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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지구

바바라 테일러 외 지음 | 산하
살아 있는 지구

바바라 테일러ㆍ 폴 베넷 지음

산하 / 2008년 3월 / 140쪽 / 13,000원

1. 생명이 숨 쉬는 사막



생명이 숨 쉬는 사막 / 날씨와 기후

모래뿐인 사막은 어떤 동물이나 식물도 살 수 없는 불모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막에도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데, 낮 동안에는 너무 더워서 햇빛을 피하고 있을 뿐입니다. 해가 지고 기온이 조금씩 떨어지면, 사막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사막은 거친 자연환경에 익숙해진 많은 동식물들에게는 중요한 보금자리랍니다. 참고로 사막의 기후는 비가 잘 내리지 않기 때문에 아주 건조하고, 낮에는 땅 표면의 기온이 80 까지 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구름이 어쩌다가 뿌려 주는 가느다란 빗줄기는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서 사라져 버린답니다. 그리고 해가 지면 지면에서 빠져나가는 열을 막아 줄 구름이 없기 때문에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집니다. 이렇듯 사막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매우 큰 곳입니다.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 / 낮에 활동하는 동물 / 비가 오면

사막의 모래 언덕은 계속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기 힘듭니다. 하지만 모래 언덕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식물들이 살 수 있습니다. 한편 식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건조한 기후에 적응해 왔는데, 예로 사막에서는 언제 비가 올지 알 수 없으므로 식물들은 미리 많은 물을 흡수해서 줄기에 저장해 둡니다. 대표적인 식물이 선인장이지요.



그리고 사막에는 거의 하루 종일 강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그래서 낮에 활동하는 동물들도 한낮에는 그늘을 찾아 피했다가, 아침이나 늦은 오후처럼 뜨거운 햇볕이 한풀 꺾였을 때에 주로 활동한답니다. 참고로 사막에 사는 동물들 가운데 뜨거운 열기를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동물은 새이고, 또 사막메뚜기, 줄무늬호랑나비, 아메리카독도마뱀, 야생 낙타 등 사막의 기후에 적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편 가끔 이긴 하지만 비가 오면 바짝 말라 있던 사막은 생기가 넘치는데, 잠시 물이 풍부해진 동안, 많은 동식물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가 개고 나면 사막의 생물들은 놀랄 만큼 빨리 자라고 무성해졌다가 땅이 다시 건조해지면, 이들의 생명은 꺼져 갑니다.



사막에 사는 사람들 / 사막을 보호하자

덥고 건조한 사막처럼 살기 힘든 곳에서도 사람들은 가정을 꾸리고 생활합니다. 참고로 사막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식물의 뿌리에 마실 수 있을 만큼 물이 많은가'라는 등의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기에 거친 사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그들은 사막에서 나는 재료들을 잘 활용해서 물건을 만들거나 집을 짓습니다. 또한 사막은 엄청나게 많은 석유가 매장되어 있어서 여러 나라들이 석유를 캐기 위해 저장 탱크, 수송 파이프, 도로 따위를 마구 건설하고 있지요. 그래서 사막의 환경은 크게 훼손되고 있답니다. 아무튼 사막도 인간의 무분별한 욕심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할 곳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멸종 위기에 처한 많은 동식물들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북극과 남극



북극과 남극 / 날씨와 기후

보통 북극과 남극을 중심으로 사방 2,000km 범위 안에 있는 지역을 극지방이라고 하는데, 이 두 지역은 지구에서 마지막 남은 미개척지입니다. 먼저 남극대륙은 지구상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대륙이며, 지구 전체 얼음의 90%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북극과 남극의 겨울은 아주 길고, 해가 비치지 않아 매우 어둡고, 여름은 짧지만 해가 지지 않아 따뜻합니다. 참고로 여름이 되면 많은 동물들이 먹이를 찾고 새끼를 낳기 위해 극지방으로 오는데, 북극과 남극에서는 기후에 잘 적응한 튼튼한 동물만이 버틸 수 있답니다.



