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는 작은 한 걸음
뮈리엘 쥐르셰 지음 | 산하
건강을 지키는 작은 한 걸음
뮈리엘 쥐르셰 지음
산하 / 2008년 7월 / 112쪽 / 9,000원
1. 치료보다는 예방을
잘 먹기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므로,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너무 많이 먹으면 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답니다. 그리고 무턱대고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기 위해서는 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우리 몸은 꼭 필요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흡수하게 되고, 그러면 우리는 병에 잘 걸리지 않고, 병에 걸린다 해도 쉽게 나올 수가 있답니다.
균형 잡힌 식사우리가 먹는 음식들은 여러 식품군으로 나뉘는데, 다양한 식품군이 제공하는 영양소를 살펴보면, 생선과 고기, 달걀을 비롯한 알들은 단백질과 철분,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단백질과 칼슘, 버터와 기름은 지방,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질, 빵, 곡류, 감자, 말린 채소는 탄수화물을 제공합니다. 한편 우리 몸은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을 골고루 다 필요로 하는데, 식사의 균형은 단 한 번의 끼니를 놓고 판단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규칙적으로 모든 식품군의 음식들을 조금씩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너무 급하게 살을 빼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훨씬 적은 양의 식사를 하지요. 그러면 몸은 저장된 에너지를 빼서 쓰게 됩니다. 그것이 다이어트인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의사나 다이어트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다양한 식품군의 음식들을 골고루 먹지 않으면, 꼭 필요한 영양소들이 결핍되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운동화 속의 건강인간이 근육을 만들고, 산소를 받아들이고, 에너지를 소비하려면 신체 활동을 해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가 몸을 움직이면 근육이 일을 하게 되고, 그러면 근육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몸 전체가 활동하게 됩니다. 또 피를 더 빨리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바쁘게 뛰고, 호흡도 빨라지지요. 그러니 우리가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면, 근육과 호흡 능력도 덜 발달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운동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한편 공부를 할 때, 학교에 갈 때, 주변이 시끄러울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데, 그럴 때 운동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운동이 몸과 마음을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건 분명한 사실이거든요. 운동을 하면 피로를 잘 이겨낼 수 있고, 잠도 더 깊이 들 수 있답니다.
전염병과 감염 /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려면어떤 질병들은 전염이 됩니다. 그런데 병을 옮기는 미생물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려면 이들이 어떻게 옮겨 다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미생물은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병을 옮기는데, 이런 것을'공기 전염'이라고 하지요. 그리고 전염병은 우리의 손을 통해 옮겨 다니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하고, 아플 때에는 훨씬 더 자주 씻어야 하지요. 한편 동물들이 병을 옮기기도 하고, 때로는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다가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세균 사냥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병에 걸리지 않았다 해도 위생 규칙들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날마다 깨끗이 씻고, 규칙적으로 손을 닦고, 양치질을 하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방의 공기를 환기시키고, 음식들을 신선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또 한 가지 바이러스 감염에 대비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백신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몸이 아플 때
미생물과 백혈구의 전쟁적이 우리 몸의 방어벽을 뚫고 침입하면 우리는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적은 바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입니다. 그런데 미생물 중에는 꼭 필요한 미생물도 있습니다. 예로 더러워진 물을 깨끗하게 해 주거나 우리의 소화를 돕는 미생물들은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지요. 그러나 어떤 미생물들은 병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가리켜 병원체라고 하지요. 병원체가 몸에 침입해 들어오면 몸에 있는 항체라고 불리는 특별한 군대가 파괴시킵니다. 만약 백혈구들이 이미 만난 적이 있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게 되면, 백혈구들은 그에 알맞은 항체를 얼른 찾게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항체를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바이러스가 그 틈을 타서 번식해 버리면 몸이 병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를 지키는 우리 몸의 능력을 면역 체계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세균과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병원체들인데, 병을 옮기는 세균은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 그리고 세균은 피부에 난 상처나 점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기도 하는데, 세균과 싸우려면 항생제라는 아주 강력한 무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바이러스는 몸의 세포 속에서 활동하고 번식하므로, 바이러스와 맞서 싸우는 것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병에 걸리기 전에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지요. 우리 몸이 스스로 방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환경우리가 사는 곳의 환경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독성이 있는 물질 때문에 우리 주변이 더러워지는 것을 환경오염이라고 하는데, 오염이 우리의 몸을 더 약하게 만들어서 병에 더 잘 걸리게 하거나 병을 악화시킵니다. 어떤 가난한 나라들에는 마실 물이 깨끗하지 못한 경우도 있어서, 세균이 들끓는 물을 마시는 바람에 죽는 사람들도 있지요. 또 알레르기라는 병은 우리 몸에 해롭지 않은 어떤 물질이 몸 속에 들어왔을 때 몸이 그 물질을 적으로 착각하여 생기는 것인데, 말하자면, 꽃가루나 어떤 특수한 약물 따위에 대한 특이한 반응인 셈이지요. 이러한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전문가들은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또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는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고로 몸을 다치면, 응급실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과 신체장애병이 나거나 사고를 당하면 통증을 느끼게 되고, 때로는 신체장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통증은 신체의 경고 시스템입니다. 왜냐하면 병이 들면 병든 곳이 아파져서 어떤 부분을 치료해야 할지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통증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한 통증은 견디기가 정말 힘들지요. 그래서 아픔을 줄여 주기 위한 약들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약을 진통제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신체장애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람들은 대부분 질병이나 사고 때문에 신체장애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있어요. 신체장애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동장애는 몸을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고, 정신장애는 깊이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사용하는 뇌에 장애가 생긴 것이며,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은 눈이나 귀 같은 감각기관이 장애를 일으킨 경우입니다. 장애가 있다고 해서 몸이나 정신 전체가 건강하지 못한 것은 아닙니다. 장애가 있지만 건강하게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3. 마음이 아플 때우리가 주로 얘기하는 질병들은 몸을 아프게 하는 질병들이지만, 우리의 마음이나 감정을 아프게 하는 질병들도 있답니다. 그런 질병들을 정신 질환이라고 합니다.
