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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지음 | 예미


우리는 행복을 진단한다

이경률 지음

예미 / 2023년 6월 / 242쪽 / 17,000원





남들이 가지 않는 길



인간에 대한 근원적 의문


해부학 실습실에 울려 퍼진 고함 소리:
A교수의 호통이 실습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그만하고 나가. 어서!” 의대생들은 고개를 들고 교수의 손가락이 가리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메스를 쥔 채 손을 떨고 있는 B를 향해 다시 고함이 날아들었다. “자넨 지금 환자를 죽였어. 그러고도 메스를 잡을 자격이 있어? 어서 나가!” B가 문밖으로 사라지자 A교수의 얼굴은 다시 무표정하게 바뀌었다.

해부학을 가르치는 A교수는 의대생들 사이에서 철저한 성격으로 이름이 나 있었다. 특히 카데바를 직접 다루는 실습시간 때 그의 완벽주의는 빛을 발했다. 단 한 번의 실수, 티끌만큼의 소홀함도 용납하는 법이 없었다. 1980년대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에서는 의대생 10명당 1구의 카데바가 배정되었다. 실습 첫날 의대생들은 단정한 옷차림으로 학교에 오고,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서 카데바를 향해 묵념을 드린다(시신을 기증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별도로 추모제를 지내는 의과대학들도 있다).

처음에 카데바를 보면 두렵고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기절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익숙해지면 신비로운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는 데 몰입한다. 학생들은 교수의 지도에 따라 역할을 나눠 진행하는데 메스를 잡고 직접 박리하는 사람, 해부학 책을 보면서 구조와 부위별 명칭을 확인하는 사람, 전체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 등으로 구분된다.

책에서 배웠던 신체 구조를 직접 확인하고 부위별 기능을 이해하는 데 해부학 실습은 큰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실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조직별로 정교하게 분리하는 작업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서 아차 싶으면 신경이나 근육, 혈관을 자를 수 있다. 그런데 해부학 교수들은 이런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 A교수는 학생들이 실수할 때마다 손을 들고 자진 신고하도록 했는데, 신고를 받는 족족 학생들을 내쫓았다. B에게 불호령을 내린 이유도 그가 혈관을 잘못 건드렸기 때문이다. “의사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환자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다는 걸 명심하도록!”

그 자리에 있었던 이들 중 어느 누구도 말하지 않았지만 속으로는 생각했다. 이제 B는 리포트를 제출하느라 죽을 똥을 싸게 될 거라고. A교수는 실습 때 실수를 저지른 학생들에게 본인이 실수한 신체 부위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하라는 ‘벌’을 내린다.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할지 몰라도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엄격한 교육은 불가피하다. 그렇게 자신이 잘못 다룬 신체 부위의 이름과 기능을 공부하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포트 작성은 훌륭한 벌이다.

실습 때 용케 실수하지 않은 학생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해부학 실습 시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습대에 놓여 있는 카데바의 부위마다 번호 표식을 해두고 제한 시간 내에 학생들에게 해당 용어와 기능을 쓰게 하는 시험이다. 학생들은 해부학책과 의학 사전을 뒤적이면서 수천 개에 달하는 용어를 달달 외우고 시험에 임한다. 밤새워 공부해도 시험장에서 시간에 쫓겨 가며 답을 기록하다 보면 그야말로 넋이 나간다. 의대생들은 이렇게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쳐 인체를 배우고 정식 의사가 된다. 어쩌면 의과대학의 모든 과정은 생명의 엄중함을 가르치는 걸 목적으로 하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근원적으로 실수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의사는 생명을 취급하는 직업이기에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 의사의 실수는 환자가 최종 피해자가 되는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인간이란 존재가 완벽할 수 없는데, 어떻게 이 빈틈을 보완해야 할까. 이경률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때가 처음이었을 거예요, 의사의 실수를 줄일 방법을 알고 싶었던 때가.” 그는 “자네들이 쥔 칼은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되어야 해.”라는 스승의 일갈을 가슴속에 깊이 새겼다. 그리고 언젠가 의사가 되면, 의사들이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진단을 하여 환자를 치료할 방법을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 막연했던 다짐은 훗날 서울의과학연구소를 통해 구체화되고 이뤄지기 시작한다.

무의촌에서 인술(仁術)을 펼치면서:
이경률은 본과 실습과 스승들의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으나, 정신과, 성형외과 등 호기심이 가는 학문이 여럿이라 쉽게 전공을 결정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상태에서 1985년 6년 만에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국가고시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다음 군에 입대했다. 공중보건의로서 그가 배치된 곳은 강원도 횡성군이었다. 그는 공보의로 환자를 돌보다 보면 전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그는 “횡성군에서 일하던 3년 동안을 잊을 수 없다.”고 추억한다. 그에게 공보의 시절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의사로서 처음으로 보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아픈 곳이 나아서 후련해하는 환자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행복했다.”면서 “의사로서 환자를 실수 없이 진료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체험한 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보의를 마치고 의과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고민한 끝에 진단검사의학과를 전공으로 선택했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결정의 머릿돌:
진단검사의학은 의학 분과 중 하나로, 본래 병리과에 속해 있었다가 1980년에 분리 독립되었다. 환자로부터 채취한 혈액, 소변, 대변, 체액 등 검체에서 분자 및 세포 성분을 분석해서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방법을 찾아내며 예후를 추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학문이다. 그가 의대생 시절부터 생각해 왔던 “의사의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하도록 돕는 방법”에 해당하는 학문이 바로 진단검사의학인 것이다. 진단검사의학은 의사가 실수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해 환자 및 의료진 모두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학문이며, 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근거중심의학(EBM, Evidence Based Medicine)이다.

