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목록
재생목록이 비어 있습니다.
-
-
0:00 0:00
화면 너비 (여백)
좁게
보통
넓게
최대
배경 테마
글꼴
바탕/명조
돋움/고딕
글자 크기
작게
100%
크게
줄 간격
좁게
보통
넓게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

곽옥미 지음 | 사계절
고래를 부르는 휘파람 소리

현석이와 동생 현미, 사촌동생 두리에게 장생포 앞바다는 뭔가 비밀을 담고 있는 곳처럼 느껴졌는데, 현석이는 산길에서 주운 자수정 한 개를 바다 쪽으로 던지며, "고래야, 이 선물 받고, 나한테 노래 한 가락 불러 줘!"라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 뒤, 아이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으로 달려갔는데, 거기서 현석이 친구인 준식이를 만나, 함께 현석이 할아버지의 배에 올라탔고, 말다툼하는 사이 배는 강물의 흐름을 따라 암벽이 있는 곳까지 흘러갔다. 마침내 암벽에 닿자 아이들은 내려 그림이 새겨진 곳으로 다가갔다. 그림을 구경하다가 "야, 사슴도 있고 멧돼지도 있네. 고래도 무척 많은데?"라는 두리의 물음에, "옛날에는 이 근처에 고래가 많이 살았거든. 그래서 고래 그림이 많은 거야."라고 현미가 대답했다. 그 때 오줌이 마려워 진 두리가 그림에다 오줌을 누어, 암벽에 새겨진 커다란 고래를 흠뻑 적셨다. 아이들이 그림을 다 구경하고 내려와, 배를 타고 암벽을 막 벗어나려 할 때, 번개가 아이들이 탄 배에 그대로 내리꽂혔고, 아이들의 몸은 번쩍이는 번개 속에 곧바로 휩싸였다.



오줌 맞고 깨어난 고래

한참이 지나 아이들이 눈을 뜨니 조금 전의 강이 아니라 바다에 와 있었는데, 어디선가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가 들렸다. "현석아, 네가 준 선물 잘 받았어. 내 노래도 잘 들었지? 두리야, 네가 아까 싼 오줌 덕분에, 내가 오랜만에 잠에서 깨어 너희들을 만나러 오게 되었어." "그럼, 아까 바위 그림에 있던 대왕고래가 바로…."라고 현석이가 중얼거렸다. "그래. 난 고래를 지키는 수호고래야. 내 잠을 깨워 주었으니 너희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줄게." 이윽고 자수정으로 만든 목걸이가 휙 하고 날아와 아이들 목에 걸렸다. "위험할 때 나를 부르면 목걸이가 도움을 줄 거야. 자, 이제 너희들이 가야 할 곳으로 데려다 줄게…."라며 휘익휘익 소리를 내자 어디선가 돌고래가 나타났고, 돌고래가 머리로 배를 밀자 배는 미끄러지듯 쑥 밀려갔다. 얼마쯤 시간이 지나자 강 한쪽으로 암벽이 보였고, 어디선가 징 소리와 함께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 어느 틈엔가 돌고래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굴아벌나라 사람들

그 곳을 벗어나려고 아무리 노를 저어도 배는 꼼짝도 하지 않았는데, 마침 암벽 쪽에 있던 제관이 아이들에게 "고래신들이시여, 굴아벌나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어리둥절한 채로 제관의 집으로 안내되었고, 현석이는 뭔가 이유가 있어 고래들이 우리들을 이리로 데려 온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현미, 두리, 준식이의 목걸이와 자신의 목걸이를 대어 보았는데, 한 귀퉁이씩 꼭 들어맞아 고래 모양이 되어 깜짝 놀랐다. 한편 준식이는 "우리는 아주 오랜 옛날로 거슬러 와 있는 거야.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온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고래신이 된 아이들

저녁을 먹고 나자, 촌장이 한 남자와 함께 찾아와 큰절을 하며, "고래신들이시여, 얼마 전부터 해가 그려진 깃발을 달고 있는 무척 빠른 배를 탄 사람들이 앞바다에 나타나, 큰 고래들을 한꺼번에 잡아가고, 불을 뿜는 이상한 무기를 앞세워 마을 사람들을 끌고 가기도 하고, 식량과 청동 도구들을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라에서는 우리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들을 보내 주었는데, 그 군사들을 이끄는 장수가 승헌 장군입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제관은 "신께서 꿈에 나타나, 고래가 밀어 주는 배를 타고 고래신이 오실 거라며, 고래신을 맞는 제사를 지내라고 하시더군요. 그 때 오신 분들이 여러분입니다. 저희가 바다에 나갈 때, 함께 나가서 저희들을 보호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제야 아이들은 왜 수호고래가 자신들을 이리로 데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두려움에 휩싸였다.



