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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여는 창 - 언어

실비 보시에 지음 | 푸른숲
실비 보시에 지음

푸른숲 / 2007년 11월 / 132쪽 / 10,000원

1장 인간의 언어



말씀이 세상을 창조하다


예부터 여러 창조 신화에는 신이 어떤 대상에 이름을 붙이자 그것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각 종교의 창조 이야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크리스트교 경전인 『성서』에서는 유일신인 '하느님'이 낮과 밤, 하늘과 바다, 풀과 나무, 해와 달의 이름을 붙이자 세상의 모든 것이 만들어졌다고 전하며, 종교적으로 뿌리가 같은 유대교와 이슬람교도 마찬가지이고, 인도의 종교인 힌두교의 창조 신화에서도 말의 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세상과 만물이 생길 때 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는 힘, 그것이야말로 말, 곧 언어가 가진 가장 큰 힘일 거예요.



언어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개'라는 단어는 대상을 나타내는 기호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이 단어를 읽거나 써야만, 비로소 '멍멍 짖는, 네 발 달린 동물'이라는 뜻을 나타냅니다. '개'라는 동물을 두고, 한국어에서는 '개'라고 부르는 반면, 영어로는 '도그', 독일어로는 '훈트'라고 불러요. 한편 언어에서는 같은 의미라도 다른 소리와 결합될 수 있답니다. 이런 성질을 언어의 자의성이라고 해요. 어떤 소리가 반드시 어떤 하나의 뜻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약속에 따라 정해진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어떤 언어에도 단어라는 단위가 있고, 단어들이 결합해서 문장을 만들지요. 보통 단어의 개수는 정해져 있어요. 하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일상용어 외에도 전문 용어, 은어, 옛말 등 단어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여, 모든 단어를 다 알기란 어려운 일이에요.



한편 단어는 다시 말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인 '음소'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데 각 단어를 이루는 음소의 개수도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어떤 언어의 음소들만 모두 알면, 단어를 아는 것도 쉬워 보이지요. 그런데 단어를 가지고 문장을 만드는 데는 규칙이 있답니다. 어떤 단어를 골라야 듣는 사람과 상황에 맞는지, 그 단어들을 각각 어떤 위치에 놓아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되는지를 결정하는 규칙을 '통사론적 규칙'이라고 해요. 아무튼 음소, 단어, 통사론적 규칙 등 언어의 도구들만 잘 활용하면, 여러분은 다양한 이야기를 끝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답니다. 어느 누구도 언어의 자원을 바닥낼 수 없으니까요. 여러분은 자기가 말하는 문장 하나하나의 발명가인 셈이랍니다.



말없이 말하다

만약 여러분이 놀라운 소식을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때의 침묵은 아주 놀랍고 충격적이라는 뜻입니다. 또 대화를 나누던 상대방이 말을 하다가 침묵하면 자기 말이 끝났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말과 말 사이에 침묵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 횡단보도에서 자동차 운전자가 멈추어 서서 어린이에게 손짓을 했어요. 그러고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때까지 어린이에게 손짓을 했어요. 그러고는 어린이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때까지 기다려 주었지요. 이 때 어린이도 고맙다는 뜻으로 손짓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여 인사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오고 가는 몸짓 역시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렇듯 사람의 언어에는 몸짓, 얼굴 표정, 손짓처럼 소리를 내지 않고도 뜻을 전달하는 또 다른 언어가 존재하는데, 소리 없는 언어들은 때로는 말보다 훨씬 정확하게 뜻을 전달하기도 하고, 전혀 다른 뜻으로 바꾸어 놓기도 해요.



언어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기는 엄마의 배 속에서부터 엄마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태어나는 순간 울음을 터뜨림으로써 자기 존재를 알리는데, 아기는 듣는 법을 가장 먼저 배웁니다. 4개월째가 되면 벌써 '바' 소리와 '파' 소리를 구분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보통 4, 5세 정도가 되면 주위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기는 특별히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웁니다. 게다가 어떤 언어라도 배울 수 있다고 해요. 결국 사람의 언어 능력과 발음 기관은 타고나는 것이긴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언어를 쓰느냐는 주변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셈이지요. 그런데 청각 장애인은 말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배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18세기에 프랑스의 성직자 드 레페 주교가 몸짓, 손짓 등으로 말할 수 있는 '수화'를 만들었습니다. 수화는 입을 열지 않고도 과거나 미래,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이랍니다.



동물과 인간이 대화할 수 있을까?

