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구를 만드는 환경지킴이들의 이야기
제니퍼 파워 스콧 지음 | 명진출판
초록지구를 만드는 환경지킴이들의 이야기
제니퍼 파워 스콧 지음
명진출판 / 2010년 10월 / 212쪽 / 9,800원
Green 1 친환경 아이디어로 앞서 가기버릴게 없는 쓰레기 - '테라사이클' CEO, 톰 차키
지렁이 똥과 쓰레기로 돈을 번다고?: 지렁이 똥과 쓰레기를 이용해 돈을 번다면 믿을 수 있겠어요? 게다가 그것들을 이용한 사업이 3천 500만 달러나 되는 가치를 가진다면요? 지렁이 똥과 쓰레기를 이용해 다양한 상품을 만드는 회사, '테라사이클'의 CEO 톰 차키는 쓰레기를 활용한 사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톰은 지렁이와 냄새나고 더러운 쓰레기를 이용해 환경도 살리며 큰돈도 벌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답니다.
톰은 오랜 동안 그 방법을 연구하는 데 매달렸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삐죽삐죽 세운 갈색 머리의 소년 같은 미소를 가진 톰은 테라사이클이라는 회사를 만들 수 있었답니다.
테라사이클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현재 미국에서 잘 나가는 친환경 회사예요. 테라사이클은 두 나라에 회사를 갖고 있고 직원 수는 총 65명이에요. 톰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강연과 인터뷰를 한답니다. 하버드 대학 경영학부의 초청을 받아 강연을 했고, 유명한 잡지의 커버 모델을 하기도 했어요, 잡지는 테라사이클을 '미국에서 가장 멋진 기업'이라고 소개했지요. 그렇다면 '쓰레기의 황제' 톰의 기막힌 성공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 물음에 대한 톰의 대답은 간단해요. "자신의 꿈을 믿고 그 꿈을 좇는 거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하면 돼요. 열심히 노력하면 결국엔 원하는 걸 이룰 수 있어요."
우연히 발견해 낸 지렁이 똥의 기적: 톰의 가족은 톰이 6살 때 헝가리에서 캐나다의 토론토로 이민을 왔어요. 톰은 캐나다에서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냈고, 가까운 미국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며, 열심히 노력하면 어떠한 꿈이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톰을 14살 때 사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여 자신만의 웹디자인 회사를 차렸어요. 그리고 몇 년 후에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턴 대학교로 향했어요. 대학 생활을 하던 톰은 캐나다의 친구들을 만나러 몬트리올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훗날 톰의 인생을 바꿔 놓을 흥미로운 발견을 하게 됐어요. "몬트리올에 살던 친구들이 지하실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식물이 잘 자라지 않아 쩔쩔매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 친구가 전통적 퇴비라며 식물에 지렁이 똥을 줘 봤더니 식물이 아주 잘 자라기 시작했어요. 그 사실은 저와 제 친구들에게 아주 흥미로웠죠."
톰은 작지만 영양이 풍부한 지렁이 똥에 대한 생각을 머리에서 지우지 못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프린스턴의 어떤 기업에서 사업 계획 경연을 열었고, 톰과 그의 친구 존 베이어는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어요. 그들이 생각한 아이디어는 지렁이 똥을 액체로 만들어 병에 담아서 식물의 비료로 파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1등이 아닌 4등을 차지했어요. 성과에 조금 실망하기도 했지만 톰과 존은 대회에 참여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큰 힘을 얻었어요.
톰과 존은 오래된 한 건물의 지저분한 지하실에서 본격적으로 지렁이 똥을 이용한 사업을 시작했어요. 확실한 목표와 꿈이 있는 톰은 사업을 위해 대학을 그만 두고, 쓸 수 있는 돈을 모두 끌어모았지요. "대회가 끝난 후, 지렁이 똥을 아주 많이 만들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모든 과정을 체계화하는 작업이 필요했지요. 함께 일할 사람들도 찾아다녔어요."
그 후 톰은 더 확실한 아이디어로 투자회사에서 여는 전국 사업 계획 경연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창업 자금은 무려 100만 달러나 되었죠. 그 당시 톰의 통장에는 500달러밖에 없었지만 톰은 상금을 거절했어요. 왜냐하면 상금을 주는 기업이 테라사이클에게 몇 가지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 내용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톰은 자신의 생각대로 회사를 꾸려가고 싶었어요.
'통 안에 든 기적'이 현실로: 톰의 결정은 옳았어요.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테라사이클에 더욱 좋은 기회가 찾아왔거든요. 건축 재료를 파는 큰 회사인 '홈데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테라사이클의 비료를 판매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자 곧 다른 큰 도매상들도 그 '마법의 액체'를 팔기 시작했지요. 여러 대형 할인점들도 앞다투어 테라사이클의 상품을 들여놓았어요.
큰 꿈을 가진 소년 톰에게 지렁이 똥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어 주었어요. 테라사이클은 계속 성장해 현재 미국에서 테라사이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1만 5천 곳이나 되고, 사업 가치는 무려 3천 500만 달러나 된다고 해요. 톰은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통 안에 든 기적'이라고 부른답니다. 이제는 지렁이 똥을 담을 통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졌어요. 테라사이클은 지렁이 똥 비료 외에도 난초용, 허브용, 장미용 등 식물 종류를 고려한 맞춤형 비료를 만들어 내고 있어요.
