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
화면 너비 (여백)
좁게
보통
넓게
최대
배경 테마
글꼴
바탕/명조
돋움/고딕
글자 크기
작게
100%
크게
줄 간격
좁게
보통
넓게

내 생각은 달라요

김영안 지음 | 새빛주니어
내 생각은 달라요

김영안 지음

새빛주니어 / 2009년 7월 / 172쪽 / 9,000원



변화 - 잠자는 창의력을 깨워라!


4학년 5반 교실, 시현이가 책상에 엎드려 펑펑 울고 있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교실로 들어오셨다. "시현아, 무슨 일이니? 선생님한테 얘기해 보렴." 한참을 아무 말도 없이 울기만 하던 시현이가 입을 열었다.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축구 시합을 하고 있기에 저도 끼워 달라고 했더니, 승우가 비웃는 표정으로 여자가 무슨 축구를 하냐면서 무시해 버리는 거예요. 선생님, 왜 여자는 축구를 하면 안 되는 거예요? 저는 축구나 검도를 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그런데 남자들은 여자가 그런 거 좋아하면 밥맛이라고 놀려대요. 또 어른들도 여자아이는 조신하고 새침해야 이다음에 시집을 잘 간다고 말씀하시고요." 그러자 다른 여자아이들도 차례차례 여자라서 하면 안 된다는 일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종례 시간이 되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늘은 선생님이 여러분과 '고정관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옛날에 서로 앙숙인 두 나라가 있었는데, 두 나라는 끊임없이 전쟁을 치렀어. 그런데 어느 날, 둘 중 힘이 더 센 나라에서 전쟁의 구실을 찾기 위해 힘이 약한 나라에 어려운 숙제 하나를 냈어. 아주 커다란 코끼리를 보내더니 그 코끼리의 무게가 얼마인지 알아내라는 것이었어.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당장이라도 전쟁을 치를 기세였단다. 그 당시에는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 있을 만한 커다란 저울이 없었거든." "선생님, 코끼리를 잴 수 있는 커다란 저울을 만들면 되잖아요." 가희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 그런데 코끼리의 무게가 얼마인지 대충이라도 알아야 그것을 잴 수 있는 큰 저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교실 안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둘러보며 빙긋 웃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희와 비슷한 생각들을 하지. 어떤 상황에 대해 원래 그럴 것이라고, 또는 이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고정관념이라고 하는데, 일종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문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도리어 문제에 갇히고 마는 거야." 지윤이가 질문이 있는 듯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런데 커다란 저울 없이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그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여러 가지 방법이 생각날 거야." 아이들은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아도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선생님, 도무지 답을 알 수가 없어요."

선생님은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왕은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그저 자리에 앉아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그때 늙은 신하가 왕 앞에 자신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왔어. 그 어린아이는 코끼리를 강가로 데려가 준비된 배 위에 태웠지. 그리고 배가 물에 잠긴 부분을 표시하고는 코끼리를 내리게 했어. 그 다음에 돌을 배에 싣기 시작하여 또다시 물에 잠기도록 했어. 좀 전에 코끼리를 태웠을 때 물에 잠긴 만큼 말이야." "아! 배에 실었던 돌멩이들의 무게를 모두 재면 큰 저울이 없어도 코끼리의 무게를 알 수 있겠네요!" 아이들은 그제야 무릎을 쳤다.

"드디어 깨달았구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넓게 보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수없이 많아. 우리 주위에는 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을 바꾸어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지윤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라이트 형제는 사람은 하늘을 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비행기를 발명했어요." 아이들이 고정관념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자 시현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우리 반에도 여자는 축구를 하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친구가 있어요." 승우의 얼굴이 금세 홍당무가 되어 버렸다. "그래, 승우의 생각도 고정관념이라고 할 수 있어. 여자 축구선수들도 많이 있잖아. 그리고 시현이가 나중에 여자 박지성이 될 지도 모르잖니." 선생님의 말씀에 승우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시도 -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라!

약속시간인 오전 10시가 다 되어 가자 아이들이 하나둘 국립 과학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자! 이쪽으로 모이세요." 막 도착한 선생님이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오늘이 토요일인데 일부러 시간을 내어 나와 줘서 고마워." "근데 선생님, 〈레오나르도 다 빈치 특별전〉에는 왜 오자고 하신 거예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5세기, 그러니까 지금부터 약 600년 전에 살았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화가야. 그는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손꼽히는데, 우리는 지금부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어떻게 해서 천재가 되었는지를 보고 배울 거예요. 자, 그럼 안으로 들어갈까요?"

아이들은 첫 번째로 비디오관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일생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보고 나서, 여러 작품 모형을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건 다 뭐야. 전부 무기 같은데? 또 이건 비행기 같고, 이건 전차 같아." "무슨 화가의 작품들이 이런 것만 있냐?" 궁금함을 참다못한 진영이가 선생님께 달려갔다. "선생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도대체 화가예요, 과학자예요?" "우리는 보통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화가로 알고 있어. 하지만 그의 재능은 그림에만 머무르지 않았지. 과학적인 재능도 아주 뛰어나서 수많은 발명품들을 남기기도 했어."