해나라 배가 쳐들어오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고래신이 아니고, 보통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고깃배를 타고 같이 나가기로 했는데, 승헌 장군이 이끄는 군사들이 탄 배 세 척도 함께 나섰다. 한참 노를 저어 갔을 때 빨간색 원 하나가 그려진 깃발을 단 배 다섯 척이 보였는데, 군사들이 '해나라 배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현석이는 그것이 포경선이고, 일본 배라는 걸 한눈에 알아보았다. 어느 순간 일본 포경선에서 날아온 작살이 대왕고래를 꿰뚫었다. 그제야 현석이는 수호고래가 자신들을 이곳에 보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고깃배와 군사들이 탄 배는 승헌 장군의 명령에 따라 뱃머리를 마을로 돌렸는데, 일본 사람들은 마을까지 쳐들어왔다. 결국 화살도 방패도 총알을 막아 내지 못했고, 일본 사람들은 약탈한 물건들을 가지고 유유히 포경선을 타고 사라졌다.



배를 밀어주는 고래

해나라 사람들이 말린 물고기들을 다 가져가 버려서, 식량이 부족해진 마을사람들은 고기잡이를 나갔다. 물고기가 배에 가득 차서 마을 사람들이 돌아갈 채비를 하자, 지난번에 배를 밀어준 고래들이 나타나 또 배를 밀어주어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은 조금 일찍 마을로 돌아와 쉴 수 있었다. 그 날 밤 아이들과 촌장, 승헌 장군이 한 자리에 모여 적들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도록 감시배를 띄우기로 했는데, 두리가 돌고래는 모두 친구니까 한 마리도 잡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였더니, 승헌 장군과 촌장은 그 문제는 의논을 좀 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승헌 장군과 촌장이 가고 나자, 준식이가 "먹을 것이 부족할 때, 고래를 아주 잡지 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할아버지가 그러셨는데, 조선 시대 말부터 러시아와 미국, 또 일본 사람들이 동해에서 무지 큰 고래들을 잡아서 먹어 버렸대."라고 말했다.



돌고래와 함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들 피부는 검게 그을려 무척 건강하고 어른스러워졌다. 어는 날 아이들이 친구가 된 돌고래 돌리와 장난치며 놀고 있을 때, 상어떼가 나타나 아이들을 공격하자 돌고래 세 마리가 나타나 아이들을 구하고 상어들과 싸워 물리쳤는데, 그 날 저녁, 마을 사람들은 상어를 구워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자수정 목걸이

어느 날, 해나라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고래를 죽이고 있다는 소식이 감시배를 통해 전해졌고, 아이들은 해나라 배를 물리쳐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싸워야 할지 막막했으나, 함께 나가 주기를 바라는 마을 사람들과 배에 나누어 타고 나갔고, 승헌 장군들의 군사들도 함께 나갔다. 한참을 노를 저어 가니 저 멀리서 커다란 돛을 단 해나라 배 여덟 척이 참고래잡이를 하고 있었다. 물러나라는 현석이의 말에 포경선은 꿈쩍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승헌 장군의 공격 명령이 떨어졌는데, 이에 포경선의 선원들은 총을 들고 나오더니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를 겨누었다. 그 순간 현석이가 무언가에 홀린 듯 두 팔을 저으며 "수호고래! 수호고래!"라고 소리를 지르자, 갑자기 네 아이들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하늘로 날아올라 고래 모양을 이루며, 눈부시게 밝은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 순간 탕탕탕 총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바로 코앞까지 날아온 총알들이 무엇에 부딪히기라도 한 듯 텅 소리를 내며 그대로 물속으로 떨어졌다. 다시 한 번 총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도 총알들은 배 바로 앞에서 무언가에 튕겨지듯 바닷물 속으로 떨어졌다. 마치 보이지 않는 방어막이 배를 보호하고 있는 것 같았다. 잠시 뒤 총 소리가 멈췄다. 그러자 빛이 점점 사라지더니, 하나로 합쳐져 하늘에 떠 있던 자수정 목걸이가 아래로 내려와 네 아이들에게로 돌아갔다.



