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힘
박종현ㆍ이보연 지음 | 삼진기획
양심 경영으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 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이사회 의장오늘의 안철수와 안철수연구소를 만든 것은 그의 순수한 열정이었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 열정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끊임없는 독서와 글쓰기 덕분이었다는 게 안 의장의 고백이다. 안 의장은 경영자 시절 두 가지 원칙을 갖고 글을 썼다. "먼저 이해타산으로 글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역사의식'을 갖고 써야 한다고 믿습니다. 또 다른 원칙은 내 의견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는 겁니다." 그의 9번째 책인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에서는 원칙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킬 때 의미가 있다는 철학을 설파하는가 하면,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의 모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안 의장은 자신의 철학과 사고방식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책이 나오면 손수 서명해 직원들에게 선사한다. "2001년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는 3시간 만에 끝났는데, 이번 책은 식구들이 늘어 서명하는 데만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해맑았다.
책에 대한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인류가 쌓아 놓은 세상의 모든 지혜는 책 속에 있다고 믿으며, 사람이 세상에 남기는 유일한 흔적이 글이라고 믿는다. 책 속에는 그 책을 쓰기까지 저자가 고민한 세월과 시행착오의 노력이 오롯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진다"는 독일 문호 마르틴 발저의 말을 따라 안 의장은 '인간이 어떤 것을 이루고 무엇인가가 되는데 가장 유익한 길잡이로 책을 택하자'고 제안한다. 그가 바둑을 처음 배울 때 관련 책만 50여 권을 구해 읽었다는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지식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방법이 독서라는 설명이다. 책을 통해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파악하며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독서로 사색의 문을 넘나드는 것도 좋다. 안 의장은 "책을 읽는 사람은 책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두 권의 얄팍한 책으로 무엇인가를 거저 얻으려는 이들이 되새길 이야기다.
회사 구석에 자리했던 그의 서가에는 원서와 번역본을 포함해 1,000종이 넘는 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그중 세계적인 경영학자 짐 콜린스가 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는 회사 대표 시절 그가 추천해 국내 서점가에서 유명해진 경영서다. 래리 보시디와 램 차란 등이 함께 쓴 『실행에 집중하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놓고 자주 찾는다. 책이 전하는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의 교훈이 현대 생활에 꼭 들어맞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서 경영 노하우도 배운다. 제임스 콜린스와 제리 포라스의 저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 언급된 핵심 가치를 되짚어보았다는 그는 이를 통해 기업의 핵심 가치는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를 없앨 정도의 절대적 기준이 된다'는 철학을 얻었다. 대학생들에게 '존경받는 CEO'로 자주 거론되는 '책벌레' 안 의장은 이처럼 세상과 소통하는 유용한 통로로 책을 활용했다. 또한 이는 안 의장이 의식 있는 경영자로서 존경받는 이유 중 하나다.
경영이론의 현장 전파에 앞장선다
- 산업정책연구원 조동성 이사장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이자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인 조동성은 경영이론을 현장에 전파하고 때로는 스스로 접목하며 실천하는 이론가다. 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다 보니 아무래도 경직된 이론보다는 유연한 태도를 갖게 된다. 산업정책연구원 내 '경영자 독서 모임(MBS)'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그가 여러 모임 중에서도 특히 애착을 갖는 모임이다. 1년에 두 번 개설되는 MBS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하면 총 40권의 양서를 읽고 저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간이 없는 CEO들이지만, 100명 가까운 출석회원과 통신회원 200명이 꾸준히 참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온전히 책이 좋아 참여하게 된 사람이 대다수여서 친목 모임 정도로 생각했다가 참석한 사람은 곧 실망하고 만다. "CEO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지적 욕구에 매달리는 사람들입니다. MBS는 경제경영 서적을 자주 보는 이들에게 경제경영뿐만 아니라 인문학 등 다른 분야의 책도 함께 읽을 기회를 제공해 책을 쓴 저자의 깊은 속내를 함께 공감하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지요.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업계의 지적 수준과 문화 마인드를 높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조 이사장은 책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라고 믿는다. 그래서 굳이 경영 현장에서만 독서를 강조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군대 가기를 기피하는 현실을 목도하고는 "군대에 갔다 오면 무엇인가 남게 해야 군대의 이미지가 달라질 것"이라며 "여가 시간이 아닌 정규 훈련과 교육시간에 병사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등 훈련체계 자체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 담당인 군종처럼 사서 장교와 사서 장군 제도를 도입하는 등 체력과 지력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책을 '잠자는 마음을 깨워주는 종'으로 여긴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서 자신과 세상을 관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깨달음이 없는 명상은, 자칫 잘못된 길로 우리의 의식을 이끌 수도 있고, 잠을 부를 수도 있습니다. 책은 우리의 의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우리에게 문제의식을 갖게 해주어 명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그에게 책은 또 타인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는 비료다. 책에 담겨 있는 지혜는 독자를 올바른 길로 이끌고, 지식은 우리의 삶에 올바른 내용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조 이사장은 자신의 인생을 살찌우는 최고의 비료로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꼽는다. "니어링 부부의 책들은 양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상식을 저버린 사회 속에서 어려운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철학을 공유한 두 사람이 자연으로 들어가서 만들어내는 삶의 아름다움은 아스팔트 구조물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대안이 됩니다."