비료 외에도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요. 액자, 장작용 땔감, 화장실용 세제, 들새용 모이통까지 없는 게 없죠.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가방까지 만든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물론 버려진 쓰레기로 만든 100% 친환경 제품들이죠. "저희는 매우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있어요. 가장 기본이 되는 재료는 바로 쓰레기지요. 쓰레기로 상품 만들기! 그것이 바로 저희 회사의 기본이에요." 테라사이클은 현재 아틀란타, 토론토, 트렌턴, 그리고 뉴저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요. 캘리포니아에는 공장이 있고요. 그곳에서 4명의 농업인과 계약을 맺어 지렁이 똥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Green 2 친환경 보금자리 만들기녹색 건물로 희망 짓기 - 친환경 건축가, 스테트 샌본
자동차가 싫어졌어요: 기계공학을 전공한 스테트 샌본은 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됐어요. 스테트는 기계를 잘 다루는데다 자동차를 좋아했기 때문에 일을 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지요.
스테트는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자동차에 관련된 일을 하며 돈도 많이 벌게 됐지만 곧 회사를 그만두고 말았어요. 왜냐고요? 스테트는 자동차만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환경도 너무 사랑했거든요. 자동차 회사에서 큰돈을 벌고 있기는 했지만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괴로웠던 거예요. "자동차 공장에서는 엄청 많은 양의 철을 사용해요. 그 철을 다듬는 데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가 사용되죠. 그건 직접 보지 않고는 상상할 수 없는 양이에요. 저는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그렇게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 줄 몰랐어요. 그걸 확인하고 나니 점점 제 일이 싫어지더라고요."
스테트의 자동차 사랑은 타이어 닳듯 점점 식어 갔어요. 더 이상 자동차 회사에서 일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결국 스테트는 같은 회사 동료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는데, 동료도 자동차 만드는 일에 질려 있던 상태였다고 해요. 스테트와 그의 동료 모두 연봉 액수로는 만족했지만 마음은 전혀 그렇지 못했던 거예요.
스테트는 결국 새 직장을 찾기로 결심했어요. 스테트는 색다른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스테트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은 친환경 건축이었지요. 그가 친환경 건축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을 들은 자동차 회사의 동료들은 모두 놀라워했어요. 당시 자동차 기술자들이 건축가보다 훨씬 돈을 잘 벌었거든요. 스테트는 자신의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버클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에 진학하여 건축을 공부했어요. 학과 과정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을 매우 중요시 여겼는데, 스테트는 그 점을 마음에 들어했어요. 그는 건축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해요.
스테트는 친환경 건축물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사람들은 친환경 건축에 대해 이해한다면, 분명 환경을 생각하는 설계 방법으로 건물을 짓기를 원할 거예요. 친환경 건축의 목적은 에너지와 자원을 아끼는 데에서 끝나는 게 아니에요. 보다 건강한 건축물을 지어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도 건강하게 만들고,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녹색 휴식을 선물하고 싶어요: 스테트는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후, 자신이 꿈꿔 오던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시겔&스트레인'이라는 큰 건축 회사로, 친환경 건축에 앞장서 온 기업이랍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소재인 짚으로 건물을 짓고, 청소년 친환경 캠프를 주최하고, 캘리포니아 강변에 에너지 효율 연구소를 세우는 등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한 코르크로 만든 바닥재와 요구르트 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욕실 칸막이, 그리고 태양열 판 등의 참신하고 멋진 친환경 상품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즐거워요. 20년 동안 친환경 건축에 앞장서 온 회사이니 만큼 배울 점도 너무 많고요."
스테트에게 시겔&스트레인은 최고의 직장이에요. 스테트는 오래되고 아름다운 벽돌 건물로 출근하고 옥수수 껍질을 재활용해 만든 책상에서 일한답니다. 그리고 13km 정도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한다는 이유로 '환경 보너스'까지 받는다고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한다는 거에요. 현재 스테트는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에게 '녹색 휴식'을 제공할 건물을 디자인하고 있어요.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도시 사람들을 위한 건물이지요. 친환경 건축의 멋진 본보기가 될 이 건물에 초록빛이 가득한 묘목원, 교실, 사무실이 들어설 예정이에요.
이 건물은 식물을 이용한 장치로 빗물과 하수를 깨끗하게 해 건물에서 자체적으로 물을 공급한다고 해요. 정말 놀라온 기술이에요. 이 건물 외에 스테트가 디자인한 건물로 캘리포니아 와인 제조 마을의 회관이 있어요. 건축 재료로 다양한 재활용품과 전력 회사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섞여 있는 콘크리트를 사용했지요. 또한 건물에 최신식 천연 통풍 장치를 설치해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 에어컨 사용을 줄여 주기까지 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 회관을 통해 친환경 건물을 이해하고, 그 이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스테트는 현재 친환경 건축 일을 하며 크게 만족하고 있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기술을 공부한 것에 대해서도 후회하지 않아요. "자동차 만드는 기술을 공부하면서 배운 것들을 친환경 건물을 설계하는 데 써먹고 있어요. 기술을 활용하는 목적이 조금 달라졌을 뿐이죠. 여전히 에너지와 효율성에 신경을 쓰고, 수치를 계산하고, 열의 전달을 고려해요. 자동차를 만들 때 배운 것들 모두 건축에 적용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자동차를 다뤘다면 이제는 건물을 다룬다는 점이 차이죠."