아이들은 다음 전시관으로 향했다. 그곳은 각종 도구와 모형을 마련해 놓아 학생들이 마음껏 자기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체험관이었다. 체험관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도우미 아저씨가 색종이를 한 장씩 나누어주었다. "저는 여러분의 놀이를 도와주는 도우미 아저씨입니다. 이 체험관에는 여러분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간단한 놀이를 한 가지 해볼게요. 지금부터 나누어 준 색종이를 이용해 누가 가장 멀리 날아가는 비행 물체를 만드는지 시합해 볼까요?" 아이들은 모두 열심히 종이비행기를 접기 시작했다. 잠시 후, 만든 것을 날려보라는 도우미 아저씨의 말에 다양한 형태의 종이비행기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휙!' 하고 둔탁한 물체가 하나 날아오더니 도우미 아저씨의 얼굴에 부딪쳤다. "아야!" 아이들은 깜짝 놀라 도우미 아저씨를 쳐다보았는데, 도우미 아저씨는 화를 내기는커녕 웃으며 종이뭉치를 높이 집어 들었다. "이건 누구 꺼니?" "저요! 정말 죄송해요." 치문이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앞으로 나왔다. "잘했어요. 치문이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요?" "멀리 보내기 위해 단단하게 뭉쳐서 던졌어요." "이번 과제는 멋진 모양을 갖춘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멀리 날아가는 비행 물체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치문이가 가장 훌륭히 과제를 해결한 셈이예요." "사실 좀 창피했어요. 다른 아이들은 멋진 비행기를 만드는데 저만 혼자 볼품없는 종이뭉치를 만든 것 같아서요."

그때 선생님께서 아주 흐뭇한 얼굴로 치문이 곁으로 다가왔다. "아주 좋아요! 사람들은 보통 새로운 시도를 할 때 망설이게 되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창피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또 실패를 할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해. 하지만 실패할 것이 두려워 아예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단다. 오늘 비행 물체를 만들어 보는 시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러분 안에 숨어 있는 창의력을 깨우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해." "우아, 오늘 완전히 황치문의 날이네." 정인이의 말에 아이들도 웃고, 치문이도 싫지 않은지 함께 웃었다.

갈등 해결 - 관찰하고 분석하라!

벌써 봄이 지나가고 초여름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유난히 더위를 참지 못하는 승우가 슬며시 교실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쿵쾅쿵쾅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근처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탓에 며칠째 소음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이다. "야,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이 혼란스럽잖아." 진영이가 한 손으로 창문을 휙 닫으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는 것보다는 나아." 다시 승우가 창문을 열었다. 승우와 진영이는 창문을 붙잡고 실랑이를 벌였다. 시끄러운 소리가 오고 가자 반 친구들이 승우와 진영이 주위에 몰려들었다. 어느새 아이들은 창문을 열어 두자는 편과 닫아야 한다는 편으로 갈라져 이러쿵저러쿵 다툼을 벌였다. "무슨 일인데 이렇게 소란하니?" 선생님 목소리였다. 승우와 진영이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선생님께 억울함을 호소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모두 자리에 앉게 하고는 아이들을 빙 둘러보며 말씀하셨다. "창문을 열었으면 하는 사람은 손들어 보세요." 승우가 제일 먼저 손을 들자 거의 절반 정도 되는 아이들이 승우를 따라 손을 들었다. "그럼 이번에는 창문을 닫았으면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번에는 진영이가 일어서서 손을 번쩍 들더니 주위를 훑어보았다. 많은 여자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순식간에 한 반의 아이들이 둘로 갈라져 버렸다. "얘들아,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그러나 별다른 해결 방법이 없어 보였다. 창문을 열자니 너무 시끄럽고, 창문을 닫자니 너무 더워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가 여간 곤란한 게 아니었다. "이러한 상황을 두고 '모순(矛盾)'이라고 부른단다. 모순이라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거나 두 가지의 판단이 서로 어긋나는 상황에서 사용한단다."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우리가 창의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지? 모순에 빠졌을 때도 바로 창의력이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이제부터 선생님이 옛날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옛날 중국의 초나라에 창과 방패를 파는 장사꾼이 살았어. 장사꾼은 시장에서 창과 방패를 늘어놓고 팔았다. '자, 이 창을 보십시오. 이 창은 어찌나 날카로운지 꿰뚫지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렇게 창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은 다음, 곧이어 방패를 집어 들고 '자, 여기 이 방패를 보십시오. 이 방패는 어찌나 견고한지 제아무리 날카로운 창이라도 막아 낼 수 있습니다'라고 외쳤지. 그러자 어느 구경꾼이 물었어. '그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 거요?'라고 말이야. 그랬더니 장사꾼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단다. 이 장사꾼의 경우를 모순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다면 모순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진영이가 한번 얘기해 볼까?"

