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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깨우기

이어령 지음 | 푸른숲
생각 깨우기

이어령 지음

푸른숲 / 2009년 1월 / 136쪽 / 9,500원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이 아니라 '왜'


수염을 길게 기른 할아버지 한 분이 마을길을 걸어가고 있었단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다가와서는 하얗고 긴 수염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더니 이렇게 물었어. "할아버지는 주무실 때 그 수염을 이불 안에 넣나요, 아니면 꺼내 놓나요?" 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물음에 할아버지는 잠시 생각을 해보았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염을 기른 채 몇 십 년 동안이나 살아왔지만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 전혀 기억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단다. "글쎄다. 오늘밤에 한번 자 보고 내일 아침에 가르쳐주마." 할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부자리를 펴고 누웠지. 우선 이불 속에 수염을 넣었는데, 너무 갑갑하고 거북했어. 그래서 수염을 이불 밖으로 꺼내 놓았더니, 이번에는 왠지 허전하고 썰렁한 느낌이 들었어. 할아버지는 밤새도록 수염을 넣었다 꺼냈다 하느라 한숨도 잘 수가 없었고, 물론 다음 날 아침에 가르쳐 주겠노라고 했던 아이와의 약속도 지키지 못했지. 그 뒤로 할아버지는 밤마다 수염 때문에 편안하게 잠을 잘 수가 없었대.



이제 너에게도 그런 수염이 없는지 생각해 보렴. 너도 누가 질문을 할 때 가끔 "그냥"이라고 대답한 적이 있을 거야. 바로 그 '그냥'이라는 말이 너의 수염이란다.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내는 날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 남들이 하니까 그냥 따라 하고, 어른들이 시키니까 그냥 했던 일은 없었니? 아무 생각 없이 모든 순간을 습관적으로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야기 속 할아버지와 똑같아. 자기 것이지만 자기 것이 아닌 수염을 달고 있으니까 말이야. 아무튼 '그냥 수염'을 달고 있는 사람은 어느 날 누가 "왜?" 혹은 "어떻게?" 하고 물으면,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해. 아무리 자기가 한 일을 뒤돌아보고 생각해 내려고 애써도, 지나온 날들은 이미 멀리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지. 어느 날 누군가가 너한테 물어 올 때를 위해서라도 '그냥'이라는 대답이 아닌 무언가를 준비해야겠지?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니?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과학자 아인슈타인,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 그리고 영화 〈쥐라기 공원〉을 만든 스필버그 감독,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이 뭔지 아니? 바로 유대인이라는 점이야. 오늘날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흐름을 이끌어 가는 사람 대부분이 유대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유대인들이 빼어난 재주를 지닌 이유는 무얼까? 사람들은 그 까닭이 독특한 생각 키우기 방법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비결이 무엇인지 한번 들어볼래?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받으며 자란단다. 네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 아빠가 "오늘 선생님께 뭘 배웠니?" 하고 묻곤 하지? 그런데 유대인 부모는 "오늘은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는구나. 그러니까 유대인에게 학교는 무언가를 듣고 배우는 곳이 아니라, 궁금한 무언가를 묻는 곳인 셈이지. 질문을 하려면 무슨 문제건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야 하고, 자신이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잘 정리해야 하는 법이야. 그리고 유대인 부모는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단다. 아이가 귀찮을 정도로 질문을 해도 꼬박꼬박 들어주고 대답해 주지. 이처럼 대화를 통해 생각하는 훈련을 하도록 하는데, 대화하는 습관이야말로 지금의 유대인들을 있게 한 보물 같은 비법이라고 할 수 있어. 다음 비법은 바로 책 읽기야. 유대인 부모들은 잠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 준대. 엄마 아빠가 다정한 목소리로 소곤소곤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아이들은 잠이 들겠지. 그러면서 아이는 자연스레 풍부한 정서와 상상력을 키우게 되고, 저도 모르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을 익히게 된단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생각 키우기 방법은 당장 경쟁에 필요한 지식보다는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해 줘. 즉 질문이 많은 아이,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되게 돕는 거지. 이제부터는 너도 머릿속 질문들을 꺼내어 친구와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건네 보렴. 한편 대화는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생각을 듣다 보면, 네 안에 또 다른 새로운 물음표가 생기겠지. 이렇듯 대화는 네 질문에 훌륭한 해답을 보여 주기도 하고, 네가 더 많은 것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거야. 그리고 네 눈을 좀 더 넓고 깊게 틔워 주는 책을 찾아 읽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



호기심은 모든 생각의 씨앗



작은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호기심 많은 발명가' 하면 사람들은 으레 에디슨을 떠올려. 정말 에디슨의 호기심은 끝이 없을 정도였어. 하지만 에디슨이 발명왕이 된 게 그저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일까?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호기심을 지니고 있는데, 특별히 무엇이 에디슨을 발명왕으로 만들었을까? 그 비밀을 같이 알아볼까?

