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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 경제학

제이슨 오버홀처 지음 | 영인미디어



허슬 경제학

제이슨 오버홀처 지음

영인미디어 / 2017년 2월 / 288쪽 / 15,000원





허슬, 가장 창조적이고 짜릿한 삶의 방식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커리어를 개척하라

글쓴이 - 제이슨 오버홀처: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프로듀서, 컨설턴트.



허슬(hustle)이란 사회의 오래된 관습이나 규칙에 기대지 않고, 통념을 파괴하고 기상천외한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적극적인 비즈니스 행위를 말한다. 허슬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고 시스템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 꿈을 좇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 있던 꿈을 확실히 알고 따라간다. 두 번째는 무슨 일을 하고픈지 아직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는 유형이다. 특정한 하나의 길에 답이 있지도 않고 갈망하는 구체적인 꿈이 없다. 나는 두 번째 유형의 허슬러이다. 내게는 전통적 기준에서 말하는 커리어가 없다. 대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필요할 때마다 꿰맞춰 습득한 변화무쌍한 기술로 가득한 이력서가 있다. 긱 이코노미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관심사, 기술로 커리어를 쌓는다.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해서 구체적이고 수익성 있는 경험과 기술을 구축하지 않는다면 더 광범위한 기술을 기를 수 있다. 뭔가를 잘 익히는 일 자체에 능숙해지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배우다 보면 모두 정상에 이를 수는 없지만 뭘 배우건 빠르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게 바로 광범위한 관심사를 가진 허슬러의 기술이다.

여기서 잠시 내 이야기를 들려줘야겠다. 작년에 나는 SF 소설을 주제로 한 무료 재즈 앨범을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 친구의 앨범 프로듀싱을 돕고, 시계 광고를 편집하고, 팟캐스트 진행과 편집을 맡고, 시나리오를 쓰고, 《포천》 25대 기업의 콘텐츠 전략을 개발하고, 시장연구 보고서를 쓰고, 이탈리아 축구팀을 위해 축구 팬덤의 성향을 연구하고, 네트워킹 전문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을 이끌고, 차트에 관한 정보를 다루는 블로그를 큐레이팅했다. 대부분은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 필요한 기술과 지식, 지혜에는 중복되는 것도 있었지만 각 과정은 비교적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은 바로 내가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 일에서 기쁨을 느낀다. 여러분도 나처럼 두 번째 유형의 허슬러라면 역시 이런 다양한 일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년에 맡았던 프로젝트의 목적은 제각기 달랐다.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있었고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도 있었고, 그 자체로 멋진 일도 있었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젝트라면 이 중 두 가지가 충족될 것이고 영원히 잊지 못할 프로젝트라면 세 가지 모두가 충족될 것이다. 물론 한 가지만 충족되는 일이라도 전혀 상관없다. 나는 프로젝트를 평가하기 전에는 세 가지 질문을 해본다. (1) 돈을 벌었는가? (2) 사람들에게 다가갔는가? (3)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었는가? 다양한 일을 조금씩 하는 방식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갈 때 유용한 계산법이다. 이제 구체적인 조언으로 넘어가보자.

끝낼 때까지 하라: 작품이 항상 훌륭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거나 원하는 관객에게 다가가게 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일단 일을 끝내면 된다. 그게 중요하다. 작품이 항상 훌륭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거나 원하는 관객에게 다가가게 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일단 일을 끝내야 다른 기회가 생겨도 생긴다. 거절해야 할 이유를 뒷받침해줄 구체적인 경험이 생기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든 다 받는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달려든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다른 일을 한다. 그냥 가만히 기다리지 않는다. 에너지를 갉아먹고 다른 영역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일은 피하고 행동에 동기부여가 되는 일은 가급적 받아들이라.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집단이나 공동체는 개인보다 강하므로 협업하라. 내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다른 이를 초대하라. 더욱 분명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이를 찾아 함께 일한다. 추진력 강한 사람을 찾아 이러저러한 일을 하자고 서로 약속하라. 사회적 압박감은 놀라운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 투자하라: 새로운 기술을 배우라.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주변 자원에 투자한다. 과하거나 방향 없는 투자가 아닌, 프로젝트와 관련 있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종류로 계획을 세워 투자한다. 보상이 꼭 돈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경험, 인지도, 커리어, 새로운 인맥, 소박한 기쁨 등 모두가 유효한 보상이 될 수 있다.

