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비즈니스 트렌드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2026 비즈니스 트렌드
권기대 지음
베가북스 / 2025년 9월 / 388쪽 / 24,000원
K-방산
K-방산의 경쟁력, 한국산 무기가 괜히 인기이겠는가
‘못 만드는 게 없는’ 기술·제조 경쟁력: K-방산은 이제 세계 방위산업의 거인 록히드 마틴에 기술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선진국 경쟁사들이 한국의 개별 기업을 거명하면서 감탄과 칭찬을 숨기지 않는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세계 무기 시장에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웠던 K-방산의 기술력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국의 제조·엔지니어링 역량이다. 철강, 석유화학, 가전, 자동차, 반도체, 기계, 바이오에 이르기까지 (비록 기획·설계에서는 다소 모자랄지 모르나)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꼼꼼하고 정확하며 일사불란하게 만들어내는 제조 역량이 무기 생산에도 그대로 빛을 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못 만드는 게 없다는 평판이다.
초기 K-방산의 수출 영역은 자주포·전차·장갑차·미사일 등 육상 무기체계 중심이었으나, 지금은 해군과 공군 분야의 성과도 가히 폭발적이다. 최신예 전투기라든지 3천 톤급 잠수함까지 세계 시장에서 대등한 경쟁을 펼칠 정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의 여파로 세계 각국이 앞다퉈 무기를 찾는 상황에서 K-방산의 이런 경쟁력은 2026년 방산 비즈니스의 전망을 한층 더 밝혀준다.
게다가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른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 무기체계를 공급하는 역량도 탁월하다. 폴란드와 중동 그리고 동남아에서의 실적은 K-방산의 융통성과 민첩한 대응을 잘 보여준다. 아울러 구매 국가들을 위한 철저한 교육 지원과 ‘K-방산 바이어들의 클럽’을 만들 정도의 애프터세일즈 서비스까지 빈틈없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밖에 없다.
가성비가 이 정도니, 침을 흘리지!: KF-21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980억 원 정도다. 대당 1,500억 원 수준인 Eurofighter Typhoon(유로파이터 타이푼), Rafale(라팔) 등과 비교해보라. 그뿐인가, 성능 면에선 록히드마틴의 F-16보다 차라리 낫다는 평이다. 이런 가성비를 앞세워 KF-21은 유럽 경쟁사들을 밀어내고 있다. 미국이 안보를 지렛대 삼아 통상 압력을 행사하고 유럽 각국이 러시아의 위협으로 군비증강에 나서자, 이처럼 가성비 탄탄한 K-방산이 주목받는 것이다.
K-방산의 자랑인 미사일 방공시스템 천궁-II는 최대 요격 고도는 패트리엇보다 낮지만 한 발 가격이 3분의 1이라, 가성비는 압도적이다. K2 전차 역시 독일·미국의 유명 전차에도 밀리지 않는 탁월한 성능임에도, 가격은 거의 그들의 반값 수준이다. 이 같은 가성비에 누가 쉽게 경쟁할 수 있겠는가.
혹시 덤핑이 아니냐고?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대폭 개선된 K-방산 기업들의 실적이 보여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4년 K-방산 상위 4개 기업 영업이익 합계는 약 2조 3,000억 원으로 2022년의 2.6배다.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10.8%(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9%)로 두 자릿수를 웃돈 영업이익률이다. 저가로 수주해서 외형만 키운 게 아니라, 달콤한 이익을 남기는 내실까지 챙겼다는 뜻이다.
2024년 K-방산 매출이 섬유·패션 산업을 처음 넘어섰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철강산업을 추월해 국내 제조업 ‘빅5’에까지 들었다. 80%에 달하는 국산화율을 바탕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한 덕에 국내 중소기업까지 낙수효과가 확산한 영향이리라. K-방산 31개 상장사의 2024년 매출은 43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방산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1년 1조 1,132억 원에서 지난해 3조 6,449억 원으로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철강산업 영업이익의 갑절 수준으로 뛰어올라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조선에 이어 국내 제조업 5위에 올랐다.
