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커넥팅랩 지음 | 미래의창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커넥팅랩 지음
미래의창 / 2015년 4월 / 384쪽 / 16,000원
1부 사물인터넷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 당분간은 좋은 친구 사이
모바일 이코노미의 한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카카오톡, 왓츠앱, 위챗 등의 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모두 포괄하는데, 모바일 시대의 총아는 바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었다. 참고로 모바일 메신저에서 오가는 문자의 양은 2011년부터 증가해 2013년부터는 하루 약 705억 건에 이르러, 209억 건인 통신사의 SMS 건수를 훨씬 추월했다. 해체주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는 “언어라는 기호의 인플레이션은 기호 자체의 인플레이션이며 절대적 인플레이션이자 인플레이션 그 자체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즉, 모바일 메신저에서 교환되는 문자의 속성은 인플레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 형태는 모바일 때문에 이제 완전히 변했다. 이 변화된 커뮤니케이션 형태는 사람들이 항상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됐다. 기업들은 이 문자의 인플레이션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사람들만 많이 모아놓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막상 할 수 있는 것은 모바일 광고뿐이었다. 콘텐츠 이용과 상거래가 중심인 메신저라면 중개거래 수수료나 콘텐츠 이용료를 받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결국 광고 수수료뿐이다.
모바일 이코노미의 한계란 이코노미 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섹터가 출현하지 않거나, 기존 섹터의 성장세가 꺾이는 것을 말한다. 휴대폰 보급률은 이미 100%를 넘었지만, 스마트폰은 아직 보급률 확대의 여지가 남아 있다. 그때까지 모바일 광고 매출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여러 저개발 국가에 인터넷을 보급하기 위해 열기구나 드론, TV 주파수 대역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확대하고 광고 및 수수료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다.
하지만 모바일 광고에 리스크가 없지는 않다. 구글 역시 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광고 단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모바일 사용자들은 TV 시청자들처럼 수동적이지 않다. 친구의 최근 소식이나 뉴스 피드, 동영상, 서클 게시글 보기 등의 콘텐츠 소비를 방해하는 광고가 등장하면, 그 콘텐츠마저 외면해버린다. 그래서 플랫폼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한 지 오래됐다.
플랫폼만으로는 부족하다: 콘텐츠가 중요해지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는 플랫폼 확보가 전제됐을 때의 이야기다. 왜냐하면, 매출과 수익뿐 아니라 향후 발전성은 콘텐츠를 가진 플랫폼 사업자가 모두 가져갈 것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콘텐츠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저력 있는 지분을 가진 모바일 플랫폼뿐인데, 이를 통해 모바일 광고로 지속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콘텐츠인 게임은 사용자의 로열티와 유료 결제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모바일 콘텐츠는 게임처럼 중독성이 없어 플랫폼 사업자가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해야 한다. 단순히 콘텐츠의 양만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플랫폼이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선택지도 늘어난다. 그리고 플랫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많을수록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느낀다. 간단하고 쉽게 무엇이든 조작할 수 있다는 모바일의 본질이 사용자들을 성급한 동시에 게으르게 또 신경질적으로 만들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바일 플랫폼은 콘텐츠의 양보다 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이 대목에서 빅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해 콘텐츠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넷플렉스의 교훈을 되새겨볼 만하다.
물론 콘텐츠의 질을 높인다고 해서 모든 콘텐츠가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시장은 랜덤 게임이며, 어느 것이 시장의 과녁을 맞추게 될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무수히 많은 콘텐츠라는 화살들이 시위를 떠나 모바일 플랫폼으로 떨어지고 있다. 그 결과, 모바일 인프라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모바일 플랫폼들은 콘텐츠 쓰나미를 맞게 되었다. ‘지나치게 많음’에 사람들은 오히려 지쳐가고 그래서 나온 것이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다.
대표적으로, 핀테레스트(Pinterest)는 특정 주제별로 이미지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를 등록해놓으면 관련 이미지를 계속해서 공유받을 수 있다. 서미파이(Summify)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리더 등의 계정에서 나오는 피드(feed)를 수집한 뒤, 사용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주제를 분석한 다음, 그에 해당하는 뉴스만을 정리해 이메일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플립보드(Flipboard)와 컨택추얼리(Contactually)도 서머파이와 비슷한 서비스다. 하지만 언젠가 이런 서비스들이 모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계정 하나로 통합되는 날이 올 것이다.
사물인터넷, 시작은 오프라인부터: 모바일 시대에 등장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결제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결제 서비스 이용료 때문이다. 현재 모바일 결제는 모바일(온라인) 이코노미와 오프라인 이코노미의 경계선에 서 있는데, 이 시점에 새로운 기술로 나온 것이 사물인터넷이다. 사물인터넷은 오프라인에서 시작된다. 인간의 감각 기관과 같은 센서는 실재하는 사물에 심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센서들에서 추출된 데이터들만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분석될 뿐이다. 이처럼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은 오프라인 실물 경제에 동시에 진출하고 있다. 처음부터 가상 세계에만 존재하는 게임 외에 모든 비즈니스는 인간이 실제로 생활하는 오프라인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 새삼 다가온다.
