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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다가올 미래, 부의 흐름

곽수종 지음

메이트북스 / 2022년 10월 / 372쪽 / 18,000원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다가올 미래, 우리는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우리 시대 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도 무언가 변화의 시기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궁금해하는 것은 ‘그 변화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다. 그 변화를 잘못 해석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을 한순간에 다 잃어버리거나, 큰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변화의 방향을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와 기업, 개인은 늘 불확실성의 문제에 직면한다. 바로 이것이 위기관리가 학문적으로 중요한 이론으로서 의미를 갖는 이유다.

국가, 기업, 개인은 모두 이해관계로 얽혀 있다:
국가는 패권이, 기업은 수익과 시장 점유가, 개인은 부의 축적 등이 주된 관심사다. 세계 패권을 거머쥔 국가와 마찬가지로, 기업이나 개인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위를 갖길 원한다. 하지만 누구나 다 패권을 거머쥘 수는 없다. 상위 10%의 기업과 개인이 전 세계 물류와 수익 및 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가는 세계 리더로서의 힘을 가질 때 대부분의 기술 문명을 선도한다. 이때 글로벌 표준화와 룰 세팅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강하게 대변할 수 있고, 국가와 국가의 구성원인 기업과 개인의 자산 축적도 늘어 간다. 한편 1839~1942년 제1차 아편 전쟁 이후 중국과 유럽,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미ㆍ중 간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혼자는 어렵다. 그래서 주변 국가들과 ‘동맹’을 찾는다. 그런데 이들 강대국과 긴밀한 정치, 경제적 상관관계를 갖는 우리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 될 수 있다. 어쨌든 미국과 중국은 이러한 ‘힘(Power 혹은 Authority)’을 갖기 위한 충분조건(정치 제도, 경제 체제, 군사력 및 안보 등)을 하나씩 채워 가는 중이다.

부의 분배는 자본의 크기에 따라 움직인다:
‘변화의 동기’는 어쩌면 이러한 ‘힘’을 갖기 위한 것이다. 조셉 나이 전 미 국방부 차관은 ‘힘’을 하드 파워(군사력)와 소프트 파워(AI, IoT, 디지털 정보 통신, 비메모리 반도체 등), 그리고 스마트 파워로 나누었는데, 대테러 전쟁은 스마트 파워로 치러지며, 스마트 파워는 하드 파워와 소프트 파워를 모두 지혜롭게 운용하는 힘이다. 그런데 국가가 스마트 파워를 가지면 경제 패권과 외교ㆍ군사적 패권도 병행된다. 그리고 경제도 이제 안보, 즉 국가의 ‘힘’으로 정의된다. 예를 들어 세계 기축 통화국은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국가가 되는데,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이 강자로 부상하기 전에는 네덜란드와 영국이 있었다.

한편 패권의 이동에는 항상 ‘돈’, 즉 ‘자본’의 이동과 군사력, 교육, 정치 제도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났다. 이렇듯 자본, 교육 및 기술 발전을 토대로 한 군사 및 외교적 전략이 국가 이해관계, 즉 ‘패권’의 3가지 충분조건인 셈이다. 그런데 전자는 기업들이 채우고, 후자는 국가가 나선다. 국민은 이들 2개 거대 조직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구성원이다. 하지만 부의 분배는 자본의 크기에 따라 움직인다. 따라서 시대 질서의 변화에는 늘 ‘양극화’ 문제, 즉 ‘부의 불평등 분배 문제’가 동반된다.

변화의 핵심은 힘을 갖기 위한 투쟁이다:
2000년 이후 세계 질서의 변화는 그 방향성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두 번 이상 있었고, 노동력 중심에서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산업 구조의 전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로봇, 우주 항공, 전기 자동차, 드론, AI, IoT 등 기술도 발전했다. 이런 변화의 핵심은 간단하다. ‘힘’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담론적으로는 ‘변화’이고 ‘혁신’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이고 실체적인 내용은 ‘힘’을 갖겠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경제적 이해관계가 최우선이다. 모든 국가의 통화가 자국 통화를 기축 통화로 삼을 때 세계 패권은 유지된다. 유입된 자본을 가지고 교육과 기술 개발, 문화에 투자하면서 또다시 패권을 강화하는 수순인 셈이다. “중국인이 피운 아편 담배 연기가 오늘날의 미국을 있게 했다.”라는 말은 허언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21세기 전환기의 길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새우’로 비유해선 안 된다. 가정이 약하면 명제와 결론이 옳지 않게 되므로, 국가의 이해관계를 스스로 축소시켜선 안 된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모든 사회 시스템이 새롭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순발력과 지구력 중 지금은 순발력이 필요하다. 순발력 있게 빨리 산업 구조의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자본력은 순발력이고, 중후장대 중화학 공업과 제조업은 지구력이라면 지나친 비유일까.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과 같은 자산 시장에서 순발력이 커지면 버블이 만들어질 확률도 올라가지만, 자산 소득의 상승이 국가 총생산에 기여하는 비율도 일정해진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스마트웨어 경제로 가야 한다. 여기에 필요한 교육과 노동 조건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이는 양극화와 부의 분배에 가장 밀접한 변수들이기 때문이다. 드론, 전기 자동차, 6G, AI 등의 디지털 기술은 물론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발전은 20세기 경험을 능가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소득, 즉 돈이 걸린 문제다. 문화와 문명을 정립하는 국가는 패권을 가지고 패권국의 기업과 개인은 ‘부’를 누리는 명분을 얻는다.

