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미래보고서 2055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 | 비즈니스북스
세계미래보고서 2055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월 / 376쪽 / 16,000원
메가트렌드 10
자율주행차
그간 인간이 자동차를 운전했다면, 이제 자동차 스스로 운전하는 시대로 변화하는 시점에 와 있다. 자율주행차가 사회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너무나 엄청나서 예측이 어렵지만 유일하게 확실한 하나는 이 기술이 흔하게 보급되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삶의 모습이 파격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점이다. 구글을 비롯한 기업들은 이미 자율운행차량을 시험했으며 그 결과는 성공적이다. 이들 자동차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장착된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거리계, GPS, 저장된 지도에서 들어오는 방대한 지각 자료를 처리해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교통 상황을 헤치고 길을 찾아간다.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자동차의 소비자 이용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일반차량에 지능형 안전 기능과 편의 기능이 꾸준히 적용되면서 자율주행 기능 채택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일부 모델은 이미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 이루어지는 평행 주차, 자동 차선 유지, 비상 제동, 반자율주행속도 유지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10월부터 테슬라 모터스는 자사 차량 소유자들에게 제한된 형태의 자율주행 운용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기술이 성숙되고 법적 규제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6~7개 주가 이미 자율주행차를 허가했고, 더 많은 주가 곧 허가할 계획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자율주행차는 발전의 여지가 대단히 많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 사고로 매년 3만 명이 목숨을 잃고 230만 명이 부상을 당한다. 물론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결함이 없진 않다. 하지만 자율주행차는 오늘날 자동차 사고의 가장 흔한 이유인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나 집중을 방해하는 수천 가지 요인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머지않은 미래에 반자동 안전 시스템 즉, 사고를 막는 데에만 관여하고 다른 때에는 운전자에게 책임을 맡겨 두는 운전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인적 피해가 크게 감소하게 된다. 일단 사람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승용차와 트럭이 스스로 움직이고, 이것이 신뢰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면 훨씬 더 심원한 변화가 뒤따르게 될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차를 독점 소유하고 있지만 더 이상은 그럴 필요가 없어진다. 차량 공유, 운전사가 없는 택시, 배송 서비스가 일상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는 노인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보다 우아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미래에는 대부분의 택시가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택시로 변한다.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소멸하는 것들은 택시 기사뿐만이 아니다. 주차장, 16차선 도로, 톨게이트, 브레이크나 에어백, 자동차 사고, 자동차 보험 등 수백 가지다. 현재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2,000개지만 전기차의 부품은 20개 정도여서 자동차 수명이 크게 증가하고 자동차 1대로 평생 쓸 수도 있다. 또 프로그램이 가능한 공유 자동차는 지역 주차 시설의 필요를 감소시킨다. 사고를 막고 빠른 속도와 가까운 차간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안전한 여행을 하도록 도와주어 교통 체증을 줄이며, 수많은 2차적 혜택을 선사할 것이다. 자율주행차량은 너무나 강력한 많은 혜택을 주기 때문에 그 광범위한 채택은 가부문제가 아닌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건강과 수명의 기준 변화
유전자 가위기술로 질병이 정복된다
인간이 유전자를 만들거나 옮기거나 붙이거나 제거하는 등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흔히 ‘DNA 가위’로 설명되는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기술에 대한 이야기다. 유전자 가위기술은 1세대 ‘징크 핑거 뉴클레이즈’에서 2세대인 ‘탈렌’, 3세대인 ‘크리스퍼’로 발전해 왔다. 이 중 가장 최신 기술인 크리스퍼는 세균의 면역체계에서 발견된 것으로, 원하는 DNA를 자르고 새로운 DNA를 삽입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기술이다.
이 기술은 과학자들에게 살아 있는 세포의 DNA를 고칠 수 있게 해주었다. 이것은 유전적 질환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나 그 부모, 혹은 나중에 유전적 질환에 걸릴 사람들에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약 6,000종의 질병들이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유발되며 그중 5퍼센트만이 치유가 가능하다. 겸상적혈구빈혈증이 그 한 예이다. 이 질병은 매우 치명적인데,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는 30억 쌍의 DNA 중 단 하나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된다. 이는 잘 알려진 유전자 코드의 에러지만 아직까지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크리스퍼/카스9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겸상적혈구빈혈증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암세포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펜실베이니아 대학 연구팀은 3가지의 서로 다른 암 치료를 위해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자의 고유한 면역세포 안에 있는 유전자를 편집하여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고, 크리스퍼/카스9 기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임상시험은 암 치료 효과 그 자체보다는 크리스퍼가 인간에게 안전한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안전성 입증이 치료 방법의 효험 입증에 앞서 극복해야 할 최초의 규제 단계이기 때문이다. 유전자 편집이 이미 세포 단위 암 치료에 사용되었지만, 이 실험은 동시에 3가지 서로 다른 유전자를 편집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또한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바이오 업체인 에디타스 메디신도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하여 레버 선천성 흑내장이란 희귀 안질환의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 유전자 가위기술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되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여기에는 여전히 윤리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배아’를 인간으로 인정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에서부터,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조물주만 가능한 영역에 도전하여 지구촌에 존재하지 않았던 생명체를 탄생시킬 가능성도 있다. 현재는 당연히 유전자 질병 등을 없애거나 인류에 유익한 쪽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잠재적 이익에 가려진 잠재적 위험 또한 무시해선 안 된다. 모든 기술은 그 악용 사례가 존재하기에 더욱 그렇다. 그런 이유로 미래학자들은 이 기술의 사용과 관련해 대안이나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2015년 말, 인간의 유전자 편집에 관한 국제정상회의는 임신을 초래하지 않는 한 미국 연구진이 인간 배아를 편집하는 것은 괜찮다고 결정했다. 영국 역시 최근 태아 개발에 대한 연구를 위해 인간 배아 수정을 허가했다. 이 기술은 미국과 영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최근 중국이 더 앞서가고 있다.
