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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세계화

브루스 그린왈드, 주드 칸 지음 | 세계사
버블 세계화

브루스 그린왈드, 주드 칸 지음

세계사 / 2009년 6월 / 272쪽 / 12,000원



PART 01 새로운 소식인지는 몰라도, 새로운 것은 없다: 세계화의 간략한 역사



교역재 /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변화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운송 및 통신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은 국제 교역의 꾸준한 증가로 이어졌다. 예로 1820년도에 총생산량 중 2%를 차지하던 교역은, 1875년에는 9%까지 증가했고, 1920년에는 18%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와 같은 호황기에도 수확체감의 법칙은 어김없이 나타났다. 1820~1875년간 국제 교역 증가율은 매년 전체 생산량 증가율보다 3%를 초과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 다음 35년은 매년 1.7%씩 앞섰다. 하지만 1910~1920년간은 매년 0.3%씩 초과 성장하는 데에 그쳤다. 그리고 1920년 이후의 30년간 세계화는 아예 정반대의 길로 들어섰다. 보호주의 정책 가운데 탄생한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대사건도 이에 한몫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생산품들의 구성 자체가 바뀜으로써 국제무역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경제의 근본적 변화였다. 1920년까지만 해도 세계경제는 미가공 식품과 기타 농산품, 금속 및 기타 광물, 석탄, 벌크 섬유 같은 1차 상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1920년 이후에는 차별화된 제조업들(자동차, 가정용품, 전자 제품, 가공식품)이 가계 지출과 경제 생산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변혁을 촉진한 원동력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농업, 광업, 금속 분야의 생산성이 증가했다는 점인데, 급속한 생산성의 증가는 1차 상품 산업에서 물가와 고용을 끌어내렸다. 둘째, 생산성 향상이 소득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즉 소비자들은 이전에 구입하던 것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들을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됨으로써, 삶에 다양성, 편의성, 안락함, 그리고 지위 상승을 가져다주는 최신 제품들을 살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되었던 것이다.

수요의 이러한 변화는 국제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차별화된 제품이 소비자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산적 화물 중심의 시스템을 가지고 차별화된 제조업 교역을 수행하기는 어려웠다. 왜냐하면 차별화된 제품들은 현지에 적합한 취향과 세부 사항(말하자면 의복 스타일과 전자 제품의 전압 요건 등)에 맞춰서 제작되어야 하고, 선적을 하려면 정확한 포장법과 취급법이 필요하며, 또 자동차, 가정용 기구, 산업 장비 같은 제품들은 사후 관리를 위해 광범위한 현지 서비스 및 공급망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즉 정교한 기반 인프라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전까지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교역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1950년부터 교역은 침체의 수렁에서 벗어나 꾸준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와 동시에 국제 교역에 유리한 정치 여건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관세와 기타 무역 장벽 역시 꾸준히 감소했다. 그 결과, 1950년과 1975년 사이에 교역은 매년 2% 이상의 차이로 다시 한 번 총생산량 증가율을 앞질렀다. 그리고 또 한 번 이러한 성장은 수확체감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후 25년간 생산량 대비 교역량의 증가세는 매년 1.2% 수준으로 다시금 줄어들었다. 한편 1950년 이후, 세계 경제활동은 차별화된 제조품에서 서비스로 꾸준히 변해왔다. 이는 20세기 초반, 1차 상품이 차별화된 제조품으로 변화했던 것에 비견될 만한 변화에 해당한다. 그런데 서비스 상품들은 본래 국가 간 교역이 어렵기 때문에, 1920년 이후 차별화된 제조품들의 초기 성장세만큼 서비스의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세계화의 영향력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도 여전히 현지에 남을 서비스 업종들

단일 산업 중 소비자 수요가 가장 큰 분야는 주거 분야인데, 본성상 주택은 현지에서 공급될 수밖에 없다. 의료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특성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해외 방사선 의사들이 미국에서 보내오는 엑스선 사진을 판독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대다수의 의료 활동은 환자와 의사의 직접적인 접촉을 요구한다. 그리고 교육, 종교, 사회 서비스들은 대부분 활동이 사회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이렇다 할 외부 조달은 없었다. 아울러 경찰, 소방, 도로 유지, 공원, 복지, 허가, 기타 행정 기능, 국토 수호 같은 정부 서비스는 거의 예외 없이 계속해서 현지에서 제공될 것이다. 물론 일부 서비스 기능은 외국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원격으로 처리되면, 점차 비용은 낮아지면서 자동화될 것이다. 또한 '현지구입'에 대한 선호는 정치적 통제를 좋아하는 정부와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일 것이다. 따라서 정부 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아웃소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업 및 금융 서비스 - 은행, 신용카드, 중개(부동산, 보험, 주식, 채권 포함), 법률, 회계, 기타 전문 기능 - 라는 광대한 영역이 남아있는데,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가격이 비싸고 대체적으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서 어느 정도의 복잡성과 소비자마다 차별화된 내용을 갖춘 서비스이다. 변호사, 금융 상담사, 민간 은행과 기업형 은행, 회계사,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컨설턴트들이 여기에 해당되는데, 이러한 서비스들은 눈앞의 미래에 세계화될 가능성이 없다.