스테트는 미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해요 "눈을 크게 뜨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세요. 저는 자동차 만드는 기술을 공부한 것을 후회하지 않아요. 저에게 큰 도움이 됐거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거예요. 반드시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로만 나가라는 법은 없죠. 배운 것을 토대로 삼아서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것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그게 환경까지 생각하는 일이라면 더욱 좋겠죠. 지구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아름다운 터전이 되어야 하니까요."
Green 3 자연과 하나되기지구를 지키는 녹색 수호천사 - 환경 운동가 정치가, 멜라니 멀렌
어릴 적 꿈꾸던 녹색 요정: 어린 시절, 예쁜 드레스를 입은 천사나 숲 속의 요정이 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새하얀 날개나 분홍색 날개를 달고 있는 요정의 모습을 그려 봤나요?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살았던 멜라니 멀렌도 어린 시절 이런 상상을 했어요. 하지만 멜라니는 조금 다른 모습인 녹색 날개를 달고 하늘을 훨훨 나는 모습을 그렸지요. "지구 전체를 녹색으로 물들이고 싶어서 녹색 날개가 달린 요정을 상상했어요. 전 세계를 날아다니면서 자연을 깨끗하게 가꾸고 푸른 나무를 심고 싶었죠."
어른이 된 멜라니는 어렸을 때 가졌던 꿈대로 지구의 수호천사가 되어 환경보호를 위한 일을 하고 있어요. '어머니 지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발 벗고 나서는 열정적인 수호천사죠. 멜라니는 가능한 한 자전거를 이용하고,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로 먹으며, 항상 개인 컵과 접시를 가지고 다니고, 절대 비닐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멜라니의 지구 사랑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아요.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녀는 여러 나라에서 열리는 환경 관련 회의에 가능한 모두 참여한다고 해요. 멜라니는 한때, 온타리오 주 녹색당의 부대표로도 활동했거든요.
이제 26살이 된 멜라니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있어요.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죠. 그리고 평생 이 일에 몰두할 생각이랍니다. "앞으로 일어나게 될 환경보호를 위한 커다란 변화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요. 이들은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어요. 같은 생각을 가진 이들과 함께한다면 지구를 보호하면서 계속 발전해갈 수 있으니 친환경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생각해요."
멜라니는 가족으로부터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해요. 멜라니가 태어난 해에 그녀의 부모님은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에 꽃집을 크게 차렸어요. 멜라니는 아름다운 꽃들에 둘러싸여 어린 시절을 보냈죠. 꽃에 물을 주고, 거름도 주면서요. 하지만 멜라니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이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지요.
멜라니는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때부터 지구를 지키고 보호하는 수호자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멜라니는 10살 때 학교에서 친환경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고, 중학교 때는 환경오염을 주제로 한 시를 써서 인쇄한 뒤, 그 티셔츠를 팔아서 만든 수익금을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일에 썼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주 의회 건물 앞에서 환경을 파괴시키는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운동을 하기도 했고, 학교에 쓰레기를 재활용하자고 강력하게 제안했어요. 녹색 지구를 위한 이런 다양한 활동과 노력으로 멜라니는 시에서 주는 '친환경 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처음 환경 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멜라니는 자신이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해요. "저는 항상 제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라고 배웠어요.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날 뻔한 적도 있어요. 든든한 가족, 친구, 학교가 있다는 것과 지구 어딘가에 있는 사람들은 누리지 못할 것들을 편안하게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구와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멜라니의 의지는 계속해서 커졌어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환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학과가 있는 대학을 찾았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겔프 대학에 입학하여 환경 공학 과정을 공부하기 시작했답니다. 멜라니는 공부 때문에 시간에 쫓기면서도 환경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4년 내내 환경을 주제로 하는 교내 라디오 방송을 진행했고,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을 만들고 '개인 컵 가져오기 캠페인'을 벌였어요. 한번은 친구들과 함께 버려진 일회용 컵을 모아 거대하고 화려한 뱀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기도 했답니다. 이러한 환경운동은 언제나 주변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해요.
녹색당 후보로 활동하기: 늘 대담하고 영향력 있는 환경운동을 벌이던 멜라니는 대학 졸업 후 깜짝 놀랄 만한 선택을 했어요. 대학을 졸업한 해에 주의원 선거에 나가기로 한 거예요. 당시 24살이었던 멜라니는 온타리오 주의원 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어요. "사실 고민을 하고 내린 결정은 아니었어요. 충동적으로 출마를 결심한 거였죠. 가족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은 그 결정을 그리 반기지 않았어요. 정치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