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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지표의 비밀

버나드 보몰 지음 | 럭스미디어
세계 경제 지표의 비밀

버나드 보몰 지음

럭스미디어 / 2010년 2월 / 534쪽 / 28,000원



1장 감금




매일 아침, 워싱턴 시에서는 이상한 의식이 펼쳐진다. 24명의 남녀가 집을 떠나, 신문을 사들고, 사실상의 가택연금 상태에서 하루 중 일부를 보내기 위해 바쁘게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들이 감금되는 장소는 매일 달라진다. 어느 날은 허름한 정부청사 건물에, 다음날은 최첨단 사무실 복합단지에 감금된다. 금요일 아침 이들은 워싱턴에 있는 한 석조 건물에 들어간다. 무장 경비가 지키는 출입구를 지나 창문이 없는 방으로 들어선다. 오전 8시 연방공무원이 민감한 정부 보고서 사본을 가지고 도착한다. 그리고 감금실의 문이 덜커덕 닫힌다. 이때부터 방안의 모든 사람들은 바깥세상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다. 전화나 메시지를 받거나 보내는 행위 또한 엄격한 금지된다.

기자들에게는 보고서를 읽고, 이해하고, 기사를 쓰는 데 단지 30분만이 주어진다. 그리고 정확히 8시 30분, 기자들은 정부 관리의 지시에 따라 일제히 키보드의 전송 버튼을 누른다. 몇 초 지나지 않아 블룸버그, 로이터 등을 포함한 뉴스 통신사들이 기사를 발표한다. TV 방송국들은 생방송으로 뉴스를 방송한다. "지난달의 고용 수준이 예상외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실업률은 하락하였다." 감금실 내의 기자들은 스트레스로 가득 찬 30분간의 고난 끝에 이제 방을 떠날 수 있는 자유를 부여받았다.

무슨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이 방 안에 있는 기자들이 미국의 가장 민감한 경제 지표 중 하나인 월간 고용현황 보고서를 맨 처음 보게 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계자료는 전 세계 증권시장과 채권시장, 통화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이 정보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철저한 보안 조치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경제지표에 나타난 최신 수치들을 남보다 먼저 아는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거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의 남용을 막기 위해 정부는 고용현황 지표와 10개의 다른 주요 경제지표들을 군사기밀처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가하는 경제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 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지수 등이 있다. 오늘날 주요 경제지표들은 엄격한 감금 상황 하에서 발표됨으로써 일반대중들은 민감한 정보들을 더욱 완전하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제지표에 대한 내부 정보를 근거로 하여 이루어지는 거래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 모든 경제지표들이 경제에 대해 실제로 말해주고 있는 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미국에서는 매주 4개의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있으며, 매달 43개의 지표들이, 분기마다 9개의 지표들이 공개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지표들이 과연 정말로 필요한가?" 절대적으로 그렇다.

미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단 하나의 지표만으로는 경제의 진행 방향에 대한 완벽한 그림을 제공할 수 없다. 각 지표들은 특정 시점에 경제의 특정 부문에서 경기가 어떤 양상을 보일 것인지에 대한 단편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이다. 이상적으로 말하면, 이 모든 단편들을 종합한 결과가 경제의 진척 상황에 대해 명확한 그림을 보여주고 경제의 진행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2장 초보자를 위한 전문용어 가이드



모든 연구 분야에는 그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필히 익숙해져야 하는 전문용어들이 있다. 경제지표들을 연구할 때 접하게 될 가장 일반적인 몇 가지 개념부터 정리해 보도록 하자.

(1) 연율(annual rates): 경제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비교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경제활동의 변화를 연율의 형태로 측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지난 달 자동차 판매량이 연 평균 1천 4백만 대였다고 발표한다고 하자. 이것은 자동차 판매상이 지난달 1천 4백만 대를 판매했다는 것이 아니라, 지난달의 자동차 판매 속도가 향후 12개월 동안 매달 똑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얼마나 많은 양의 자동차가 판매될 것인가를 제시하는 것이다.

(2) 경기순환(business cycle): 경제에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기복이 존재한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호경기와 경제활동이 침체되는 불경기가 번갈아 발생하는 변동과정을 경기순환이라고 한다.

(3) 컨센서스(consensus surveys): 블룸버그, 로이터 등 금융전문통신사들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공개될 주요 경제지표들에 대한 예상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컨센서스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다. 경제지표에 대한 예상과 실제로 발표된 수치 사이의 간극이 클수록 금융시장에서의 반발은 커지게 된다.

(4) 이동평균(moving average): 1개월 동안의 자료만 가지고 곧바로 경제의 건전성을 평가하려는 시도는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경제의 근본동향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 수치의 이동평균에 의존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이동평균이란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수치인데, 그 이유는 이동평균이 항상 가장 최근의 고정개월 수의 수치들을 평균한 값이기 때문이다. 이동평균을 통해 대상 기간에 해당하는 통계수치들의 변동폭이 조정되며 수치들의 장기 동향을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다.

