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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비즈니스 트렌드 코리아

권기대 지음 | 베가북스


2024 비즈니스 트렌드 코리아

권기대 지음

베가북스 / 2023년 10월 / 432쪽





Macrowave Factors 매크로웨이브 요소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중국 벗어나기


멈춰 선 트로이카:
중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수요 부진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완화하고 재정을 풀며 소비 진작에 나서도, 중국인들은 지갑을 열지 않는다.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률(20.8%)에 일자리 구하기가 어려워진 데다, 부동산 경기마저 악화해 여유가 없다. 소비자물가가 마이너스를 코앞에 두었고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마이너스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과 혈투 중인데, 중국만 ‘디플레이션 수렁’에 걱정이 태산이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글로벌 트렌드와 거꾸로 가고 있어, 보기에도 아슬아슬하다. 웅장했던 투자-소비-수출의 트로이카(삼두마차)가 멈춘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탈중국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본국으로 제조를 되돌리는 ‘리쇼어링’이다. 주로 미국 기업들이 채택하는 전략이다. 다른 하나는 여타 지역에서 대체 투자지를 찾는 방법이다. 특히 아시아 역내 중국의 대체지를 가리키는 ‘알타시아(Altasia)’ 찾기가 활발하다. ‘알타시아’는 대체라는 뜻의 ‘alternative’에 ‘아시아’를 합친 용어로 이코노미스트지가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최근 한·미·일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의 주요 협력 무대로 떠오른 인도-태평양 지역을 알타시아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커피도 사치가 되는 인플레이션


저물가 시대의 종말:
팬데믹이 시작되고 미친 듯 유동성이 풀렸다가, 감염병이 잡히는가 싶더니 전쟁이 터지고 기후변화가 재앙을 부르자, 1980년대 전후 완전히 퇴치했다고 여겼던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났다. 세계 각국은 패닉에 빠졌다. 은행이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죄고, 사람들의 안일했던 확신은 다시 뿌리째 흔들렸다. 여기저기 경제가 휘청거린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뛰는 이유를 다 꼽자면 열 손가락으로도 모자란다.

고금리가 ‘노멀’인 신세계


저금리 시대 다신 안 온다:
우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경험했던 0%대의 초저금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경제학자들이 제시하는 이유는 ‘중립금리’가 높아졌고, 그래서 앞으로는 고금리가 ‘노멀’이 된다는 얘기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이고 물가수준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자금의 공급(저축)과 수요(투자)를 일치시키는 장기 균형 상태에서의 이론적 단기실질금리’를 말한다. 그럼, 중립금리는 왜 올랐는가?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정부의 IRA 등 첨단산업 투자지출 확대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지금의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로 진정되더라도 금리는 3년 전의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는 중립금리에 달려 있다.

원화는 정말 ‘동네북’인가


강달러 시대 언제까지:
2024년에도 원화는 동네북 신세를 면치 못할까?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원화는 왜 유독 대외 변수에 취약할까? 요컨대, ‘왜 원화만 약해빠졌을까.’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무엇보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무역수지 적자도 278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3년 경제성장률이 1%대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에는 한국 시장과 원화가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인식된다. ② 최대 2%포인트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 차도 환율 상승을 압박한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부담과 경기 침체가 무서워 금리 인상에 나서기 힘들다. ③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미국에서 자본이 유출돼야 정상일 테지만, 우습게도 달러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원화는 달러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④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붕괴 위험 및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불거지자,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고 그 여파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 뭔가 위험을 회피할 필요성만 생기면 원화는 여지없이 취약성을 드러낸다.

저출산에 고령화까지


한국은 정말 소멸하는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가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저출산-고령화’라고 말하겠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0년 5,183만 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한국 인구는 기본 시나리오 기준 2041년, 최악 시나리오 기준으론 2031년(불과 8년 후)에 5,000만 명 밑으로 떨어진다. 2022년 0.78명을 기록한 출산율은 이미 세계 꼴찌 수준이다.

‘늙어가는’ 한국이 더 문제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국가신용등급을 매길 때 ‘인구 고령화’를 예전처럼 중장기적인 고려사항 정도로 간주하지 않고, 이젠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고령화 때문에 정부의 연금 및 의료비 관련 부담과 부채상환 비용이 급격히 늘고 공공부문 재정도 빠르게 고갈된다는 이유에서다. 국가 채무를 지금처럼 유지하려면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소, 아니면 재정 개혁 둘 중 하나는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부터 본격화된 세계적 긴축 추세가 저출산·고령화 국가의 신용 위기에 불을 붙였다. 늙어도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한국의 노인빈곤율은 2020년 기준 40.4%로 OECD에서 가장 심각하다. 늙어서도 고달프게 일해야 하는 사람이 많아, 65세 이상 고용률도 35%로 OECD 중 최고다. 그렇다, 우리나라 고령자는 대개 가난한 저임금 근로자로 삶의 황혼기를 보낸다.

