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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차이나!

취펑화 지음 | IGMbooks
아하 차이나!

취펑화 지음

IGMbooks / 2012년 11월 / 288쪽 / 13,000원





What? 무엇이 진짜 중국인가?



만만디 - 중국인은 느리지만 비즈니스는 초스피드

‘만만디慢慢地’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중국 사람들이 느리다고 해서 붙여진 말입니다. 만만디는 ‘천천히, 느리다’를 뜻하는 중국어 표현입니다. 실제로 중국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천천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한국 사람들이 중국에 가면 깜짝 놀랄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사람들의 식사시간에서도 만만디 문화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두세 시간 동안 먹습니다. 또 은행처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의 직원들조차 느릿느릿 일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시장도 만만디일까요? 아닙니다. 중국 시장은 세계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모든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무려 90% 이상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러니 자국 시장에서 아무리 1등을 했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의 1등들이 모여 있는 중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란 어렵습니다. 따라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 중 상당수가 중국에 진출해서는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 철수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 숫자가 무려 30%나 된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월풀Whirlpool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1위 가전제품 제조회사인 월풀은 90년이 넘은 장수기업으로 전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현재 연간 매출액은 190억 달러에 달하며 종업원 수도 7만 3,000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월풀은 세계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꾸준히 성공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만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월풀은 1994년에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그런데 15년 동안 수십억 위안을 투자했지만 성과는 고작 중국 백색가전제품 시장의 0.33%를 점유한 것에 그쳤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이 회사는 1995년 당시2,9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이징설화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1,500만 달러 적자를 보았죠. 마음이 급해진 월풀은 이 손실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960만 달러에 이르는 최신형 설비를 수입해 역전을 시도하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투자 건에 대해서 미국 본사의 결재를 받아야 했는데, 그 기간이 무려 1년 6개월이나 걸린 것입니다. 결재가 이뤄졌을 때는 이미 시장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결국 적자가 누적되는 가운데 시장은 다른 경쟁사들의 차지가 되었고 월풀은 합작회사를 매각하고 말았습니다.

의사결정이 이렇게 늦게 이뤄진 이유는 뭘까요? 중국 지사는 홍콩의 아시아 본부에 투자심의를 요청하고 또 아시아 본부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최종 투자결정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과거 송나라가 전쟁을 치르던 상황과 흡사합니다. 송나라는 전쟁 중의 모든 결정을 황실에서 담당했습니다. 장수들에게는 결정권이 없고 황실의 결정 이후에야 움직일 수 있었죠. 송나라가 벌인 전쟁의 결과는 어땠는지 모두 아시지요? 맞습니다. 백전백패百戰百敗였습니다. 월풀이 중국 시장에서 실패한 것은 송나라와 같은 실수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한시가 급한 전쟁터에서 장수들이 황실의 명령만을 기다리며 행동을 지체한다면 제대로 싸울 수가 없겠지요. 월풀도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서 똑같은 실수를 한 겁니다. 안타깝게도 월풀은 이런 뒷북치는 의사결정, 즉 번거로운 결재 프로세스를 15년간 계속했습니다. 중국 시장을 홍콩에서 또 미국에서 리모컨으로 조종하듯 했던 거죠. 반면 같은 미국 기업인 KFC는 달랐습니다. 1990년대 중국에 진출해 초기부터 현지에 아시아 본사를 만들었습니다. 중국 시장을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모든 의사결정이 중국에서 바로바로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만 출신 중국인들을 CEO와 임원으로 고용하고 모든 권한을 위임했습니다. 중국 환경에 맞게끔 현지화 전략을 마음껏 펼치도록 했죠. 그 결과, KFC는 중국 시장에서만큼은 맥도날드를 제치고 중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한국 기업 이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랜드 회장은 중국을 이랜드 본사로 만들겠다고까지 선포했습니다. 중국 시장을 본사의 지사가 아닌 제2의 본사로 접근한 것이죠. 그만큼 현지화를 추구함으로써 중국 시장의 풍토에 발 빠르게 대처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1994년에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중국에서 꽤 잘나가는 고가 브랜드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여성복 부문의 ‘로엠’, ‘EnC’, 캐주얼 부문의 ‘티니위니’, 아동복의 ‘포인포’ 등 많은 브랜드를 성공시켰습니다. 이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중저가이던 브랜드도 중국에서는 고급화 전략을 고집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잊혀진 브랜드인 ‘스코필드’도 고급 상품라인으로 중국에서 다시 론칭했습니다. 중국 백화점에 가면 ‘폴로’, ‘빈폴’ 등의 고급이미지의 매장 옆에 스코필드 매장이 나란히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가 결코 이들 매장에 뒤지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중국인은 느리지만 중국 시장은 느리지 않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시장입니다. 이 치열한 경쟁시장,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중국을 제2의 본사처럼 생각하고 중국 현지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십시오. 본국의 결재를 받느라 중국 시장에서의 기회를 놓치고 만 월풀과 같은 우를 되풀이하지 않길 바랍니다.