에디슨은 뭐든 호기심이 생기면 그걸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어. 에디슨뿐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로운 지식을 머릿속에 채우길 바라지. 이걸 '지적 호기심'이라고 하는데, 비밀을 푸는 첫 번째 열쇠야. 그리고 에디슨이 2천 번의 실험 끝에 기어코 전구를 발명했을 때, 어떤 사람이 에디슨에게 물었대. "실험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실패가 두렵지 않았나요?" 그러자 에디슨은 "나는 1999번 실패를 한 게 아니라, 전구를 만드는 데 알맞지 않은 1999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이라오"라고 대답했단다. 여기에 비밀을 푸는 두 번째 열쇠가 있어. 호기심은 사람을 늘 끝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이끌지만, 사람은 한 번 실수한 걸 기억하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단다. 이걸 '학습 효과'라고 해.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열쇠는 에디슨이 한 말에서 알아낼 수 있어. "사람들은 나를 발명왕이니 천재니 하고 부르지만, 나는 그저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사람일뿐이다. 천재란 99퍼센트의 노력과 1퍼센트의 영감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실 호기심은 에디슨의 발명을 가능하게 한 아주 작은 부분일 뿐이었고, 나머지 99퍼센트를 채워 준 노력이 수많은 위대한 발명품들을 만들어낸 거야.



정리하면 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에디슨이 되지 못한 건 마지막 열쇠, 곧 99퍼센트의 노력을 지니지는 못했기 때문이야. 지적 호기심과 학습 효과를 십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지.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면 다르게 보기부터!



살아 움직이는 세상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


우리 조상들 가운데 관찰력이 빼어난 사람은 누가 있을까? 그래, 화가 김홍도를 꼽을 수 있겠네. 김홍도의 놀라운 관찰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송하맹호도〉라는 그림이 있어. 이 그림 속에는 소나무 한 그루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을 뿐인데, 그림을 본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흠칫 놀라곤 한단다. 뭔가 먹잇감을 발견한 호랑이가 등을 잔뜩 웅크리고 털을 곤두세운 모습이, 당장이라도 그림 밖으로 뛰쳐나올 것처럼 생생하거든. 호랑이를 자세히 보면 털을 아주 가느다란 붓으로 한 올 한 올 그려 넣었어. 호랑이 털 한 올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관찰력과 그걸 그대로 그림에 담아내려는 의지가 무시무시할 정도야. 그리고 김홍도의 풍속화를 보면 그림 한 폭에 다양한 상황과 표정들이 담겨 있는데, 각각의 장면들이 자연스레 하나로 어우러져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어. 아마 김홍도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자세히 관찰하고 그리는 연습을 수백 수천 번 거쳤을 거야. 그리고 그걸 통해서 그야말로 신선의 솜씨를 뽐낼 수 있었던 거지.



게다가 김홍도는 남들과 다른 눈을 하나 더 지니고 있었단다. 그걸 알려면 먼저 김홍도가 살던 조선 후기 사회를 살펴봐야 해. 조선 후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에도 신분 질서가 흔들리는 등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생겨났어. 하지만 화가들은 대부분 그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그림도 여전히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나 상상 속의 산과 강, 신선 같은 걸 그릴뿐이었어. 이에 비해 김홍도는 세상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받아들였어. 말하자면 김홍도는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큰 눈을 지녔던 거지. 김홍도가 왜 천재 화가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는지 이제 알 것 같지? 호랑이 털 하나까지 낱낱이 들여다보고야 마는 지독한 관찰력이 뒷받침되었고, 나아가 시대의 흐름을 읽고자 하는 큰 눈을 지녔기에 가능했어. 이처럼 놀라운 창의력과 상상력은 늘 관찰력을 바탕으로 하기 마련이란다. 그리고 관찰력은 끈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그런 쓰디쓴 노력도 없이 알찬 과실을 기대할 수는 없어.



생각의 틀을 깨면 새로운 세상이 보여



꽉 막힌 생각, 뻥 뚫린 생각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에 박혀 버린 생각을 '고정관념'이라고 해. 고정관념은 나이를 먹고 이런저런 경험을 쌓아 갈수록 더 심해진단다. 혹시 네 친구 가운데 "무슨 계집애들이 남자아이들처럼 공을 찬다고 야단이야"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는 벌써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겼다는 증거야. 반대로 "남자가 돼 가지고 왜 씩씩하지 못해!"라고 몰아붙이는 여자아이들이 있다면, 이 또한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증거이지. 하지만 요즘은 남자들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소방대원, 비행기 조종사, 레슬링 선수 같은 직업에 여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여자들만 하던 간호사, 미용사 일을 남자들도 많이 하고 있잖니. 남자나 여자 어느 한 쪽만 할 수 있고, 나머지 한 쪽은 할 수 없는 일이란 좀처럼 드물단다. 그런데도 이제까지 많은 사람이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던 까닭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생각의 틀 속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지.