빚이 너무 많은 나라


가계부채 증가의 경제적 의미는?:
통화 당국도 가계 빚 증가세에 걱정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2022년 말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로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비율을 80% 수준으로 차근차근 낮추는 게 한국은행의 목표다. 물론 당장은 ‘부채 폭탄’이 터지지는 않겠지만, GDP보다 가계부채가 많은 상태가 길어지면 어떻게 될까? 가계부채가 늘면 우선 소비가 위축되고 장기적으로는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자원 배분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자산 불평등이 확대되고 대출 부실로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떨어진다. 이는 경기 위축으로 이어지기가 십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잠재력을 약해빠지게 만든다.



On Semiconductor K-반도체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전반적인 업황 변화:
생성 AI 확산에 따른 고용량 D램 수요 확대와 함께 반도체 기업들의 적극 감산과 공급과잉 해소로 사실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는 모양새였다. 메모리 부문 재고자산 평가손실도 많이 줄어들면서 바닥을 찍고 개선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DDR5, HBM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낙관의 근거가 되었다. 전통적 서버 수요는 부진해도 AI 서버의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늘며, 메모리 중 DDR5 출하량 비중도 크게 늘었다.

한편 초격차라는 표현은 늘 삼성 반도체를 떠올리게 한다. 그랬던 삼성의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걱정이 최근에 여기저기서 표출되며, ‘초격차’가 사라졌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30년 동안 차지해왔으나, 최근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가 거의 없다는 평가다. 챗GPT 이후 수요가 폭발한 HBM, 서버용 DDR5 모두 냉정히 말해서 1위는 SK하이닉스다.

치열한 AI 반도체 기선 잡기


국내 반도체 업체 거의 모두가 AI 반도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AI 산업 자체가 고속 성장하고 있어서 AI 반도체 전반이 덩달아 크는 데다, AI 서버에는 초고속-고용량 반도체가 필요해 수익성도 아주 좋다. 첨단 메모리여서 가격도 일반 D램의 6배다. 그런 황홀한 부가가치를 보고 기업들이 HBM에 뛰어드는 것이다. 과거에 메모리 산업이 도약한 것은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 등 굵직한 호재가 있을 때였다. 그럼, 다음 호재는 뭘까? 아마도 AI 반도체 확산, 아닐까.

어찌할꼬, 차량용 반도체 185조 시장


차량용 반도체는 미래 자동차의 두뇌다.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같은 기능을 탑재한 미래 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기 위한 기반이다. 어떤 반도체를 장착하느냐에 따라 차량의 성능과 특징이 결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퀄컴, 인텔까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잡기 위해 격전을 벌이는 까닭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에 200개~300개의 반도체가 장착된다면, 자율주행차에는 1,000개~2,000개씩 들어간다. 2030년 즈음엔 차량용 반도체가 서버-모바일과 함께 3대 반도체 수요처로 자리 잡을 것 같다.

2024년 한국 반도체가 위험하다


일본 반도체를 ‘녹다운’시켰던 미국이 일본 반도체를 되살리고 있다. 미-중 갈등이 날카로워지며 일본의 지정학적 가치가 엄청난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그 평가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가 일본에 쏠리면서 일본 장비 업체들이 고스란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어쨌거나 미국과 일본은 마치 반도체 부활을 위한 10년짜리 로드맵을 짜놓은 듯, 손발을 척척 맞추어 일사천리로 나아가고 있다. 2024년 우리 반도체 산업, 살얼음을 걷기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On Secondary Cell Batteries K-배터리



세계 전기차의 절반은 K-배터리로 달린다


“한국의 배터리 수출은 2030년까지 해마다 평균 33%씩 증가할 것이다.” 2023년 5월 골드만삭스는 이렇게 전망했다. 우리 기업의 미국-유럽 내 생산능력이 늘어나고, 압도적인 기술적 우위가 유지되며, 미국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는 점을 급성장의 이유로 들었다. 아닌 게 아니라, 배터리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차세대 산업으로 봐도 좋다. 우리가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동안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먼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하게 투자해온 결과다. 게다가 한국의 배터리 경쟁력은 소재, 배터리(셀),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확산해 있다.