한편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춥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인데,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60 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시속 300km나 될 만큼 강하고 매서운 폭풍이 몰아치기도 하지요. 또한 북극과 남극은 1년 내내 내리는 비와 눈의 양이 240㎜도 안 되기에 사막만큼 건조합니다. 하지만 지구 전체 담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하랍니다. 참고로 극지방에는 여름과 겨울, 두 계절밖에 없습니다. 북극이 여름이면 남극은 겨울이고, 남극이 여름이면 북극이 겨울이지요. 그리고 여름이 되면 극지방은 24시간 내내 해가 지지 않아, 한밤중에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극지방의 식물

극지방은 흙의 층이 얕고, 물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북극지방의 땅속은 언제나 꽁꽁 얼어있는데, 여름이 되면 가장 위층이 녹지만, 그 녹은 물이 얼어 있는 땅속으로 스며들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습한 늪이나 웅덩이 같은 곳들이 많이 생기지요. 그래서 북극에서 자라는 식물은 추위와 건조한 바람뿐 아니라, 이런 축축한 땅에도 잘 적응해야 살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극지방 식물의 잎은 숨구멍이 거의 없고, 왁스를 칠한 것처럼 표면이 반들반들하고 두꺼워서 수분이 증발되는 것을 막아 주는데, 북극과 남극에서 가장 무성하게 자라는 식물은 이끼와 지의류입니다. 한편 남극에는 400여 종에 달하는 지의류가 있고, 짧은 여름이 되면 북극의 툰드라 지대는 꽃들이 울긋불긋 피어나 초원으로 바뀌는데, 북극에서는 많은 식물들이 스스로 가루받이를 합니다.



북극에 사는 동물 / 남극에 사는 동물

북극과 툰드라 지대의 바다와 육지에는 놀랄 만큼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포유류와 새들 가운데에는 철마다 이동하는 동물들이 많은데, 순록, 오리, 거위, 바다표범 등입니다. 반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북극에 계속 머무는 동물은 몇 안 됩니다. 사향소와 북극곰, 몇몇 바다표범과 고래, 북극여우, 뇌조와 북극흰갈매기 정도지요. 그리고 남극과 달리 북극에는 바닷새뿐 아니라 육지에 사는 새도 있습니다. 아울러 여름철 호수와 습지에는 수백만 마리나 되는 모기와 사람까지 무는 파리 떼가 번식하기도 합니다.



한편 남극대륙은 대부분의 땅이 얼음으로 덮여 있는데, 1년 내내 땅에서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큰 것도 크기가 겨우 12mm 정도인 날지 못하는 벌레들이랍니다. 그러나 여름이 되어 대륙 가장자리의 얼음이 서서히 녹기 시작하면 펭귄, 바다표범, 바닷새 같은 동물들이 번식을 위해 해안으로 올라옵니다. 참고로 남극대륙 주변의 섬들은 남극보다는 날씨가 좋습니다. 그래서 훨씬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 식물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들도 많이 살고 있는데, 앨버트로스나 바다제비 같은 새들이 대표적인 예이지요. 아무튼 남극은 얼음과 추위 때문에 살 수 있는 생물이 별로 없지만, 남극대륙을 둘러싼 바다에는 생명체가 아주 풍부합니다. 남극의 바다 속에는 플랑크톤, 산호, 말미잘, 해면, 벌레, 불가사리 같은 작은 동물들도 있고, 물고기와 바다표범, 고래 같은 큰 동물들도 있어요.

극지방을 보호하자

극지방도 지구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입니다. 왜냐하면 극지방의 동식물은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극지방의 생물들이 위험해지면 다른 지역도 타격을 받게 되지요. 참고로 극지방의 자연은 각종 오염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광산을 만든다고 여기저기를 마구 파헤치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동물들까지 함부로 사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이 특별한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나라가 함께 노력하자는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를 위해서입니다.



3. 바다 밑 세상



바다 밑 세상 / 바다의 여러 층

바다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물들의 서식지랍니다. 햇빛이 통과하는 얕은 곳에서부터 칠흑처럼 어두운 깊은 곳까지 어디에서나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습니다. 깊숙한 곳에는 괴물처럼 생긴 생물체들도 있고,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생물도 있는가 하면 아주 큰 생물도 있습니다. 참고로 과학자들은 바다를 여러 층으로 나누는데 위쪽은 햇빛을 받아 바다 속도 환하지만, 200m쯤 내려가면 햇빛이 별로 들어오지 않아 어둑어둑하고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1,000m 정도 내려가면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캄캄합니다. 더 깊이 내려가면 심해평원과 해구가 나옵니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해구는 서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입니다. 깊이가 무려 11,034m나 된답니다.



깊은 바다 속

깊이가 1,000m 정도 되는 바다 속에는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주 캄캄하지요. 그리고 동물의 시체나 배설물 같은 것들은 위쪽에 사는 생물들이 다 먹어 버리기 때문에, 여기에는 좀처럼 먹을 것이 없답니다. 그래서 깊은 바다로 내려갈수록 동물들이 거의 살지 않습니다. 참고로 바다 밑으로 6,000m쯤 내려가면 진흙으로 덮인 넓은 평원이 나오는데, 이 평원에는 둥글고 단단한 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망간이나 니켈, 철 같은 광물들인데, 사람들은 바다 밑바닥을 훑어서 이 귀한 자원들을 가져간답니다.



