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전쟁
시바타 아키오 지음 | 이레미디어
자원전쟁
시바타 아키오 지음
이레미디어 / 2010년 10월 / 283쪽 / 14,800원
1장 자원 가격은 끝없이 상승하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자원 가격의 구조적 변화
자원과 에너지시장에서 어떤 징후든 반드시 시장 가격의 움직임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그 가격의 동향을 구조적인 '변화'(어떤 특징을 가진 시대로의 움직임을 나타내며 에포크epoch라고 한다)로 볼 것인가 아니면 단순한 '변동'(어떤 특징을 가진 시대 속에서의 움직임을 말하며 피리오드period라고 한다)으로 볼 것인가 하는 것이다. 변동이라면 '오른 것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하늘까지 자라는 나무는 없다' 등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말들이 들어맞는다. 하지만 변화라면 이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1990년대까지 1배럴에 20달러였던 원유 가격은 2003년 이후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2005년에는 심리적 한계선인 50달러를 돌파했다. 동이나 알루미늄, 니켈 등 비철 가격의 오름세도 강해졌다. 이런 상황은 세계 경제의 구조 변화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때에 발생했으므로 지금까지 지나치게 저렴했던 자원 가격의 '균형점'이 변화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중국과 인도 등 인구대국이 본격적인 공업화를 추진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 있다. 공업화가 진행되면 에너지와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뿐 아니라 급격한 소득 확대로 식생활이 풍성해져 식량 수요도 급증한다.
실제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세계 경제성장의 주역은 선진국에서 신흥국으로 교체되었다.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이전까지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였지만, 이후 격차가 눈에 띄게 심화되었다. 특히 2004년 이후 선진국은 연평균 2~3퍼센트의 성장을 보인 반면, 신흥국은 7~8퍼센트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선진국과 신흥국의 경제성장이 분리되면서 디커플링(탈동조화)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되었다. 특히 2004년 이후 신흥국가의 경제성장으로 세계 경제는 30여 년 만에 5퍼센트로 상승했다. 그리고 성장률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자원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선진국이 세계 경제를 견인하던 1990년대까지는 경제가 성숙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성장을 하더라도 자원의 수요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선진국의 경기변동에 따라 자원수급이 변동하고 가격은 거기에 대응하는 움직임이었다. 따라서 오르면 떨어지고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는 주기적인 변동이 자원시장의 일반적인 가격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구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약 8억 인구에 해당하는 선진국 경제 속에 중국과 브라질, 인도 등 인구 30억에 달하는 신흥국이 추가된 것이다. 이들 인구대국의 공업화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으로 자원 수요라는 문제가 새롭게 관심을 끌었다. 동시에 수급이 일시에 내림세에서 오름세로 돌변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수요측면에서 자원 가격에 상승 압력을 행사하는 이와 같은 일은 적어도 중국 경제가 성숙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몇 년간 자원 가격의 상승은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의 과도기는 무려 13억의 인구가 겪기 때문에 10년 혹은 15년의 기간이 아니라 이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이다. 그때까지 세계의 자원시장에서는 수요 측의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보통은 가격이 상승하면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생산을 늘리기 위한 개발이 진행되어 공급이 증가한다. 그리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억제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미 저가의 자원이 고갈될 국면에 처해 있고 지구 온난화가 급속이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자원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런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우선적으로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에 힘써야 하고, 동시에 환경대책에 힘을 쏟음으로써 두 위기의 진행 속도를 완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원 가격이 더욱 높은 수준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06년 이후 원유 가격은 더욱 상승했는데, 2008년 7월에 1배럴당 147달러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50달러에 육박했다. 그해 상반기에는 동, 알루미늄, 니켈, 철광석, 공업용 석탄 등도 역사적인 수치를 기록했으며 가격 상승은 콩, 밀, 옥수수 등 곡물로까지 파급되었다. 하지만 7월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상황이 돌변했다. 자원 가격이 폭락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특히 12월에 이르자 원유 가격이 32달러까지 급락했다. 정점과 비교할 때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동과 알루미늄 가격도 급락했으며, 철광석과 석탄을 둘러싼 교섭에서도 역시 자원 메이저 기업은 제조사로부터 대폭적인 가격 인하 압박을 받았다.