"글쎄요, 제 생각으로는 이런 모순이 생기면 한쪽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방법은 양자택일(兩者擇一)이라고 해. 양자택일을 할 때는 하나를 희생시켜야 하지. 그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어느 한쪽이 손해를 봐야 하잖아. 그럼 승우 생각은 어때?" "저도 그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양쪽 다 손해를 전혀 안 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창의력을 발휘하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그때 갑자기 지윤이가 손을 번쩍 들었다. "블라인드 커튼을 만들면 어떨까요? 블라인드 커튼은 햇빛과 소음을 차단하면서 바람을 통하도록 하니까 더위와 소음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윤이의 아이디어에 감탄해서 아이들이 박수를 쳤다. 선생님이 흐뭇한 얼굴로 말했다. "여러분, 이번에도 창의력이 우리의 고민을 해결해 주었지요. 창의력이란 결코 어렵거나 까다로운 게 아니에요. 문제를 자세히 관찰하고 어떤 모순이 있는지를 살펴보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실천 - 지금, 바로 시작하라!

지윤이와 시현이가 손을 맞잡고 문구점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정후와 진영이, 승우가 놀이터 한쪽에 있는 화장실 지붕을 올려다보며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진 지윤이와 시현이가 남자 아이들 쪽으로 다가가니까 승우가 말했다. "가까이 오지 마. 여기 커다란 벌집이 있어." "뭐? 이젠 놀이터에서 놀지도 못하겠다." "걱정하지 마. 우리가 떼어 낼 테니까." 진영이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남자아이들은 긴 막대기를 찾아 들고 벌집을 떼어 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아얏!" 정후의 짧은 비명소리가 들렸다. 벌에 쏘였는지 광대뼈 언저리가 벌겋게 부어 있었다. 결국 아이들은 막대기로 벌집을 떼어 내는 것을 포기했다.

아이들은 아무 말 없이 생각에 잠겼다. 아이들의 머릿속은 온통 벌집을 떼어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 맞아! 얼마 전에 TV에서 봤는데, 화학 약품을 써서 벌집을 쉽게 떼어 내더라." "그런데 우리는 지금 그런 화학 약품이 없잖니." 정후는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해서 이야기를 꺼냈는데, 시현이가 핀잔을 놓자 괜히 무안해졌다. "아, 망으로 벌집을 싸서 없애는 것을 본 적이 있어." 진영이가 반색을 하며 이야기했다. 그러자 시현이가 혀를 끌끌 찼다. "우리에게는 망도 없고, 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도 없어." "그러면 불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오랫동안 침묵하던 승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휴대용 부탄가스에 불을 붙여 벌집을 태우는 것을 봤는데 부탄가스는 너무 위험하니까 촛불을 이용해 보자." 아이들은 승우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불을 켜고 끄는 일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전화를 받은 선생님은 놀이터로 달려 오셨다. "이 녀석들, 벌집이 있으면 어른들께 이야기를 해서 떼어내면 되지. 쏘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니." "선생님, 우리는 창의력을 발휘해서 장애물을 제거하려고 했던 거예요." 진영이의 설명을 들은 선생님이 픽 웃었다. "어른들이 없을 때는 절대로 위험한 물건을 만져서는 안 돼." "선생님께서 도와주시면 되잖아요. 이 촛불에 불 좀 붙여 주세요." 아이들이 내민 촛불은 기다란 막대기 꼭대기에 매달려 있었다. 선생님이 촛불에 불을 붙이자 키가 제일 큰 정후가 화장실 지붕에 매달린 벌집에 불을 붙였다. 벌집이 서서히 타들어가자 안에 있던 벌들이 벌집을 빠져나와 멀리 날아갔다. "와, 성공이야!" 아이들이 박수를 치며 펄쩍펄쩍 뛰었다.

선생님도 매우 기뻤지만 얼른 감정을 추스르고 엄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 너희들이 한 일은 조금 위험했지만 창의력에 대한 중요한 요소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실행'이야. 아이디어가 실행되지 않으면 그냥 생각으로만 머무르게 되거든." "선생님,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 속담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지요?" "그래, 맞아." 진영이의 재치 있는 대답을 들은 선생님은 그제야 굳은 얼굴을 펴고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일본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인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중학교만 졸업한 사람이었어. 그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실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 물론 대학교수는 100을 알고 자신은 10밖에 모른다는 것을 인정했어. 그러나 대학교수는 100가지 중 실행하는 것이 채 2%도 안 되지만, 자신은 10가지밖에 몰라도 그 10가지를 모두 실행한다는 거야. 그래서 부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해." 아이들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꼭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마음먹기에 따라, 또 그것을 얼마나 실행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벌집을 소탕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은 무척 가벼워 보였다.

전문 열람 제한

미가입 상태이므로 요약본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더 깊이 있는 내일의 통찰력과 지식 에너지를
프리미엄 무제한 이용권으로 충전해 보세요!

멤버십 가입 / 결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