한편 고정관념이 좋지 않은 까닭은 사실과 다르게 머릿속에 박혀 있는 생각을 아무 의심 없이 행동으로 옮기게 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진실을 외면해 버리게 하기 때문이야. 자, 그럼 뱀과 그 뱀의 혀를 그린 다음 색칠해 보겠니? 너는 뱀 혓바닥에 무슨 색깔을 칠했니? 붉은색이라고? 그래, 너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 심지어는 어른들까지 너처럼 붉은색을 칠하곤 해. 하지만 동물원에 가거든 잘 살펴보렴. 뱀의 혀는 붉은색이 아니라 검정색이야. 그런데도 만화나 그림에 나오는 뱀의 혀는 붉게 칠해 있기 일쑤이지. 이렇게 한번 잘못 박힌 생각은 오래오래 고쳐지지 않는 법이야. 왜냐하면 생각도 길들여지기 때문이지. 아무튼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가 혼자서 마음대로 벌판을 달리듯이, 생각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야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단다.



행동이 생각을 이끈다



사람의 손과 발에는 뇌가 달려 있다


'생각'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니? 생각은 형체가 없어서 손으로 잡을 수는 없지만, 아주 큰 힘을 지니고 있어. 즉 사람이 뭇 동물들과 다른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럼 사람은 어떻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 우리 같이 '생각'이 시작된 곳을 찾아 여행을 떠나볼까? 우리는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아주 먼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어. 3백만 년 전, 아프리카의 어느 울창한 초원이야. 지구는 공룡의 시대가 지나고 새로운 생명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지. 특히 포유류는 지구의 새 주인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고, 그중에 유인원도 끼어 있었어. 그들은 날카로운 이빨이나 손톱, 힘센 근육도 갖지 못해서, 늘 맹수들의 먹잇감이 되곤 했어. 그런데 이들은 여느 동물들과 좀 다른 점이 눈에 띄는구나. 이따금 네 발이 아니라 두 뒷다리로 서기도 하고, 두 발로 선 채 앞다리로는 나뭇가지 같은 걸 쥐고 있기도 하네. 그러다 아예 두 발로 서서 살게 되니까 두 손이 남게 되었어. 인류는 두 손으로 열매를 따거나 서로의 몸을 매만졌고, 차츰 손으로 나뭇가지나 돌멩이도 다루게 되었지. 이렇게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여느 동물들과는 다른 '생각'도 조금씩 뿜어 나오기 시작했어. 그저 단순한 감정을 느끼고 본능에 따르던 데서 벗어나, 뭔가 복합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얘기지. 그러니까 수백만 년 세월을 거치면서 물방울처럼 자그맣던 생각을 강물처럼 넘쳐흐르게 한 건 결국 인간의 손과 발과 행동이야.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옛날 중국 한 마을에 태형과 왕옥이라는 엄청나게 큰 두 산이 있었어. 이 산기슭 북쪽 마을에 우공이라는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옆 마을에 한 번 가려면 그 큰산을 돌아서 다녀야만 했고, 산이 집 앞을 가리고 있어서 늘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우공은 결국 이 두 산을 다른 데로 옮기기로 결심했고, 산의 흙을 한 삽 한 삽 퍼서 지게에 짊어지고 동쪽 바다까지 날랐어. 우공의 행동을 본 사람들은 크게 비웃으며 말했지. "이 큰산을 고작 삽이랑 지게로 옮기겠다니, 바보 같은 짓 좀 당장 그만두게!"하지만 우공은 아랑곳하지 않았어. "나는 산을 옮길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흙을 파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네. 내가 이 산을 다 옮기지 못하고 죽더라도 자식들이 내 뒤를 이어 산을 옮길 거고, 그러면 저 높은 산도 언젠가는 평평해지겠지."



한편 우공의 행동을 본 태형과 왕옥의 산신령은 산이 옮겨질까 봐 겁이 나서 옥황상제를 찾아가 우공의 일을 알렸고, 옥황상제가 세상을 내려다보니 정말로 한 늙은이가 지게에 흙을 지고 비틀비틀 걸어가는 게 보였어. '인간들은 무슨 일을 할 때 그저 말만 앞세우는데, 우공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보기 드문 사람이로구나'라며 우공에게 감동한 옥황상제는 두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 주었고, 결국 우공은 햇볕이 잘 드는 집에 살면서 쭉 뻗은 길을 걸어 이웃 마을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단다.

아마 이 이야기를 듣고 '옥황상제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절대로 산을 옮기지 못했을 거야.', '차라리 집을 이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야.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공이 산을 옮기는 게 가능할까 고민만 하고 있었다면 산은 절대 옮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야. 우공의 이야기에서 보듯이 생각하는 능력을 더욱 빛나게 하는 힘은 바로 실천에서 나와. 직접 행동을 해 봐야 자기가 품은 생각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바꿔 나갈 수 있어. 그러니 네 손과 발과 몸이 네 생각의 힘을 키우는 바탕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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