승헌 장군이 기다렸다는 듯 "돛을 향해 불화살을 쏘아라!"라고 명령을 내렸다. 불화살이 돛에 가서 꽂히는가 싶더니 이내 돛에 불이 붙어 활활 타기 시작했고, 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불길은 순식간에 포경선 전체로 번져 나갔다. 그러던 중 아직 불타지 않은 포경선에서 갑자기 작살이 펑 소리와 함께 코앞까지 날아왔는데, 그 때 날아온 작살을 거대한 참고래 한 마리가 위로 솟구치며 몸으로 막고는, 포경선을 들이받고 물속으로 피를 흘리며 가라앉았다. 그리고 곧 돌고래에 들이받혀 금이 간 포경선도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나머지 포경선도 활에 맞아 모두 불에 탔다. 그 날 저녁, 마을에서는 사람들을 대신해 죽은 참고래를 위해 제를 지냈다.



고래의 붉은 꽃

해나라 포경선을 물리친 뒤, 승헌 장군과 군사들은 마을에서 떠났다. 이젠 아이들이 바다로 나가 휘파람만 불어도 돌고래들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그런데 가을걷이가 시작되자마자, 굴아벌나라 전체에 열흘 가까이 비바람이 계속되어 순식간에 집을 잃은 사람들과 굶주린 사람들로 들끓게 되었다. 굶주린 사람들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고래를 많이 잡아야한다는 촌장의 부탁을 받고, 아이들은 새끼 밴 고래는 잡지 않기로 다짐을 받은 후, 고래잡이배에 함께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잡았다. 한편 솔말에 가면 고래고기를 실컷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이 굴아벌나라 전체에 퍼져 솔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솔말 모래 호수의 새끼 고래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바닷가에 있는 모래 호수에 새끼를 낳을 고래들이 많이 모여들었는데, 그 고래들을 돌봐달라는 마을 사람의 얘기를 듣고, 아이들은 고래잡이를 나간 준식이만 빼고, 모두 배를 타고 해안선을 따라 올라갔다. 모래 호수라고 불리는 그 곳은 바닷물이 아주 큰 호수처럼 고여 있는 곳인데, 그 곳에서 고래 한 마리가 곧 새끼를 낳을 것처럼 보였고, 서너 마리의 고래가 그 고래 주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마침내 새끼 고래가 어미 뱃속에서 빠져나왔는데, 빠져 나온 새끼 고래가 물 아래로 가라앉는 듯 하자, 옆에서 빙빙 돌고 있던 고래 가운데 한 마리가 새끼 고래를 얼른 등에 태워 물 위로 올라왔고, 숨구멍이 물 밖으로 나온 새끼 고래는 푸우 하고 공기를 뿜어냈다.



핏빛으로 물든 모래 호수

사람들은 다시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 현미가 말렸으나 준식이는 신이 나서 고래잡이배를 타고 나갔는데, 배가 뒤집혀 모두들 물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준식이는 엎어진 배 위에 겨우 몸을 누인 채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떠 보니 미국 국기를 달고 있는 고래잡이배에 타고 있었는데, 선실에 걸린 달력을 보니 놀랍게도 1887년이라고 쓰여 있었다. 미국 포경선들은 고래잡이를 하며 계속 항해를 하다가 모래 호수까지 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새끼 고래와 어미 고래들에게 작살포를 마구 쏘아 죽였다. 준식이는 죽어가는 어미 고래와 새끼 고래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고, 보트를 내려 달라고 하여, 황급히 포경선을 떠나 솔말로 돌아왔다. 준식이는 아이들에게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지만, 자기가 타고 온 포경선단이 고래들을 떼죽음시킨 사실은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마지막 싸움