패턴을 찾으라: 고통과 마찬가지로 불안은 거북하기는 하지만 약간이라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불안은 내가 놓치는 것이나 먼저 해야 할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완전히 잘못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종류의 불안도 있으므로 그럴 때는 조용히 잠재우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혼란이나 절망, 따분함 또는 동기나 창의성 부족은 내가 아니라 일 자체의 문제일 때가 많다. 하지만 깨닫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메일, 할 일 리스트, 달력을 활용하라: 나중에 괜히 힘 뺄 일을 피할 수 있다. 몇 달에 한 번씩, 새로운 시스템을 시험해보면서 그대로 적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여기에서 말한 모든 법칙을 망친다 해도 자신을 용서하라.





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허슬 전략



삶의 모든 요소를 계산하라

글쓴이 - 토머스 레버릿: 화가 겸 소설가.



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건 그게 사업이라는 사실이다. 즉, 여러분은 자본가이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어떤 계획을 세우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큰 목표가 필요하다. ‘생활비 벌기’라는 목표만으로는 안 된다.

돈: 열여덟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일을 시작했다. 열심히만 하면 돈은 저절로 굴러 들어올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누가 날 미리 앉혀놓고 돈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주었으면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돈을 버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노동과 자본이다. 노동은 말 그대로 힘들여 일하는 것이다. 벽돌을 나르거나 법적 조언을 해주거나 해서 일의 대가를 받는다. 자본은 이미 가진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다. 현금으로 벌어들인 이자일 수도 있고 주식이나 채권의 배당금일 수도 있다. 자본을 이용해 얻은 소득은 일을 하지 않고도 돈을 지급받으므로 매우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자나 은퇴한 사람은 이자와 배당금만으로 살아간다.

백 퍼센트 노동과 영 퍼센트 자본의 삶에서 영 퍼센트 노동과 백 퍼센트 자본의 삶으로 옮겨가는 것, 정부 연금이나 사회 보장 연금 등 다른 형태의 소득도 있지만 의존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런 것들은 기분 좋은 깜짝 선물로 남겨두자. 하지만 은퇴는 예순다섯이 되면 마법처럼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매일 열심히 일해서 만들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보같이 은퇴를 직접 계획하지 못하고 직장 퇴직 연금 같은 것에 주도권을 내어준다. 프리랜서의 생활은 다음과 같은 선언이 포함된 선택이다. ‘나는 은퇴 준비를 직접 할 수 있는 어른이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돈 모으기에서 어떤 진전을 보이느냐는 프리랜서의 유능함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유일한 기준은 아니다. 내가 보낸 하루가 경멸스러운가? 여러분은 멍청이인가? 이런 매우 중요한 질문을 완전히 간과하는 프리랜서들이 많다. 대학교에 다닐 적 책에 많은 돈을 썼다. 책을 많이 샀고 또 많이 읽었다. 집 안 가득 쌓인 책에 큰 기쁨을 느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순진했던 것 같다. 내가 은퇴할 무렵에는 도서관에 책 대신 매년 4퍼센트의 소득을 만드는 작은 가상 기기가 가득할 터다. 만일 내가 책 대신 소득이 발생하는 주식을 모았다면 이 프로젝트에서 저 프로젝트로 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더 가까워졌을 것이다. 금리가 4퍼센트이고 은퇴 후 연간 사만 달러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백만 달러만 모으면 된다. 지금부터 시작하라.

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지금 어느 지점에 서 있는지 알아야 한다. ‘젠장, 절대로 해낼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장 허슬을 그만두고 퇴직 연금을 제공하는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 하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A) 축하한다, (B) 그 투자가 마음에 든다, (C) 자본 소득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두 발 뻗고 편하게 잠잘 수 있다는 뜻이다.

