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을 주도할 크로스 테크놀로지 100
닛케이 BP사 지음 | 나무생각
세계 시장을 주도할 크로스 테크놀로지 100
닛케이 BP사 지음
나무생각 / 2018년 2월 / 352쪽 / 16,800원
세상을 움직이는 테크놀로지 트렌드 11
2018년 이후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융합이 진행되면서 인간과 생활, 사회 인프라와 지구 환경, 그리고 여러 가지 산업이 변화 및 재생될 것이다. 융합과 재생의 테크놀로지 트렌드를 11명의 전문지 편집장이 소개한다. 모두가 중요하지만 인간을 기점으로 삼아 인간의 생명을 담당하는 테크놀로지에서 인간이 이용하는 사물이나 서비스를 바꾸는 테크놀로지, 모든 활동의 토대를 이루는 소재나 에너지, 사회 인프라를 만들고 움직이는 테크놀로지 순서로 전망하고, 이어서 비즈니스나 산업을 바꾸는 테크놀로지를 추가로 소개한다.
1. 멈추지 않는 심장: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으로 암과 심부전을 꼽을 수 있다. 심부전을 예방하는 의료 디바이스나 새로운 치료 방법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데, 최근 형상기업합금 등 다른 용도로 개발된 소재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2. 가격을 바꾼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이용 이력 또는 행동 이력이라는 개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각 고객에게 맞춤 가격을 실현한다. IT나 AI에 의해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해졌는데, 이를 보험, 융자, 숙박 등의 서비스와 연결한다.
3. 충돌하지 않는 자동차: 자동 운전은 자동차라는 제품의 기능을 강화한다기보다 인간의 이동 방법을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로 볼 수 있다. 갑자기 최종 형태가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고속도로나 주차장 등의 장소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실현해가고 있다. 자동차용 AI를 개발하기 위해 현재 자동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의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4. 화폐가 바뀐다: IT를 사용한 무현금 결제라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무엇이 가장 유력한지 전망하기는 쉽지 않지만 기존의 금융기관은 타사 정보 시스템에 간단히 접속하는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구조 변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 생물을 이용한 물질 생산: 생물을 이용한 물질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 게놈 편집이라 불리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생물의 유전자를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되었다. 생물을 활용하는 기술을 석유 등 화석 자원을 이용해서 만든 플라스틱 소재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것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6. 발전을 최대화한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책으로서 이산화탄소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서둘러야 할 과제다. 수력발전이 그 한 가지 방법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수력발전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낡은 기술로 여겨왔지만 최근 소형화와 비용 절감이 진행되면서 낙차가 적은 장소에서도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7. 사회 인프라를 투명하게: 고속도로, 다리, 터널 등 이른바 사회 인프라의 노후화 대책은 빨리 해결해야 할 상황이지만 일손 부족, 비용 부담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드론이나 IT를 이용하여 지금까지 포착할 수 없었던 내부 손상을 가시화하는 기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VRㆍAR: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라고 하면 얼굴에 쓰는 고글 등이 먼저 떠올라 게임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기술은 인간에게 새로운 시각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설계, 배달, 점포 판매, 광고, 교육, 관광 등 인간이 하는 모든 활동에 응용할 수 있다.
9. 연결되는 제조업: 실제 물건을 만드는 제조업도 다시 태어날 것이다. 예전부터 진행되어온 공장자동화에 IT를 융합하는 ‘스마트 공장’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제 3D 프린터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까지 인쇄하기 시작했다.
10. 변모하는 건축 기술: 건축 분야에서도 바이오, 일렉트로닉스, IT 등 다른 분야와의 제휴를 통한 새로운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금이 간 부분을 박테리아를 이용해 자동으로 복원하는 콘크리트가 개발되었다. 심각한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 현장을 기계화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건물의 공간 가치를 높이기 위해 IT를 접목하는 예도 있다.
11. 인간의 오감을 초월하는 기계: 앞에서 열거한 트렌드에는 모두 IT나 IoT, AI가 연관되어 있다. 차세대 센서나 AI 전용 프로세서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센서와 AI 프로세서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지각과 논리적 사고를 기계로 대체하려는 시도다. 이를 실현한다면 인간의 능력을 훨씬 더 확대하거나 보강할 수 있다.
빅데이터가 가격을 바꾼다
2018년 이후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각 소비자마다 상대적으로 가치를 바꿀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잇달아 등장할 것이다. 인간의 행동이나 컨디션, 기호, 나아가 신용까지, 개인의 데이터와 개인이 사회에 관여할 때의 데이터를 기록하고,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여 기록된 데이터를 분석한다.
또한 보험, 융자, 숙박 등 이전부터 존재해온 서비스가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갖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한편 데이터를 유동시키는 구조를 어떻게 정비해야 할 것인가,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개인의 데이터를 어디까지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과제들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
텔레마틱스 보험 - 운전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결정하다: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보험료가 줄어드는 텔레마틱스 자동차보험이 등장한다. 텔레마틱스란 자동차를 네트워크에 연결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속도, 브레이크, 엑셀 조작 등의 운전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에 근거하여 보험료를 조정하는 것이다.