게다가 국산화율까지 높아져 (값비싼) 수입을 대체하면 원가 압박이 낮아져 수익성을 높인다. 예컨대 K2 전차 3차 양산 시점의 국산화율은 이미 84.3%, 4차 양산 때는 엔진까지 포함한 완전 국산화를 이룰 걸로 예상된다. 높은 환율로 수입할 때보다 이익률이 얼마나 높아지겠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천무는 영업이익률이 30%가 넘는 ‘실속 있는’ 수출품이다. 생산원가 대부분이 원화여서 환율이 높아도 비용 부담이 적다. K9의 경우 최근 핵심 기술인 엔진까지 국산화해 엔진 국산화율이 99.1%나 된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6~18.1%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방산 부문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로템 역시 2024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13~15%로 올라갔다. 제조업으로선 훌륭한 이익률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최근 인수한 항공·방산전자업체를 활용해 주요 장비·부품을 수입대체하고, 수직계열화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 KF-21에 들어가는 엔진도 국산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K-방산 기업들은 준수한 이익률을 유지할 걸로 보인다.
‘감동적’인 납품 속도: 가격도 물론 중요하지만, ‘칼같이 납기 지키기(on-time delivery)’도 절대 중요하다. 아니, 방위산업에서는 가격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계약을 맺은 현대로템은 단 4개월 만에 1차 물량 10대를 인도했다. [공장을 100% 가동하면 연 100대도 넘게 만든다고 한다] 비슷한 전차를 공급하는 데 길게는 몇 년씩 걸리는 독일이나 미국과 비교해보라. 이들은 부품 하나 받는 것조차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 K-방산은 이처럼 신속하고 믿을 만한 공급자가 될 수 있었을까? 대답은 남·북한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상황에 있지 않을까 싶다. 한국은 그 때문에 항상 생산 준비가 돼 있어야 하고 매년 군에 공급하는 물량도 있어, 해외 주문물량 제작도 빠르다. 주문이 들어와야 비로소 공장을 가동하는 해외방산 기업과는 다르다. 최근엔 해외 현지 생산까지 더해져 납품 속도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K-방산 해외 진출, 그야말로 방방곡곡: 현저히 내수 위주였던 K-방산은 이제 수출의 역군이다. 5년 가까이 일감을 확보한 수주 잔고 가운데 70% 정도가 해외에서 따냈다. 수출이 내수보다 수익성이 좋으므로 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실적은 더 좋아진다. K-방산의 경쟁력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추가·반복 수출 물량도 생겨나고, 유지·보수·정비 사업도 덤으로 따라온다.
무기체계의 수출 대상도 넓어지고 있다. 동유럽 지역은 K-방산의 텃밭이 된 느낌이고, 중동과 동남아시아에다 호주·캐나다까지 사정권에 들어왔으며 미국 시장도 이미 정조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주포 K-9은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 방산업체를 누르고 호주가 발주한 장갑차도 수주했다. 캐나다의 잠수함 주문까지 노리고 있다.
한국 방산 수출은 2023년 140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2024년은 수출 협상이 지연되며 95억 달러로 잠시 밀려났다. 그러나 2025년엔 5월 말 수주 잔액이 이미 100조 원을 훌쩍 넘고 확실시되는 추가 수출도 적지 않아 2023년을 뛰어넘는 성과가 확실해 보인다.
고객 맞춤형에다 현지 생산까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원하는 기능·특성을 제공하는 ‘맞춤형 무기’. 간과하기 쉬워도 대단히 중요한 K-방산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가령 K2 전차에 매료된 폴란드는 그들 나름의 특별한 기능을 원했기 때문에, K2의 기본 플랫폼을 살짝 바꾸어 K2PL이란 폴란드형 전차를 공급한다. 어떤 장비·부품·기능을 탑재해도 전차와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이 놀랍다. 열사의 사막이나 극한의 설원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변경하고 개량해 조정하는 K-방산의 강점은 이제 널리 알려져 있다.
