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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피터 레이시, 제이콥 뤼비스트 지음 | 전략시티



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피터 레이시, 제이콥 뤼비스트 지음

전략시티 / 2017년 11월 / 424쪽 / 19,800원





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한계에 다다른 차입 성장

지난 250년 동안 지탱해온 선형 성장 모델은 ‘미래로부터의 차입 성장’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 언젠가는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는 시한부 모델이다. 간단히 말해, 현재의 경제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그렇다고 경제 발전을 멈추거나 퇴보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납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결국 새로운 성장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선형경제란 현재의 경제 성장 모델을 설명하는 용어로, ‘선형’은 대부분의 천연자원이 채취에서 제조, 폐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데, 이 선형 흐름은 역사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자원 공급의 결과다. 선형 모델에서 환경적인 영향은 간과되었으며, 제품의 수명 종료 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정책도 미미했다. 또 폐기 제품을 재사용하거나 생산에 원물질로 재투입하는 것도 등한시했다.

순환경제는 성장을 희소 자원의 사용으로부터 분리된 경제를 일컫는 용어다. 이 모델에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생을 염두에 두는데, 이때 사용되는 물질은 다음과 같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재사용과 생태계로의 환원을 염두에 둔 생물학적인 재생 가능 물질과 품질이나 가치 손상을 최소화하며 생산과 소비 사이를 반복하는 재생 불가능 물질이 그것이다. 순환경제에서 기업은 오로지 생산을 통해서만 자원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내에서 자원을 관리하며 가치를 창조하는 데 일차적으로 주력한다. 궁극적으로 순환경제는 재생/재사용이 가능한 에너지와 선형 흐름에서 소비되고 폐기되기보다는 상호 연결 고리 안에서 반복 사용되는 천연자원을 활용해 폐기물 제로의 가치사슬을 낳는다.

순환 우위의 확보

순환 모델로 전환한다는 것은 선형경제의 공급 논리를 바꾸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안전하게 분해되는 바이오 물질, 쉽게 회수되고 재활용되도록 설계된 금속 물질 등을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이다. 제품은 회수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거나 수명 종료 시점에 저렴한 비용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생산 루프가 폐쇄 반복형으로 디자인된다. 즉, 재사용을 감안해 제조된 부품, 교체되기보다는 개조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은 순환경제에서 중요한 공급 측면의 요소다. 하지만 공급 요소가 순환 모델에서 주요 동인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이 순환경제의 핵심이라고 오해하고 있지만, 진정한 동력은 수요 측면에 있다. 즉, 기업이 제품의 사용 중이나 사용 후에 어떻게 고객을 참여시킬 것인지, 어떻게 제품을 개발하고 어떻게 자원 요건을 개선시킬지가 핵심이다. 다시 말해, 순환경제는 수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로 시작해 자원 요건과 공급 사양으로 끝난다.



순환경제의 5가지 뉴 비즈니스 모델



버려진 기회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점점 더 희소해지고 비싸지는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을 원치 않는 기업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현실에서는 변화를 만드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순환경제가 제공하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의 전략과 구조, 운영, 공급망은 선형식 성장 접근법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즉, 이들의 DNA는 선형 성장 모델인 것이다. 따라서 순환 우위를 추구하려는 기업들은 선형식 사고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여기에서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순환경제를 실천한 기업들을 분석해 도출한 5개의 주요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고자 한다.

순환 공급망 모델

순환 공급망은 비용 절감과 통제력 제고를 위해 재생/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되는 물질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사고는 크레일라 테크놀로지 비즈니스의 핵심인데, 이 기업은 아마, 삼, 기타 인피 섬유를 사용하여 재생 가능하며 환경 친화적인 바이오매스 자원을 생산한다. 그 결과 면화 재배의 환경적인 위험 걱정 없이 면직물만큼 부드럽고 내구성이 있는 의류를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화학 업체인 악조노벨은 포타놀과 협업해 화학제품 제조에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개발했는데, 이 기술은 궁극적으로 화석 기반 원료를 대체할 ‘녹색’ 화학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식물의 광합성을 모방했다. 이 파트너십의 최종 목표는 4세대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의 상업적 생산인데, 참고로 이 시장은 2018년까지 800억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제조업체들이 보다 순환적이고 가격 인상이나 변동성이 덜한 물질과 에너지를 얻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순환 공급재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인데, 이케아가 그 예다. 2014년에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이케아 CEO인 페테르 앙네피엘은 2020년까지 이케아의 홈퍼니싱 제품에 재생 가능/재활용 플라스틱만을 100% 사용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그렇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플라스틱 물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매년 7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들이 아직 이르지 못한 수준까지 규모를 확장하기 전까지는 이런 혜택을 얻을 수가 없다. 규모의 경제, 생산 및 재생 기술이 상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가격과 성능이 같다면 순환 재화에 비해 선형 재화를 선호하는 고객들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품질과 비용 측면에서 전통 공급업자들과 대등한 순환 물질 공급자들은 시장 점유율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수요와 공급 프로세스는 순환 공급재가 확대되는 속도를 조절할 것이다.

