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없는 자본주의
조너선 해스컬, 스티언 웨스틀레이크 지음 | 에코리브르
자본 없는 자본주의
조너선 해스컬, 스티언 웨스틀레이크 지음
에코리브르 / 2018년 6월 / 384쪽 / 19,500원
무형 경제의 부상
사라진 자본
투자는 모든 경제 기능의 중심이다. 그런데 지난 몇십 년간 투자의 성격이 점진적이면서도 크게 변화해왔다. 그 변화는 주로 정보통신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다. 거침없이 부상해온 종류의 투자는 무형이다. 곧, 아이디어, 지식, 예술적 콘텐츠, 소프트웨어, 브랜드 및 네트워크와 관계에 대한 투자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그것이 발생한 이유를 서술하고자 한다.
헬스클럽으로 떠나는 여행: 우리는 2017년과 1977년의 헬스클럽을 잠깐 들러 몇 가지 차이점을 살펴보려 한다. 헬스클럽은 첨단기술 분야가 아닌 산업들에서조차 어떻게 투자 유형이 은근히 달라져왔는지를 생생하면서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1977년에 미국은 헬스클럽으로 가득 찼었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골즈짐에서 운동하는 장면들을 담은 화제의 영화 〈펌핑 아이언〉이 막 개봉한 시기였는데, 골즈짐은 조 골드의 의해 1965년에 설립되어 미국 전역에 널리 체인점을 가진 곳이었다. 당신이 만일 당시의 헬스클럽을 둘러본다면, 오늘날의 헬스클럽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랄지도 모른다. 물론 웨이트 기구는 개수도 적고 발달도 덜 되어 있을 것이다. 회원들은 컴퓨터가 아닌 색인카드에 기록되어 있을 것이다. 시설 부품들은 어쩌면 더 졸속으로 제작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 빼면 눈에 보이는 많은 비즈니스 자산들은 똑같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2017년 헬스클럽으로 되돌아가 좀 더 꼼꼼히 살펴보면 우리는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하게 된다. 현대의 헬스클럽은 1977년의 동종업체와는 다른 부분에 다양하게 투자해왔다는 점이 드러난다. 우선 안내 데스크 컴퓨터의 이면에는 회원정보를 입력하고 강좌를 예약하고 직원 근무 시간표를 관리하는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된 소프트웨어가 있다. 그리고 헬스클럽은 브랜드가 있고, 그것은 전문성과 비용 면에서 1970년대 헬스클럽 광고를 초라하게 만드는 활동을 통해서 축적되어왔다. 또 신입회원 가입부터 문제가 있는 고객 응대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운영 안내서도 있다. 이 모든 것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헬스클럽이 돌아가게 하고 돈을 벌게 해준다는 점에서 웨이트 기구나 회전문이나 헬스클럽이 들어가 있는 건물과 약간 비슷하다. 그러나 물리적 특성과는 달리 이것들은 만질 수 없다.
그런데 변화는 이보다 더 깊숙한 곳에 있다. 헬스클럽은 그중 한 공간에서 회원들을 위한 정규 운동 강좌를 진행한다. 최고 인기 강좌는 바디펌프, 아니 문에 붙은 표지판이 말해주듯 ‘Bodypump’라 불린다. 알고 보면 구내에서 영업하는 기업은 비단 그 헬스클럽 관리업체만은 아닌 것이다 - 그리고 경제적 관점에서는 이 두 번째 기업이 더 흥미롭다. 바디펌프란 참가자들이 음악의 비트에 맞춰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작은 웨이트들을 들어 올리는 ‘고강도 간격운동(HITT)’이라 불리는 유형의 운동이지만, 이런 설명은 운동의 강도라든가 잘 운영된 HITT 강좌들이 고객들에게 유발하는 아드레날린 충만한 열정은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 등록상표를 표시한 이유는 바디펌프가 그 건물에서 일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 레스 밀스 인터내셔널이라 불리는 뉴질랜드 기업이 디자인하고 소유한 것이기 때문이다. 레스 밀스는 조 골드가 로스앤젤레스에 최초로 헬스클럽을 연 지 3년 뒤 오클랜드에서 작은 헬스클럽을 개업한 올림픽 역도 선수였다. 그의 아들인 필립은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 뒤 그룹 운동에 음악을 결합시키는 것의 잠재력을 봤다. 그는 그것을 뉴질랜드로 가져왔고, 루틴(일정한 운동 단계를 설정해 그 과정을 매일 반복하는 것)에 웨이트를 첨가하여 1997년에 바디펌프를 탄생시켰다. 그는 자신이 루틴을 기록하고 그것을 신나는 최신 유행곡 모음과 맞춤으로써 다른 헬스클럽에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음을 깨달았다. 2005년에 바디펌프와 바디컴뱃 같은 레스 밀스 강습은 55개국의 무려 1만 개 헬스클럽에서 일주일에 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되었다.