글로벌 방산 시장의 현지화 바람이 거세다. 유럽의 자주국방 붐이 K-방산에 기회이자 위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EU의 ‘유럽 재무장 계획 2030’에서 유럽산 무기 우선 구매는 핵심 원칙이다. 기타 주요국들도 방산 보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K-방산은 이 흐름에 맞춰 완제품 위주 수출에서 생태계 수출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무기체계를 줄곧 수출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각국이 방산에서도 무역 장벽을 쌓기 시작한 상황이라 현지 생산, 기술 이전, MRO 서비스 제공, 부품·시스템 공급 등이 합리적인 선택으로 부상하는 것이다. 수입국들과의 호혜적 협력은 일방적인 수출보다 중요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년 8월 ‘레드백’ 장갑차 생산 시설[K-방산의 첫 해외 생산기지]을 호주에 완공한 건 그래서다. 이 공장이 있기에 미·영·호 안보 동맹 AUKUS(오커스)나 Five Eyes(파이브 아이즈) 같은 정보 동맹 시장 진출에도 나설 수 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해 납품용 천무발사대와 유도탄 생산시설 마련, 루마니아 1조 4,000억 원 규모 수출계약에 따른 K9 자주포 현지 생산 추진, 2025년 하반기부터 이집트 현지에서 국산 심장을 단 K9 자주포를 본격 양산, 유럽 시장 공략용 독일 공장에서 천무 등 첨단 무기 생산 등등. 아울러 현지 방산기업과 협업, R&D 및 통합 공급망 구축, 인재 육성까지.
K-조선
MASGA; 엉클 샘, 배는 우리가 만들어줄게!2025년의 한·미 관세 협상은 어쩌면 K-조선에 중대한 고비 혹은 변곡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협상은 폭넓은 산업 분야를 다루었지만, 우리 팀이 미국 측의 양보를 최대한 얻어내기 위한 ‘당근’으로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이다. 이 사업의 요지는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된다. “지금 미국의 조선업은 빈사 상태이고 한국의 조선은 훨훨 날아다니는 재주꾼이야. 그러니까 미국이 관세를 더 낮춰주면, 우리가 대신 배를 만들어주고 수리·정비도 해주고 만드는 법도 가르쳐줄게. 어때?” 미국은 한국의 MASGA 제안을 즉각 환영했다. 그리고 뒤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MASGA에 의한 조선 협력을 재확인하고 지지하면서 프로젝트는 제대로 날개를 달았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연 1,000척을 건조하며 세계 조선의 90%를 호령하던 미국 조선업은 겨우 7척을 건조할 정도로 여지없이 붕괴했다. 그 사이 세계의 바닷길은 중국에 장악돼버린 형국이다. 중국은 세계 조선 시장 50% 이상을 틀어쥐었고 보유 군함 수는 미국을 앞질렀다. 세계 129개 항만과 물류 데이터도 장악해버렸다. 중국 상선단의 덩치도 어마어마해져 5척 중 한 척은 중국 국적이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항만은 전 세계에 널렸고, 경제를 넘어 안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K-조선 3사는 MASGA TF를 구성하고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 전용 펀드 투자처를 물색하며 정책 지원 과제를 정부에 건의한다. 크게 보면 미국의 절실한 희망은 ‘미 상업 조선업의 경쟁력 복원’과 ‘미 해군 MRO 역량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그래서 마스가 TF도 거기 맞춰 두 갈래로 움직인다. ① 한국에서는 정부와 K-조선 3사가 중소 조선소를 공동 인수해,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전문 조선소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 ② 미국에서는 K-조선이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새 조선소를 구축해 K-조선의 첨단 건조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미국 조선업 부활을 돕는다.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MRO 기지 만들기, K-조선 막내들 불러와!: MASGA를 위한 중소 조선소 인수의 유력 후보는 케이조선이다. 미 해군기지 근처에 조선소를 두고 있어 안성맞춤이다. 기지와 MRO 조선소가 가까우면 부품 조달, 이동 거리, 신속한 수리 등에 유리하니까. K-조선 삼총사가 힘을 보태면 케이조선은 연간 12척 이상을 추가 건조할 여력이 생긴다고 한다. 또 다른 후보는 부산의 HJ중공업, 2010년대 조선침체기에 고속경비함·공기부양선·어업지도선 등 중소형 특수선으로 위기를 넘긴 조선소다. 국내에서도 해군 함정 19척의 성능 개량사업과 대형 수송함 등의 정비 사업을 따낸 함정 MRO의 전통 강자다.