지금 겪고 있는 위기의 발단과 원인은 무엇인가


현재 위기의 4가지 변수 ?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위기는 4가지 변수를 포함한다. 그것은 바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다. 고물가와 고유가는 서로 상관성이 높다. 고금리와 고환율도 마찬가지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3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돈이 크게 풀렸다. 2008년 이후 시중에 풀린 자금이 《월스트리트 저널》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만 11.6조 달러다. 둘째, 공급 사슬과 가치 사슬이 경제가 좋았던 시절의 60~79% 수준이다. 물류와 사람 이동이 제한되었고, 소비가 줄어들고, 생산 비용이 증가했다. 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다. 셋째,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한몫을 한다. 미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러시아가 독일 등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와 석유의 공급을 차단한다고 위협하고 있지만, 이들 가격은 여전히 높다.

이 3가지 요인 중에 어느 것이 변화의 진짜 변수이고, 어느 것이 그 파급 효과인지 면밀한 분석과 판단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러한 3가지 요인의 꼭짓점에는 지정학적 관계 혹은 정치, 외교적 미ㆍ중 관계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중국과 인도는 이 와중에 러시아산 원유와 석탄을 저가에 매집하고 있는데, 미국으로서는 당혹스러운 내용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 3가지 요인이 각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서로 밀접하게 주고받는 또 다른 연립 방정식 형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변수 변화만 보지 말고 이 3가지 변수에 정치적 변수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왜냐하면 경제가 안 되면 정치라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는 어떻게 진행될까


다가올 미래, 경제 위기는 이렇게 진행된다:
앞으로 경제 위기가 어떻게 진행될까.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려면 확률적으로 가장 높은 것에 주목해야 하고, 확률 계산은 과거 데이터를 통해 추정하면 된다. 시나리오를 만드는 가정을 위한 요건은 크게 4가지다. 첫째, 팬데믹 사태, 둘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셋째,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넷째, 세계 물가 등이다. 결국 이 4가지 요건이 한국 경제에 커다란 파고를 가져올 때 어떻게 이들을 극복하는가의 문제인데, 이것을 ‘경제의 펀더멘털’이라고 한다. ‘경제 체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면역 체계도 중요하다. 국가가 집행할 수 있는 통화 및 재정 정책 등의 유연성은 일종의 면역 체계이다. 이에 대한 가정에 대해서는 하나씩 살펴보자.

