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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빅마인드

박형준 지음 | 리드리드출판



빅데이터 빅마인드

박형준 지음

리드리드출판 / 2018년 7월 / 286쪽 / 15,800원





빅데이터와 인간 - 인간은 데이터로 만들어졌다



내가 보는 세계를 만든 사람은 바로 나다

“달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을 때도 여전히 하늘에 걸려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그러나 그의 말은 틀렸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면 달은 하늘에 걸려 있지 않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달이 하늘에 걸려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대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관찰자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든 예시다. 현대과학에서 관찰자 없는 현상이란 없다. 아무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는다면 그곳에 달이 있는지 여부는 무의미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달을 보는 걸까? ‘하늘에 달이 있으니까 보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생각도 틀렸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다. “사람들은 달이 걸려 있기 때문에 달이 걸려 있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 달이 걸려 있다고 믿기 때문에 달이 걸려 있다.” 궤변인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인간의 감각기관이 시각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달의 이미지 정보를 뇌에 저장하고 있었고, 하늘을 볼 때 그 이미지 정보를 떠올리는 것뿐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자연현상에 대해 모든 관찰자가 똑같은 결과를 얻는 것이 과학의 기본으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현대과학이 들어서면서 무너졌다.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자연과학을 ‘단순히 자연을 설명하는 학문’이 아닌,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보는 자연현상은 그 자체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나와 자연과의 만남(관찰행위)에 의해 창조된 것이다. 따라서 객관적 자연현상이란 없다. 자연현상은 사람마다 제각기 창조한 서로 다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내가 보는 세계도 마찬가지다. 내가 창조한 것이다. 내가 달을 보는 행위(자연현상)는 달과 나의 상호작용에 의해 창조된 결과다. 여기서 상호작용이란 ‘축적된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은 성장과 번영을 위해 사물 인식의 결과를 데이터로 보존해왔다. 내가 하늘을 바라볼 때 일어나는 뇌의 작용은 인간이 오랫동안 축적하고 가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된 법칙을 따른 것이다. 실제로 우리 뇌는 달에서 오는 이미지 정보를 거의 쓰지 않는다. 과거의 데이터로 달 모양을 그려내고는 마치 우리가 실물을 본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당신은 감각기관에 속고 있다: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감각기관의 능력은 각 생명체가 의도적으로 취사선택한 결과이다. 우리 몸이 슈퍼맨처럼 모든 면에서 뛰어나면 좋겠지만, 생존경쟁이 치열한 자연에서 개체의 유지 및 활동에 쓸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모든 개체는 전략적으로 에너지를 배분(선택과 집중)한다. 생존전략에 따라 감각기능은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존 목적을 달성하도록 설정된다. 여기서 말하는 감각기능이란 시각을 예로 들면 가시광선 범위, 색 구분능력, 가시거리, 시야각도, 야간시력 등이다. 동일한 원리로 감각기관은 정보의 처리량도 최소화한다. 수신된 정보 중에서 꼭 필요한 정보만 골라 뇌의 기억장치로 보낸다. 그렇다면 어떤 정보가 주로 선택될까? 선택에는 두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 바로 ‘현재의 새로운 정보’와 ‘생존에 중요한 정보’이다. 덧붙이면 인간의 감각기관은 신경세포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우선적으로 뇌로 전달하고 기억에 저장한다. 한편 절대적 또는 객관적으로 중요한 정보란 없다. 각 생명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중요한 정보가 다 다르다. 인간의 뇌는 과거의 경험 및 데이터에 의해 중요한 정보의 패턴이 미리 자리하고 있어, 그 기준에 해당하는 정보가 들어올 경우 집중적으로 그것을 수집해 기억에 저장한다.

이러한 뇌의 정보수집 방식을 이용해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한 것이 FDS(이상금융거래 탐지 시스템)다. 이 시스템의 목적은 금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인데, 사실상 전 세계 고객의 금융거래정보를 모두 처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꼭 필요한 정보만 입수하는데, 그 방법은 과거의 범죄행태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정보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금융 범죄자가 범죄행위를 일으키는 행동 패턴을 찾아낸다. 그리고 범죄 유형별로 선행하는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여 세팅해놓은 후, 이와 유사한 패턴이 감지되면 범죄 확률에 따라 위험신호를 내보낸다.

