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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인터넷 전문은행

신무경 지음

미래의창 / 2016년 3월 / 287쪽 / 14,000원





핀테크의 최전선 - 인터넷 전문은행의 탄생

[카카오로 촉발된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 2014년 5월. 카카오가 15개 시중은행, 금융결제원과 손잡고 ‘뱅크월렛카카오(뱅카)’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금융권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톡을 통해 시중은행들이 송금 서비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카카오의 금융업 진출은 비단 은행만을 매개로 삼지 않았다. 동시에 카드업계에도 구애의 손짓을 했다. 2014년 11월 뱅카 출시에 앞서 9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기로 한다.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인인증서 인증 없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권 종사자, 언론, 국민들은 그때서야 비로소 ‘점포 없는 은행이 온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인터넷ㆍ모바일 기반으로 예ㆍ적금 가입부터 송금, 대출 상담, 프라이빗뱅킹 업무 등을 두루 취급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출시 논의는 이때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16년 2월 기준 금융권에서 핀테크, 나아가 인터넷 전문은행을 논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금융지주회사라면 핀테크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투자하는 핀테크 센터를 하나쯤은 갖고 있다.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온라인보험 판매 등을 언급하며 금융과 IT의 융합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IT업체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도 2015년 6월부터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출시하고 나섰다. 카카오로 촉발된 금융 서비스 혁신은 불과 1년 사이 IT 업체가 금융업 진출을 활발하게 시도하도록 만들었으며 금융산업의 지향점을 바꿔놓고 있다.

[핀테크의 빠른 진화]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다. 즉, 금융과 IT를 융합해 간편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일상에서 이용하고 있는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은 넓은 의미에서 핀테크라고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핀테크는 인터넷ㆍ스마트뱅킹을 이용한다든지 은행원, 카드 플래너, 보험 설계사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브랜치를 통해 모객하는 행위를 한 차원 뛰어넘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① 금융기관이 일방적으로 제공해오던 금융 서비스가 아니면서도 ② 이용자들에게 한 차원 진화된 편의를 제공하고 ③ 소비자의 금융 서비스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 핀테크다.

이 같은 핀테크는 전통적인 의미의 금융 서비스 공급 주체(은행)보다는 IT 업체나 통신업, 제조업, 유통업 등 업종에서 좀 더 빠르게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간편결제 서비스 아마존페이를,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이 인터넷전문은행 라쿠텐뱅크를,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인터넷전문은행 마이뱅크와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를 만든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핀테크는 어떻게 분류될까? 전문가들은 핀테크를 크게 ① 지급결제 ② 금융 데이터 분석 ③ 금융 소프트웨어 ④ 개인 자산관리 ⑤ 플랫폼 등 다섯 분야로 나눈다.

[모바일 날개를 단 핀테크] 2016년 3월, 핀테크, 더 나아가 인터넷 전문은행이 주목받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그 주역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황병선 카이스트 SW대학원 대우교수(플랫폼연구소 대표)는 핀테크를 ‘모바일 시대의 금융 비즈니스’라 정의한다.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은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고객과 상담하고, 제도권의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런데 이제 지점이 하던 역할을 모바일이라는 브랜치(Branch)가 대체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가 오프라인 점포에서 온라인의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은행에서 IT 업체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은행업을 IT 업체에게 빼앗길 수도 있으니 서둘러 대비하라는 은행권을 향한 경고의 신호이기도 하다.



인터넷 전문은행, 금융의 판을 바꾸다

[핀테크 2.0 시대, 인터넷 전문은행은 무엇이 다른가] 스페인 금융기관 산탄데르가 발표한 ‘핀테크 2.0’ 보고서는 지급결제ㆍP2P 대출 중심의 핀테크를 ‘핀테크 1.0’으로 정의한다. 이 정의대로라면 결제ㆍ송금 등의 금융 서비스가 핀테크 1.0이 될 것이다. 보고서는 핀테크 1.0의 금융 서비스가 현재까지 뿌리내려온 금융산업 지형도의 판을 바꿀 만큼 큰 파급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느끼는 바도 그렇다. 하지만 누군가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점포 중심의 금융산업 인프라를 바꾼다고 생각해보자.