사람이 건강한 기업, 가족이 행복한 기업을 꿈꾼다
- 안국약품 어진 사장어진 사장은 지식만이 기업체와 국가를 튼튼하게 만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떤 제품을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확보했느냐는 점이 회사 경영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의 하드웨어가 뛰어나더라도 미래의 생존 여부는 지식에 달렸고 그 원천은 결국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평가보상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 사장은 그러한 우수 인력은 전문적인 지식의 습득을 통해 이뤄지며 책이 그 중요 도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책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길잡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든 작든, 회사를 경영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과제가 계속 발생하므로 평상시 꾸준하게 여러 분야의 책을 접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간접 경험을 통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좀더 빨리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가 CEO로서 추천하는 책도 다양하다. 먼저 경영자로서 자신을 다시 한 번 단련할 수 있는 책을 즐겨 찾는다. 어 사장은 현재보다 강한 자아 만들기를 권한 『파이팅 파브』를 의미 깊게 읽었다.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모험정신으로 가득 찬 젊은이들의 모습을 통해 깨달은 것이 많았지요." 어 사장은 또 국제경쟁 환경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지식점프』를 책상 위에 놓고 업무를 본다. 독서를 적극 권장하는 회사 분위기 덕택에 사장과 사원들이 책을 주제로 토론하는 모습이 이곳에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선정된 책의 내용을 토론하고 발표자가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에서 어 사장은 늘 사원들의 토론 내용을 경청한다.
어 사장은 책을 업무 지시에도 활용한다. 사원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책을 통해 간접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지난해 회의 도중 회사 간부들에게 『지식점프』를 선물로 줘 자신이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책을 통해서 얻은 지식을 자신만이 아니라 직원들도 공감케 하자는 취지다. 이는 부친 어준선 전 사장에게서 물려 받은 가르침이다. "아버님이 책을 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것은 선물이기도 했지만 일종의 과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혼란스러워할 때 책 『목표에 집중하라』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그때 책이야말로 지식 산업의 총합이면서도 가장 유효한 지시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도 뭔가 이야기하거나 지시할 것이 있으면 관련 책을 사서 선물합니다. 그 문제가 분초를 다투는 시급한 일이 아닐 경우에는 더욱 효과가 있지요."
위대한 실패담에서 혁신과 자신감을 배운다- (주)벽산 김재우 부회장한국 기업을 주름잡는 경영자들은 대부분 '아침형 인간'이다. 아침형 CEO들은 남들이 곤히 단잠에 빠져 있을 때 하루를 시작한다. 더불어 성공의 범주에 이름을 올려놓은 기업이나 경제인치고 역경을 경험하지 않은 이들은 드물다. 독서경영의 모범 사례로 잘 알려진 주식회사 벽산의 김재우 부회장 역시 철저한 아침형 인간으로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온 경영자다. 김 부회장은 매일 새벽 4시 반에 기상과 동시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미래를 읽으려면 남들의 뒤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그에게 아침 시간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일어나자마자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명상을 합니다. 그런 다음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책을 읽습니다. 전날 자정을 넘기며 술을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기상 시간은 동일합니다."
1999년에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를 읽고 김 부회장은 무릎을 쳤다. '실패한 탐험가의 성공한 지도력'이 담긴 이 책은 '실패가 위대한 실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의 경험을 통해 독서경영이 회사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신념을 갖게 된 그는 매월 한 권의 책을 선정해 200명의 사무직 직원들에게 선물하곤 했다. "회사 경영은 상사와 직원의 끊임없는 대화로 이뤄집니다. 대화라는 것은 일종의 마음 전달 방식인데, 내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만큼 좋은 도구가 없습니다." 18세기 영국의 사상가 에드먼드 버크는, "사색 없는 독서는 소화되지 않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고 했다.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와 직원들에게도 보다 큰 감동을 주는 책은 있다. 『칼의 노래』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통해 애국심과 인류애의 의미를 깨달았으며,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와 『프로페셔널의 조건』, 『백만장자 코드』, 『인격론』을 통해 경제인의 마인드를 키웠다. "사람들이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 삶을 바꾸려고 한다"고 안타까워하는 김 사장은 한 달 책값인 1만 원 투자로 인생이 더 없이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제안한다.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 나오는 구절은 그가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내가 만들지 않은 인생은 없다. 행복한 이는 행복하기를, 불행한 이는 불행하기를 선택했을 뿐이다." 그는 자신의 공부에도 최선을 다한다. 김 부회장이 2005년 8월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로 단국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때는 이미 60세가 넘어서였다.