우리가 기억을 믿으면 안 되는 이유: 인간에겐 감각기관의 왜곡뿐만 아니라 기억의 왜곡(편견)도 존재하고, 기억(정보저장)의 왜곡도 감각기관의 왜곡과 마찬가지로 과거 데이터에 의해 결정된다. 이제 현대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데이터 전쟁을 살펴보자. ‘PR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는 대표 저서인 『프로파간다』에서 “대중은 여러 정보매체를 통해 생각의 씨앗을 심어줄 수 있는 토양일 뿐!”이라고 말했다. 대중을 얼마든지 조종 가능한 존재로 보았던 버네이스는 저서에서 언론을 이용해 대중의 눈과 귀를 장악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반복적 강조’와 ‘우월한 이미지’이다. ‘반복적 강조’는 각인시키고자 하는 내용을 여기저기 눈에 잘 띄게 배치하여 잊으려야 잊을 수 없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월한 이미지’는 지도자 또는 유명인을 이용하는 방식인데, 이는 우월한 사람을 동경하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PR(정보전달)을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과 자원이 필요하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반복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마침내 일정 시간 이상 사용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정보만이 살아남게 된다. 물론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렇게 간신히 사용자에게 접수된 정보도 뇌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 구글이 수신 정보를 왜곡해서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뇌에서도 데이터 축적 과정에서 수신 정보의 왜곡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인간은 정보왜곡의 반복으로 만들어졌다: 현대 플랫폼 기업들의 주요 사업전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이다. 플라이휠 전략이란 자동차의 플라이휠처럼 동력 없이 관성만으로 회전운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마존과 같은 플랫폼 기업이 추구하는 플라이휠 전략은 다음과 같다. 일단 비용을 들여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모은다. 고객이 모이면 판매자가 늘어나고, 판매자가 늘어나면 고정비가 낮아져 효율이 높아진다. 그렇게 효율이 높아지면 다시 가격을 낮추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정보의 왜곡도 이 같은 플라이휠 현상을 보인다.

먼저, 과거 데이터는 인간의 감각정보를 왜곡하고 저장 기억에 영향을 준다. 그렇게 왜곡되어 축적된 데이터는 인간의 감각기관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그러면 우리는 이 가치관에 맞는 정보를 찾아 나선다. 이렇게 해서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현재의 정보를 선택하는 왜곡 현상은 계속해서 반복되고 강화된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기호는 한 방향으로 견고해지고 하나의 종으로써 단일한 특징을 구축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우리의 데이터로 창조된 세계이다. 논리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세계는 사물의 총체가 아니라 사실(데이터)의 총체이며,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라고 주장하였다. 내가 보는 세계는 내가 알고 있는 데이터를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구현된다. 이것은 내가 창조한 세계이며, 내가 창조하지 않은 (다른 사람의) 세계에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푸념처럼 달은 언제나 하늘에 걸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이론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하늘에 달이 걸려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하늘에서 달을 보는 것이다. 이는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진 법칙에 따른 것으로서, 이러한 법칙은 인간 행동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우리에게 자유의지는 있는가

인간의 행동에는 자유의지가 아닌 생리학적 원인이 존재한다. 인간은 과거 이성적 의지를 중시하였다. 그런데 정신분석학에서는 과거의 본능적 욕구 충족 여부가 우리 행동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축적된 데이터가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자리하여 특정 행동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 몸의 보상기제는 과거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생존과 번영에 유리한 행동은 보상하고, 경쟁에서 뒤처지게 한 행동은 고통을 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그 결과 행동은 유전자와 무의식에 새겨지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된다. 한편 집단 무의식 실험을 통해 생명체는 집단적으로 기억을 공유하고 그것을 토대로 본능적 행동을 수행함을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개인의 과거경험과 집단(종)의 과거 진화데이터가 결합하여 개체의 의지를 형성하고 그 결과물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데이터로 공감하다

많은 생물들이 인간이 가진 언어 의사소통 능력은 없지만 다양하게 집단적인 방식으로 소통하는 가상의 정보공유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도 마치 ‘집단지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자결맞음(양자통신) 현상은 일반적인 자연환경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생명체 내의 ‘바이오중력장’이라 불리는 고립된 환경에서는 가능하다. 개체 간의 정보는 ‘양자적 동시성’에 의해 공유되며, 양자 공유를 통해 각 개체의 뇌가 인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개체 간 정보공유는 양자얽힘 현상을 이용한 블록체인처럼 각 개체의 뇌에 동시에 감정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명체에서 공유 플랫폼은 별도의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집단에 속한 개체 각각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인간은 누구나 경쟁본능을 가지고 있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인문학적 관점에서 ‘생명’이라는 테두리는 그 구성원들이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는지 여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같은 원리로 생태계에서 집단을 구분 짓는 기준은 ‘감정적 동질성’이다. 데이터론 관점에서 이러한 감정적 동질성의 세기는 집단정보의 공유범위와 수준을 결정하는데, 정보공유 범위는 상호 간의 관계와 깊이(동질성)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사람은 다양한 생명체의 집합이며, ‘나’라는 존재는 여러 생명체 정보의 집합체이다. 또 사회는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이며, 사람들 간에 여러 사회적 목적이 있고 관계가 생긴다. 그러므로 사람 관점에서, 그 사회관계별로 공개하는 정보의 범위와 종류가 각각 다르며 결과적으로 복수의 정체성이 형성된다. 즉,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내부와 외부 모두에 복수의 ‘동질감 범위’가 있다.