팬데믹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팬데믹은 2024년까지 몇 번의 파고가 있을 듯하다. 인류가 백신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으로 볼 수 있는데, 가장 빨리 만든 백신이 에볼라 백신으로 3년 만에 만들어졌다. 아무튼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생화학적 기술의 진보와 발전이 있었기에 백신 개발은 과거 15년에서 현재는 5년 정도로 기대해 봄 직하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이 지나는 2024년 말경에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울러 우리의 면역 체계가 코로나19 변종에 적응함으로써 향후 2~3년 이내 팬데믹에서 독감과 같은 ‘유행병’ 정도로 변화 가능하다는 점을 기대할 수도 있다. 덧붙여, 바이러스 자체가 변종을 거듭하다 자연적으로 독성이 급감하거나 자연 소멸할 수도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언제 끝날 것인가:
유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중재할 리더십이 없다. 그렇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및 종전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물밑 협상에서 먼저 시작될 것이다. 이쯤 되면 미국과 러시아가 이 전쟁의 실질적인 당사자가 아닐까. 자연적 조건도 있다. 겨울철이 되면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에 불리한 환경에 처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느긋한 쪽은 러시아일 수 있다. 군수 공급과 군 조직력이 강화된다면 말이다. ‘장기전이냐, 단기전이냐’의 판가름은 이 2가지 조건이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달려 있다. 만일 2022년 10월 유럽의 겨울철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해결책을 찾는다면 유럽 난방비와 물가는 하락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러시아가 이러한 유럽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주기 위해 자신들의 침공 목적이 달성되지도 않았음에도 휴전이나 종전을 선택할까. 결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시나리오는 종전 아니면 장기전이다. 그렇다면 3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종전이 된다면 그 데드라인은 2022년 10월이나 11월 겨울이 시작되기 전일 것이다. 미국의 안토니 블링켄 국무 장관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의 물밑 접촉이 그 신호다. 두 번째는 장기전 시나리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최소한 돈바스 지역을 점령해 친러 정부를 구성하고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러시아 라인을 구축하기 위함이라면 어느 정도의 최소 조건은 충족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NATO 가입과 EU 가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위험 요인을 제거하지 않은 일시적 미봉책이 된다. 따라서 푸틴의 야욕이 이 정도로 끝날지는 의문이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애초 우크라이나 전체를 과거 구소련 시절처럼 되돌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전쟁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휴전할 생각이 없는 경우로서 최악의 시나리오다. 러시아로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내할 수 없다. 만일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고 핀란드와 스웨덴까지 NATO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완전히 포위된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한편 러시아의 원유와 천연가스는 유럽 국가들에 중요한 에너지 자원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어떻게 해서든 보장해 준다면 러시아나 유럽 국가들이 더 이상 소모적인 전쟁에서 승리자를 찾기는 어려울 수 있다. 아무튼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질적인 승자는 다름 아닌 미국과 중국이다. 2022년 10월과 11월을 잘 지켜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주목하자:
향후 소비자 물가의 향배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크게 4가지 불확실성이 발생한다. 첫째는 부동산 시장 침체다. 둘째, 투자 및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노동 시장도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진다. 셋째, 신흥국 및 개도국 환율이 급등한다. 국내로 투자 유치된 각국의 단기 자금 등이 미국으로 급격히 돌아가면서 대달러 환율이 급등하기 때문이다. 넷째, 경기 급락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미 연준이 금리를 2022년 9월 이후 공개 시장 회의에서 평균 0.5%씩 올린다면, 2023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1.5% 정도까지 여유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단기에 급격히 올릴 경우 시장이 5.25~5.5%의 연준 기준 금리를 버티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 미국과 세계 경제는 또 다른 경기 급락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 공산이 높다. 미 연준 금리가 5%를 넘어설 때 시장 금리는 13%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국으로서도 마냥 금리를 올리고, 마냥 강한 달러를 지향할 수도 없다. 후폭풍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19일 기준 30년 만기 부동산 대출 고정 금리는 5.73%다. 변동 금리의 경우는 이보다 높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미 연준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기보다 인상을 자제하고 경기 회복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은 언제 멈출 것인가:
고물가는 크게 고유가와 곡물가 상승, 그리고 공급 사슬의 정체와 혼란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물가 잡기의 핵심은 유가 안정이 최우선이고, 이어서 곡물가 하락이다. 그런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함께 세계 경제의 둔화 움직임이 멈출 때 가능하다. 한편 세계 유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이유는 2가지다.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른 OPEC 회원국들의 감산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급등 때문이다. 한편 중국과 인도는 저가에 러시아산 원유와 에너지 자원을 매수하는 상황인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미중 간의 첨예한 갈등이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현재 세계 경제의 흐름에 대한 전망과 시나리오는 ‘미중 간 갈등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핵심이다.



다가올 미래, 돈의 흐름이 바뀐다



돈의 흐름을 읽는 능력을 키워라


당신이 그렇게 똑똑하다면, 왜 부자가 아닌가:
영어에 “If you are so smart, why aren’t you rich?”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당신이 그렇게 똑똑하다면, 당신은 왜 부자가 아닌가?”라는 의미다. 같은 내용의 정보를 100명에게 전달하면 각자의 환경에 따라 이를 이해하고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켜보자고 하다가 결국 기회를 놓치는 이도 있다. 같은 정보를 놓고도 사람들의 행동이 다른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들 각자가 ‘위험(risk)’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위험을 선호하는 사람’,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사람’, ‘위험에 대해 중립적인 투자자’ 등 3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각자가 자신의 위험에 대한 입장이 어떠한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자신이 위험 선호자인지 아닌지를 알기 전에 먼저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강물은 작은 개울이 모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시작해 광활한 바다에 이르는데, 바다의 파도와 일기를 보는 것과 개울에서 강에 이르기까지의 지형과 물길을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한편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싫든 좋든,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소위 ‘큰손’이라 불리는 부자나 기관들이다. 바닷물고기들에게 민물고기처럼 살라는 것도, 그 반대도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면 큰 미끼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개념에는 투자와 투기적 심리가 모두 함축되어 있다. 하지만 같은 점은 고위험에 투자(투기)하기 위해서는 소위 ‘올인’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한없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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