직원들을 가족으로 묶어 기업 발전의 토대로 삼는다
- 삼성SDS 김인 사장열정적인 CEO인 김인 사장은 매주 월요일 7,000명이 넘는 직원에게 이메일로 '월요 편지'를 보낸다. 부임 이래 단 한 주도 이를 거른 적이 없다. 이제 업계에서 그의 정성과 부지런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CEO가 보내는 진솔하면서도 의미 있는 내용의 편지를 직원들도 좋아한다. 편지를 보낸 지 몇 분도 안 돼 답장을 하는 직원이 생길 만큼 월요 편지는 삼성 SDS의 기업문화로 정착했다. 사장으로 부임하여 처음 편지를 보낼 때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2003년 부임 당시, 7,000명이 넘는 직원이 국내외 400곳 가까운 곳에 흩어져 근무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근무지가 흩어져 있어 각 사안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 확보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직문화 형성과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편지를 보내게 됐습니다."
김 사장의 재미있는 회고담 하나. 2003년 1월 삼성 SDS 사장으로 발령난 첫날 찾은 곳이 교보문고 서울 강남점이었다. 신라호텔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지만 IT서비스 업계의 CEO가 갖는 책임감을 자각하고 관련 책들을 직접 구매했다. 그중 하나가 IBM의 전 회장인 루 가스너의 자서전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였다. 은행원 출신으로 IT산업에는 문외한이었지만 IBM을 성공적으로 회생시킨 거스너 전 회장의 노하우가 삼성SDS의 기업 경영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김 사장은 밝힌다. 그가 특히 주변에 추천 도서로 꼽는 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십 컨설턴트 데이비드 코트렐의 『먼데이 모닝 리더십, 8일간의 기적』이다. 매너리즘에 빠질 때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는 머리가 복잡하거나 무엇인가 계기가 필요하면 더욱 서점에 자주 간다. 그곳에서 책을 살펴보다가 눈에 띄는 책을 사서 읽는다. 시간 날 때마다 서점을 찾는 이 CEO를 보면서 "약간의 돈이 생기면 책을 사고, 그렇게 하고 남은 돈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샀다"는 말을 남긴 중세 인문학자 에라스무스가 겹쳐진다. 김 사장은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가족에게 책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아이들이 독서 습관을 지니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며 그 종류를 가리지 말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책을 읽으라고 직원들에게 말한다. 온 정성을 기울여 보통 짧게는 1년에 한 번, 길게는 평생에 한 번 내는 저자의 책을 1만 원 정도 들여 읽는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라는 설명도 덧붙인다.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CEO의 의무다
- 63시티 정이만 대표이사63시티 정이만 대표이사는 '샐러리맨의 꿈'을 이룬 사람이다. 남들과 같이 출발했지만, 남보다 높은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 더 많이 노력했고 그 꿈을 이뤘다. 그는 20년간 매주 한 권씩 책을 읽으며 성공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남들이 사장 되는 법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간단한 방법을 일러줍니다. 20년 동안 책 1,000권을 읽으라고요." 이사를 하느라 버리거나 선물로 줘버린 책이 많지만, 그의 집 서가에는 아직도 1,000여 권의 책이 꽂혀 있다. "사회 초년생 시절부터 월급의 10%는 자기계발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매주 한 권씩 책을 읽자고 다짐했죠. 하루 두 시간은 읽어야 일주일에 한 권을 뗄 수 있잖아요. 이게 쌓이면 한 달에 4권, 1년에 50권, 20년이면 1,000권이 됩니다."
정이만 사장의 감성경영은 독서 장려로도 나타난다. 한컴 시절엔 매월 책을 한 권씩 선정해 직원들에게 나눠 줬다. 자신이 재미있게 읽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을 직원들에게 나눠 주고 감상문을 쓰게 한 적도 있다. 결국 시행은 못하고 나왔지만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를 실시하려고도 했다. "옛날 임금이 신하에게 책을 읽으라고 휴가를 주는 제도예요. 직원에게 책을 열 권쯤 사주고 일주일 휴가를 주는 겁니다." "젊을 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마흔 살이 넘으면 시력이 약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든요. 세상을 이해한다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