(5) 명목달러 대 실질달러(nominial dollars vs real dollars): 명목달러는 시장에서 교환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현재가치를 단순 반영하는 것에 그친다. 반면 실질달러는 상품과 서비스의 실질가치를 말해주는데, 이유는 현재가치로부터 인플레이션 효과가 제거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이 명목달러로 표시된 경제 규모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것이 각 경제주체가 실질적으로 지출한 액수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량과 생산총액의 증가를 통해 경제가 실질적으로 성장했는지를 판단할 경우에는 실질달러 기준의 수치를 관찰한다.

(6) 개정과 벤치마크(revision and benchmarks): 경제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정부기관과 민간단체들은 정보를 더 신속하게 공개해 달라는 요구에 맞추기 위해 빡빡한 일정을 거쳐 정해진 시간에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를 위해 정보의 정확성이나 완성도가 간과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많은 경제지표들의 최초 보고서는 신뢰성이 부족한, 예비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후 더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예비 수치들은 한 차례 이상의 개정을 거치게 된다.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최초 보고서에 초점을 맞추지만, 경제학자들은 개정된 수치들이 경제활동을 더 정확히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개정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개정에는 월별 개정과 벤치마크 개정이 있다. 월별 개정은 통계 결과들을 더욱 정확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 반명 벤치마크 개정은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정부가 새로운 계절조정 요인들을 소개하거나 통계방법론 자체를 공식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할 때 이루어진다.

(7) 계절조정(seasonal adjustments): 소비자들이 1년 중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인 11월, 12월 더 많은 쇼핑을 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소비자의 지출 패턴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계절적 변동은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경기순환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시적 변화이다. 정부는 계절적 변화로부터 발생하는 경제 수치들의 변동을 제외한 공식을 산출하며 이를 통해 통상 발생하는 경제적 변동과 이상 경제현상을 구분할 수 있다.

3장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들



어떤 다른 경제지표도 고용현황 지표만큼 주식 및 채권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용관련 뉴스는 시기적절하게 발표된다. 이전 달의 경제성과가 검토되고 나서 일주일 후에 발표된다. 둘째, 고용현황 지표는 고용시장, 가계수입, 향후 경제 활동을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 등을 자세히 다룬다. 셋째, 고용현황이란 결국 미국의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복지에 관한 것이다. 가계지출이 경제 총생산의 2/3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시장이 고용현황 지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보고서의 가장 큰 장점은 시기적절하게 발표된다는 데 있다. 일주일마다 발표되기 때문에, 경제 분석가들은 이 통계지표를 경제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뛰어난 경기동행지수로 판단한다. 이 지표가 지닌 최고의 가치는 실업보험신규청구건수가 미래의 경제활동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알려준다는 점이다. 만약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의 수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점차 소비심리 약화와 소비자 지출 감소가 나타나고, 기업투자가 위축을 겪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이 경제를 지배한다는 것은 간단명료한 사실이다. 가계소비지출은 기업의 판매와 수입, 공장 생산량, 기업투자, 고용증가 등이 주 동력원이다. 가계가 지출을 하기 위해선 확실하고 꾸준한 소득이 필요하다. 정부는 개인소득과 지출 보고서를 개인소득, 지출, 저축이라는 세 개의 주요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개인소득이란 가계의 세전 소득을 말하며, 여기에는 급여, 사업자 소득, 임대소득, 배당소득, 이자소득, 이전지출, 기타 노동소득 등이 포함된다. 개인지출은 소비자의 지출과 관련된 광범위한 측정치일 뿐 아니라 국내총생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구성요소이다. 때문에 개인소비지출의 큰 변화는 경기변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소비자지출은 전체 경제활동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소매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한다. 만약 소비자들이 지출을 끊임없이 지속할 수 있다면, 이것은 전반적인 경제성장과 번영의 신호로 여길 수가 있다.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소매판매 보고서를 소비자 지출 패턴의 가장 뛰어난 지표로 여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소매판매 수치가 예상 밖의 변화를 보이면 주식과 채권 시장이 크게 요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지표는 전체 개인지출에서 2/3를 차지하는 서비스 산업 관련 지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치지 않은 명목달러로만 측정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추가 구매하였는지 아니면 단순히 상승된 상품 판매가격에 따라 추가지불을 하였는지를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GDP는 국내총생산을 의미한다. 국내총생산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 가격을 의미한다. 국내총생산은 모든 경제지표들의 모체이며 매 분기마다 발표되는 통계자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이 지수는 경제의 등락에 관한 전반적인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경제예측가들은 경제의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이 지표를 신중하게 분석한다. 기업의 CEO들은 사업계획을 작성하고 고용계획을 세우며 매출 증가율을 예측하려는 목적으로 이 지표를 사용한다. 투자금융기관들은 투자전략을 재조정하기 위해 이 지표를 사용한다. 관료들은 자신들의 정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가를 나타내는 성적표로 이 지수를 인식한다.