‘은행 상담원이 내 자산 포트폴리오를 메신저로 실시간 관리해준다. AI가 24시간, 365일 금융 관련 상담을 도와준다. 대출 업무는 점포를 찾지 않고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다. 내 소비 지출 성향, SNS 게시글, 포털사이트 댓글 등을 통해 신용등급을 평가해 금리를 우대해준다.’ 이 같은 ‘핀테크 2.0’ 시대가 찾아오면 금융산업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리고 핀테크 2.0의 중심에 서 있는 그 누군가는 바로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무점포 은행’이라는 점이다. ② 오프라인 점포 대신 ATM, 인터넷 카페, 디지털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 등이 점포 역할을 한다. ③ 점포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이나 이를 운영ㆍ관리할 인건비를 절감함으로써 고객에게 예금 및 대출금리, 수수료상의 유인을 제공한다. ④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시공간의 제약이 없다. 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

[진화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인터넷 전문은행은 시기에 따라 1~3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 1995년부터 2000년 사이에 등장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수수료를 낮추고, 금리는 높이는 전략으로 고객을 빠르게 유치했다. 이들 인터넷 전문은행을 1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분류한다. 1995년 10월 전 세계 최초로 미국에서 설립된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가 대표적인 예다. 1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이 문을 닫게 된 원인에는 광고선전비 증가, 자금운용 실패, 경쟁 격화, 계속되는 해커의 공격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당시 고객들이 점포에 가기를 더 선호했다는 점이 큰 타격이 되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2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는 미국 찰스슈워브뱅크, 스웨덴 스칸디아방켄, 일본 소니뱅크, 라쿠텐뱅크 등이 대표적이다. 2세대 인터넷 전문은행도 1세대와 마찬가지로 고금리와 낮은 수수료 전략을 취했다. 다만 고객 접점 채널을 1세대보다 다각화했다. 가장 대표적인 채널이 ATM이다. ATM을 통해 점포 채널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이다.

2000년대 중반을 거쳐 3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국 위뱅크, 독일 피도르뱅크, 프랑스 헬로뱅크, 미국 모벤 등이 그 주인공이다. 3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은 스마트폰을 주요 채널로 삼고, 자사 고객의 금융거래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의 고객 데이터, 금융 데이터, 공공 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ICT 업체와 활발히 제휴를 맺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3세대 인터넷 전문은행의 국내외 사례를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다.

[‘제1호’를 위한 인수전] 금융위원회는 2015년 6월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은산분리 완화 내용을 담은 은행법 개정 이전에 시범 차원에서 2015년 12월 말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인가를 1~2곳의 컨소시엄에 내주기로 한 것이다. 다만 설립 취지에 따라 금융기관보다는 ICT, 제조, 유통 등 비(非)금융기관이나 금융기관이라 하더라도 시중은행보다는 보험, 증권,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가점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같은 방침이 정해지자 굵직한 컨소시엄이 꾸려졌다. 카카오컨소시엄(카카오뱅크), KT컨소시엄(K뱅크),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I-뱅크)의 세 개 컨소시엄이 대한민국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 타이틀을 얻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K뱅크] 2015년 11월 29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와 K뱅크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주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은행업 영위를 위한 인력, 조직, 전산 설비 등 물적 시설을 갖춘 뒤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받으면 6개월 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국민의 97%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배경으로 금융 소비자와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는 ‘내 손안의 은행’을 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장 돋보이는 아이디어는 ‘금융봇’이다. 금융봇은 AI 기반의 대형화 고객 서비스다. 고객이 질문하면 AI가 이를 인식, 24시간 고객의 금융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공과금 납부 일정, 자동이체 결제 내역, 쿠폰 이용 가능한 주변 식당까지 알려주는 일종의 비서 기능도 수행한다. 예금이자를 현금 또는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로 수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아울러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운영 경험을 토대로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해 밴(VAN)사와 PG사를 배제한 결제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인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게 주인이 최대 4%까지 부담하는 현재의 결제 수수료가 1%대로 크게 낮아지는데, 그마저도 고객에게 적립금으로 제공해 사실상 수수료는 제로가 되는 셈이다. 이른바 앱투앱 결제 방식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수익성을 담보하는 여신 부문은 중신용자 대출에 초점을 맞춘다.

카카오가 내 손안의 은행이라면 K뱅크는 ‘우리동네 네오뱅크(N대 Bank)’를 지향한다. 우리동네 네오뱅크란 오프라인 어느 곳에서도 접할 수 있으며 기존 은행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갖춘 인터넷 전문은행을 의미한다. 빅데이터(KT), 위비뱅크(우리은행), ATM(GS리테일), 크라우드펀딩(8퍼센트) 등 관련 사업을 이미 수행 중인 준비된 주주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혁신을 실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K뱅크도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에서 연 20%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리를 연 10%대로 끌어내린 대출상품을 준비 중이다.