정신 질환정신증에 걸린 사람은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지 못하며, 사회에도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정신증의 대표적인 예로는 정신분열증이 있습니다. 한편 신경증은 흔히'노이로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신경증에 걸리면 사회생활은 할 수 있지만, 긴장이나 불안을 많이 느끼는 증상을 보입니다. 인격장애, 기분장애, 식사조절장애 등이 정신 질환의 대표적인 예인데, 식사조절장애로는 정상적인 몸매를 갖고 있으면서도 살을 더 빼야 한다고 느껴서 거의 음식을 먹지 않는 거식증과, 식욕을 조절하지 못해서 자꾸 더 먹고 싶어하는 폭식증이 있습니다.
감정은 질병이 아니다정신 질환과 감정은 서로 다른데, 모든 사람들은 감정을 느끼고 감정 변화를 겪고, 때로는 감정 때문에 몸이 아파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뇌를 자극하면, 뇌가 심장이나 혈관 또는 근육에 작용하는 물질을 분비하게 만들고, 몸을 갑자기 움직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예로 부들부들 떤다든가, 소리를 내지른다든가, 펄쩍 뛴다든가, 도망친다든가…. 아무튼 우리는 감정에 대해 얘기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참고로 자기가 느끼고 있는 것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되어 마음이 편해지는 경우가 많답니다.
왜 병에 걸리는 걸까?우리는 종종 용기와 무모함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자기를 대단하게 여겨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위험한 도전을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아주 철없는 어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자동차를 지나치게 빨리 몰고 다니기도 하는데, 그런 행동은 자기 목숨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든답니다. 또 어떤 경우는 특정한 물질 없이는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처럼 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상태를 중독이라고 말합니다. 예로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도 있고 마약 중독도 있지요. 그런 중독에서 빠져나오려면 힘든 중독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절대로 중독에 빠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독에는 그밖에도 텔레비전 중독이나 비디오게임 중독 같은 것도 있답니다.
4. 건강을 회복하려면
우리를 치료해 주는 사람들 / 치료우리는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게 되는데, 의사들은 전문분야가 다 나뉘어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문 의학 분야로는 안과, 치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신과, 소아정신과, 방사선과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병의 치료에는 다른 전문가들도 참여하는데, 간호사, 간병인, 영양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시력교정 전문가, 심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조산사 등이 그들입니다. 참고로 환자가 의사를 찾아가면 의사는 먼저 환자가 어떤 병을 갖고 있는지 알아내는 일부터 시작하는데, 그것을 '진단'이라고 하지요. 또 의사는 병의 원인이 될 만한 단서들을 하나씩 점검해 보는데, 그런 단서들을 '증상'이라고 한답니다. 아울러 의사는 환자의 생활 습관이나 생활 방식, 환자나 환자 가족이 예전에 앓았던 병들에 대해서 묻고 난 뒤, 환자를 진찰하면서 몸을 관찰하고, 필요하면 다른 검사도 행한 후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의사의 치료 방법으로는 외과 수술, 약, 특별한 식이요법, 휴식, 재활 치료 등이 있습니다.
수술을 하게 되면병에 걸려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기관을 외과 의사가 직접 고치는 것이 수술인데, 수술하기 전에는 세균을 씻어 내기 위해 깨끗이 샤워를 합니다. 그리고 수술에는 여러 명의 의사가 참여하는데, 환자를 잠들게도 하고 깨우기도 하는 마취 의사와, 직접 수술을 하는 외과 의사는 꼭 필요하지요. 한편 수술이 끝나면, 환자를 회복실로 옮겨서 간호사들이 계속 지켜보게 합니다. 그런 다음, 다시 원래 병실로 돌려보내지요.
대체 의학대체 의학은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환자의 병을 예방하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의 한 분야인데, 대체 의학도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지요. 아무튼 대체 의학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양 의학은 병이 난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방식에 비해, 중국이나 한국 같은 아시아 국가들은 몸과 마음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데 노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우리 몸의 기(氣)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방법들로는 동종요법(환자의 질병과 비슷한 증세를 일으키는 물질을 환자에게 아주 조금 투여하여 병을 낫는다는 치료법), 약초 요법, 침술, 민간요법, 정골요법(관절이나 근육의 위치가 어긋나면 몸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므로, 이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는 원칙에서 출발한 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 미래에는?이제 선진국 국민들의 평균수명은 80세에 이르렀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행운을 모든 나라의 국민이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마실 물이나 먹을 것도 충분하지 않고, 약도 매우 비싸고, 의사와 병원도 별로 없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리켜 건강불평등이라고 하지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런 불평등을 줄이고,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모든 나라들은, 새로 생긴 위험한 병들이 더 이상 전 세계에 퍼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로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의 해외여행을 제한한다거나, 병을 옮길 수 있는 식재료는 나라들끼리 사고팔지 말아야 한다거나 하는 것도 그러한 노력중에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