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회계 공부
유양훈 지음 | 원앤원북스
내 생애 첫 회계 공부
유양훈 지음
원앤원북스 / 2020년 4월 / 398쪽 / 19,000원
회계가 처음이라면 용어부터 알아보자
회계란 무엇인가? / 회계는 어떻게 분류하는가?회계는 정보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제활동을 측정ㆍ기록하고, 이에 관한 정보를 수집ㆍ요약해 정보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이때 정보이용자를 기준으로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그리고 세무회계로 나눌 수 있다. 재무회계는 외부 정보이용자가 경제적 의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회계를 말하며, 투자자(자본), 채권자(부채), 정부(세금)가 주된 이용자이고, 정보를 제공할 때는 재무제표라는 형식을 이용한다. 관리회계는 회계학적 도구를 통해 내부 정보이용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내부보고 목적의 회계다. 세무회계란 기업회계상 산정된 이익을 기초로 해, 조세부담능력의 기준이 되는 과세소득과 세액의 산정에 관한 재무적 정보를 전달하는 회계다.
계정과목이란 무엇인가?거래의 발생과 더불어 나타나는 거래의 8요소(자산증가, 자산감소, 부채감소, 부채증가, 자본감소, 자본증가, 비용발생, 수익발생)를 조직적ㆍ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계산하기 위한 최소단위를 ‘계정’이라고 하고, 계정의 명칭을 ‘계정과목’이라고 한다. 계정과목은 종류나 성질이 다른 다양한 거래를 일관된 기준에 따라 정리하는 기본단위가 되며, 계정과목은 반복적인 사례를 접하면서 익히는 것이 좋다.
재무제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재무제표는 재무와 관련된 여러 가지 표를 의미하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주석으로 이루어졌다.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가지 거래에서 발생한 증빙을 기초로 전표를 작성한다. 여러 가지 거래에서 주고받은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영수증 등의 증빙에 대한 상세내역을 별도로 작성하는 것이 전표다. 둘째, 일계표 및 월계표를 작성한다. 일계표는 하루 동안의 계정과목별 내역과 금액을 집계한 표며, 일계표를 제대로 작성하면 월계표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작성할 수 있다. 셋째, 계정들을 모두 모은 총계정원장을 작성한다. 총계정원장은 계정들을 모두 모은 장부로, 모든 거래내역을 계정과목별로 정리한 장부를 말한다.
넷째, 시산표를 작성한다. 분개장에 기입된 모든 거래의 분개가 총계정원장에 정확하게 전기되었는지 조사하기 위해 작성하는 표를 시산표라 한다. 시산표는 일반적으로 결산기에 작성하며, 그 종류로는 계정과목별로 잔액만 집계하는 잔액시산표, 합계만 집계하는 합계시산표, 잔액과 합계를 모두 집계하는 합계잔액시산표가 있는데, 실무에서는 합계잔액시산표를 주로 사용한다. 다섯째, 결산정리사항을 수정한다. 회계기간의 손익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한 작업으로, 원장의 잔액을 결산하기에 앞서 정확하게 수정하는 결산상의 절차를 결산정리라고 하며, 결산정리의 대상이 되는 내용을 결산정리사항이라 한다. 여섯째, 장부를 마감한다. 재무상태표 계정은 잔액을 차기이월로, 손익계산서 계정은 잔액을 ‘0’으로 마감하고,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을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옮겨 적는다.
기업회계는 기업회계기준과 재무제표에서 시작한다
회계학의 문법은 기업회계기준이다 / K-IFRS란 무엇을 의미하는가?기업회계기준이란 재무제표의 실질적 내용이 되는 회계처리에 필요한 사항, 즉 회계측정기준과 재무제표의 형식상 표시방법 등 재무보고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회계원칙이다. 특히 주식회사의 계산은 상법에서 특별법적인 지위에 있으므로 상법을 우선해 적용한다. 기업회계기준의 내용은 몇 개의 회계원칙과 다수의 회계기준으로 구성되고, 회계원칙은 다시 회계실무의 일반원칙과 회계처리의 실천원칙으로 구분된다. 또한 회계기준은 재무제표의 작성기준과 재무제표의 표시기준으로 양분해 규정을 두고 있다. 결국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이런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한편 IFRS는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의 약자로서 국제회계기준을 말한다. 국제회계기준은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기업의 회계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작성ㆍ공표하는 회계기준으로 국제재무보고기준이라고도 한다. 법적 강제력은 없으나 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 기준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한국회계기준원은 2007년에 국제회계기준을 채택한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을 제정했으며 이를 K-IFRS라고 한다.