레스 밀스의 디자이너들은 프로그램을 위해 3개월마다 새로운 안무를 개발한다. 그들은 그것을 촬영하고 안무 관련 지도 내용과 음악 파일이 담긴 영상을 자사의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들에게 발송한다. 레스 밀스는 이런 강사들을 13만 명 보유하고 있는데, 강사가 되려면 현재 300파운드 정도가 드는 3일간의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그러고 나면 강습을 시작할 수는 있지만 계속하려면 레스 밀스에 한 수업 전체의 영상을 제출해야 하며, 회사는 거기서 테크닉, 안무 및 지도법을 점검한다. 레스 밀스 같은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것들은 1977년 골즈짐의 바벨이나 매트와는 매우 달라 보인다. 그들의 자산 일부가 물리적 - 녹화장비, 컴퓨터, 사무실 - 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매우 가치가 큰 브랜드 세트(고객들은 헬스클럽이 바디펌프 강습을 중지할 경우 거세게 항의한다는 소문이 있다), 저작권과 상표권으로 보호받는 지식재산(IP), 운동 강좌를 설계하는 전문기술 및 (음원 배급업자와 트레이너 같은) 여러 공급업체 및 협력업체들과의 독점적 관계를 갖고 있다. 헬스클럽계로 떠났던 우리의 여행은 아주 육체적인 사업조차도 - 말 그대로 몸과 관련된 사업 - 지난 몇십 년간 형체가 없는 것들에 훨씬 더 많이 의존하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만질 수 없는 투자도 있다: 참고로 투자에는 유형 투자와 무형 투자가 있는데, 건물, 컴퓨터 하드웨어 같은 ICT(정보통신기술) 장비, 비(非)ICT장비, 차량 등은 유형 투자이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디자인, 광물 탐사, R&D, 업무 과정 등은 무형 투자이다.
무형 투자의 측정 방법
투자를 측정하는 데는 많은 단계가 필요하다. 우선 회사가 무형자산에 얼마나 많이 지출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둘째로, 그 지출 전부가 장기 보유 자산을 창출하지는 않을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TV 뉴스 속보는 장기보유 자산을 창출하지 않지만, 영화는 창출한다. 따라서 투자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그 지출을 조정 - 다시 말해, 지출에서 장기보유 자산을 창출하는 부분으로 조정 - 해야 할 수도 있다. 세 번째, 가격과 품질이 달라지는 상이한 기간들의 투자를 비교할 수 있도록 그 투자를 인플레이션과 품질 변동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한편 1980년대부터 경제학자들은 일부 무형 투자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국가 회계에 포함했으며, 2000년대에는 우리가 현재 무형 측정에 사용하는 코라도ㆍ헐튼ㆍ시셀이 발전시킨 접근법을 탄생시켰다. 이 분야가 명확하게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무형 투자가 상승세라는 추세는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무형 투자는 무엇이 다른가? - 무형자산의 4S
경제적인 관점에서 무형 투자의 독특한 성격과 그것들이 왜 중요한지 살펴보려 한다. 우리는 이런 특성을 4S, 즉 확장성(scalability)ㆍ매몰성(sunkenness)ㆍ스필오버(spillovers)ㆍ시너지(synergies)로 요약하는데, 이 특성들을 고찰하는 좋은 방법은 기업 현장의 무형 투자 이야기로 접근하는 것이다.
