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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다보스 리포트

김정욱 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2016 다보스 리포트



김정욱 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4월 / 279쪽 / 16,000원





4차 산업혁명



인간의 얼굴을 한 4차 산업혁명



다보스가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한 이유는?: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올 한 해 동안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화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다보스포럼이다. 2016년 다보스포럼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경제포럼에서 너무 미시적이고 전문적인 주제를 골랐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은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메가톤급 파장을 초래할 혁신적인 변화의 신호탄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꿰뚫고 이에 대비하는 것은 국가나 사회 그리고 기업, 개인에게 중요하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포럼 설립자 겸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디지털, 바이오, 오프라인 등의 기술을 융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혁명, 바이오 혁명 등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발전 속도가 눈부신 시대에 살고 있다. 하루만 지나도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진다. 4차 산업혁명은 이런 각 분야의 기술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무인차의 경우, 자동차에 인공지능을 집어넣었다. 인공지능 로봇도 마찬가지다. 각 분야의 최고기술을 접목하여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것을 만들어낸다. 드론,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나노테크놀로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모두 4차 산업혁명 영역이다.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종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은 속도와 파급효과 측면에서 종전의 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범위가 넓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각국 산업이 ‘파괴적 기술’에 의해 대대적인 재편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세상: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기술들은 향후 물건을 만들 때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여주고 운반비용은 대폭 줄여준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 체인도 혁신적으로 바뀌고 새로운 시장도 생겨난다. 이를 통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소득과 삶의 질은 높아진다.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가 연결됨에 따라 새로운 물건이 나오는 순간 전 세계로 전파된다. 물건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전 세계 시장에 자신의 물건을 팔 수 있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종전에는 많은 생산자들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여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수의 생산자들이 시장을 독점하게 된다. 경쟁 기업들은 기존의 것보다 더 좋은 물건을 만들면 기존업자를 밀어내고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이처럼 독점적 시장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제적 효과다.

노동과 자본시장도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단순 노동과 자본보다 재능과 기술이 대표적인 생산요소가 된다. 인터넷으로 광범위하게 얽히고설킨 상황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많은 사람으로부터 빠른 시간 안에 사업자금을 모을 수 있다. 그만큼 돈을 가진 사람들의 기술을 보는 안목도 높아진다. 기업의 흥망성쇠 속도가 빨라지면서 부의 손 바뀜도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돈이 없어 사업을 못하는 기업은 줄어들고 기술이 없어 도태되는 기업의 수는 점점 늘어나게 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핵심 사업으로 등장한다. 수요와 공급의 한 축만 담당하는 기업들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또 고객이 변화의 핵심 진원지로 떠오른다. 슈밥 회장은 “세상은 기술결합에 따른 혁신의 시대로 이전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와 최고경영자는 변화환경을 이해하고 혁신을 지속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 물론 4차 산업혁명의 그림자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양극화 문제다. 재능과 기술을 가진 사람과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창조하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한 개인과 기업은 즉각 도태된다. 단순 육체노동과 하이테크 기술자들도 일자리가 양분되면서 어정쩡한 중산층은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 정부운용 방식이나 조직변화도 불가피하다. 산업과 개인들의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효용성과 투명성을 계속 높여가는 정부는 생존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정부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국가 간 관계도 변할 수밖에 없다. 사이버 공간이 활성화되면서 전쟁과 평화, 전투와 비전투, 폭력과 비폭력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또 소수의 개인이 사회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 흐름을 감지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정부와 국민들의 몫이다. 아울러 개인들의 인식과 사생활, 소비패턴, 자기계발 방식 등도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래기술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도 나온다. 영화를 보면 인간과 로봇의 싸움을 소재로 한 경우가 종종 나온다. 로봇의 인공지능이 발달해 인간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알파고’라는 인공지능 바둑기사가 세계 최정상 프로기사 이세돌에 승리를 거둬 전 세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과 관련해 슈밥 회장은 “미래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컨트롤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로봇이 활성화된다고 해도 인간으로부터 영혼과 가슴을 빼앗아 가는 식으로 기술발전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즉, ‘인간이 컨트롤할 수 없는 인공지능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달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인간의 창조성과 공감 등의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해야 한다는 게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이 주문한 내용이다.

좋든 싫든 2016년 세계 인류는 4차 산업혁명 트랙 위에 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산업혁명은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구분한다. 1차 산업혁명은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들었고 2, 3차 산업혁명은 미국을 세계 최강 국가로 변모시켰다. 4차 산업혁명도 승자와 패자를 명확히 구분 지을 것이다.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의 승자가 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슈밥 회장은 “향후 10년간은 지난 50년간보다 더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기업, 국가 모두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