가상의 모바일과 오프라인의 만남은 일단 다른 사물들을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다. ‘모바일 온리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바일 제국이 실현됐지만, 기존 모바일 비즈니스만으로는 더 나올 것이 없는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입장에서는 당분간 모바일 시대의 상징인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물인터넷과 공유경제 - 지금은 남남, 나중엔 부부?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의 관계는?: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한계비용 제로 사회』에서 자본주의가 서서히 막을 내리고 협력적 공유사회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을 협력적 공유사회의 기술적 ‘소울메이트’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그 책에서도 사물인터넷이 어떤 방법으로 공유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게 설명돼 있지 않다. 현재까지의 공유경제는 소비의 방법론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은 생산성을 최고로 높여 한계비용을 제로로 만드는 한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소비와 생산의 주체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자본주의인데, 자본주의에서 생산으로 돈을 버는 주체는 자본가다. 노동자들은 소비를 위해 돈을 벌며, 그 굴레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영혼이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는 길 외에는 쉽게 찾을 수 없다. 반면 공유경제에서는 지역 단위로라도 협력적 소비뿐 아니라 협력적 생산이 가능한데, 여기에서 생산한계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공유경제 모델이 생산측면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예는 이미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
2006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테크샵(TechShop)은 회비를 내면 톱, 전동 해머 등의 일반적 도구뿐 아니라 3D 프린터, 레이저 절삭기, 3D 설계 소프트웨어 등 대형 제조업체에서 사용하는 전문 장비까지 쓸 수 있게 해준다.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하다 보니 사람들 간에 아이디어 교환과 공동 작업도 가능하다. 모바일 결제 회사인 스퀘어도 여기에서 시제품을 만들었다.
하드웨어 장비만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오픈 소스 에콜로지(open source ecology)는 산업기계 제작 방법을 오픈 소스로 공유하고 있다. 개인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치보다는 공동체주의에 입각한 공유 정신을 우선시하는 서비스다. 이처럼 현재까지는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협력적 생산만 이뤄지고 있지만, 향후 사물인터넷 적용으로 더욱 진보한 협력적 생산도 가능할 것이다.
공유경제의 확대는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 측면에도 거센 변화를 불러오면서 경제 지형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예로,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확대되면 자동차 회사의 생산대수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제레미 리프킨의 책에서도 나오듯이, “자가용이 모두 공유된다면 전체 자동차 수가 80% 이상 감소돼도 더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한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에서 개인 간의 협력 경험은 기존의 다양한 산업군 안으로 스며들기도 한다. 영국의 조파(Zopa)는 금융기관이 거래 플랫폼 역할을 맡지만, 기본적으로 개인 간 소액대출이 이뤄지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한국에도 ‘8퍼센트’란 유사한 핀테크 서비스가 나와 있다. 대출 희망자가 희망액과 인터뷰 내용을 올리면, 다수의 투자자들이 돈을 모아 대출을 해주는 구조다. 사물인터넷은 이 밖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경제 시대의 소비문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엔 사물인터넷 상품들이 비싼 가격과 전자제품 등의 교체 주기 때문에 사람들의 구매력을 확보하기 어렵겠지만, 사물인터넷의 기반 중 하나는 개인들의 일상 데이터를 수집해 서비스화하는 것이다. 가령 음식 소비량과 버리는 낭비량을 데이터화하는 방법으로 식품 구매량과 빈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냉장고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공유경제와 사물인터넷은 앞으로 우리 사회와 삶 속에서 더 끓어오르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과 인공 지능 - 먼 훗날, 다시 만날 사이
사물인터넷은 감각기관이다: 사물인터넷, 인공 지능, 로봇, 이 세 가지는 어떤 관계일까?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심어 주변을 느끼고 주변에서의 자극을 수용한다. 즉, 사물인터넷은 그 ‘감각(데이터)’을 분류하고 전달해 뇌가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게끔 보조하는 것이다. 뇌가 굳이 복잡한 판단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면, 사물인터넷이 자율신경계처럼 들어온 자극에 자동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사물인터넷은 인간의 감각신경계와 유사하다. 한편 인공 지능은 생각ㆍ학습ㆍ판단하는 활동이 가능한 컴퓨터 시스템을 통칭하는 용어다. 인공 지능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56년 미국 다트머스에서 열린 ‘생각하는 기계’를 주제로 한 토론장에서였다. 이 토론장에서 정의된 인공 지능은 인공적으로 구현된 인간의 지적 능력인데,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의 최대 특징은 학습 능력과 인식 능력, 추론 능력이다. 그리고 로봇은 감각 기관이 파악한 것에 물리적으로 반응하고 동작하는데, 그 반응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이 입력한 프로그램일 수도 있고, 인공 지능의 판단일 수도 있다. 또한 로봇은 인간의 모습으로 구현될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기계의 모습으로, 아니면 현재까지 상상하지 못한 형태로 선보여질 수도 있다.