물론 이 배경에는 2008년 9월 15일, 미국의 리먼 쇼크를 계기로 세계적인 신용위축과 경기후퇴가 발생했으며, 그 결과 자원 수요가 감소하고 투기자금이 시장에서 일제히 퇴출됐다는 점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자원 가격을 끌어올린 2000년 이후의 구조적 변화가 멈춘 것은 아니다. 세계 경기가 바닥을 보이면 자원 수요는 다시 확대돼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측한 2030년, 원유200달러 돌파의 공포
원유 가격이 2008년에 100달러를 웃돌았다는 것은 세계의 경제, 산업구조를 하루 빨리 에너지절약, 자원절약, 환경보전 방식의 신에너지 개발 촉진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지구가 저가 석유자원의 고갈과 지구온난화라는 피할 수 없는 두 개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위기들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추기 위해 한시라도 빨리 행동하는 것이다. 이들 과제에 동시에 착수하려면 지금까지의 낮은 자원 가격으로는 불가능하며 원유 가격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
하지만 2008년 말의 급락은 100달러가 넘는 원유 가격을 세계 경제가 감당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예를 들어보자. 2008년 5월 원유 가격이 120달러를 돌파하자 미국 의회에서는 투기자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시장에서도 세계 경기의 후퇴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퍼짐으로써 헤지펀드의 환매가 가속화되었다. 미국 의회의 이런 발상은 1990년대까지 저가 자원 시대의 경제 구조와 산업 구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이런 발상을 고수하는 한 우리는 원유 가격 문제에서 '닫힌 세계'에 빠지게 된다. 즉, 가격이 내려가면 중국과 같은 과도기 국가의 수요가 확대되고, 다시 가격 상승을 시도하다가 급락을 맞는 상황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과 같은 원유 가격의 상승이 투기자금에 의한 머니게임이라는 견해가 일반화된다면, 공급자의 입장에서 누구도 위험을 무릅쓰고 자원을 개발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과 같은 신흥국가의 선진국을 목표로 한 '과도기' 수요는 반드시 존재한다. 더욱이 이는 해마다 증가할 것이다. 결국 공급과 수요의 이러한 불균형은 필연적으로 가격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원유 가격이 100달러 근처에서 유지되고 이런 상황을 누구나 당연스럽게 인식하게 된다면 에너지절약이나 자원절약, 환경중시 또는 대체에너지, 신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제, 산업구조도 비싼 원유 가격에 순응할 수 있도록 변모해가면서 안정을 찾게 될 것이다.
2008년 7월, 1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던 원유 가격이 연말에는 3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를 두고 모 화학제품 제조회사의 경영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는데 무척 인상적이었다. "100달러든 200달러든 가격이 안정된다면 거기에 따르겠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몇 십 달러씩 가격이 변동하는 데는 맥을 못추겠습니다." 변화 속에서는 경영판단을 정확히 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앞으로는 실물경제를 다시 보려는 움직임이 강해져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원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따라서 자원 가격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IEA는 2008년판 〈세계 에너지 전망〉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원유 가격이 계속 정체 상태에 머문다면 개발이 지체되어 신흥국의 수요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원유는 2030년에 200달러를 돌파할 우려가 있다."
2장 자원전쟁, 자원 민족주의의 최전선세계의 마이너스 성장 속에 부각되는 BRICs 성장률
알다시피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첫 글자를 딴 조어다. BRICs가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가장 먼저는 인구대국, 경제대국, 자원대국이라는 점이다. 세계에서 BRICs의 위상은 경제규모, 인구, 국토, 광물자원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공통된 특징을 보이고 있다. 2007년의 경제규모로 이미 세계의 1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세계의 40퍼센트 이상, 국토 면적은 세계의 약 30퍼센트에 해당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IMF의 2009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발생한 선진국의 경기후퇴로 2008년 세계 경제는 3.1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선진국이 0.8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인 반면, 신흥시장으로 부각된 이들 국가는 6.0퍼센트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중국 9.0퍼센트, 인도 3퍼센트, 러시아 5.6퍼센트, 브라질 5.1퍼센트다.
IMF는 또한 2009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1.4퍼센트로, 전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중 선진국이 마이너스 3.8퍼센트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신흥국의 경우는 성장세가 정체돼 1.5퍼센트로 하락할 것이지만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근 이런 이유로 이제까지의 디커플링론을 벗어나 다시금 커플링론이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방향'은 연동해도 '수준'은 서로 다르며, 세계 경제는 오히려 신흥국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BRICs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철광석, 보크사이트, 알루미늄 지금, 동, 니켈, 아연, 금, 희귀금속, 곡물, 펄프 등에 있어서 손꼽히는 자원국이다. 특히 철광석, 석탄, 알루미늄 지금의 생산은 세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과 중국, 석유를 독식하는 두 소비대국
생산 활동에 필요한 연료와 자동차용 가솔린의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선진국과 달리 제조업으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석유 소비량도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그런데 단지 석유에 한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세계의 석유 수요를 끌어올리는 나라는 중국만이 아니다. 세계적 석유 수요의 증가 속도는 최근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소비량으로 1,000만 배럴씩 증가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1977년 하루 평균6,000만 배럴이던 석유 소비량이 7,000만 배럴에 이른 것은 1995년이다. 18년이 걸린 것이다. 그런데 2003년 말에 8,000만 배럴이 되면서 간격이 8년으로 대폭 줄었다.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면 6년 만인 2009년에 9,0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008년 초반 원유 가격이 150달러에 육박했고, 후반에는 리먼 쇼크를 계기로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발생하기도 해서 석유 수요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세계의 석유 수요는 2008년 하루 평균 8,630만 배럴이었다. 전년 대비 20만 배럴이 감소한 것인데, 석유 수요가 감소한 것은 25년 만의 일이다. IEA는 2009년에도 감소하여 8,44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IEA는 2010년에는 중국 경기가 회복되어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57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2014년까지 중국과 남미의 성장에 의해 연 1.4퍼센트의 속도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으로 치자면 최대 8,900만 배럴이 된다.