두 번째는 좀 더 일상적이긴 하지만 정보를 수집하거나 유통하는 현지 주요 시설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이다. 은행과 주택 담보 대출이 이 범주에 해당되는데, 설사 고객 서비스의 일부 요소는 원격으로 처리될 수 있다 하더라도, 은행과 주택 담보 대출 기관 모두 서비스 판매 자체는 현지에서 해야 한다. 셋째는 가장 일상적인 서비스이다. 우선 업무의 정보처리, 복사, 주문 입력, 기본적인 행정 업무처럼 원격으로 중앙 처리되고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이에 포함된다. 일상적인 업무가 다 그렇듯이 이 서비스들은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어가고 있다.

이 모든 추세들을 정리해볼 때,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국외 아웃소싱이 활성화된다고 하더라도 제조품에서 서비스로 수요 변화 트렌드를 바꾸기는 힘들어 보인다. 또한 국외로 이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들은 자동화될 수 있는 기능들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영향력에 한계가 있으며 그 중요성도 감소하고 있다. 아무튼 우리는 현재 핵심적인 경제활동의 변화가 세계화를 활성화시키는 운송과 통신 부문의 발전보다 중요했던 1920년에서 1950년까지와 같은 시기에 살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경제적 세계화의 중요성이 퇴색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세계화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선진국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제조업의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들이고, 서비스가 중심이 된 경제를 이끌어가는 국가들은(미국, 영국, 덴마크 등) 형편이 나을 것이다.

PART 02 국가들, 스스로 운명을 통제하다: 누가 지배자인가?



마거릿 리(Margaret Lee)의 부모가 1968년도에 결혼했을 때만 하더라도, 결혼식에서 누릴 수 있었던 사치라고는 작은 케이크뿐이었다. 결혼식이 끝난 뒤 그들은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고, 난방도 안 되며, 온수 설비도 없는 비좁은 아파트로 돌아갔고, 식사는 대부분 쌀과 잡곡이었다. 대학 수준의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최저 생활비밖에 못 버는 육체 노동직에 종사했는데, 이런 비참한 생활은 대다수 중국 본토인들의 전형적인 삶이었다. 2000년 무렵 마거릿 리의 가족은 새로운 아파트로 옮겨갔는데, 30년 전의 아파트와 비교하면 대궐이나 다름없었다. 식사 메뉴도 다양해져서 고기와 해산물이 포함되었고, 여행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딸은 미국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도 딸 수 있었다.

겨우 30년 혹은 한 세대밖에 걸리지 않은 이 짧은 기적은 얼핏 보기에는 세계화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중국의 급부상에 관한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세계화의 장점보다는 세계화의 한계를 더 잘 말해주고 있다. 왜냐하면 마거릿 부모의 삶을 부유하게 한 근본적인 요인은 다름 아닌 중국에서 비롯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보충 설명하면 중국 정부가 경제활동을 엄격히 제한했던 '마오쩌둥 정책의 통제'를 완화함으로써, 민간 기업들이 시장경제 체제 속에서 호황을 누릴 수 있게 했던 것이다. 한편 외국시장 개방이 중국 제조업체의 품질과 영역의 변화를 촉진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교역의 빠른 성장은 1950년대 이래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서 꾸준하게 나타나는 특성이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비슷한 스토리는 인도에도 적용된다.

경제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이 현지 요인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불과 20~30년 전만 하더라도 경쟁자였던 국가들(빈국과 미개발국)과 인도와 중국을 비교해봄으로써 더욱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아르헨티나, 멕시코, 가나, 기타 다수의 국가들은 인도나 중국과 국제 경제 여건이 같고, 국제시장이 같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국과 같은 성공 가도를 달리지 못했다. 만약 세계화가 보편적이고 모든 것을 압도하는 저항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면, 우리는 중국, 인도, 그리고 아시아의 몇몇 국가들이 낙오된 국가들을 따돌리고 만들어낸 엄청난 격차를 목격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중국은 뜨고 있는가?

기업이든 국가든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생산성 증가율의 변화에 대한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대부분의 향상을 이끌어내는 잠재성을 개발하는 것은 경영진의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이 경험한 급속한 변화를 교육 개혁으로 돌리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단기간에 전체 노동력에 영향을 준 직원 관리의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숨 막히는 정부 규제가 완화되면서 마오쩌둥 경제철학의 폐기와 함께 등장한 경영 체제와 인센티브 개혁의 직접적인 결과였다. 아무튼 지나간 30년의 중국의 역사는 생산성 증가에서 경영적 요인이 교육적 요인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설한다.

PART 03 '글로벌라이제이션 3.0'의 고용 트렌드: 좋은 일자리는 모두 사라지고 있는가?