인간이 개미나 별과 '냄새'로 대화하는 것은 어렵겠지요? 그래서 많은 과학자들이 원숭이나 침팬지처럼 인간과 비슷한 영장류에게 언어를 가르치려 했습니다. 하지만 영장류의 발음 기관은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지요. 미국 네바다 대학교에서는 침팬지 '와쇼'에게 수화를 가르쳤습니다. 그 결과 와쇼의 언어 능력은 백조를 보고서 '물'을 뜻하는 수화와 '새'를 뜻하는 수화를 연이어 할 수 있는 정도까지 발전했지요. 한편 미국 조지아 대학교 과학자들은 '팬배니샤'라는 암컷 보노보에게 언어를 가르칠 때 그림을 사용했는데, 팬배니샤는 컴퓨터 자판에 그려진 그림을 통해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도 했지요. 그리고 팬배니샤는 나중에 자기 새끼에게도 그림 언어를 가르쳤답니다! 참고로 이렇게 팬배니샤를 비롯한 영장류들이 기호를 기억하고 인간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문제를 알아맞히면 먹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그 영장류들은 같은 종의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인간이 가르친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답니다.



2장 세계의 언어



선사 시대 사람도 언어를 사용했을까?


그렇다면 선사 시대 인간은 모두 다 말을 할 수 있었을까요?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에요. 인간이 말을 하기 시작한 시기는 약 50만 년 전일 거라고 합니다. 사실 확인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말은 문자로 기록해야만 증거가 남는데, 선사 시대에는 문자가 없었으니까요. 참고로 인간이 말을 하려면 언어와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뇌 영역, 즉 브로카 중추 같은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과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에서 혈관의 흔적을 발견했답니다. 그것으로 미루어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아주 발달해 있었고, 말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짐작하는 거예요. 호모 사피엔스보다 먼저 지구상에 나타났던 호모 에렉투스는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 생겼을 때 몇 가지 단어와 몸짓을 섞어서, 무슨 일이 생겼다는 정도는 서로에게 전할 수 있었을 거예요.



최초의 언어는 하나?

처음부터 언어가 이렇게 다양했을까요? 『성서』에 따르면, 세상이 생겨난 뒤 모든 사람이 타락한 생활에 빠져 있자 하느님이 홍수로 벌을 주기로 했대요. 하느님은 오직 바르게 살던 노아에게만 게시를 주어 살아남도록 했지요. 그 뒤 노아의 후손이 뻗어 나갔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모든 사람이 같은 언어를 썼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노아의 후손들은 '바벨'이라는 아주 높은 탑을 세우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늘 꼭대기까지 닿도록 말이에요!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들의 이름을 떨치고, 홍수 같은 벌을 피하려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이를 괘씸하게 여긴 하느님은 탑을 세우는 사람들이 수천 가지의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게 만들었답니다. 갑자기 말이 통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지요. 오늘날 다양한 언어가 수없이 존재하는 것이 정말 바벨탑 때문일까요? 참고로 어떤 언어학자는 호모 사피엔스가 사용하던 한 가지 언어에서 오늘날의 언어들이 갈라져 나왔다고 주장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언어가 아시아로, 약 5000년 전에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마침내 유럽 대륙으로 퍼져 나갔다는 것입니다.



위기에 처한 언어들

언어학자들은 지금 6000여 가지 세계 언어 가운데 절반이 100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 언어의 25퍼센트는 1000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고, 절반이 넘는 언어는 1만 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한편 어떤 사회에서든 어린이에게 어떤 언어를 가르치느냐 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1920년대부터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멀리 떨어진 기숙학교에 보내서라도 러시아어를 배우도록 했어요. 그 결과 시베리아 고유어와 생활 방식이 사라지고 있지요. 20세기 초 프랑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어린이가 학교에서 자기 지역의 말을 쓰면 선생님에게 엄한 벌을 받았고, 그에 따라 토박이말들이 사라져 갔지요.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그렇게 심각한 일이냐고요? 그렇습니다. 그 언어를 쓰는 사람이나 언어학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닥친 커다란 문제랍니다. 아무튼 언어는 세계를 바라보는 고유한 창입니다. 여러분이 창을 통해 세계를 바라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하나의 창으로는 한 부분만 볼 수 있을 뿐, 동시에 모든 부분을 볼 수는 없답니다. 그렇다면 그 창이 다양할수록 세상을 더욱 많이, 더욱 정확하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언어는 되살아날 수 있을까?