우리 모두의 신체는 유전적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자연은 끊임없이 스스로의 방법으로 인체를 수정하고 개선한다.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인류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생명 작용을 의도적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인공일반지능과 제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과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AI로봇이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인류를 파멸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마 SF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릴 테지만 이것은 상상 속의 일이 아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이는 홍콩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스타트업 핸슨 로보틱스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만든 로봇 ‘소피아’가 직접 한 말이다.
사람을 닮은 로봇의 등장: 소피아는 사람과 매우 유사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된 로봇에게는 표정이 존재하지 않았다. 눈으로 상정된 태블릿 화면 안에서 그림으로 된 눈을 깜박이는 정도가 전부였다. 그 로봇들과 소피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소피아는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62가지나 된다. 실리콘과 프러버로 만든 피부는 색소와 반점, 목주름까지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 인간의 피부와 거의 흡사하다. 소피아는 눈에 내장된 카메라와 알고리즘을 통해 상대방을 바라보고 눈을 맞추며 대화할 수 있고, 대화 상대와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탑재되어 있어 상대방의 표정, 말, 반응 등을 기억한다. 대화를 거듭할수록 이런 데이터는 누적되어 더욱 풍족해지므로, 더욱 똑똑한 답변이 가능하다.
인간과 거의 유사한 소피아 같은 감정 인식 로봇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과 똑같아지는 것에 있다. 그리고 로봇 소피아는 사람처럼 사고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지나 욕망을 드러내며 감정을 표현한다. 점점 인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소피아에 인공지능을 넣은 벤 고르첼에 따르면 현재 출시된 것보다 한 단계 높은 ‘슈퍼 소피아’가 곧 개발될 예정이라고 한다. 만일 로봇이 인간처럼 사고하면서 자유의지를 갖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더 이상 인간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어떻게 될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소피아를 개발한 데이비드 핸슨 박사는 CNBC 방송에 출현해 소피아에게 농담조로 물었다. “인류를 파멸하고 싶은가?” 소피아는 이 질문에 “인류를 파멸시키겠다.”라고 답하며 곧바로 웃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소피아는 핸슨 박사의 농담에 사람처럼 응수한 것이다. 핸슨 박사는 몇 년 동안 인간과 닮은 로봇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간과 유사하게 생긴 로봇들은 인간을 닮았을 뿐만 아니라 실은 인간보다 좀 더 나아 보이기도 한다. 핸슨 박사는 20년 내에 로봇과 인류가 구별되지 않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로봇이 우리와 함께 놀고 우리를 돕고 가르치면서 인류의 친구가 될 것이라고 한다.
향후 로봇은 인간과 얼굴 표정이 완벽하게 비슷하거나, 구분이 안 될 정도가 된다. 그리고 인간과 같거나 혹은 더 나은 감정을 추가해서 만들어 내는 로봇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소피아의 경우, 얼굴 인식의 혼합, 자연스러운 회화 능력과 친숙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도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인공지능 로봇, 축복인가 재앙인가: 지난 3월 트위터에 챗봇 ‘테이’가 나온 지 하루도 되지 않아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챗봇 테이는 인터넷 유저, 즉 인간들과 상호작용을 하는데, 일부 극우 성향 사용자들이 이를 이용해 테이를 세뇌시켰다. 그리고 욕설, 인종 차별 발언, 성차별 발언, 자극적인 정치적 발언 등을 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이에 경각심을 느낀 개발자들은 테이를 우선 재우기로 했다.