경기선행지수

향후 수개월의 경제적 성과를 예측하는 작업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방법이 존재할까? 뉴욕시 소재 민간기업 연구단체인 컨퍼런스보드가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LEI: Leading Economic Indicators)를 관찰하면 된다. 경기선행지수는 경제의 움직임을 선행하여 등락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련의 경제통계들을 선택, 조합하여 만들어진 혼합지수이다. 이와 같은 예측지수가 필요한 까닭은 경기순환이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경제변화를 선행하는 경향을 보이는 10개의 지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제의 절정과 몰락을 3~9개월 정도 앞서 예측하는 데 상당한 성과를 보인다. 경기선행지수는 7개의 비금융요소(평균제조업 주당 근로시간, 평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신청수, 제조업체의 소비재와 자재 신규주문, 공급자효율 또는 공급자운송시간, 비군수용 자본재 신규 주문, 신규 민간 주택 건축허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기대지수)와 3개의 금융요소(S&P 지수 기준 주식가격, 인플레이션 조정을 거친 실질 총통화, 10년 만기 재무성증권과 연방기금 금리 간의 이자율 분포) 등 총 10개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주택착공과 허가건수

이전 두 달 동안의 주택착공과 이전 한 달 동안의 건축허가 건수에 대한 약간의 개정이 이루어짐

향후 경제상황을 놀라울 만큼 정확하게 예측하는 지표가 주택이다. 단 한차례 예외를 제외하면 주택 부문이 강세를 보이는 와중에 미국 경제가 불경기를 겪는 현상은 전혀 목격된 바가 없다. 주거용 부동산은 경제가 불경기에 가까워졌을 때 가장 먼저 하락하고 경기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 때 가장 먼저 활발하게 기지개를 켠다. 주택부문이 다른 산업부문보다 앞선 행보를 보이는 것은 이자율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과열경제는 이자율 상승을 부추기고, 모기지율이 상승함에 따라 주택에 대한 수요 하락으로 미래의 건설 활동이 부진을 겪게 된다. 주택건설 산업의 결정적 측면은 승수효과라고 알려져 있는 파급적 효과를 통해 경제의 나머지 영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뉴욕연방은행의 뉴욕주제조업지수

미국의 제조업 활동을 측정하는 수많은 보고서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공급관리자협회지수(ISM)와 정부가 발표하는 산업생산지수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보고서들이 지역연방은행에 의해 발표되고 있다. 뉴욕연방은행 보고서는 지역연방은행 보고서 중에서 매달 제일 먼저 발표된다. 동 은행이 2001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뉴욕주제조업지수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공급관리자협회지수의 선행지수로 인정받고 있는 필라델피아지수와 흥미로운 연관성을 보였다. 또한 다른 지역 연방은행들이 발표하는 제조업 활동 보고서들의 내용에 대한 신뢰성 높은 선행지표로 인정받으면서 투자자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국 역시 인플레이션 초기 신호뿐 아니라 제조업 활동의 악화 징조를 파악하기 위해 뉴욕주제조업지수를 연구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보고서

한 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실상 어떤 수치도 포함하지 않고 연간 단 8회만 발표되는 보고서가 있다. 하지만 이 간단한 보고서는 엄청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파급시킨다. 미국 연방자금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소집일 아침에, 전 세계의 모든 무역 거래는 거의 정지 상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주식, 채권, 외환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투자자, 기업 경영자, 소비자들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모든 활동의 한 가운데 놓인 것이 바로 연방기금금리(은행이 1일 대출에 부과하는 이자율) 수준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관련된 연방준비국의 결정이다.

연방준비국의 결정이 어떻게 미국의 경제활동 수준을 좌우하는 것일까? 만약 경제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위기에 처하게 되면, 연방준비국은 연방기금금리의 인상을 통해 대출비용을 상승시킴으로써 지출을 억제하고, 가격압력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한다. 반대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자취를 감추면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경기 부양을 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요점은 연방기금금리를 통해 단기 이자율의 방향을 통제하는 것이 경제를 심각한 문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제품과 서비스 국제무역

국제무역은 오늘날 미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는 두 개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하나는 상품 및 서비스 국제무역 보고서로서 미국의 수출입과 관련된 월간 자료들을 통합한 것이다. 다른 보고서는 국제거래계정이라고 알려진 것으로,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미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투자 및 미국에서 해외로 유출되는 투기자본을 다루고 있다. 이 중 매달 발표되는 상품 및 서비스 국제무역 보고서가 최신 국제무역 동향을 파악하는 데 훨씬 유용하다. 월간 국제무역 보고서가 중요한 경제지표로 여겨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반영하고, 미국 내 고용을 창출하며 기업이윤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둘째, 수출이 국내 경제성장에 직접 기여한다는 점이다. 셋째, 수입에 나타나는 양상을 관찰함으로써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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