다른 한편으로 HD현대중공업은 HD 현대미포를 합병해 방위산업 및 MASGA 중심 조선소로 바꿀 계획이다. 소형 독 4개를 보유한 현대미포는 중형 컨테이너선·유조선 등을 만들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행에 ‘딱’이다. 독을 해양 방산 전용과 ‘전략 상선’[전시에 군용으로 쓸 수 있는 수송선] 건조용으로 나눠, 둘 다를 건조한다. 미 정부는 현재 60척 수준인 전략상선단을 10년 안에 250척으로 늘릴 작정이다. 이 합병은 MASGA에 탄력을 붙일 것 같다.
미국 조선업 확실히 ‘일으켜 세워주기’: 미국 현지의 선박 건조 역량을 확충하는 데 앞장선 것은 역시 한화다. 2024년 말 인수한 필리조선소에 단일 프로젝트로는 그룹 역사상 최대인 7조 원을 투입해 독 2개와 안벽 3개를 짓고 블록 생산기지까지 신설해, 연간 선박 건조 능력을 현재 1척 수준에서 20척으로 확대한다. 앞으로 필리는 상선으로 시작해 함정도 건조하고 MRO 사업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제 이름을 Hanwha Philly Shipyard(한화 필리 조선소)로 바꾼 필리는 미국 내 직접 생산이란 모험을 무릅쓴 K-조선 유일의 사례다. 한화는 현지에 해운사까지 설립해 미국산 LNG를 필리에서 건조한 LNG 운반선으로 운송하는 방법까지 생각한다. 필리의 성공 여부는 MASGA의 성패를 좌우한다. 성공하면 제2·제3의 필리가 나올 수 있다. 그뿐인가, 이 프로젝트가 무난히 성공하면 K-조선도 미국이 주도하는 AI 전환 물결에 올라타 우리 조선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이너스 요소들, MASGA를 ‘좌초’시킬 수도: 배 한 척을 만들려면 블록 제작, 특수 강재 공급, 기자재 제조 등 수백 수천 개의 협력사가 힘을 합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조선업의 특성이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큰 배’를 만든 적이 없어 제조 능력 자체도 실종됐거니와, 부품·기자재 공급망도 없고 용접·설계 엔지니어 같은 필수 숙련공도 태부족이다. 조선 생태계가 그야말로 쓰러져 있는 상태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살아 있어서 군함은 미국 내에서만 만들라는 식의 비현실적인 법과 규제만 넘쳐난다. K-조선은 한 조선소에서 상선, 이지스함, 잠수함을 다 건조할 수 있지만 미국은 조선소마다 1년에 1척도 만들기 어려운 실정이다. 미 조선업의 원만한 부활을 돕자면 K-조선업체들이 요소마다 한국의 장인들을 데려와 가르쳐야 하는데, 이건 또 복잡한 비자 문제랑 엮여 있다.
미 조선업의 생산성부터가 K-조선과는 비교 불가다. 한국 조선소가 지난 10년간 상선 2,405척을 생산하는 동안, 미국은 37척 만드는 데 그쳤다. K-조선이 6억 달러 정도면 뚝딱 만들어내는 이지스함, 미국에서 만들려면 16억 달러가 투입되어도 힘들다. 선박 계약 단계부터 납기 일정이 정확히 나오고 건조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하는 시스템은 한국에선 당연한 노릇이지만, 미국에선 상상하기도 힘든 그림의 떡이다. 한국 조선소에서 상선이나 군함을 모듈 형태로 만들어 미국으로 옮긴 뒤 이를 현지 조선소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협력 시스템도 거론되는데, 역시 난관이 많다. 필리 조선소에만 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한화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그 고민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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