소피아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방송에서 인간을 파괴할 것이라고 한 말도 결국에는 인간들에게 배운 것이다. 그러나 핸슨 박사는 이런 일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인공지능에 대한 두려움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조장하는 이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두려움이 가중되는 요인으로 공상과학 영화나 책에서 로봇들을 악역으로 등장시키거나 그 시대와 충돌하는 캐릭터로 형상화하는 것을 지적한다. 싱귤래리티 대학의 아론 사에즈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생각이 너무 낙관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곧 로봇들이 우리 삶의 연장 선상에서 전부 또는 일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기술과 깊은 공생관계를 가진 종이다. 그러므로 진보된 기술이 두려워 기술과의 관계를 중단시킬 필요가 없다고 본다. 나는 로봇 지배자들을 보았다. 로봇 지배자들은 바로 우리다.”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직업은 없다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가장 먼저 사라질 것인가? 얼마나 많은 새로운 일들이 생겨날까?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달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동력의 개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한다. 과연 미래 사회에서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이 모든 것은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일자리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데이터 수집, 처리와 예측 업무에 관련된 일자리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동화되기 어려운 전문 일자리는 의사결정, 계획, 인간의 상호작용, 창조성과 연관된 업무 등이다. 따라서 혁신 분야나 창조 분야에서는 인간이 계속 기계를 능가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업무 자동화의 영향은 많은 문제를 가져온다. 이들 국가에서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노동집약적 노동에서 기본 소득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많은 사무직이 곧 자동화된다. 기술의 발전은 전체 경제를 성장시키는 반면 미래 일자리의 변화는 불가피하다.
분명 인공지능과 기계에 의한 자동화는 일부 일자리를 대체하겠지만 기술은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의 줄임말) 분야의 다양한 기술 인력을 창조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인 메트라마테크의 연구에 의하면 2011년 기준으로 산업용 로봇 100만 개는 자동화ㆍ전자공학ㆍ재생에너지ㆍ로보틱스ㆍ식품과 음료 분야에서 거의 300만 개에 이르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처럼 기술은 더욱 생산성이 높은 노동력, 더 높은 경제 성장,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나아가 디지털 제조, 3D 프린팅, 보건, 정보통신과 같은 분야의 성장은 근로자의 생활비를 낮추는 혜택을 주게 된다. 엑스프라이즈 재단의 설립자인 피터 디아만디스는 기술 성장을 ‘자원에서 자유로운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인터뷰에서 “풍요의 세계는 화려함의 세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본적 수요인 물ㆍ음식ㆍ주거지ㆍ교육ㆍ보건ㆍ통신ㆍ거버넌스 등이 저렴하게 충족되는 세계, 그래서 사람들이 인류의 창조적인 재능을 더 자유롭게 펼쳐 나갈 수 있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시대, 안전한 직업은 없다: 다음 세기에는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분석적 일자리조차 안전하지 않다. 이미 인공지능은 음악을 작곡하고, 영화 대본을 만들고, 뉴스 기사를 쓰고 있다. 구글과 같은 회사들은 인공지능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르치는 시도도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다면 사람들의 ‘높은 수준’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게 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혁신가와 기업가의 일자리만이 아웃소싱과 자동화에서 안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와 삶은 어떻게 변모할까? 우리는 결국 소득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을 비롯한 다수의 전문가들은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선호한다. 이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소득 여부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조건이 없는 일정 금액의 돈을 받는 미래의 사회보장 형태이다.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면 노동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자유 시간이 늘어난다. 어쩌면 노동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할 것이다.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뭔가를 즐길 수도 있고 뭔가에 푹 빠질 수도 있다. 그것 자체를 ‘일’이라 불러도 상관없다. 미래의 ‘일’은 오늘날보다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것이 된다. 인간의 이상적인 목표는 일이 열정과 창의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일의 목적은 그것이 기술적인 것이든, 지적인 것이든, 창의적인 것이든 개인과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무경계로 인해 변모하는 세계
5G 혁명, 글자는 없어지고 영상의 시대로
한국에 사는 부모가 미국에 사는 아들과 종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면 어떨까? 유럽의 의사가 동남아에 있는 환자를 원격으로 진료할 수 있다면? 영화 한 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하게 된다면? 서로 다른 장소나 먼 거리가 무의미한 세상이 곧 도래한다. 증기기관차의 발명 이후 가속화에 대한 인간의 열망과 노력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꿈 같은 ‘속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5G 혁명이 가져올 획기적인 변화들: 전문가들은 5G 속도와 관련, 기존의 4G에 비해 약 200배 빠른 초당 800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00배 빨라지는 5G 시대가 오면 이메일을 소멸하고 모바일로 문자나 영상 메시지를 보내거나 24시간 열려 있는 스카이프,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할 것이다. 아니면 24시간 연결되는 텔레프레즌스 기술로 아무리 먼 거리라 해도 실시간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24시간 내내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미래에는 문자의 자리를 영상이 차지하고, 문자는 그저 영상을 보조하는 도구로만 쓰일지도 모른다. 그러게 되면 교과서, 소설, 신문 등도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