EMI는 어떻게 조력자들로부터 작은 도움을 받았나: 1960년대 중반 비틀스가 스타 반열에 오르자 수혜를 본 곳 중 하나는 그들의 음반사인 팔로폰이었는데, 이곳은 1930년대부터 EMI로 더 많이 알려진 일렉트릭앤드뮤지컬인더스트리스사의 소유가 되었다. 긴 이름이 암시하는 바처럼 EMI는 그냥 음반회사가 아니었다. 1959년에는 에미덱 1100이라 불리는 상업용 컴퓨터를 출시한 바 있었고, 컬러TV 카메라, 레코딩 장비, 유도미사일 및 커피포트도 만들었다. 한편 비틀스 마니아들로부터 벌어들인 돈뭉치는 EMI의 투자 문화를 창출하는 데 일조했는데, 그들이 투자한 것 중 하나는 의료장비 연구였다. 에미덱의 숨은 연구자였던 고드프리 하운스필드와 그의 팀은 최초의 컴퓨터 단층 촬영 스캐너를 발명하고 발전시켰다. 그러나 상업적 견지에서 EMI에게 그것은 실패작이었다. EMI는 기반 기술들의 특허를 취득하고, CT가 의사들에게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될지 파악하려고 병원들과의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한편 미국 병원들에 스캐너를 판매할 영업 인력을 조직하고 사업을 구축하려는 데 투자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접어들자 다른 회사들이 CT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제너럴일렉트릭과 당시 지멘스는 EMI로부터 일부 기술의 사용권을 얻어 빠르게 대규모 CT 스캐너 사업부를 구축했고, 1976년 EMI는 CT 스캐너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심한다.
이상은 모두 무형 투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무형 투자가 물리적이고 유형적인 투자와 다르도록 만드는 요소들의 일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우선 막대한 수익으로 EMI가 CT 스캐너를 지원할 수 있게 해준 비틀스의 곡들을 생각해보라. 음악에 대한 권리는 일종의 무형자산이다. 그것은 일단 소유하고 나면 대단히 낮은 비용으로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많은 싱글들을 찍어낼 수 있다. 공장이나 가게나 전화선 같은 물리적 자산은 그렇지 않다. 이런 자산들은 일단 생산능력 한계에 도달하고 나면 당신은 새로운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무형자산은 그와 같은 물리적 법칙을 따를 필요가 없다. 이런 무형자산의 특성을 ‘확장성’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다음, EMI가 CT 스캐너 사업을 접기로 했을 때 벌어진 상황을 생각해보자. 그들은 무형 투자를 많이 해왔다.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스캐너 설계 자체를 위한 R&D지만, 그 외에도 스캐너 사용법과 관련해 임상의들과 작업하는 데 쏟아부은 시간, 사업부 신설(조직 개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브랜딩과 마케팅)에도 투자했다. 이 중 일부에 대해서 EMI는 수익을 얻었다 - GE와 지멘스로부터 특허 라이선스 사용료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손실로 처리한 듯하다. 영업 인력을 꾸리고 실패한 사업부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쏟은 자금은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물리적 자산은 꽤 전문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매각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런 무형자산의 특성을 ‘매몰성’이라고 하자.
CT 스캐너 개발에서 GE와 지멘스가 한 역할은 무형자산이 갖는 또 하나의 차별화된 특성을 잘 보여준다. 다소 불공평하긴 하지만, 무형자산에 투자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언제나 보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고드프리 하운스필드가 수행했던 앞날이 불투명한 R&D, 병원들과의 설계 작업 및 초기 판매실적을 올리려던 힘겨운 시간들이 EMI에게는 작은 수익을 냈지만, 경쟁업체들에게는 막대한 신규 시장을 안겨줬다. 반면 대부분의 유형 투자는 정말 그렇지 않다. 분명히 GE는 자신들의 CT 스캐너를 만들려고 EMI의 공장에 잠입할 수 없었다 - 잠금시설과 경보장치가 있고 그런 종류의 행위를 막는 법규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비교적 저비용으로 EMI의 무형 투자를 이용하려고 애쓴 것은 사실이다. 경제학식 표현으로는 최초의 투자자가 무형 투자 수익을 전용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바꿔 말해서 무형자산은 투자를 하는 회사 이외에 ‘스필오버’를 창출하는 경우가 흔하다.
마지막으로, 무형 투자의 가치는 자산이 결합할 때 극적으로 증대된다. EMI의 R&D 중앙실험실은 정보처리, 영상법 및 전기공학 연구의 용광로였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지식을 스캐너를 처음으로 시험한 앳킨슨 몰리병원 의사들의 임상 전문지식과 합친 덕분에 진정한 도약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처럼 결합했을 때 예기치 않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비단 R&D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들만이 아니다. GE가 CT 스캐너로 거둔 궁극적인 성공은 장치 자체의 기술적 투자와 GE의 브랜드 및 고객관계를 한데 합친 것이 관건이었다. 그리고 물론 비틀스의 성공은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와 팔로폰 자체의 무형자산, 즉 밴드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능력을 한데 결합한 덕분이었다. 이상은 모두 무형자산들 간의 ‘시너지’ - 시너지는 규모가 클 때가 많지만 예측하기는 어렵다 - 의 사례다.