공산당 - 절대권력에서 핵심 엘리트 네트워크의 상징이 된 공산당

과거에 한국 사람들은 학교에서 중국을 ‘빨갱이 나라’라고 배웠다고 들었습니다. 또 빨갱이들은 귀가 네 개에다 도깨비처럼 생겼다고 이야기들 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누구도 중국 사람들이 그렇게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화혁명 전의 공산당은 도깨비까지는 아니지만, 절대권력자였기에 무서울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2011년 공산당 설립 90주년을 맞아 <건당위업建黨偉業>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 다시 한 번 중국의 변화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1921년, 불과 57명밖에 되지 않은 사람들이 비밀리에 모여 탄생한 중국 공산당이 오늘날 중국을 이끄는 지배세력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숫자도 57명에서 8,030만 명으로 엄청나게 성장했죠. 공산당은 현재 세계 최대의 정치조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 공산당은 양적 성장으로만 변화한 것이 아닙니다. 질적으로도 변했습니다. 과거의 절대권력에서 최고 핵심 엘리트들이 모이는 집단으로 변화했죠.

엘리트 공산당 집단은 중국을 어느 나라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방식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주목해볼 만합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외화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되었고 따라서 목소리를 점점 크게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세계에서 우뚝 서게 되었으며 이제는 저가가 아닌 기술과 품질로 세계 우수 기업과 경쟁하고 있죠. 중국 내에서도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전체 길이 1,318킬로미터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이제 4시간 48분, 즉 반나절 이동거리로 줄어들었습니다. 과거 중국의 절대권력자들이었다면 이런 성과를 내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겠죠. 과연 공산당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요?

문화혁명 이전에만 해도 사상만 맞으면 공산당에 입당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는 달라졌습니다. 여러모로 최고 우수한 사람만이 공산당원 신청서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상이 맞는 건 기본이고요. 중국에서는 중학교 때 성적이 우수하고 적극적인 사람을 뽑아 공청단원共靑團員으로 선출합니다. 공청단원은 공산당의 든든한 지원단체입니다. 공청단원이 되어야 비로소 공산당에 입당할 자격이 생깁니다. 공청단원은 만 18세가 되면 모두 공청단원에서 탈퇴합니다. 그리고 일반인이 되든가 아니면 공산당원이 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합니다. 대학생이 되면 공산당원 입당신청서를 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한 대학에서 학생회장이나 간부직을 맡고 있거나 아니면 학교성적이 우수한 사람들이 입당을 하게 되죠. 한번 입당을 하면 지속적으로 공산당 사상교육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출된 공산당원이 현재 총 8,000만 명이 넘습니다. 공산당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훌륭한 인재를 공산당 안으로 영입합니다. 일단 공산당원이 된 사람들은 날고뛰는 천재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다시 교육해서 중국을 이끌어가는 엘리트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 공산당은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들을 공산당 안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사실 공산당과 기업가는 사상이 완전히 반대가 되는 집단입니다. 그런데 현대판 공산당은 기업가를 배척하지 않고 기업가들과 공존하려고 합니다. 중국에서 한국의 국회 같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참석하는 국유 및 민간기업의 기업가 수가 무려 30%에 달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업가들이 정책의 방향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간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Why? 그들은 왜 그럴까?



중국 직장인의 가치 - 한국 기업은 왜 중국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까?

한국의 젊은 인재들은 대부분 삼성과 현대 같은 대기업에 취직하기를 원합니다. 대기업이 높은 연봉과 좋은 복리후생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어떨까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가 여러분, 중국 젊은 인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조사해본 적이 있나요? 중국 기업보다 조금 높은 월급만 꼬박꼬박 주면 그들을 우리 회사에 묶어놓을 수 있다고 믿고 계신가요?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머서Mercer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11년, 중국 직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보고서를 통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직장인들이 회사를 선택하고 머무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시켜줬습니다. 과연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요?