이기적 유전자에서 이타적 유전자로

인간은 종종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하며 폭력과 전쟁을 벌여왔다. 인간이 ‘나’라는 존재에 집착하면서 ‘우리’라는 집단 개념을 점차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고대인류는 경쟁 환경에서 다른 동물보다 강해지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와 학습이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개개인이 독립적으로 다양한 행동을 시도해야 했다. 그래서 인간은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뇌를 발달시켰으며, 본능적 의사소통이 아닌 이성적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능력까지 개발하였다. 이러한 독립성과 이성의 증대는 인류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으나, 집단의식 및 공감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집단을 이루는 동물의 대부분은 정보를 공유하고 집단의식(본능)으로 행동하지만, 인간은 개개인이 정보를 독립적으로 보관하고 개별로 행동한다. 참고로 모든 동물은 뇌 이외의 부분에도 기억을 저장한다. 이성적 기능을 하는 대뇌는 개인기억을 독립적으로 보관하며, 뇌 이외의 부분은 집단정보를 보관하며 본능적 행동을 가능케 한다. 그런데 인간도 뇌 이외의 부분에 기억을 저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에게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집단의식이 있으며 데이터를 공유할 것으로 추측된다.

데이터전체론

획득형질이 유전이 되는 경우와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 차이는 생태계에 적합한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참고로 생명체 활동의 최종목표는 자연선택에서 살아남는 것이며,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형질은 유전되고, 불리해지면 유전되지 않는다. 이렇게 모든 생명활동의 목적은 자연선택이라는 게임의 룰 안에서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 즉 ‘진화’이다. 한편 생태계를 하나의 고립계(isolated system)로 봤을 때 전체론적으로 작동하는 원리가 존재한다. 아무튼 생명체 활동의 목표는 진화이며, 그 진화가 일어나는 목적은 생태계 전체의 엔트로피(무질서도)를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즉, 생명체 활동의 최종목표는 ‘엔트로피의 증대’라고 할 수 있다.

지구의 활동은 엔트로피를 더 많이 증가시키는 자연환경을 갖추는 방향으로만 진행돼 왔으며, 생태계는 엔트로피를 극대화하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리고 변화는 엔트로피를 높이기 위한 활동 전부인데, 생명체의 모든 행동은 변화를 일으키며 생명체는 변화를 가능한 한 많이 하여 엔트로피를 증대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에 맞춰 뇌의 보상회로가 작동한다. 행복은 이러한 변화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다. 데이터론에 의하면 생명체는 축적된 데이터에 의해 행동하는데,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변화를 일으키며, 변화를 일으킬 때 뇌에서의 보상, 즉 행복이 주어진다. 결과적으로 생명의 존재 목적은 행복이며, 모든 생명활동은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데이터를 매개로 하여 발현된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패러다임의 변화는 시작됐다



위기의 시대에 들어서다

현재 인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2000년대 들어와서는 소비자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량생산에 의존하던 많은 공급자들이 시설과잉과 재고누적으로 줄줄이 문을 닫았다. 모든 공산품 분야에 너무 많은 공급자가 있었고 각각의 회사 제품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가격을 떨어뜨려 이윤을 줄이는 것이었다. 그마저도 안 되면 경쟁자가 먼저 쓰러지기만 바라며 손해를 보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이후 인류는 글로벌 저성장 시대에 들어섰다. 그리고 가용 생산력 측면에서 봤을 때 생산량은 이미 소비량을 충분히 넘어섰다. 결국 생산시대는 끝났다. 이제 세상의 중심은 생산이 아닌 소비이다. 지금 논의되는 4차 산업혁명은 한마디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일어나는 ‘소비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제조업계에서는 공급자 중심의 대량생산이 소비자 중심의 소량맞춤 생산으로 바뀌었다. 경제의 주체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바뀐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가늠이 잘 안 되겠지만, 앞으로 이것은 세상 모든 것을 뒤바꾸게 될 것이다. 현대에 관심을 모으는 기술들은 모두 소비자를 바라보고 있다. 그 구체적 방법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람을 연결하여 집단지성을 쌓고 이성적 과업을 처리하는 지능을 고도화하여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즉,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압축할 수 있고,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앞에서 생명체 간에는 데이터의 공유가 일어나며 그 데이터가 만들어지는 지향점은 행복감(즉, 보상)이라고 정의하였다. 이 두 가지 거대 개념인 ‘데이터의 공유’와 ‘행복에의 지향’이 4차 산업혁명에서 ‘초연결’과 ‘초지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의 미래를 이끄는 두 가지 힘이 ‘사회공동체를 이루려는 초연결의 힘’과 ‘우리의 행복을 쟁취하는 초지능의 힘’이며, 이것은 현대사회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두 개념이 현대에 나타나는 현상과 미래에 나타날 모습에 대해 데이터전체론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두 개념을 소개하는 용어는 내 안으로 작용하는 힘인 ‘행복능력’, 그리고 나의 밖으로 작용하는 힘인 ‘공감능력’이다.

기술과 인간의 생존경쟁이 시작됐다: ① 초연결 사회의 빅데이터 - 우리는 현재 이상적 목표를 향해 데이터의 바다를 건너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가는 길의 중간에 육지가 가로막고 있다. 배에서 내려(데이터 분석의 노력) 육지를 헤쳐 나가(이성적 문제해결의 노력) 데이터의 바다가 나오면 다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미래에 블록체인이 활성화되고 가용 데이터가 폭발하는 시기가 오면 즉,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사회가 오면 세상은 데이터의 바다로 가득 찰 것이다. 그러면 인공지능의 활용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며 인간의 노력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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