무형 경제의 부상이 미친 영향
무형자산, 투자, 생산성 및 장기 불황
현재 경제학에서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는 장기 불황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장기 불황이라는 수수께끼의 일부 원인이 기업 투자의 저울이 무형자산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임을 입증하고, 무형자산의 네 가지 특성을 기초로 하여 그 논거를 제시하려 한다.
무형의 설명: 장기 불황의 원인을 제대로 밝히려면 이상적으로는 다음 네 가지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 ‘① 이자율 하락 및 같은 시기에 나타난 측정된 투자의 감소 ② 강력한 수익 ③ 생산 및 수익 불평등의 증가세 ④ 총요소 생산성 증가의 부진.’ 그렇다면 무형자산은 이 중 어느 것을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다음의 이유들로 인해 일조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제의한다. 첫 번째, 기업이 하고 있는 투자의 성격이 유형에서 무형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몇몇 선진국에서는 현재 무형 투자가 우세하고, 이런 무형 투자들이 국가 회계에는 제대로 측정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가 모든 투자를 측정하지 않은 이상,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아마 투자가 저조해 보일 수 있을 터이다.
두 번째, 무형자산은 독특한 경제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회사가 자신들의 영업활동 이상으로 무형자산을 확장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회사들은 어쩌면 무형자산에 투자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우버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생각해보라. 그들은 비교적 적은 인력을 고용하고도 거대한 규모를 달성할 수 있다. 따라서 그들의 생산성(직원 1인당 수익)은 필시 어마어마하게 증대할 것이다. 게다가 측정한 바에 의하면 그들은 유형자본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고용자본의 단위당 수익도 막대하게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대규모 확장을 이뤄낸 성공한 회사들은 선두가 되고, 그들만큼 확장하려고 애쓰지 않았던(최소한 현재 그러지 않은) 업계의 뒤처진 기업들로부터 이탈하게 된다.
세 번째, 무형자산의 또 다른 특성은 스필오버다. 회사는 경쟁 기업들의 공장을 사용할 수는 없지만, 잠재적으로 경쟁사의 디자인이나 조직 구조나 아이디어는 써먹을 수 있다. 이는 두 가지 영향을 미친다. 한편으로는 회사가 무형 투자를 줄일 경우 스필오버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스필오버는 총요소 생산성 증가에 나타나기 때문에 총요소 생산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다른 쟁점은 자신의 투자 이익을 전용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기가 더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회사는 투자를 줄이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 - 장기 불황에서 무형자산이 하는 역할: 유형에서 무형 투자로의 장기적 전환이 어떻게 불황을 초래하거나 악화할 수 있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측정 오류는 이 수수께끼의 일부를 설명하게 해준다. 상승세에 있는 무형 투자를 포함하자 투자 가뭄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것은 또한 GDP 성장을 조금씩 향상시킨다. 그러나 장기 불황 문제의 대부분은 여전히 남는다. 두 번째, 무형자산의 확장성은 거대한 고수익 기업의 출현을 가능하게 하고, 그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의 무형 투자에서 스필오버를 전용하기에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도 하다. 그것이 선도 기업들과 뒤처진 기업들 사이의 생산성 및 이윤 격차를 키우며, 동시에 후발 기업에게는 투자 인센티브를 감소시킨다. 이것은 어떻게 투자 저하가 실제 이뤄지는 투자의 고수익률과 공존하는지를 설명해준다.
세 번째, 무형 자본의 구축 속도는 대침체 이후로 느려졌다. 이것은 스필오버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회사들은 예전보다 규모를 덜 확장하게 되고 총요소 생산성은 둔화된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가 있는데, 총요소 생산성 증가가 최고로 둔화된 곳은 R&D 및 무형 자본 증가가 가장 둔화된 나라들이라는 사실이다. 네 번째, 후발 기업들은 선도 기업들로부터 스필오버를 흡수할 능력이 떨어진다. 선도 기업들이 후발 기업들보다 다양한 종류의 무형자산들 사이에서 시너지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경제가 무형자산에 내재된 논쟁성을 해결할 새로운 제도들을 필요로 하는 무형 경제로의 이행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것이 투자를 로비활동, 법적 공방 및 제도적 재부팅 쪽으로 편향되게 해왔기 때문일 것인데, 이 중 어느 것도 즉각적으로 생산성을 높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