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미래
토마스 슐츠 지음 | 비즈니스북스
구글의 미래
토마스 슐츠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6년 5월 / 376쪽 / 15,000원
그라운드 : 학교 기숙사에서 슈퍼 파워의 상징으로
완벽한 순간, 페이지와 브린의 만남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닷컴을 인터넷 도메인으로 등록한 것은 1997년 9월 15일의 일이다. 회사 이름은 처음에 ‘왓박스(Whatbox)’로 정하려 했다. 페이지가 몇 달 전에 시작한 학교 프로젝트에 붙인 이름을 그대로 쓰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그때 페이지의 스탠퍼드 기숙사 룸메이트가 다른 이름을 제안했다. 그것은 1940년 수학자 에드워드 캐스너가 만든 수학적 용어 ‘구골(Googol)’로 1뒤에 0이 100개나 붙는 커다란 숫자다. 캐스너는 우주에 존재하는 양원입자처럼 엄청난 수를 묘사하기 위해 이 개념을 고안했다. 페이지와 브린은 모두 그 아이디어를 마음에 들어 했는데 이는 야후나 IBM 같은 평범한 이름보다 훨씬 괴짜다운 느낌이 묻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이름은 인터넷을 통한 무한한 정보 제공이라는 이들의 목표와도 정확히 일치했다! 그 ‘구골’이 ‘구글(Google)’이 된 것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 페이지와 브린이 철자를 잘못 쓰는 바람에 구글이 되었는데 나중에 고치려 할 때는 이미 구골 도메인을 다른 사람이 차지한 뒤였다.
브린과 페이지는 구글을 창업하기 2년 전인 1995년 여름, 스탠퍼드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스물두 살로 대학교 2학년이던 브린은 신입생을 위한 캠퍼스투어를 하고 있었다. 스물한 살인 페이지도 신입생 중 한 명이었다. 만약 다른 장소나 시간이었다면 두 사람이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그야말로 우연한 만남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모든 게 완벽한 순간이기도 했다. 당시 길이 80킬로미터에 너비 30킬로미터였던 실리콘 벨리는 이미 10년 이상 기술 세계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었고 이제 막 시작된 인터넷 붐이 그곳을 강타한 상황이었다.
한계를 돌파한 아이디어, 검색 알고리즘
당시 페이지는 공상과학에 가까운 특이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무렵 미래에 관한 가장 급진적인 아이디어는 인터넷 세상이었는데, 완전히 초창기라 ‘세상의 모든 정보가 서로 연결되는 상황을 상상해 보라. 우린 글로벌 정보 공간을 갖게 된다.’ 같은 문장만으로도 모두들 흥분하곤 했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의 공동개발자 팀 버너스리는 당시 페이지와 브린이 이러한 비전에 열광했다고 말한다. 논문 주제를 찾고 있던 이들이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서 지도교수 테리 위노그래드에게 최종적으로 제출한 것은 웹페이지의 내용을 보고 그 순서를 결정해서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었다.
이 시스템을 위해 페이지와 브린은 어떤 주제가 가장 중요한지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가장 많은 것을 연결하는 웹페이지가 가장 중요한 웹페이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알레고리를 통해 믿음직한 방식으로 자료 수집을 하려면 웹상에 존재하는 정보를 대규모로 모을 필요가 있었다. 페이지가 지도교수에게 한 말을 빌리자면 이는 ‘전체 인터넷을 서로 연결하는’ 일이다.
에릭 슈미트가 쓴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의 서문에서 페이지는 아이디어의 기본 개념을 어느 날 밤에 꾼 꿈에서 얻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웹사이트 전체를 다운로드한 다음 링크만 남겨둔 채 모두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 그러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프레임만 남고 거기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꿈에서 깨어난 페이지는 종이에 자신의 꿈을 기록했다. 나중에 여기에서 발전한 것이 현재까지 구글의 심장부를 차지하는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알고리즘이다.