K뱅크는 GS리테일이 보유한 1만 개 점포, 우리은행의 7,000개 ATM, KT 공중전화 1,000개 등 1만 4,000개의 오프라인 채널을 지점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뱅크는 소비자가 직접 가게 주인에게 송금하는 방식의 신종 결제 수단인 ‘익스프레스 페이’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가 예금이자를 현금 대신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으로도 제공한다면, K뱅크의 고객들은 올레TV VOD(다시보기), 무료 음성통화ㆍ데이터 등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왜 인터넷 전문은행인가

[고객 편의 극대화] 왜 이 시점에서 인터넷 전문은행을 외쳐야만 할까? 하루는 대형 시중은행에서 IT 기획ㆍ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부행장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간부의 말처럼 인터넷 전문은행이 등장하면 고객 편의가 극대화될 공산이 크다.

[성장 모멘텀] 이번에는 관점을 금융기관으로 옮겨보자. 한국의 금융산업은 1997년 IMF 위기에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큰 고비를 두 번이나 넘기면서 체질은 강화됐지만 근본적인 수익성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국내 은행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타업무 관련 수수료 확대, 외환 및 파생 관련 이익 확대를 위한 투자 등 자구책이 절실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핀테크와 같은 신성장동력을 접목하거나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 트렌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저성장,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의 디지털뱅킹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한 인터넷 전문은행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이처럼 인터넷 전문은행은 이미 금융산업의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한국의 금융기관도 IT에 대대적인 투자를 집행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의 변신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

[약탈적 금융으로부터 해방] 2015년 3월 15일, 영국에서는 높은 해외송금 수수료를 낮추기 위한 취지로 ‘세계 송금의 날’ 캠페인이 열렸는데, 이날 송금,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이 캠페인은 기존 은행들이 얼마나 해외송금 수수료를 높게 받아왔는지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국 시중은행의 2015년 2분기 평균 해외송금 수수료율은 10.96%에 달한다. 사실 기존 은행은 약탈적 금융에서 해방되기가 쉽지 않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쌓아온 투자 설비, 인프라를 전부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는 다르다.

[모바일 전문은행 만드는 은행,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항마가 될 것인가?] 시중은행들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항마이자 현재 모바일뱅킹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모바일 전문은행’을 출범하고 있다. 모바일 전문은행이 모바일뱅크와 가장 큰 차이점은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금융 서비스를 제약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전문은행의 특징을 세부적으로 나누면, ①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 ② 중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한다는 점, ③ 국내외 송금, 환전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④ 게임, 음악, 채팅 등 비금융 서비스를 탑재했다는 점, ⑤ 멤버십 포인트를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게 한 점, ⑥ 새로운 캐릭터,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⑦ 이미 출시된 모바일뱅킹과의 연동이 불가피한 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요건

① 고객의 특성을 파악하라 - 모바일ㆍ인터넷뱅킹 고객군을 분석하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다. ② 신용대출을 취급하라 - 인터넷 전문은행의 수익도 근본적으로는 예대마진에서 비롯되는데, 계산상으로는 가계신용대출이 가장 적합해 보인다. K뱅크, 카카오뱅크가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해 ‘중금리 대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도 가계신용대출을 가장 적합한 사업 영역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③ 모기업 고객을 재유치하라 - 인터넷 전문은행이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업의 고객 유치가 필수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금융 서비스화해 고객들에게 판매해야 한다. ④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라 - 인터넷 전문은행은 가계신용대출에 집중해야 유리하지만 신용대출만 믿기에는 리스크가 크다. 그래서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플러스 알파는 무엇보다도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노력에 있다고 본다. 고객이 팬이 되고, 은행의 브랜드에 애정을 느끼게 될 때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⑤ 인내심을 가져라 - 일본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순이익 달성까지 평균 5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카카오뱅크는 순익분기점을 설립 후 3년으로 잡았다고 한다. K뱅크도 설립 후 3년 내 흑자 전환, 6년 내 누적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⑥ 벤치마킹하라 - 국내 제1호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자신의 본업과 유사한 업무를 영위하던 기업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설립했던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 기반의 카카오뱅크는 QQ, 위챗 등 메신저를 내놓은 중국 텐센트가 만든 위뱅크를 벤치마킹할 만하다. 또 카카오뱅크는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를 주주사로 두고 있으므로 전자상거래업체를 모회사로 삼고 인터넷 전문은행을 일군 일본 라쿠텐뱅크처럼 사업을 영위할 수도 있을 것이다. GS리테일을 주주로 보유한 K뱅크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갖고 있는 일본의 세븐뱅크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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