어떤 언어든 일상생활에서 사용해야만 실제로 존재하는, 그러니까 살아 있는 언어가 될 수 있어요. 언어를 사용하겠다는 결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는 일이지요. 유대 인의 언어인 헤브라이 어가 아주 좋은 예입니다. 헤브라이어는 수천 년의 전통을 지닌 언어이지만 아주 오랫동안 문자만 사용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유대 인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면서 종교와 학문을 연구하는 특정 분야에서만 헤브라이어를 썼고, 일상생활에서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언어를 배워서 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세기에 러시아에 살던 유대 인 엘리에제르 벤 예후다는 아들 이타마르 벤 예후다가 태어나자, 아들을 방에 혼자 두고 헤브라이어로만 말을 걸었어요. 거의 4년 동안 아들은 전혀 말을 하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다행히 아들의 정신은 건강했고, 결국 이타마르는 헤브라이어를 모국어로 말하는 최초의 어린이가 되었답니다. 그 뒤 1948년에 유대인의 나라인 이스라엘이 세워졌고, 헤브라이어가 공식어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1960년대에는 14세 이상인 유대 인의 90퍼센트 정도가 헤브라이어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지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까닭은 헤브라이어가 유대교의 중심이며 유대인이 단일 민족인 데다, 무엇보다도 유대 인 스스로가 헤브라이어를 사용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실제로 행동에 옮긴 덕분이랍니다.



미국의 언어? 세계의 언어?

영국은 수백 년에 걸쳐 수많은 식민지를 만들었어요. 20세기에 이르러 많은 식민지가 독립을 했지만, 그 나라에는 영어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았습니다. 그 뒤에는 역시 영어를 쓰는 미국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었지요. 그러자 영어는 무역이나 대중문화, 국제회의의 언어로 전 세계에 널리 영향을 끼치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는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까요? 30년쯤 뒤에는 모든 사람이 영어로 말할까요? 사실 오늘날 영어의 영향력은 아주 크기 때문에, 만약 모든 사람이 찬성하기만 한다면 당장이라도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영어를 세계 공용어로 정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사실 전 세계를 놓고 보면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은 아주 적어요. 그런데도 영어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영어를 주로 쓰는 나라들이 세계 질서 속에서 커다란 힘을 가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힘이 약한 나라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어 교육을 강요받아요. 하지만 힘이 세든 약하든, 많은 사람이 쓰든 그렇지 않든 간에, 언어는 저마다 소중하고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왜냐하면 각각의 언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이 담겨 있어서 현재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기 때문이에요.



3장 언어의 수많은 얼굴



언어에 담긴 세계


텔레비전, 컴퓨터, 우동, 망고, 이 단어들은 모두 외국에서 새로운 물건과 함께 들어온 말들입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 말이면서도 생활 속에 자리를 잡아, 모국어처럼 쓰이는 말을 '외래어'라고 합니다. 보통 다른 나라 말을 가리키는 '외국어'와는 다른 뜻이에요. 또 김치, 갈비, 태권도처럼 다른 나라로 뻗어 나간 한국어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외래어를 쓰지 않고 꼭 토박이말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한국어에서 순 토박이말은 전체의 4분의 1밖에 안 된다고 해요. 나머지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말이라는 것이지요.



색깔 있는 언어, 방언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모두 똑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사는 곳, 사회적인 신분, 세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언어를 쓰지요. 그렇게 한 가지 언어 안에서 지역과 쓰는 사람에 따라 나뉜 여러 갈래의 언어를 '방언'이라고 해요. 어떤 집단끼리만 쓰는 은어도 방언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뚝딱뚝딱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내지요. 친구끼리는 알아듣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치 암호 같은 인터넷 언어도 모두 방언에 들어가요. 하지만 그런 방언의 목적은 암호처럼 이야기의 뜻을 감추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같은 집단에 속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거예요. 이렇게 방언은 여러분이 어떤 집단에 속하는지를 알려 주고, 온갖 다양한 표현으로 언어를 풍부하게 만든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또 다른 문화로 나아가는 것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어느 중국인 부부가 오스트레일리아로 이민을 갔습니다. 얼마 뒤 그들은 아주 친절한 오스트레일리아인 부부를 알게 되어 저녁 식사에 초대했어요. 중국인 부부는 "앉으세요!"라고 그들에게 소리쳤고, 부지런히 저녁을 차려서 "드세요, 드세요!"라고 급하게 말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인 부부는 평소에는 무척이나 예의 바른 중국인 부부가 갑자기 자기들에게 명령하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손님이 편하게 식사를 하도록 자꾸만 권하는 것이 바로 예의 바른 행동이랍니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영어로 아무리 정확한 말을 구사한다 해도 속에 담긴 마음까지는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이지요. 이 사례에서 보듯, 어떤 언어를 다른 언어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는 없어요.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단지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거든요. 하지만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 낯선 세계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법, 세계를 보는 법,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기도 해요. 그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모국어가 사실은 수많은 언어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여러분은 앞으로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때로는 억지로, 때로는 스스로 원해서 배우겠지요. 그리고 다른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여러분의 세계는 더욱 커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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