사람들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세계화로 인해 선진국 경제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는 것은 좋은 일자리의 유출이다. 참고로 우리는 토머스 프리드먼이 '글로벌라이제이션 3.0'이라고 부른 시대에 들어온 지 이미 6년이 넘은 시점(2008년)에 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높은 생산성과 낮은 임금으로 무장한 수억 명의 중국 및 인도 출신 노동자들과의 경쟁에서 참패한 사례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악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을 다음 데이터는 증명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미국의 실업률은 5%대에서 변화가 없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 수치에 가깝다. 다음 임금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없이 강보합 상태를 이어왔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보면, 세계화가 인도와 중국, 그리고 몇몇 개발도상국 이외의 노동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반증하는 무언가가 작용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에 우리는 세계경제에 관해 두 가지 전망을 예측해보았다. 첫째, 서비스 분야는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이며, 이들 서비스의 대다수가 한 지역 내에서 생산, 소비될 것이다. 둘째, 미래 각국의 경제 효율성은 세계 발전이 아닌 지역 개발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 두 가지 사항을 종합하면, 국가 경제는 자국의 운명을 스스로 좌우할 것이며, 향후 이러한 경향성은 계속해서 증대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즉, 경제가 순조롭게 작동하는 한, 중국이나 인도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 - 가령 가장 효율적인 경제라 할지라도 저임금, 고생산성, 아웃소싱 서비스 등으로 무장한 중국이나 인도 같은 국가들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시나리오 - 는 긍정적 전망을 뒤엎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에는 한 가지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 즉 세계화 시장의 변동환율 체계에서 중국과 인도가 수출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그들의 생산비용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만약 중국과 인도가 그들의 수입을 훨씬 웃도는 수출을 통해 엄청난 무역 흑자를 기록하게 되면, 자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게 되고, 이는 통화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다. 그리고 통화 가격의 상승은 생산비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생산비용의 상승은 수출품의 가격을 상승시킨다. 그러면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되기는 어렵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국과 인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생산은 그곳에 자리를 잡고, 다른 곳에서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생산은 그곳에서 적합한 본거를 찾게 될 것이다(상대적인 의미에서 말이다). 결국 양측 모두가 혜택을 보고 이로써 각 지역에서 결정되는 생산성의 수준은 하락되는 것이 아니라, 향상될 것이다.

PART 04 과연 돈을 벌 수 있는가?: 수익을 흔드는 세계화



세계화가 현재까지는 선진국들의 경제성장을 축소하지 않았다. 비록 특정 업계의 일부 고용인들은 경제 개방에 따른 타격을 입었지만, 일반적으로는 노동자들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렇다면 국가 소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체의 경우에는 어떠한가? 포드와 GM이라는 대표적인 미국 기업들이 또 한 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주범은 중국과 인도의 헤비급 기업이 아니다. 오히려 이번 위협은 안정된 유럽과 일본의 경쟁자들, 그리고 원유 가격과 퇴직자 의료비의 엄청난 증가에서 비롯되었다. 정작 세계화의 진전에 의한 영향은 미미했다.

참고로 중국 25대 기업들 중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차이나 FAW 그룹과 상하이 오토모티브와 같은 중국의 제조업체들은 세계적인 경쟁 업체에 비해 규모가 작고 수익성도 매우 낮다. 구체적으로 주당 수익률을 예로 들면, 상하이 오토모티브는 2% 이하, 차이나 FAW는 3.5%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서구의 대기업들이 위협을 느끼는 것은 중국의 거대 신생 기업들이 아닌 것이다.

물론 인도의 글로벌 IT 기업인 인포시스나 위프로처럼 세계화가 고도의 숙련 노동자들에게까지도 위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도 있는데, 대규모 중국 기업들과는 달리 이들 인도 기업들은 IT 아웃소싱을 통해 높은 수익률과 빠른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들 기업들의 작은 규모에 놀라게 된다. 2007년 위프로의 시가 총액은 200억 달러로 결코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연간 총수입(총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06년~2007년 총수입은 33억 달러에 불과했고, 이 중 25억 달러는 세계 곳곳에 걸친 IT판매를 통한 것이다. 게다가 순수익은 7억 달러에 불과했다. 인포시스도 비슷한 규모이다. 이들 기업들이 아무리 주목을 끌더라도 GDP 13조 달러의 미국 경제나 그와 비슷한 규모의 유럽 공동체, 혹은 국내 총생산이 4조 5천억 달러에 이르는 일본 기업들에게 위협을 가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반면 선진국의 기업들은 제법 탄탄한 수익을 내고 있다. 예로 미국 내 국민소득에서 기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8.6%에서 2000년 9.3%, 2006년 13.3%로 꾸준히 상승한 바 있다. 또 유럽의 주요 25개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국민소득 중 기업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37.6%에서 2006년 38.8%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세계화에 대한 염려가 지금보다 덜했던 1990년대 중반 무렵의 이익 수준과 같거나 약간 높음을 의미한다. 일본의 경우에도 2000년 18.3%에서 2005년 19.1%로 약간 증가하는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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