배터리의 종류와 K-배터리 삼총사


? 원통형 배터리 (Cylindrical Cell) _ 테슬라 4680의 공급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양산 속도전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청주시에 테슬라에 납품하는 4680 원통형 배터리 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애리조나에도 4조 2,000억 원을 들여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파우치형 배터리 (Pouch Cell) _ 외관이 단단하지 않아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할 수 있고, 구부리거나 접을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 생산 속도가 빠르고 유지/보수도 쉬운 편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각형 배터리 (Prismatic Cell) _ 각형 셀은 납작한 금속 캔에 넣은 배터리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파우치형(20%)과 원통형(14%)보다 시장점유율(65%)이 훨씬 높다. ? ‘꿈의 전고체 배터리’ _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면 고체 전해질이 분리막 역할까지 담당해 전해질과 분리막의 구분이 사라진다. 지금 대중화되어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1) 적은 용량으로도 주행거리 1,000㎞ 이상을 구현할 수 있고 2)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으며 3) 다소 충격이 가해져도 화재 위험성이 낮은 데다 4) 수명도 더 길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 우리나라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삼성SDI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양극만으로 배터리를 만들고 처음엔 음극재가 없다가 충전할 때 음극이 생겨나는 (화재와 수명 단축의 원인인 ‘덴트라이트’ 현상이 음극에서 생기는 것을 차단한) 세계 최초의 ‘무음극’ 기술이 핵심이다. 배터리 3사 중 가장 도전적인 목표를 잡았다. 국내 최초로 2023년 3월 말 파일럿 공장을 갖췄고, 6월에 이미 샘플 제작에 성공했다. 핵심 기술을 선점해 2027년 대량 생산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일본 도요타가 제시한 양산 시점과 비슷하다.? 세계 최고 배터리 업체 LG엔솔은 원래 전고체 상용화 시점을 2030년 이후로 잡았다가, 최근 2026년으로 앞당겨 놓은 상태다. 이대로 실현된다면 삼성SDI보다 빨라지는 셈이어서, 가뜩이나 뜨거운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한층 더 불이 붙을 것 같다.? 2028년 양산을 타킷으로 정한 SK온도 2024년 상반기엔 파일럿 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 연구소 R&D에만 4,700억 원을 투자한다. 고무형태 고체 전해질을 개발한 전문가를 영입하고,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미국 스타트업을 파트너로 삼기도 했다.

쓰고 남은 폐배터리는 어떡하나?


폐배터리의 재사용 혹은 재활용:
배터리의 ‘재사용’과 ‘재활용’은 어떻게 다를까? 재사용은 수명이 남은 폐배터리를 진단-선별한 다음 재가공해서 새로운 전기차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비해 재활용은 폐배터리를 모두 분해하고 용해해서 니켈, 리튬 등 다양한 원재료를 뽑아내서 이를 다시 새 배터리 제조에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다시 사용하기가 어렵다고 진단된 폐배터리만 재활용한다. 평균적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면 기존 배터리의 40%를 건질 수 있다고 한다.



On Bio and Healthcare K-바이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


바이오 초격차:
바이오산업 구축에는 어마어마한 비용이 든다. 그에 비해 성공률은 썩 높지 않다. 바이오산업이 ‘리스키한(위험도 높은)’ 사업으로 통하는 이유다. 삼성그룹은 이런 바이오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낙점했다. 소위 ‘삼성 경쟁력’이 먹힐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삼성은 자타공인 글로벌 1위다. 반도체 생산이 요구하는 극한의 정밀성, 추호도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정확성, 제한된 공간에 최대의 정보를 담는 기술력. 반도체에서 쌓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이오에 그대로 접목시킨다는 전략이 과연 유효할 것인가.

K-바이오의 아킬레스건: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비율은 겨우 6%로, 자동차 부품(99%)이나 반도체 소재(50%)와 비교해 턱없이 낮다. 중국에도 뒤처진다. 해외에서 원재료를 공급받지 못하면 바로 셧다운된다는 소리가 나온다. 바이오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기업이 국내 기업의 주문을 받아놓고 막판에 외국 소·부·장 업체에 일감을 뺏긴 일도 있다.

바이오-헬스케어에 스며드는 AI 서비스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AI 근원 기술에선 미국-유럽 등에 처졌지만, 의료 AI 분야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의료업계에 쏟아지는 증시 자금도 폭발적이다. 의료 분야에서 초거대 AI가 가장 빠르게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AI 관련 종목이 연초에 급등했다가 몇 달 안에 다시 폭락했지만, 의료 AI 기업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 의료 AI 기업 루닛은 항암치료 확률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치료법을 제안하는 등 암 진단-치료에 특화된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매출만으로 전년도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매출의 85.8%를 차지하는 해외 사업 성장이 매출 급증의 이유다. 주가도 7개월 사이에 50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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