한편 정책 변화와 같이 규제 요소들도 순환 공급재 수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현재는 신규 자원 사용 시 종종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자원의 전체 비용이 반드시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이 보조금을 없앤다면, 기업들로선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어 순환 물질의 사용에 이끌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획득해야 한다. 만일 배출권 비용이 오염이 끼친 실제 영향을 반영하도록 바뀐다면, 순환 공급재에 대한 관심은 폭증할 것이다.

공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순환 공급재를 늘리는 것이 가까운 장래에 기업들에게 보다 경제적인 선택이 되도록 하는 요소들이 있다. 도시 광산업이나 3D 프린팅과 같은 재활용/재사용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순환 물질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고, 순환 공급재를 위한 생산 기술이 성숙해짐에 따라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튼 완전한 크래들 투 크래들(Cradle to Cradle) 제품을 생산하려는 많은 기업들은 예상 가능한 가격으로 순환 물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실 공급이 증가해 물량이나 가격, 품질이 안정된다면 기업들로선 순환 공급재로 전환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다. 결국 공급 증가는 수요 증대로 이어져 순환경제로 가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다.

확장에 있어 주요 도전들: 규모 확장은 순환 공급망 모델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직면해야 하는 문제다. 순환 공급망 모델로 전환해 대량 생산까지 가려면 장기간의 연구와 개발,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R&D 기관들이나 대학, 여타 혁신 단체들과의 협업 역시 필수적이다. 순환 공급망 모델에서는 서로가 상호 지원하는 순환 네트워크의 파트너가 되어 각자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태리 에너지 기업인 에니는 재래식 정유 시설을 재생 원료로부터 고품질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바꾸는 데 1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전환 비용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기업의 기존 인프라를 통해 순환 공급재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추가 설비 없이 자신의 매장 지붕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한 이케아가 좋은 예다.

그리고 순환 공급재의 생산은 선형 물질을 생산할 때 통상 사용하는 중앙집중식 초대형 시설보다는 ‘분산형’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이는 순환 공급재나 순환 제품이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순환 공급망 모델을 채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크래들 투 크래들 개념에 깃들어 있는 디자인 원칙을 유념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정된 기술적 영양소들이 실제로 재활용되고 있는지, 생물학적 영양소들은 안전하게 생물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예로 생분해 제품이 실제로 생분해되기 위해서는 특정한 환경 조건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런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환경적으로 석유 화학 제품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없다.

회수/재활용 모델

회수/재활용 모델은 폐기물로 간주되었던 모든 것이 다른 용도로 재탄생하는 생산과 소비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업들은 귀중한 물질이나 에너지, 부품 등을 재사용하기 위해 수명이 끝난 제품을 회수하거나, 제조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과 폐기물을 재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P&G와 GM을 들 수 있다. P&G는 폐기물 재료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설이 무려 45개에 이른다. 이는 현장에서 나오는 생산 폐기물 전부가 재활용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에너지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GM 역시 생산 폐기물의 90%를 재활용하고 있으며, 102개 시설은 매립 폐기물을 전혀 방출하지 않는다. 물론 부산물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연간 10억 달러의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회수/재활용 모델의 기본 원리 중 하나는 버려지는 제품에 내재된 가치를 복원해 재가공하는 데 있는데, 이때 제품은 자신의 제품일 수도 있고, 타사의 제품일 수도 있다. 물론 버려진 제품을 통해 동일 제품을 다시 만들거나, 회수된 물질을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제품을 쉽게 분해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부품 조립 시 접착제 대신에 클립이나 나사를 사용해야 함을, 식별 장치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함을, 순정 물질만을 사용하거나 부품 수를 상당량 줄여야 함을 의미할 수 있다. 목표는 분명하다.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내재된 부품의 가치와 재료를 보전하면서도, 수집과 분류, 재가공 비용이 감소되어야 한다. 이를 잘하면 잘할수록 중고 재료에 대한 접근과 비용 감축, 환경 보전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확장에 있어 주요 도전들: 회수/재활용 모델은 경쟁 우위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값비싼 물질을 가치가 거의 없는 쓰레기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우위를 부여한다. 게다가 자신에게 불필요한 폐기물을 다른 기업에게 판매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회수 자원의 가격은 신규 자원의 가격과 연동되어 있다. 그런데 재활용 금속 가격은 품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신규 자원과 가격이 같다. 그에 반해 재활용 종이는 재활용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더 저렴하다. 이는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2가지 도전 과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자원의 품질을 유지하는 것과 고품질 자원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회수 흐름을 통제(제품 회수 프로그램의 운용 등)하고, 회수된 자원의 품질을 극대화(분류, 재가공, 정제 기술에의 투자 등)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제품 수명 연장 모델