도요타자동차는 2019년을 목표로 미ㆍ중ㆍ일 3개국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승용차에 통신기능을 표준적으로 탑재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자동차의 통신 환경이 정비되면 안전운전에 맞추어 할인이 되는 자동차보험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다.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은 2018년에 운전행동 반영 타입의 텔레마틱스 자동차보험을 발매한다. 매달 운전자의 운전행동과 현행 자동차보험에서의 등급 제도를 조합하여 보험료를 설정하는 것이다. 연간 2만 km를 달릴 경우 보험료에 최대 20%가량의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해보험재팬일본흥아도 운전진단 결과에 대응하여 보험료가 최대 20% 낮아지는 ‘안전운전 할인’ 제도를 2018년 1월부터 제공한다. 스마트폰용 자동차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포터블 스마일링 로드’로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안전운전 정도를 파악하는 형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운전진단 기능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센서를 통해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액셀, 브레이크, 핸들링, 에코 드라이브 등 네 가지 항목으로 안전운전 정도를 평가한다.
전자는 자동차에서, 후자는 스마트폰에서 각각 운전행동 데이터를 얻는다. 이것과는 별도로 자동차의 가속이나 감속, 코너링 등의 운전행동, 그리고 사고 발생 확률과 관련이 있는 데이터를 출력하여 양쪽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으로 보험료 할인율을 결정한다.
가변 가격제 - 숙박 요금을 수요에 맞추어 변동하다: 같은 호텔에서 묵는 데 숙박비에 큰 차이가 있어 기뻐하는 사람과 후회하는 사람이 나온다. 한 가격비교 사이트가 이런 내용의 텔레비전 광고를 해 화제가 되었다. 호텔을 비롯하여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보면 가격비교 사이트는 고객을 데려다주는 반면, 가격 인하 경쟁을 가속시키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 숙박 서비스 분야도 빅데이터를 사용해 숙박료를 변동시키는 ‘가변 가격제’에 착수하고 있다. 여행 사이트 ‘쟈란넷’을 운영하는 리크루트라이프스타일은 2018년 봄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 ‘레버뉴 어시스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시장 환경이나 쟈란넷의 빅데이터 등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요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숙박 시설의 적정 가격 설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가변 가격제를 앞서 실행한 기업이 민박 최대 기업인 미국의 에어비앤비다. 에어비앤비의 숙박 요금은 매일 크게 변동한다. 숙박 요금을 정하는 것은 방을 빌려주는 ‘호스트’가 아니라 에어비앤비가 기계 학습을 통하여 생성한 컴퓨터 알고리즘이다. 에어비앤비는 호스트에 대해 숙박 요금 설정을 지원하는 도구 ‘스마트 프라이싱’을 제공한다. 호스트가 숙박 요금의 상한선과 하한선, 받고자 하는 숙박 인원 수 등 몇 가지 정보만 시스템에 입력하면 알고리즘이 적절한 숙박 요금을 설정한다.
스마트 프라이싱의 프로덕트 매니저는 “호스트의 입장에서 볼 때 숙박 요금 설정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서 매일 가격을 갱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수고를 덜면서 호스트의 수입을 최대화하는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한다.
알고리즘은 도시에서의 숙박 수요, 숙박 시설이 존재하는 장소, 숙박 시설의 내용에 근거한 가격 탄력성이라는 세 가지를 기준으로 최대의 매상을 올릴 수 있는 숙박 요금을 결정한다. 가격 탄력성이란 숙박 요금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요가 증감하는 변동 폭의 크기다.
에어비앤비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숙박 요금을 결정할 때 수요의 동행보다는 숙박 시설의 가격 탄력성 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수한 숙박 시설인데 요금을 올려도 수요에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면 숙박 수요에 맞추어 인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숙박 등의 여가가 목적인 경우, 숙박 요금을 올리면 투숙객은 다른 숙박 시설이나 도시를 선택해버리기 때문에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충돌하지 않는 자동차
자동 주차 및 주차 지원 기능 - 주차장 부족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다: 충돌하지 않는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으로 자동 주차 및 주차 지원이 있다. 도요타자동차에 의하면 일본 내의 자동차 사고의 30% 이상이 차고나 주차장에서 발생하고 있다. 주차할 때 스티어링이나 브레이크 조작을 하는 주차 지원 기능은 운전자가 주차 시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편리성과 안도감을 제공한다. 주차 자체를 자동화하여 원격 조작이 가능해지면 주차장 부족 등의 사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현재의 주차 지원 기능 대부분은 공공 주차장에서의 병렬 주차와 노상의 종렬 주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크게는 차량과 차량 사이 등 비어 있는 공간을 탐지해서 주차하는 방식과 백색 선 같은 주차 구역을 인식하고 주차하는 방식 두 종류이며, 이 둘을 조합한 방식도 있다. 조작 대상도 기업에 따라 다르다.