- 주의할 점: 비열한 자본가가 되지 말라.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무기를 만들거나 내 도덕관에 위배되는 사람이나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 주의할 점: 미국은 노동으로 얻은 소득(소득세)에 대해 최대 사십 퍼센트를, 자본으로 얻은 소득(자본소득세)에 대해 십오 퍼센트의 세금을 부과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노동을 중요시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은 노동은 벌하고 배당금에는 미소 짓는다.

하루 또는 최소한 일주일 단위로 수입과 지출액을 전부 기록한다. 수입이 얼마나 되고 받을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돈을 받지 못하거나 결제가 늦어지는 것은 프리랜서의 영원한 골칫거리이므로 받아야 할 돈의 내역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내서 가상의 세금 환급 신청서를 작성해 비용으로 청구할 수 있는 내역을 살펴보고 일 년 동안 체크한다. 이런 사항을 잘 모르면 사업체를 운영할 수가 없다.

불안: 돈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지만 불안이야말로 프리랜서의 삶에서 가장 중대한 문제일 것이다. 잠, 운동, 금연, 연휴 낀 주말을 걱정하는 삶이라면 지긋지긋한 직장 생활을 벗어난 의미가 없다. 다시 말하자면, 삶을 즐겨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인간의 몸이 일에 적합하도록 진화했다고 믿는다. 평균 수명은 훨씬 늘어났지만 치약이나 요가 같은 것으로 몸을 더 살뜰히 보살펴주지 않으면 치아나 척추 기능이 일찍 저하될 것이다.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불안감이나 불행하다는 감각이 강하고 인간으로 제 기능을 하기 위해 몸이 보내는 경고를 향정신제로 막아야 할 정도라면 여러분에게는 프리랜서의 삶이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 불안 관리를 도와줄 만한 취미 같은 것을 찾아보라. 내 경우는 수영, 달리기, 자산 관리, 여덟 시간 숙면 후 일찍 일어나기 등이 효과적이다. 자신에게 효과 있는 방법을 찾으라.

일거리 얻기: 프리랜서의 삶에서 일거리 얻기란 힘든 부분이다. 잘나가는 비디오 저널리스트건 아동 엔터테이너건 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쓸모 있는 사람들과 우정을 가장한 채 떠들썩하게 어울리는 것도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정말이다. 파티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재치나 매력이나 섹스로 좋은 인상을 준다면, 정신이 멀쩡해졌을 때 그들이 당신에게 일을 줄 것이다. 미국에서는 모든 것이 비즈니스다. 영수증을 잘 챙기라.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내가 보기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진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뉴욕으로 가서 싼 집을 구한다. 몇 년 동안 허핑턴 포스트 등에서 스태프 작가로 일한다. 파티에 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직업이라도 되는 것처럼(직업이 맞다) 트위터를 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편집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고 그들 또한 내게 일을 맡겨도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스태프 작가 일은 대개 어디서나 할 수 있으므로 급여는 형편없지만 편안하게 프리랜서 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 결국 능력만 증명한다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여러분을 콩고로 취재 보내고 단어 하나당 4달러를 지급할 수도 있다. 성취감보다 스트레스가 더 많다면 스태프 작가로 언제든지 다시 돌아가면 된다.

번영: 정서적 혹은 경제적 기반이 자리 잡힌 다음에는 다음 세 가지 인생 계획 가운데 하나는 이루기 쉬워진다. 1. 돈 벌기, 2. 행복해지기, 3.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바꾸기. 이 셋 중에서 무엇을 또는 어떤 조합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기쁜 마음으로 1번을 선택하지만 썩 잘해내지는 못한다. 사회운동가 같은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한데도 3번을 선택한다. 그들은 정의가 실현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편안히 쉴 수가 없다. 프리랜서들은 2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단지 멍청한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고 싶지 않은 까칠한 성격이라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에 나만의 자리를 만드는 힘



변화무쌍한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라

글쓴이 - 벤 그렐: 웹 코미디언 겸 작가, 그래픽 아티스트.