석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다. 1990년대까지는 전년 대비 하루 평균 20~80만 배럴이 증가하는 데 그쳤던 수요가 2002년 이후 100만 배럴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 놀라운 수요 증가의 원인을 볼 때 미국과 중국이 그 절반을 차지한다. 미국의 석유 수요는 2006년에 이르러 하루 평균 2,100만 배럴로 급증했다. 전체 수요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소비국이 된 것이다. 2위인 중국은 728만 배럴로 10퍼센트에도 미치지 않아 1위인 미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가율로 따지면 중국이 압도적으로 높다. 2000년 이후 세계 전체의 수요 증가율은 2~3퍼센트이며, 미국도 1퍼센트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은 평균 10퍼센트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요가 증가한 양으로 보면 미국이 높지만 증가율로 치자면 중국이 훨씬 높다.
원래 중국은 1981년에 시작한 제6차 5개년계획에서 2000년까지 20년간 실질 GDP 4배 성장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연평균 7퍼센트 이상의 성장을 계획한 반면, 석유 소비량은 성장률의 절반을 목표로 삼았었다. 그런데 실제 2000년에 기록한 결과는 계획과 많이 달랐다. GDP가 5배 성장했고 연평균 8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리고 석유 소비량은 성장률의 절반, 즉 8퍼센트의 절반이므로 4퍼센트를 목표로 했지만 7.7퍼센트까지 늘어났다. 1996년부터 10년간을 보더라도 소비량은 2배로 증가했다. 반면에 자국 내 생산량은 1996년 하루 평균 317만 배럴에서 10년 후 349만 배럴로 77만 배럴밖에 늘지 않았다. 중국이 석유 순수입국으로 전환된 것은 1993년의 일이다. 이후 원유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수입량이 하루 평균 4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수입처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경제는 성장을 멈출 수밖에 없다. 중국으로서는 원유 수입처의 확보야말로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3장 금속자원은 신흥국, 희귀금속은 선진국의 아킬레스건세계의 철광석 중 40퍼센트를 중국이 수입한다
세계의 조강 생산량은 2000년 이후가 되자 급증하기 시작해 2004년에는 역사상 최초로 10억 톤에 이르렀고, 2007년에는 13억 톤을 돌파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구소련, 일본의 조강 생산이 1억 톤 전후를 보이고 있다. 세계의 조강 생산량을 끌어 올리는 것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2008년에 5억 톤을 돌파했다. 조강의 원재료인 철광석의 수입량은 2000년 이후 눈부신 증가를 보였다. 조강을 사용하는 자동차 생산량도 비약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2009년 현재 1,000명당 약 30대다. 33명에 1대꼴이다. 중국 정부도 해외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자동차 제조사의 집약화와 근대화를 추진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기업이 기술력,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자동차 생산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생산에는 고급 강재가 필요하다. 중국은 철광석 생산국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철분 함유율이 평균 30퍼센트에 불과한 빈광이다 보니 고급 강재의 원료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수입을 늘려야 했고, 2003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적인 철광석 수입국이 되었다. 지금은 세계 철광석 수입량의 40퍼센트를 중국이 독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2000년에 들어서 중국의 조강 생산이 급속히 확대되기 시작한다. 경제가 발전하면서 자동차와 주택, 가전용 강재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상 중국은 철강 대량 소비형의 고도성장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은 조강 원료인 철광석의 생산량도 2000년의 2억 1,830만 톤에서 2006년에는 5억 8,800만 톤으로 6년간 3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광석 수입 의존도는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2003년 철광석 수입에서도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08년에는 수입량이 4억 톤대로 증가했으며, 세계 수입량의 약 50퍼센트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로 2위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