스탠퍼드에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던 두 사람은 그들의 시스템이 유효하다는 것을 곧바로 알아챘다. 그보다 더한 성과도 있었다. 시스템 개념이 연관성 있는 내용을 정렬하기에 완벽한 도구일 뿐 아니라 검색 결과를 서열화하기에도 적합했던 것이다. 1990년 중반 이미 최초의 검색엔진이 등장했지만 페이지랭크는 브린이 개발한 복잡한 수학 원리에 그 기반을 두고 있었다. 나중에 브린이 말했다. “우리는 전체 웹사이트를 수백만 가지의 변수를 지닌 하나의 거대한 공식으로 변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페이지랭크는 이전까지 개발된 그 어떤 검색엔진보다 훌륭하고 유용하며 도움을 주는 결과를 제공했다. 구글의 성공에서 결정적 요인은 급격히 성장하는 웹 세계에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의 홍수가 검색 기술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것은 검색 기술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덕분에 구글의 기본 원칙은 창업한 날부터 유리알처럼 명확했다. 이들에게 정보는 많을수록 더 좋았다. 두 사람은 자체 역량만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해 막다른 골목으로 여겨졌던 인터넷 검색의 한계를 돌파했고 이로써 전 세계를 시장으로 하는 웹 관련 사업에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창업자들 : 열정으로 세상이 바뀔 때까지
구글, 미래를 시도하는 공간
대부분의 실리콘 밸리 엘리트들은 1년에 한 번 네바다 사막에서 열리는 예술 축제 ‘버닝 맨’으로 순례를 떠난다. 무정부주의에 뿌리를 둔 이 축제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일주일 동안 문명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를 축하하며 만끽한다. 아무것도 없던 사막에 느닷없이 괴상한 옷차림이나 반쯤 벌거벗은 5만여 명의 군중이 몰려드는 도시가 생겨나는 것이다. 특히 온갖 종류의 마약이 등장하고 수많은 음향 기기에서는 일렉트로닉 음악이 흘러넘친다. 여기서는 돈으로는 아무것도 살 수 없으며 오직 교환만 가능하다. 어떤 이들은 수개월간 작업한 자신의 작품을 이곳에 전시한다. 20미터가 넘는 조각상, 프로펠러가 달린 장치, 유니콘으로 바뀌는 자전거 등 급진적인 자기표현을 추구하는 예술가를 비롯해 히피나 문신을 한 무정부주의자들이 그곳 풍경을 채운다.
그러는 동안 거의 1분에 한 번씩 축제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실리콘 밸리의 억만장자와 백만장자가 타고 온 개인 전용기의 문이 열린다. 축제 전문 주최자들은 이들을 위해 에어컨과 개인 요리사가 딸린 텐트를 세우고 비행기에서 막 공수한 신선한 초밥을 제공한다. 이처럼 버닝 맨도 다른 모든 히피 문화의 운명을 따르는 중이다. 일단 실리콘 밸리의 돈 기계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남는 것이라고는 왜곡된 이상뿐이다. 페이지, 브린, 슈미트도 버닝 맨의 단골 참가자인데 이들은 사막 축제가 진정한 실험의 한 형태로 시작된 시절부터 축제에 참가해왔다. 페이지가 몸에 착 달라붙는 은색의 반짝이는 점프슈트를 입고 마약에 취한 사람들 틈에서 춤을 추며 흥겨워하는 모습이 여러 번 목격되기도 했다. 페이지와 브린이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슈미트가 이 축제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슈미트를 CEO로 선출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브린은 경영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래리와 난 1년 넘게 50 명이 넘는 실리콘 밸리의 최고경영자들 중에서 적임자를 찾고 있었지요. 슈미트는 경험도 많고 후보 중에서 버닝 맨 축제에 가는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우리는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요. 문화적으로 우리와 잘 어울릴 수 있다고 본 거지요.” 축제가 벌어지면 구글 캠퍼스에는 사실상 정적이 흐른다. 대부분의 구글 경영팀이 사막을 향해 차를 몰고 가버리기 때문이다. 전기 자동차 회사 테슬라와 로켓 제조회사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도 이렇게 강조했다. “버닝 맨은 실리콘 밸리다.”