“(주차 지원 기능이나 리모트 주차 지원 기능은) 자동 운전을 지향할 때의 하나의 이정표로서 시장에 투입한 기술이며, 주차 공간에 제약이 있는 도시 지역에서 효과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BMW의 말이다. 자동 주차와 주차 지원 기능은 운전자에게 편리성과 안도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혁신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될 수 있다. 주차 지원 기능은 앞으로 자동차 밖에서의 원격 조작이나 무인 주차를 가능케 하는 기능으로 진화해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타고 내릴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도 주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장이 부족한 도시 지역에서 매우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또한 운전자가 주차장까지 가지 않고 차에서 내려도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장으로 들어가 자동으로 주차하는 자동 발레파킹 기능이 실현되면 좁은 공간에서도 효과적으로 주차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운전자는 주차를 하는 데 썼던 시간을 다른 일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자동 주차와 주차 지원 기능의 진화와 함께 주차 공간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독일 보쉬의 발언을 빌리자면 “독일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공공 도로를 주행 중인 자동차의 3분의 1은 주차장을 찾기 위해 달리고 있었다. 미리 주차장의 공간 정보를 받아 주차 자체도 순조롭게 할 수 있다면 주차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무의미한 주행이 줄어 정체가 해소되고 가스 배출도 줄게 될 것이다.”라고 한다.
디지털화에 의해 돈이 바뀐다
QR코드 결제 - 중국으로부터 밀려들어오는 새로운 물결: 독자적인 솔루션으로 무현금 결제화에 돌진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중국이다. QR코드는 중국의 음식점이나 소매점 등 모든 장소에서 결제에 사용되고 있다. 친구끼리의 송금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곳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일본의 덴소 웨이브가 개발한 QR코드가 중국에서 결제 수단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QR코드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있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의 결제 수단이고 위챗페이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위챗에 근거한 결제 수단이다. 이 두 가지가 중국 시장에 자리매김한 경위는 다르지만 현재 신흥 결제 서비스로서 중국을 양분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들이 지금 일본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중국에서와 같은 결제 수단을 제공하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의 기업들이 잇달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월에는 편의점 로손이 약 1만 3천 개의 점포에서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를 실시했다. 2017년 6월에는 할인점인 돈키호테가 주요 37개 점포에서 결제 수단으로 위챗페이를 추가했다.
로손에 의하면 도입 직후 13일간 약 30%의 점포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사용되었고 누계 5만 2천 건을 기록했다고 한다. 고객이 사용하는 평균 단위는 800~900엔이며, 통상적으로 로손을 이용하는 고객이 1인당 사용하는 전체 평균 사용 단가의 1.6배였다. 알리페이는 중국에서 4억 5천만 명 이상이 등록하여 중국 전역의 200만 점포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이 익숙한 결제 수단을 일본에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은 로손에서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점포 입장에서 보면 자기 카드를 읽는 장치 등을 준비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있으면 결제 환경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보다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레지스터를 한번 대응시키면 여러 기업의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도입할 수 있다. QR코드는 지갑 없이 결제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소비자들의 지지를 얻어 보급이 확산되면 신용카드나 전자머니에 이은 ‘제3의 무현금 결제’로 일본에 뿌리내릴 날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생물을 이용한 물질 생산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 - 강철의 다섯 배 강도로 자동차를 경량화하다: 생물을 이용한 제조 분야에서 앞으로 산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은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다.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는 목재 섬유를 1미크론의 수백분의 1 이하인 나노미터 사이즈의 굵기까지 미세화한 바이오매스 소재다. 무게는 강철의 5분의 1 정도로 가벼우면서 강도는 강철보다 다섯 배가량 강하며, 내열성도 석영유리에 뒤지지 않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수목을 원료로 삼아 낮은 비용으로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를 양산할 수 있게 된다면 탄소섬유나 유리섬유 대신 플라스틱에 배합하여 자동차 부품이나 차체, 건축 재료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에 배합하여 이용하는 이상 완전한 탈화석 자원일 수는 없지만 자동차나 수송 기기의 경량화가 진행되면 그것들을 움직이기 위해 소비되어온 석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산업 분야에서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의 이용 가능성을 높인 것도 도쿄대학 대학원 농학생명과학연구과에서 생물재료과학을 전공하는 이소가이 아키라 교수와 사이토 츠구유키 준교수 등이 고안한 ‘템포산화’ 기술이다. 이는 목재 섬유질을 가늘게 푸는 과정에서 템포라는 촉매로 처리한 뒤에 물에 넣으면 셀룰로오스 나노 섬유의 표면이 음이온을 띠고 하나하나 서로 반발하여 풀어지는 기술이다. 물리적인 힘으로 풀어가는 것보다 효율성이 좋을 뿐 아니라 균일한 섬유질을 얻을 수 있다. 섬유질이 풀어진 용액은 투명하다. 이 용약을 건조시키면 투명한 필름이 되는데,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등의 투명 기판에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