처음부터 내 계획은 유명해지는 것이었다. 통통한 열네 살짜리였던 나는 확고한 믿음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게 망상이었다고는 하지 않겠다. 내게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고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었다. 마치 과학을 연구하듯 코미디를 연구했고 열여덟엔 연극 전공으로 대학에 들어갔으며 몰래 스탠드업 코미디언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것이 바뀌어버렸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고, 이루지 못할 꿈은 없다고 배운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꿈이 예전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무언가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마치 어떤 공간에서든 그 공간의 모양에 따라 변하는 약삭빠른 문어처럼.

대학교에 입학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수업에는 세 번밖에 못 갔고 굶기 일쑤였다. 나는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평범한 피로가 아니었다. 겨우 몇 시간 잠을 못 잔 정도가 아니었다. 청춘을 불사르며 밤을 지새우느라 피곤한 것도 아니었다. 나는 완전히 잘못됐다고 느껴졌다. 내 안의 무언가가 망가진 느낌이었고 그 느낌은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갔다. 취직을 하려고 했지만 아르바이트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나마 몸이 협조적으로 나오는 밤이면 슬쩍 집을 빠져나가서 클럽이건 술집이건 가리지 않고 내 엄청 웃긴 농담을 받아주는 곳에서 공연을 했다.

십 대 때의 꿈이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약해지는 몸은 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얼마 되지 않아 좋은 공연을 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도 유지하기가 불가능해졌다. 몸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커다란 실망감 또한 정신을 무너뜨렸다. 병원에서는 내 몸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정신과 전문의들도 내 마음을 고쳐주려고 했지만 나는 오랫동안 어두운 방에 틀어박혀 존재하기를 멈추었다. 내 삶의 목적은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것이었다. 내 꿈은 커다랗게 판을 벌려놓고 사람들을 웃기는 것이었다. 내 자신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빈 껍질처럼 느껴졌다. 굉장했던 가능성은 다 날아 가버렸다.

꿈을 이룰 새로운 무대를 발견하다: 하지만 그때는 아직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저 고집스러운 문어처럼, 내 꿈이 주변 환경에 맞춰 변화하도록 두지 않고 처음 생각한 것과 똑같은 형태여야만 한다고 여겼다. 나는 여전히 제 기능을 할 수 있고 목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단지 내가 처한 상황에 맞는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다 인터넷이 등장했고 무대에 서서 관객을 보게 됐다. 나는 작고 별난 사회적 네트워크의 일부였다. 나는 온라인에서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내 댓글에 ‘ㅋㅋㅋ’를 달았다.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었다. 실내에 가득한 낯선 사람들이 술에 취한 채 내 농담에 웃는 것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웃음은 웃음이었다. 온라인 관객들의 반응에 나는 서서히 빠져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더 원했다. 사람들이 “배꼽 빠지게 웃겨요!”라고 하면 “빠진 배꼽 잘 챙겨두세요. 또 배꼽 빠지게 웃겨드릴 테니까!” 하고 대꾸했다. 좀 더 복잡한 유머를 공들여 만들기 시작했다. 인터넷 친구들을 더 감탄하게 하려고 포토샵으로 비주얼 개그를 만들었다.

그러다 트루엣 맥고완이라는 친구를 알게 됐다. 우리는 지메일 한구석에 붙은 작은 박스에서 채팅을 시작했다. 트루엣은 나를 격려해주고 아이디어 구상을 도와주고 심지어 바보 같은 짓에 동참하기도 했다. 우울할 때면 든든하게 받쳐주었다. 트루엣에게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꿈을 계속 이야기했고 이제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트루엣은 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문자 그대로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었다. 무대에서 그런 것처럼 사람들을 웃기고 있다면서 내가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고, 꿈꿔온 것과 다른 무대일 수는 있지만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웃음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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