재무상태표로 기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재무상태표란 기업의 재무상태를 명확히 보고하기 위해 결산일 현재의 모든 자산, 부채, 자본을 적정하게 표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재무제표를 말한다. 따라서 재무상태표를 보면 일정 시점에 기업의 자산보유 정도와 차입한 부채가 얼마인지, 주주가 납입한 자본금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 또한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능력과 기업이 예상치 못한 자금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그런데 재무상태표는 자산이나 부채의 현행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공정 가치로 측정하도록 회계기준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도 역사적 원가로 측정되는 항목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적자원, 영업권, 기업의 이미지 가치 등 측정하기 어려운 자산은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의 손익을 보여준다 / 기업의 현금흐름을 보여주는 현금흐름표손익계산서는 기업의 일정기간 경영성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한 재무제표인데, 작성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다. 수익과 비용은 총액으로 기재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익ㆍ비용을 서로 상계함으로써 그 전부 또는 일부를 손익계산서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 다만 기업회계기준서 외에 다른 기업회계기준에서 요구하거나 허용하는 경우에는 수익과 비용을 상계해 표시할 수 있다. 그리고 회계에서 수익은 실현주의 원칙에 따라 계상하고, 비용은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계상한다. 한편 현금흐름표는 기업의 현금변동 내용을 명확하게 보고하기 위해 당해 회계기간에 속하는 현금의 유입내용과 유출내용을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으로 각각 구분해 표시하고, 이에 기초현금을 가산함으로써 기말현금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작성한다.
자산을 알면 회사가 보인다
자산이란 무엇인가?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일정 시점에서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제표로 자산, 부채, 자본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자산은 차변(재무상태표상 왼쪽)을 이룬다. 자산이란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유ㆍ무형의 유가치물을 말한다. 즉 자산은 과거 사건의 발생으로 통제 가능성이 있고 미래 경제적 효익의 유입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자산이 갖는 미래의 경제적 효익은 다양한 형태로 기업에 작용할 수 있다. 판매 및 생산에 사용됨으로써 가치가 유입될 수 있고, 다른 자산과의 교환으로 대체될 수 있으며, 부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 자산은 외부 정보이용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무상태표에 해당 자산의 성격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계정과목을 사용해야 하는데, 비유동자산은 크게 유형자산, 무형자산(영업권 등)으로 나뉘고, 유동자산은 현금등가물,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이 있다.
유동성의 핵심,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가장 유동성이 높은 자산이며 다른 자산과 교환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데, 현금은 지폐, 주화 등과 같이 시중에서 통용되고 있는 통화와, 이와 유사하게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통화대용증권을 말한다. 통화대용증권에는 각종 수표와 우체국의 우편환증서 등이 있다. 한편 현금성자산이란 단기적으로 운용해서 이익을 얻기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현금과 매우 유사한 환금성이 있는 자산을 말한다. 기업 회계상 유가증권 및 단기금융상품으로 큰 거래비용 없이 현금으로의 전환이 용이하고, 이자율 변동에 따른 가치변동의 위험이 크지 않으며, 취득 당시 만기(또는 상환일)가 3개월 이내에 도래하는 것을 현금성자산에 포함하고 있다.
부도대손위험을 파악하려면 매출채권을 보자매출채권은 일반적 상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을 말하며, 미수금은 일반적 상거래 이외(비유동자산 등의 처분)의 거래에서 발생한 채권을 말한다. 즉, 회사가 상품이나 제품을 판매하고 받지 못한 채권은 외상매출금이 되며, 회사의 공장 등 비유동자산을 처분하고 그 대금을 나중에 받기로 한 채권은 미수금이라고 한다. 매출 채권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그만큼 애매한 계정이기도 하다. 해당 매출채권이 과연 실제로 존재하는지와 받을 수 있는지 등을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회계학상으로 매출채권은 손익계산서상의 매출과 직결된다. 매출이 인식되는 시점에 바로 현금으로 회수가 되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 계정으로 흘러가고, 그렇지 않으면 보통 매출채권 계정으로 흘러가게 된다. 회계기준일로 보아 아직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는 매출채권 계정에 금액을 기재하는데, 문제는 매출채권을 실제 현금으로 모두 회수할 수 있느냐다. 재고자산의 외상판매로 발생하는 매출채권은 전액 회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정 시점에서의 유용한 정보를 위해서 회수할 수 없는 매출채권은 대손상각비의 계정과목인 당기비용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대손회계라고 한다.
유형자산은 어떻게 인식하는가? / 무형자산은 어떻게 인식하는가?유형자산이란 경영수단으로 반복 사용되며 구체적인 형태를 갖춘 고정자산으로, 기업의 영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계속 사용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유형자산의 종류로는 토지, 건물, 기계장치, 구축물, 선박, 차량운반구, 공구와 기구, 비품, 건설 중인 자산 등이 있다. 유형자산의 인식기준은 자산에서 발생하는 미래 경제적 효익이 기업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자산의 원가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을 때다. 유형자산의 취득원가는 취득시점이나 건설시점에서 당해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지급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 제공한 기타의 용역 대가 등의 공정가치로 한다.