참고로 진단ㆍ병리 검사에 근거한 과학적 진단의 중요성이 알려지기 전, 의사들은 임상 경험에 의지해 진단을 내리고 치료법을 결정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 범주를 넘어가는 케이스를 만나면 아는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방법은 환자 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는 대전제와 어긋난다. 왜냐하면 환자마다 신체적 특징, 질환의 양상이 다른 만큼 의사들의 주관적 경험이 아니라 환자 정보를 분석한 진단ㆍ치료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경률 회장은 EBM을 구현하여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교수로 임용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약개발 지원 서비스와 질병 진단기법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창업하였다. 또 ㈜범양사를 창업한 아버지와 미국에서 병리학을 전공한 큰아버지가 1983년 설립한 임상병리 수탁검사기관 서울의과학연구소(SCL)의 경영을 도왔다. SCL은 병의원과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검체 검사를 의뢰받아 시행하는 전문 수탁기관이다. 검체란 병의원에서 환자를 진단ㆍ치료할 목적으로 환자로부터 채취하는 혈액ㆍ소변ㆍ대변ㆍ체액 등을 말하는데, 검체가 채취되면 검체 검사 전문기관으로 보내져 검사가 실시된다. SCL은 국내에서는 아직 생경한 EBM 영역에서 독자적인 색깔을 내고 있었다. 이경률은 결국 다음과 같은 포부를 품게 되었다. ‘20년 후 세계적인 표준이 되는 분석법과 검증력을 보유한 연구소를 만들 것이다!’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검사실


오직 두 발로 뛰어다니던 나날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국가건강검진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만 20세가 되면 2년에 한 번씩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에서 내 검체가 채취되면 그 이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 나에게 결과가 통보되는 걸까? SCL이 검체 검사를 의뢰받아 진행하는 과정을 추적해 보자. 병원에서 환자로부터 검체를 채취하면 검사의뢰서(Slip)를 작성하는데, 의료기관명 및 환자정보, 검체명, 검사명 등을 기록한다. 또한 검사에 참고해야 할 기타 정보들도 함께 적는다. 검사의뢰서 및 검체를 SCL 영업사원들이 병의원에 가서 수거한 후, 회사 전산시스템에 접수한다. 그리고 검체 전용 박스에 검체를 넣고 수송해 본사로 가져간다(대구와 제주에는 지역 검사센터가 있어 그곳으로 수송한다). 그리고 매일 전국의 수많은 의뢰기관들로부터 검체가 도착하면 검사실에서는 포장을 열어 검체를 확인하고 검사 항목별로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는 인터넷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고, 결과지는 전산 온라인망을 통해 출력하거나 담당 영업사원이 검사가 완료된 결과지를 직접 가져다준다. 그리고 의사는 결과를 통보받고 환자에게 해당 내용을 알려 준다.

오늘날에는 이렇게 체계적이고 빠르게 검체 검사가 진행되지만, 과거에는 달랐다. SCL이 설립돼 운영되던 초창기, 즉 1980~1990년대에는 지금처럼 온라인 전산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이므로 체계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지금은 검사의뢰서에 접수 바코드가 자동으로 입력돼 나오지만, 당시에는 의뢰서에 검사명만 표기돼 있어 영업사원들은 일일이 접수 바코드를 찾아서 수기로 기록해야 했다. 검사자는 검사 결과를 도트 프린터로 출력한 다음, 내용이 맞는지 교차 검수를 했다. 작업 형태가 이러하니 검사부 팀장들은 밤 10시에 퇴근할 때가 많았다. 검체를 운송하는 방법 또한 오늘날과 달랐다.

지금은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갖춰서 검체를 포장하고 저온 저장하여 운송 과정에서 검체가 손상되지 않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지만, 당시는 이런 기술력이나 시스템이 없었다. 영업사원들은 가까운 거래처의 경우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검체를 수거해 갔다. 오늘날 검체 검사 영역은 의학 기술과 IT 기술이 접목돼 최첨단 기술의 향연이라 할 만하지만, 초창기엔 발품으로 승부하던 시절이 있었다. 창업 초기 전국 거래처를 땀 흘리며 뛰어다녔던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도 SCL 내부에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참고로 SCL에는 현재 자동화운영ㆍ진단혈액ㆍ분자진단ㆍ임상미생물ㆍ진단면역ㆍ특수분석ㆍ세포유전ㆍ세포병리ㆍ조직병리ㆍ휴먼지놈ㆍ마이지놈ㆍ특수미생물분석 등 12개 검사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총 4,000종이 넘는 검사가 실시된다.