아이들은 오랜만에 배를 타고 모래 호수로 갔으나, 고래들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바닷물은 아직도 붉은빛이 돌았다. 며칠이 지나 모래 호수의 핏물이 가시자, 다시 몇 십 마리의 고래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이 그려진 깃발을 단 배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고래들을 마구잡이로 죽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은 바다로 나갔다. 포경선 여섯 척이 보였는데, 준식이는 그 배들 가운데 한 척이 자기를 구해 준 미국 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차렸다. 포경선 주위의 바다는 벌써 핏빛으로 변해 있었고, 아이들이 막아 보려 했으나 포경선은 다시 모래 호수로 향했다. 준식이가 포경선을 향해 창을 날렸다. 하지만 창은 포경선에 채 닿지도 못하고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다. 아이들이 피리와 휘파람을 불기 시작하자, 어미 고래 수십 마리가 몰려와 온몸으로 포경선을 들이받았고, 포경선은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때 수호고래가 나타났고, 수호고래의 몸에서 쏟아져 나온 번개 같은 빛들이 포경선을 향하자, 포경선이 떠 있는 바다에서 때 아닌 용오름이 일어났고, 포경선들은 그 용오름 속에 휩싸여,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북쪽으로 떠나는 두렁이 가족

다음날 아침 일찍 아이들은 모래 호수로 갔는데, 호수는 텅 비어 있었다. 아이들이 두렁이라고 이름지어준 고래 가족마저 모래 호수를 떠나가고 있었다. 떠나가는 고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날이 포근해지자 솔말 사람들은 예전처럼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섰으나, 물고기가 부쩍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곧 알아챘다. 물고기와 고래들이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죽은 고래들의 영혼을 달래는 제를 지내자고 현석이가 제안했다. 현미가 그림을 배우는 이웃마을 아주머니와 의논하여 고래들의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로 하였는데, 아이들은 처음 굴아벌나라에 왔을 때 제관이 제를 지내던 암벽을 그림 그릴 장소로 골랐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여러 가지 고래의 모습과 뭍에 사는 짐승들의 모습이 새겨졌다. 그림이 완성되자 현석이는 천으로 그림을 가리게 해 놓은 뒤, 제관을 찾아가 "그림이 완성되었으니 제를 지내야겠습니다."라고 말하니, 해가 가장 긴 날 오후, 그림이 그려진 암벽 앞에서 제를 지내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하늘로 올라간 고래

마침내 해가 가장 긴 여름날이 왔고, 굴아벌나라 사람들은 이른 새벽부터 암벽이 있는 강가로 모여들었다. 제관이 그림을 가려 놓았던 천을 벗기자, 그림 속의 고래들이 튀어나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때 어디선가 나타난 포경선에서 쏜 작살에 맞은 고래들이 괴로움에 몸부림치자, 현석이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고래들이여, 하늘로 올라가라!" 그러자 네 아이의 목에 걸린 목걸이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합쳐졌다. 고래 모양의 목걸이에서 밝고 넓은 빛기둥이 나와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환히 비추자, 쫓기던 고래들이 노래를 부르며 빛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고, 현석이, 두리, 준식이, 현미, 마지막으로 바위 그림 속에 그려진 가장 큰 고래가 빛 속으로 사라졌다. 빛 속으로 빨려 들어갔던 현석이와 두리, 준식이 그리고 현미는 강한 빛에 눈이 부셔 눈을 꼭 감고 말았다.



갑자기 출렁대는 느낌이 들어 눈을 떠 보니,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나룻배에 타고 있고, 배는 그림이 그려진 그 암벽 바로 아래 강물에 띄워져 있었다. "이건 우리가 그린 바위 그림이야!" 현미가 놀라 소리치자, 현석이가 차분한 목소리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 날 저녁, 잠이 든 아이들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던 어른들이 "여름 햇살이 강하긴 강하네. 애들 얼굴이 시커멓게 타 버렸어."라고 말했다. 잠든 현석이의 얼굴에 잔잔한 웃음이 번졌다. 바위 그림 속의 고래들이 되살아나 물을 뿜어 올리며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고래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장생포 앞바다를 가득가득 메우고 있었다.

전문 열람 제한

미가입 상태이므로 요약본의 일부만 제공됩니다.
더 깊이 있는 내일의 통찰력과 지식 에너지를
프리미엄 무제한 이용권으로 충전해 보세요!

멤버십 가입 / 결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