머스크와 브린의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 버닝 맨은 보헤미안적 이상주의의 최전방으로 기술 엘리트들은 이곳에서 무엇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든다. 둘째, 버닝 맨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문화적 토대다. 실제로 이들은 버닝 맨에서 영감을 받아 사람들을 모으고 경제를 공유하는 방법 등을 요구한다. 버닝 맨에 착안한 페이지는 2013년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 내부에 자유롭게 실험하고 규칙과 의무의 제약을 받지 않는 자치구역을 만들고자 제안했다. 페이지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한 구석을 별도로 떼어 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버닝 맨에 참가합니다. 그곳에서는 사람들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요. 우리 기술론자들에게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해볼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즉각 적용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실험해볼 수 있는 공간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브린과 페이지에게 구글이 어떤 의미인지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들에게 구글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미래를 디자인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공간이다. 그 바탕은 바로 역동적인 아이디어들을 체계적으로 북돋워주는 문화다. 인터넷 검색에서 무인자동차로 이어지는 문화, 즉 ‘문샷(moon shot, 달 탐사선의 발사를 뜻하지만 종종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의미)’문화 말이다.
문샷 : 어떻게 미래를 만들 것인가
10%보다 10배 향상시키는 것이 더 쉽다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이 연간 10% 선장을 기록하면 만족하며 이것을 안정된 성장, 견고한 성장이라고 부른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는 일이다. 2015년까지 구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패트릭 피체트는 이렇게 말한다. “이 세계는 기본적으로 10% 성장을 바탕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구글에서는 이것을 올바른 길로 여기지 않는다.” 구글의 경영진은 구글이 다른 경쟁업체보다 좀 더 앞서가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수많은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쪼그라들다가 결국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구글의 창업자는 기업 전체에 단지 10%가 아닌 10배 더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라고 독려한다. 이러한 철학을 반영한 ‘10X’ 개념은 구글에 완전히 흡수되어 다른 어떤 정신보다 더 크게 구현되고 있다.
구글이 새롭게 시도하는 제품이나 비즈니스 영역이 있으면 이런 생각은 극단적으로 확대된다.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업상 모든 근본적인 결정을 주도하려면 원형의 스케일이 더 클 필요가 있다. 피체트의 말이다. “사업 타깃이 인구 10억 미만이라면 우리가 시간을 바칠 만한 가치가 없다고 본다.” 현재보다 100배나 빠른 초당 1기가바이트의 엄청남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인 광섬유 네트워크를 개발하겠다는 구글의 계획은 이를 잘 보여준다. 구글이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의 주요 전기통신업체들이 기가바이트 단위의 전송률을 목표로 한 계획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0년 경에는 지금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을 즐기게 될 것이다.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세부적인 단계에서 혁신적인 전략을 제공하는 것처럼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목표에 더 쉽고 효율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비밀 연구소 구글 X의 수장 아스트로 텔러의 말을 들어보자. “처음에는 믿지 않지만 정말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10%를 향상시키기보다 10배를 향상시키는 것이 쉬울 때가 많아요.”
무인 자동차와 구글 글래스, 혈당 측정 콘택트 렌즈는 구글 X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또한 이들은 암 퇴치를 연구 중이고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구조조정 이후 구글 X는 알파벳(현재 세르게이 브린이 CEO로 있다.) 산하의 독립적인 기업으로 거듭났고 일종의 거대한 연구센터로서 모든 대담한 프로젝트를 이곳에 모여 진행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다시 쪼개져 새로운 사업 단위나 회사로 독립한다. 텔러의 직함은 이사나 간부 혹은 수석 연구원이 아닌 ‘문샷의 캡틴’이다.