7년 전 중국 직장인들이 ‘기본 급여’를 가장 큰 관심거리로 꼽았던 것과 달리 2011년 중국 직장인들은 ‘승진 문제’를 꼽았습니다. 특히 남성, 중간관리자, 34세 이하의 젊은 직원들은 이 부분에 더 민감했습니다. 즉 중국의 직장인들은 승진을 통해 경력을 개발하고 자기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무척 의외의 결과입니다. 일반적으로 신흥국의 젊은이들은 무엇보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왜 7년 전과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요? 중국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을까요? 그건 바로 중국의 X세대인 빠링호우 세대(1980년 이후에 출생)가 슬슬 사회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현재 막 직장에 들어가 5, 6년 정도 근무했습니다. 빠링호우 세대는 자아실현을 무척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자연히 승진에 대한 욕구가 큽니다.

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은 중국 직장인의 이러한 가치 변화에 대응을 잘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업은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대만 등 여섯 개 나라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은 간신히 대만을 앞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심지어 한국 기업은 중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 기업에 밀리고 중국 기업에까지 밀릴 정도로 인기가 없는 한국 기업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한국 기업이 인기가 낮은 첫 번째 이유는 경력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는 평가시스템이 불명확하고, 세 번째는 직무에 따른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 가지 이유 모두 승진이 어려워지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한국 기업의 중국에서의 경영방식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의 기업이 과장급 이상은 모두 한국에서 파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구 전문기업인 H사는 중국에 진출한 지 십수 년이 되었는데도 과장 이상은 모두 한국에서 파견하고 있습니다. 과장급 이하 직원만 현지에서 채용하고 있는 겁니다. 5년 전에 이 기업에 들어간 한 중국 여성 직원은 아직도 일반 평사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그녀는 여기서 아무리 실적을 올려도 승진이 불가능할 것 같다며 보이지 않는 유리벽의 존재를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 상사들의 느린 업무 처리로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영업을 담당한 중국현지 직원은 이런 이유로 프로젝트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본인의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럼 중국인이 선호하는 기업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중국 신세대의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인 P&G는 완벽한 인재경력개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어 중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채용하고 있습니다. 식품 및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초스피드 승진 시스템을 구축해 중국 인재를 빠르게 핵심 간부로 양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실력만 있다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고 현지 경영책임자까지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인사제도도 만들었습니다. 이런 기회 제공은 더 많은 인재를 끌어들였고 또 그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 실력 있는 직원들을 오래 머무르게 하는 선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민영기업들도 외국 기업에 뒤지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레노버, 하이얼, 바이두 모두 유연한 인사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2001년에 37세 양위안칭을 그룹 CEO로 발탁했습니다.

중국 직장인들의 가치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중국 인재들이 자주 이직한다고 불평하기 전에 회사 내에 인재들이 머물 수 있는 공정한 인사제도가 정비되어 있는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점심 시장 - 두 시간 반? 왜 점심시간이 그렇게 길어?

한국에서는 직장생활이라 하면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다 점심 먹고, 또 일하다 퇴근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아주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직장인들이 아침에 일찍 집을 나옵니다. 적어도 30분은 여유 있게 나옵니다. 일찍 출근해서 일하려고요? 아닙니다. 아침을 먹으려는 겁니다. 중국인은 한국처럼 아침으로 국과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우유나 두유 혹은 만두나 도넛 같은 것을 먹습니다. 소고기면이나 죽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길가 포장마차 같은 데서 먹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스스로가 화이트칼라라고 생각하는 중국의 직장인들은 식당처럼 위생 상태가 괜찮은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풍경은 점심시간입니다. 중국의 점심시간은 아주 깁니다. 12시에서 2시까지 무려 두 시간 정도입니다. 공기업은 점심시간이 두 시간 반까지 되기도 합니다. 그럼 이 긴 시간에 중국 직장인들은 무엇을 할까요? 우선 밥을 먹고, 마트가 가까우면 오후에 먹을 간식이나 저녁에 집에서 먹을 장을 보기도 합니다. 아니면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점심시간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생기고 있습니다. ‘점심 시장’이라고 할 정도로 시장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지요.

우선 낮잠과 관련하여 특화된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얼굴과 팔이 편하게 들어가는 오침용 쿠션이나 접이식 낮잠용 의자는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MP3쿠션도 있습니다. 쿠션 중앙이 스피커로 되어 있어 이어폰을 연결하면 점심시간에 자면서 음악을 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점심시간을 겨냥한 많은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피부관리실이나 발마사지숍에서는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면서 동시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점심 특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시간이란 긴 시간 동안 점심도 먹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헬스장이나 요가센터에서도 점심 시장을 겨냥해 간단히 점심을 제공한 후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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