담금질로 연단되는 쇠처럼



일류와 삼류의 결정적 차이


브루투스, 너마저:
회사 내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술렁거렸다. 무려 20%의 직원이 한꺼번에 회사에서 나간 것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들은 제대로 된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았다. 도대체 이들은 왜 그만둔 걸까? 어디로 간 걸까? 궁금증은 오래지 않아 풀렸다. SCL과 비슷한 일을 하는 관련 업계로 한꺼번에 이직한 것이다. 그들은 그곳에 가서 SCL과 유사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래서 SCL이 상당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쌓아 올린 노하우를 해당 업체는 손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그리고 SCL 핵심인력들이 대거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소문은 바람처럼 업계 전체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동안 SCL과 안정적으로 거래해 왔던 병의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불안해했고, 영업사원들은 원장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거래처들 역시 SCL이 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해 왔다. 그만두는 직원들이 거래처에 SCL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퍼뜨려 놓았던 것이다.

죽은 과거를 묻어 버리고:
SCL에 닥친 위기, 그 소식은 이경률 회장에게도 전해졌다. 당시 대학 교수직과 벤처기업 운영을 병행하면서 SCL 경영 또한 돕고 있던 그는 어떻게 하면 SCL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고, 오래지 않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교수직을 내려놓고 큰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SCL 이사장으로 부임하기로 한 것이다. 그의 표현대로 위기 탈출을 위한 ‘파이어 워커(Fire worker, 소방관)’로 투입된 셈이다.

이경률은 회사 상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말문이 턱 막혔다.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는 하나하나 수습 방안을 찾아 나갔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회사 내부에 팽배한 위기감과 패배감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그는 업무를 챙기는 한편 틈이 나는 대로 직원들을 격려하고 비전을 상기시켰다. 경영진이 중심을 잡고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주니 직원들도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 버리기 시작했고, 자신을 추스르는 한편 동료들을 응원하면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리고 임직원 모두 직접 발로 뛰었다.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SCL이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곳곳의 거래처를 일일이 찾아다녔다. 또 이전보다 더 정확하게, 더 빠르게 검체를 수거하고 검사 결과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본사 행정 부서 직원들도 영업부 직원들과 동행해 거래처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할 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었다. 위기에 대한 돌파구로 그가 들고 나온 키워드는 혁신이었다. 검체 검사는 사람의 손으로 이뤄진다. 검체를 검사하고 분석하여 결과를 출력해 원장들에게 전달하는 것 모두 사람이 수행한다. 하루 24시간 돌아가는 시스템인데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건 시간과 비용 모두 많이 든다는 말이 된다.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 프로세스 단축, 빠른 전달체계. 이것이 검체검사기관이 갖춰야 할 핵심 경쟁력이다. 이경률 회장은 IT 기술을 통해 이 같은 핵심 경쟁력을 갖추면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것이 검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이다. 3년이란 시간이 걸린 대형 프로젝트라서 전문의부터 시작해 영업사원들까지 전 구성원이 시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2002년에 구축된 시스템은 IT 기술을 접목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검체 분류ㆍ접수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에러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배제하고 분석 시간을 단축해 검사 결과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전 자동화 시스템 덕분에 검사실 업무량은 무려 48%까지 감소되어서 검사부터 인력에 여유가 생겼다. 이 인원은 분자진단검사 등 특수 검사에 전환 배치되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2005년에는 ‘SMART(SCL Medical Application Revolutionary Technology, SCL의 특수한 기술과 예술로 완성한 통합정보시스템)’라는 이름의 온라인 LIS(Laboratory Information System, 임상병리정보시스템) 통합 정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한편 2002년 구축된 자동화 시스템은 2008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다. SCL은 세계적 진단검사기기 전문기업 지멘스 코리아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 LAS(Laboratory Automation System)를 구축했다. LAS에는 22m 길이의 트랙이 있어 한 번에 많은 양의 혈액검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기존 검사방법보다 약 1,000배 이상 고감도로 분석하며, 더 많은 항목의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기존 39항목→LAS 65항목). LAS 도입으로 검사분석 시간은 기존보다 약 2.3배 빨라져 검체를 분석함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보고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SCL 검사부서는 400여 종의 최신 장비를 통해 자동화운영ㆍ진단혈액ㆍ분자진단ㆍ임상미생물ㆍ진단면역ㆍ특수분석ㆍ세포유전ㆍ세포병리ㆍ조직병리ㆍ휴먼지놈ㆍ마이지놈ㆍ특수미생물분석 등 4,000여 개 검사 항목을 시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CL은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2006년엔 업무 분야 및 양에 따라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연구검사 분야 전담팀 C-LAB(Central Laboratory)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임상 시험 분야에서 SCL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SCL은 국가기관과 제약회사의 임상 시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사업 규모를 더욱 확장할 수 있었다. 신약 개발 임상 시험 서비스를 전담하는 부서가 제약임상팀으로 지금의 C-LAB(신약개발 지원본부)이고, 국가연구용역을 전담하는 부서가 연구관리팀으로 현재 기술혁신센터의 모태인 국책과제팀과 인체자원관리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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