한편 무형자산이란 재화의 생산이나 용역의 제공, 타인에 대한 임대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자산을 말한다. 무형자산은 물리적인 실체가 없으므로 인식할 때 매우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무형자산은 법인의 자산을 외부로 유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고, 이에 대해 실무에서 횡령 등의 문제로 불거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재무상태표를 볼 때 무형자산을 가장 먼저 보고 해당 무형자산의 종류와 금액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부채와 자본의 개념을 알아보자
부채를 이해하고 구분해보자부채는 재화나 용역의 차입을 전제로 부담한 금전상의 상환의무인데, 재무상태표의 대변에 기재되는 항목으로 자본 이외의 것이다. 부채는 상환 또는 의무의 이행시기에 따라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눈다. 유동부채는 통상 상환기일이 1년 이내인 것을 말하며, 비유동부채는 상환기일이 1년 이상인 것을 말한다. 유동부채에는 단기차입금, 지불어음 등이 있으며, 비유동부채에는 장기차입금, 사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특정인에 대한 채무와는 전혀 다른 충당금이 있다. 충당금은 장래의 특정한 지불에 대한 준비액으로 상여충당금, 퇴직충당금 등이 있는데, 회계학상으로는 하나의 부채로 보고 있다.
회사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사채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주식을 발행하는 방법(지본투자)과 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이 있다. 사채란 회사가 장기간에 걸쳐 자금조달을 위해 일반적으로 외부의 일반투자자에게서 공개적으로 일정한 계약에 따라 차용하고, 그 증거로서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사채는 발행자가 약정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표시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일에 원금을 상환하기로 한 채무상품으로, 금융부채에 해당한다.
자본의 개념 / 자본조정이란 어떤 것을 의미하나? / 자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본변동표자본이란 소유주지분 또는 주주지분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잔여지분이다. 기업회계기준상 자본은 납입자본, 이익잉여금, 기타 자본구성요소로 나타난다. 한편 자본은 순자산의 변동원칙을 기준으로 자본거래와 손익거래로 나눌 수 있다. 자본거래란 기업이 기업의 주주와 기업발행주식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거래다. 즉 거래 상대방은 기업의 주주(잠재적 주주)이며, 거래대상 또는 거래 관련 항목은 기업발행주식이 되는 거래다. 이러한 소유자 원천의 자본거래에서 발생하는 자본항목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으로 구분한다. 손익거래는 기업의 순자산 변동분 중 주주와의 자본거래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에서 발생한 순자산의 변동액을 의미하며, 총포괄손익이라 한다. 이러한 총포괄손익은 실현 여부에 따라 당기순손익과 기타포괄손익으로 구분한다.
한편 자본조정이란 소유자 원천의 자본거래에서 순자산의 증감을 가져오는 거래가 발생했으나,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으로 분류할 수 없는 자본항목을 말한다. 즉 자본조정은 일시적으로 자본에 가산되거나 차감되는 성격의 자본항목을 임시로 모아놓기 위해 사용되는 계정으로, 미처분이익잉여금과 상계되거나 관련 자본거래가 완결되는 시점에서 자본금 또는 자본잉여금으로 대체된다. 자본조정에는 자기주식, 주식할인발행차금, 출자전환채무, 주식매수선택권, 자기주식처분손실, 감자차손 등이 있다. 한편 자본변동표는 자본의 크기와 그 변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재무보고서이며, 납입자본ㆍ이익잉여금, 기타 자본구성요소의 변동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자본변동표는 재무상태표에 표시되어 있는 자본의 기초 잔액과 기말잔액을 모두 제시해 재무상태표와의 연계성을 유지한다.
수익으로 경영활동의 자원흐름을 읽자
수익이란 무엇인가?수익이란 회계기간의 정상적인 활동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효익의 총유입인데, 이를 세 가지로 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익은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나타나는 자원의 흐름으로, 기업의 경영활동 전 과정에서 발생한다. 둘째, 일정 기간 동안에 발생한 수익을 인식하면, 자산이 증가하거나 부채가 감소함에 따라 자본이 증가하게 된다. 셋째, 수익은 기업의 계속적ㆍ중심적 영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다. 아무튼 기업의 이익은 수익에서 비롯되는데, 한 기간에 획득한 수익 중에서 그 기간에 소속되는 수익은 손익계산서의 대변에 기재되고, 이것은 영업수익과 영업외수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업수익은 기업의 경상적인 제조ㆍ판매활동, 용역의 제공활동에서 얻어지는 수익이고, 영업외수익은 그 밖의 원천에서 생기는 수익을 뜻하며, 주로 자본의 소유관계 같은 금융상의 원천에서 생기는 수익이다.
한편 전통적으로 수익을 인식하는 개념에는 현금주의와 발생주의가 있는데, 현행 회계에서는 발생기준에 따라 수익을 인식한다. 발생기준이란 거래 등으로 발생한 현금이나 현금성 자산의 수취나 지급시점이 아닌, 당해 거래 또는 사건이 발생한 기간에 인식해, 해당 기간의 장부에 기록하고 표시하는 것을 말한다. 발생기준은 현금기준보다 정확하게 재무성과를 평가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보자. 12월 31일에 장동건 씨가 직원들을 위해 파티를 열면서 출장뷔페를 불렀다. 계약은 30인분의 음식과 음료를 총 100만 원에 제공하는 것이고, 대금은 일주일 후에 지급하기로 했다. 출장뷔페 입장에서는 100만 원의 매출을 언제 인식해야 할까? 발생기준이라면 실제로 출장뷔페 서비스를 제공한 12월 31일로 인식하게 된다. 반면에 현금기준이라면 다음 해의 매출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