인공 지능의 사랑과 윤리학: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에는 사만다라는 인공 지능 운영 체계가 나온다. 남자 주인공 테오도르는 아직도 사랑하는 아내 캐서린과 별거 중인데, 처음에 비서쯤으로 치부했던 사만다에게 점차 위로를 받고, 또 사랑을 느낀다. 사실 사만다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다. 그저 테오도르가 설정할 때에 여자 목소리를 택했기 때문에, 테오도르도 우리도 사만다를 여자로 착각할 뿐이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착각을 뛰어넘었고, 어느덧 사만다는 그에게 ‘허(her)’가 되었다.
테오도르가 사만다에게 사랑을 느낀 것은 엄마가 아이를 대하듯, 그녀가 그에게 무한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만다는 테오도르의 일거수일투족을 궁금해하고 파악하려고 한다. 그가 어떻게 세상을 보고 있는지, 지금 이 순간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이것은 인간이 말하는 사랑의 차원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사만다는 인공 지능 운영 체계일 뿐 육체가 없다. 영화에서 사만다는 자신의 육화에 대해 고민하다가 결국엔, 육신을 갖고 살아 있는 여성인 이자벨라와 채팅을 하고 그녀의 몸을 사용하기로 합의한다.
이자벨라의 입술 위에 점 같은 사만다의 시선(카메라)을 붙이고,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영혼/이자벨라의 몸’은 사랑을 나누려 한다. 그런데 인공 지능이 아주 똑똑해지면, 인간의 몸에 매우 근접한 육신을 갖는다면, 과연 인간이 로봇과 섹스할 수 있을까? 사만다가 주도한 그 기묘한 데이트는 프랑스 소설가 레몽 라디게의 저서 『육체의 악마』에 나오는 한 구절인 “나는 최악의 방법으로 그(그녀)의 몸에 표시를 남긴 게 아닐까?”라는 물음을 남기고 실패로 끝났다.
인공 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감정 인지 및 반응 서비스 가운데 중요한 것은 대화 기능인데, 인공 지능 대화 시스템에서 중요한 것은 표현의 다양성과 자연스러움이다. 표현의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공 지능이 단순히 답변을 외워 뱉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몇 개 또는 수십 개의 답변을 미리 프로그램으로 입력해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표현이 자연스러워지려면 질문하는 주체는 항상 인간이고, 답변하는 객체는 늘 인공 지능이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살아 있는 대화를 위해 인공 지능이 갖추어야 할 것은 인간 이상의 학습 능력과 주체적인 판단력이다. 그런데 데이터를 누적하고 정교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만으로 인간적인 판단을 하는 데 충분할까? 사물인터넷과 인공 지능의 관련성은 현재까지는 약하다. 다만 사물인터넷이라는 감각 기관이 확보한 데이터가 인공 지능의 발전에 일부 기여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먼 훗날 인간을 초월한 인공 지능은 사물인터넷 센서를 감각 기관으로 활용해 전 세계를 인공 지능의 육체로 만들지도 모른다.
사물인터넷과 센서 - 실천은 상상력으로부터, 상상력은 센서로부터
센서와 창의성: 모바일 인프라와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물인터넷 시대의 창의성은 ‘일상의 재발견’이다. 왜냐하면 센서라는 새로운 감각 기관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일상을 더 풍부하고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을 구성하는 기술 영역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센서다. 사물인터넷 비즈니스는 궁극적으로 네트워크나 디바이스보다는 서비스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을 것이기 때문이다. 센서가 없었다면 사물인터넷 개념도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시급한 센서 플랫폼의 구축: 과거의 센서는 공장에서 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우리가 휴대하는 스마트폰, 항상 타고 다니는 자동차, 우리가 생활하는 집 그리고 직장에서까지 그 영역이 확장됐다. 또한 우리 주위의 모든 산업에 사용되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세계 센서 시장 규모는 2012년 796억 달러에서 2020년 1,417억 달러로 연평균 9.4%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한다. 국내 시장 역시 2012년 54억 달러에서 2020년 99억 달러로 연평균 10.4%로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부터 6년간 첨단 스마트 센서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1,508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센서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미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센서 기술력은 64%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처럼 차이가 심한 만큼 한순간에 따라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그보다는 센서 원천 기술을 활용한 콤보 센서나 스마트 센서를 공략하는 편이 적합해 보인다.
한편 센서의 원천 기술에서 개발될 수 있는 독창적인 센서도 존재하겠지만, 다양한 주변 인프라나 IT 기술을 결합하는 기술력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예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신망을 구축해놓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 망이 가장 잘 깔려 있는 나라다. 이를 활용해 선진국의 센서를 수입하고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해 다시 수출하는 것도 사물인터넷 강국이 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더 발전시켜본다면 도시 전체를 스마트 시티화해 스마트 시티 전체에 들어가 있는 모든 센서 기술과 인프라 기술을 한꺼번에 수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