4차 산업혁명 도전과 기회



4차 산업혁명 도전과 기회



대변혁 가져올 4차 산업혁명:‘4차 산업혁명’을 올해 대주제로 내세운 다보스포럼은 2016년 1월 20일부터 나흘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300여 개 세션 중 140여 개를 4차 산업혁명 관련 세션으로 채웠다. 그동안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정치, 경제 등 광범위한 화두에 포커스를 맞춰온 다보스포럼이 산업을 주제로 삼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차 산업혁명이 산업, 경제의 혁명적 변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인류의 미래와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놓을 만큼 커다란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은 다보스 요양소를 배경으로 장편소설 『마의 산』을 써 다보스를 마의 산이라고 부르는 배경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다보스포럼 현장에서는 ‘마의 로봇’, 즉 매직 로봇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로봇산업을 조망하는 세션과 시연회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로봇, AI는 물론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3D프린팅, 나노기술, 유전공학, 소재과학, 에너지 저장장치와 양자컴퓨터 등 광범위한 최첨단 미래분야를 모두 연결하고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초기단계다. 하지만 발전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해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첨단 미래 기술들이 상호 결합되고 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대변혁을 가져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다보스 현장을 뜨겁게 달군 배경이다.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이전 산업혁명이 혁명적으로 전 세계적 환경을 바꿔 놓은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이 세계질서를 새롭게 만드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부상하고 창조적 파괴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포럼 현장에 넘쳐났다.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기회: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혁명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받아들였다. 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삶을 안겨주는 대변혁의 첫걸음이 되는 한편 경제적 측면에서 신성장동력 원천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혁명적 변화에 부담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미래기술 진보가 인류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 한쪽 방향으로 단정 짓기 힘들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AI로 무장한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보스포럼이 내다본 4차 산업혁명발 미래 고용시장 변화는 충격적이다. 다보스포럼은 미래고용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로봇이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기 시작하면 500만 개의 일자리가 순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창출되는 한편으로 일자리 위협 파고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일자리 급감은 민주주의 근간인 중산층 공동화를 가져오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보스포럼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로봇, 무인차, 3D프린팅 분야의 혁신이 급격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술개발을 주도해야지 기술개발에 지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혁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거대한 기술변화 속에서 미래 세계에 대해 더 낙관적이 됐다. 부디 4차 산업혁명이 패자보다는 더 많은 승리자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기술혁명이 뉴노멀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공장 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급격한 오토메이션 확산이 중산층을 붕괴시키고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한편으로 4차 산업혁명발 기술 진보가 선진국과 개도국 간 그리고 부유층과 빈곤층 간 격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글로벌금융기관 UBS의 악셀 베버 회장은 “불평등은 단순히 선진국, 개도국, 신흥국에서만 확대되는 게 아니라 부자와 빈자는 물론 젊은층과 노년층 사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일자리를 빼앗고 비인간화와 불평등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로봇을 반대하는 시위가 일각에서 지지를 받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여파에 대한 공포심이 상당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인공지능’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장야친 바이두 최고경영자는 “기계가 점점 똑똑해지면서 사람들이 과거만큼 똑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며 “스마트폰을 통한 검색, 저장에 익숙해지면서 사람들이 머리로 직접 기억하는 비중이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야친 CEO는 “현재까지만 해도 우리 두뇌를 좀 더 복잡하고 의미 있는 사고에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은데 기술이 더 발달해 인류의 높은 사고력까지 대체하는 상황에서 만일 이 기능이 고장 나면 사람들이 대처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앤드류 무어 카네기 멜론 대학 컴퓨터과학과 학장은 “기술발전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화이트 컬러도 위협받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인 지능을 가진 로봇 등장이 멀지 않았고 로봇을 통해 더 많은 일이 진행되는 데 따른 위협을 어떻게 다룰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AI, 자동화, 로봇부상을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로봇혁명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수용하는 자세를 견지할 것을 주문하는 참석자들도 많았다. 스튜어트 러셀 버클리 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AI를 검색엔진에 도입하면 현재 1조 달러 규모인 검색 산업이 10조 달러 규모로 대폭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장야친 CEO는 “바이두는 벌써 보험, 소비자 대출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로봇과 AI가 고객 패턴을 분석해 대출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변화’ 세션에 참석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도 기술의 급부상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전 세계가 미래 기술이 가져올 가능성에 대해 희망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드버그 COO는 “미래기술 부상으로 파괴될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 대책 마련이 주요한 이슈가 되겠지만,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샌드버그 COO는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일자리를 파괴하고 가상현실이 대면소통의 종언을 가져오는 한편 인공지능이 인간 지능을 모두 대체할 것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4차 산업혁명이 경제적 흑자를 창출할 것”이라며 긍정론을 공유했다. 그러면서도 나델라 CEO는 “4차 산업혁명이 디지털 배당금이 될지 아니면 디지털 디바이드(격차)를 키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패스트 피시가 승자: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은 위협요인이자 동시에 기회다.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속도와 범위 등을 이해하고 이에 미리 대처할 경우,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않는 기업과 국가는 치열한 생존 게임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과거에는 빅 피시와 스몰 피시 경쟁에서 덩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발 혁신적인 기술발전 속도를 따라가려면 이제 덩치보다 민첩성이 더 중요하다. 슬로우 피시와 패스트 피시 싸움에서 민첩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패스트 피시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구조적 변화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완전히 새로운 경영방식을 신속하게 도입해야 한다. 전 지구적인 경쟁 속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이 순식간에 기존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상황을 연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은 노동ㆍ자본이 빈약한 국가도 기술개발과 근로자 교육훈련 등을 통해 빠르게 대비하면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다위니즘



디지털 시대 속도전 리더십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 정보기술 기반이던 디지털 산업이 이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바이오 등이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디지털 산업 시대를 맞은 비즈니스 리더들도 4차 산업혁명발 파괴적 혁신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함으로써 이제 새로운 생존 방식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디지털 산업의 변화’ 세션에 참석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은 “디지털 시대 적자생존의 법칙에서 속도는 곧 생존을 의미한다.”고 강조하며, 이른바 ‘디지털 다위니즘’을 꺼내들었다. 이와 함께 베니오프 회장은 “속도가 비즈니스 시대의 새로운 화폐”라며 “디지털 시대 리더들이 ‘속도감’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관계 관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매년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는 디지털 산업 대표주자다.

휴렛패커드의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75년간 휴렛패커드 역시 디지털 산업에 발맞춘 변화를 통해 생존할 수 있었다.”며 “현재 기업 비즈니스 전략은 사실상 IT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휘트먼 CEO는 “디지털 산업시대에는 과거처럼 돈만 쏟아붓는다고 기업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제한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휘트먼 CEO는 “조직이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라며 “적재적소에 최적의 인력을 투입하고 조직원 그리고 고객과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소통을 하는 게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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