사람과 바다 / 바다와 산호초를 보호하자

사람은 늘 바다의 혜택을 입으며 살아왔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 왔고, 오늘날에는 바다에서 자원을 캐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며, 바다를 이용한 관광산업도 주요 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솔한 행동이 환경을 망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로 바다에 버려진 유독성 폐기물들은 바다 생물들의 먹이에 스며들고, 결국엔 바다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피해를 입게 되지요. 참고로 요즘에는 많은 나라들이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합의해서 정한 '의제 21'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4. 열대우림 지대



살아 있는 숲 / 세계 각지의 열대우림

열대우림은 1년 내내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기 때문에, 지구에 살고 있는 동물과 식물 종류의 절반 이상이 이 열대우림에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정글(jungle)'은 바로 이 열대우림을 가리키는데,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오스트랄라시아에 분포해 있습니다. 참고로 열대우림에는 해마다 평균 2,500mm나 되는 비가 내리며, 숲 위에는 마치 연기처럼 구름과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이 구름은 낮에는 더위를, 밤에는 추위를 막아 주어서 숲 속은 1년 내내 23 에서 31 정도로 고른 기온이 유지됩니다. 참고로 가장 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우림은 적도 근처에 있으며, 적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열대우림은 기온은 비슷하지만, 짧은 건기를 거칩니다.

열대우림의 식물 / 서로 돕는 관계

열대우림의 나무들은 보통 30~50m까지 자라고, 평균 수명은 150년에서 1,400년까지 다양합니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나무와 식물의 잎사귀는 가죽처럼 질기고 두꺼우며 끝은 뾰족하게 생겨, 비가 오면 잎에 빗물이 고이지 않고 금방 흘러내립니다. 잎에 물이 고이면, 이끼가 자라서 햇빛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고로 열대우림에 사는 꽃식물들은 대부분 다른 꽃의 꽃가루가 있어야 씨를 만들 수 있는데, 숲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기 때문에 주로 새나 박쥐, 원숭이처럼 이곳저곳으로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동물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열대우림에서는 줄기나 가지에서 바로 꽃이 피고 씨가 만들어지는데, 이는 박쥐나 다른 동물들과 보다 쉽게 접촉하기 위해서랍니다.



나무를 타고 다니는 동물 / 포식자와 먹이 / 방어하기 / 짝짓기

열대우림에 사는 동물들은 평생 나무에 기어오르거나, 매달리거나,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며 삽니다. 몸도 그런 생활에 알맞게 진화되었지요. 예로 육식을 하는 새들은 날개가 짧고 뭉툭해서 쉽게 방향을 틀 수 있어요. 그래서 꽃 위를 맴도는 벌새나 나방을 보면 쏜살같이 덤벼들어 낚아채지요. 참고로 열대우림에는 날아다니는 뱀도 있는데, 날뱀은 한 번에 50m도 넘는 거리를 날아간답니다.



한편 열대우림의 포식자들은 대부분 몸집이 작습니다. 먹이가 될 만한 초식동물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요. 재규어와 호랑이 같은 커다란 고양잇과 동물들은 예외인데, 이들은 돼지와 영양, 사슴 등을 잡아먹고 삽니다. 그리고 매와 독수리 같은 동물들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원숭이나 나무늘보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사냥하지요. 참고로 열대우림의 동물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과 어우러져 몸을 숨기는 것입니다. 또한 열대우림은 1년 내내 날씨가 비슷해서 정해진 번식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동물은 평생 동안 한 쌍이 함께 지내지만, 짝짓기를 하는 동안에만 함께 지내는 동물들도 있지요.



열대우림을 보호하자

열대우림은 수백만 년의 긴 세월을 거치면서 오늘날처럼 울창한 숲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열대우림에는 가난하고 한창 개발 중인 나라들이 많습니다. 숲을 함부로 개발하거나 나무를 베어 내면 심각한 문제들이 생기게 되지요. 땅이 침식되고, 홍수가 나고, 가뭄이 들고, 생물들이 멸종됩니다. 참고로 이미 전 세계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훼손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모두 힘을 합쳐서 사라져 가는 열대우림을 지켜야 합니다. 희귀 생물들을 사고파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더 많은 열대우림을 국립공원으로 정해 보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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