소비자들은 고장 났거나, 유행이 지났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제품들을 버린다. 그러나 이렇게 버려지는 제품들 다수는 여전히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제품 수명 연장(Product Life-Extention) 모델은 이 가치의 재포착을 목표로 한다. 즉 수리, 업그레이드, 재제조, 재판매 등을 통해 제품 수준을 유지하거나 향상시켜 기업들은 최대한 오랫동안 제품의 경제적 유용성을 지속시킬 수 있는데, 이는 일회성의 제품 판매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제품 기능의 유지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또한 개별 니즈에 맞춘 업그레이드나 개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거래의 대상에서 관계의 대상으로 바뀜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컴퓨터 업체 델(Dell)은 광범위한 고객을 표적으로 하고, 수익을 향상시키며,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이 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했다. 델 아울렛과 델 리퍼브 사업을 통해 델은 반품 제품과 같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이나 리퍼브 제품, 외견상 흠이 있는 제품들을 회수해 재판매한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다른 순환 비즈니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제품 수명 연장 모델 역시 특정 유형의 기업에만 제한되지 않는다. 실제로 다양한 기업들을 위해 이 모델이 할 수 있는 3가지 잠재적인 역할이 있다. 첫 번째 역할은 실제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에게 도움을 준다. 제조업체는 제품 수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을 찾으면서 한정된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이 모델을 채택하여 기존 비즈니스에 크나큰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한편 시장에서 자신의 제품을 회수하려는 기업은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거의 수명이 다 되었지만 조금의 보상이라도 받고 처분하려는 제품이 환생을 위한 주요 후보가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상 판매나 역구매 프로그램은 효과적이다.

두 번째 역할은 기업이 ‘유통 매개자’가 되는 것이다. 기업은 커뮤니티나 플랫폼을 운영하며 충분히 사용되지 않거나 아예 사용되지 않은 제품을 위해 새로운 집을 찾아주며 각 아이템의 유효 수명을 연장시킨다. 즉, 기업은 유통 매개자로서 소유주가 자신의 소유물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장소를 제공하는 중간상 기능을 한다. 참고로 많은 유명 기업들이 사람들 간의 제품 거래에 뛰어들고 있다. 타오바오, 이베이, 크레이그리스트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신제품과 중고 제품)들이 재판매되는 시장이다. 세 번째 역할은 수리와 업그레이드, 개조, 유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현장 서비스’ 지역 업체들에 대한 것인데, 이런 현장 서비스 업체들은 제품 수명 연장 모델을 전면적으로 채택하는 데 필요한 역량 중 자신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제조업체들에게 도움을 준다.

확장에 있어 주요 도전들: 위의 세 가지 역할 중 하나라도 수행하는 기업들은 다음과 같이 중요한 영역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야 한다. 먼저 제조업체들은 업그레이드, 부가상품, 제품 회수까지 포함한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 또 지속적인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감안하면, 제품이나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집중해야 한다. 이는 오랜 시간을 두고 다양한 상호 작용 지점에서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성장시켜야 함을 의미하는데, 그러다 보면 소매나 서비스 분야로 확장할 수도 있다. 또 고장 나기 전에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예방 정비를 실행하고 부가 판매에도 능숙해야 하며, 아웃소싱이나 서비스 파트너를 활용해 효율적인 회수망도 조직해야 한다.

공유 플랫폼 모델

선진국의 경우 일반 가정에 있는 물건들의 80%는 한 달에 한 번만 사용된다. 이 점에 착안해 공유 플랫폼 모델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유휴 제품을 빌려주거나, 교환, 대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어쩌다 한번 사용되는 제품들을 만드는 데 투입되는 자원 소비는 줄어들고, 소비자들은 절약하거나 돈을 벌 수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데, 에어비앤비, 우버와 리프트(Lyft), 델리브(Deliv), 피어바이(Peerby)가 대표적이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사람들이 공유를 선택하는 3가지 주된 이유가 있다고 한다. 편리성의 증대, 더 낮은 가격, 더 나은 제품이나 서비스 품질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공유 플랫폼 모델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열쇠로 이 세 가지와 더불어 또 하나의 요소를 설명하고자 한다. 바로 신뢰다. 공유 자원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완벽하게 감시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모델이 작동하려면 사용자들이 서로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나 고객 리뷰 등의 수단에 의지하기도 한다. 나아가 사용자들을 더욱 안심시키기 위해 서비스 보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또 때론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사용자들 간의 신뢰를 보다 강력하게 구축하기 위해 현장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에어비앤비가 이런 이벤트를 앞장서서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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