인간을 달에 보내는 이단의 정신
문샷은 구글의 핵심 키워드로 이는 호기로운 비전과 길들여지지 않은 환상 사이에 있는 ‘위대한 도약을 위한 탐색’을 의미한다. 10X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면 달에 로켓을 쏘아올린다. 구글의 판단에 따르면 과거에 공상과학의 한 부분에 불과하던 달에 로켓을 쏘는 일이 몇 년 안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텔러는 문샷의 개념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설명하며 그것은 “인간을 달에 보내는 것만큼의 용기와 독창성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1960년 초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가 10년 안에 달에 착륙하겠다고 공언했듯이 말이다.
문샷 정신은 구글 X의 핵심이자 체계적으로 이단적인 움직임이기도 하다. 텔러 또한 어떤 면에서는 이단아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는 글로벌 기업의 수석 과학자나 하얀 가운을 입은 전문가 혹은 연구원다운 면모가 엿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록밴드의 로드 매니저나 예술가에 가깝다. 문샷의 캡틴으로서 텔러가 하는 것은 급진적인 사고를 체계화하는 일이다. 목표가 아득히 멀리 있는 듯하고 엔지니어와 컴퓨터과학자가 회의감에 빠질 때마다 ‘10X’만이 가장 빠르게 목표에 도달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환기시키는 역할 말이다. 텔러는 말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10배의 연장선상에서 사고할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그런 사고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협동적인 문화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실패’ 같은 단어는 결코 사용해서는 안 되지요. 우리는 실험 단계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시도했고 거기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절대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구글은 거대하고 가끔은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찾아 끊임없이 세상을 살핀다. 사실은 현재 가동하는 일만으로도 구글은 아주 바쁘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롭게 등장하는 프로젝트의 동력인 구글의 창업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계속해서 구글을 밀어붙이며 현재에 머무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채찍질한다. 텔러는 “진실을 말하자면 구글의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처음에 내세운 것보다 세상이 훨씬 더 많이 바뀌기를 원한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본래의 기업 모토마저 ‘초기 투자자들과의 타협’의 산물이라는 얘기다.그렇다면 고려할 가치가 있는 목표는 무엇인가? 야심에 차 있지만 광인은 아닌 브린과 페이지가 선택하는 프로젝트의 기본은 무엇인가? 구글이 수십 억 달러를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곳은 어디이고 또 어디가 아닌가? 텔러는 말한다. “래리와 세르게이에게는 처음부터 중간과정을 걱정하지 않고 세상의 발전 가능성을 냉정하게 내다보고 그것에 관해 결정을 내리는 특별한 재능이 있습니다.”
가령 ‘자율 주행차’가 안전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들에게는 그에 필요한 기술개발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 그러면 인간의 삶에서 근본이 되는 모든 것이 결국 구글의 목표가 되지 않을까? 의학, 영양, 통신,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말이다. 확실히 그렇다. 페이지의 말을 들어보자. “경제학자들은 경제 성장의 진정한 동력은 농업의 기계화나 제품 생산 같은 중요 분야의 발전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그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그토록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비밀 연구소 : 구글의 미래 전략
룬 프로젝트, 새로운 인터넷 보급사업
2013년 여름 뉴질랜드의 아주르 지역 상공에 예기치 않던 서른 개의 이상한 물체가 나타났다. 넓이 5미터, 높이 13미터인 이 투명한 물체는 바다의 표면 위로 떠오르는 거대한 해파리처럼 흐느적거리며 별을 향해 날아올랐다. 이것은 안테나와 라디오 주파 기술을 갖춘 해파리로 당시 전 세계 UFO 연구자들을 흥분시켰고 CNN도 이 상황을 보도했다. 이 초현실적인 일이 몇 달 전 구글이 낸 특이한 광고 시리즈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것은 ‘재단사와 풍선 전문가 급구’라는 광고였다. 구글은 몇 달 동안 은밀하게 사람들을 불러 모아 캘리포니아의 비밀연구소 안에 이상한 팀을 꾸렸다. 그들은 섬유공학자, 항공 전문가, 와이파이 기술자, 화학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