌치프라이(옥수수유), 햄버거(옥수수 먹은 소고기), 옥수수 시럽이 함유된 샐러드 드레싱, 탄산음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폴란이 자신의 아들이 즐겨 먹는 맥너겟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려고 맥도날드의 전단지를 살펴보자. 그중 열세 가지가 옥수수로 만든 것이었다고 한다.

옥수수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자연 상태에서의 옥수수는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의 복합체이다. 그런데 고과당 옥수수 시럽으로 가공되고 나면 이런 성분이 전혀 남지 않는다. 순수 당분이 될 뿐이다. 옥수수로 만든 식품첨가물 역시 영양소는 전혀 없다. 또한 옥수수를 먹인 소의 고기는 포화지방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한 끼 식사로 빅맥(540칼로리, 지방 함량 45그램)과 라지사이즈의 프렌치프라이(500칼로리, 지방 25그램), 900밀리그램 정도의 콜라(티스푼 21개 분량의 설탕 함유)를 먹는다면, 건강에는 해롭고 뚱보가 되기엔 딱 좋은 식사를 한 셈이 된다.

자신들을 뚱보로 만들었다며 맥도날드를 고소한 두 소녀가 있었다. 이들도 또래 아이들처럼 맥도날드를 매일 이용했다(미국의 어린이 3명 중 1명은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처럼 이들도 곧 뚱뚱해졌다. 맥도날드 측 변호사는 재판정에서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사먹도록 하려고 수십억 달러를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냈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맥도날드 측은 "누구 강요한 것도 아닌데 그냥 사먹지 않았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법원은 고소를 무효로 선언하고 기각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품업계의 압박에 못 이긴 국회의원들은 서둘러 '치즈버거 법안'을 만들었다. 패스트푸드를 먹고 뚱뚱해졌더라도 해당 음식점을 고소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본다는 내용이었다.

아이 윌 비 백! 절대로 죽지 않는 휴대전화의 무시무시한 복수



광산 밖에서 금 캐기? 그건 바로 재활용!

쓰레기가 모두 매립지로 가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소각로에서 태우게 되는데 거기에서 엄청난 양의 화학물질이 나온다. 여기엔 지구상에서 가장 유독한 물질이라는 다이옥신도 포함된다. 이 독성 기체는 공중에서 날아다니다가 재와 함께 땅 위로 떨어진다. 여러분이 휴대전화(텔레비전, 닌텐도, 아이팟 등도 포함)를 버릴 때 직접 쓰레기통에 넣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0만 톤 분량의 유독한 'e-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60분〉에서는 이렇게 수거된 전자제품이 처리되는 과정을 취재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 폐기물들을 부품별, 종류별로 분류하고 말끔히 수리해서 전자제품을 새로 살 형편이 안 되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보냈을까? 아니면 재활용 공장으로 보낸 뒤에 첨단기술이 장착된 놀라운 신제품으로 거듭나게 했을까?

현실은 전혀 달랐다. 취재진이 다다른 곳은 중국 남부의 구이유라는 마을이었다. 이곳은 사실 사람들이 살 수 있는 마을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어마어마하게 큰 쓰레기장에 온갖 쓰레기들이 쌓여 있는 모습이었다. 한 귀퉁이가 부서지고 찌그러진 전자제품들, 불에 타다 만 텔레비전, 망가진 컴퓨터 잔해들이 산처럼 쌓인 그곳에서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었다. 엄마들은 석탄을 태워 유독성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나고 있는 쓰레기더미 한가운데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컴퓨터의 회로판을 녹여 떼어내고 있었다. 여자아이들은 악취가 진동하는 갈색 강물이 흐르는 가장자리에 쭈그리고 앉아 그 물에 빨래를 하느라 옷을 비벼대고 있었다. 그 강물에는 불에 타서 뒤틀린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떠내려가고 있었다.

우리가 버리는 e-폐기물들은 대부분 이렇게 유독 물질을 뿜어내면서 버려진다. 그로 인해 가나,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에 있는 몇몇 마을들이 이렇게 파괴되고 있다. 이 마을들은 모두 안전 및 환경에 관한 규정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곳이다. 게다가 그곳 사람들은 절망적인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라로 전자제품 쓰레기를 보낸다 해도 결코 좋아할 일은 아니다. 오염된 공기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화학물질을 포함한 채 바다를 넘어 결국 우리에게 되돌아오니까(일본 대지진 사태를 보라).

e-폐기물을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오래된 휴대전화를 재활용 쓰레기로 잘 분리하면, 그중에서 10분의 1정도는 실제로 최신 기술을 갖춘 현대식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우리가 사려는 최신 휴대전화가 순수하게 재활용된 재료로 만들어지지 않는 한(물론 그럴 확률은 거의 없지만), 결국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애쓴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 셈이다. 사실 휴대전화 한 대를 재활용하고 전화기를 하나 구입하는 것은, 잔디밭에 버려진 음료수 캔 하나를 줍고 그 자리에 다시 대형 쓰레기차 한 대 분량의 쓰레기를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런데 금광에선 어떻게 작업을 할까? 우선 기계로 흙과 암석을 파낸 뒤에 이것을 밖으로 가져와 거대한 높이고 쌓는다. 그리고 그 위에 시안화물을 살포해서 금만 따로 분리한다. 시안화물은 쌀 한 톨 크기도 안 되는 양으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위험 물질이다. 그런데 광산에선 매일 이 시안화물을 몇 톤씩 사용한다. 광산 주변에 있는 지하수의 산성도를 측정하면 배터리보다 1만 배나 더 산성이 강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채굴된 모든 돌무더기 중에서 겨우 0.00001퍼센트가 금이다.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금을 캐내기 위해 꼭 이런 방법을 써야 할까?

이런 원시적인 방법 말고 '지상 채굴above-ground mining’이라는 훌륭한 방법이 있다. 지상 채굴을 이용하면 금, 은, 구리, 팔라듐, 백금 등 수십억 달러에 해당하는 값진 금속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도 일반 광산에서 소비되는 전체 에너지와 자원에 비하면 일부만 사용하면서 인간과 지구의 생태에는 훨씬 유익하다. 중요한 건 노천굴에서 채굴되는 양보다 이 지상 채굴 광산에서 얻는 금의 양이 200배는 더 많다는 것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았을 것이다. 지상 채굴은 곧 '재활용'을 말한다.

유전자 변형 식품이여, 안녕!



유전자 재조합 식품, 프랑켄슈타인을 꼭 닮았어

유전공학에서는 '세포 침투 기술'을 이용해 식물과 동물의 세포 속으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킨다. 이 바이러스는 다른 생물종의 유전자를, 심지어 전혀 관계없는 생물종의 유전자를 보유한 상태로 그 식물과 동물을 감염시켜서 유전자 재조합 생물체를 만든다. 흔히 'GMO'라 부르는 것이 이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GMO가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하다고 비꼬면서 ‘프랑켄 푸드’라고도 부른다. GMO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슈퍼마켓에 들어가 장바구니에 아무 물건이나 10개를 담았을 때, 그중 7개는 유전자 변형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그런 사실이 라벨에 표시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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