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라이브 경제학
조영관 지음 | 호이테북스
생생 라이브 경제학
조영관 지음
호이테북스 / 2009년 1월 / 352쪽 / 13,000원
1장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의 경제학맛집에 줄서서 기다리는 이유는 기대효용이 기회비용보다 높아서이다
TV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식점 앞에는 늘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다. 그리고 배가 고파 죽겠다고 성화를 부리면서도 다른 가게로 가지 않고 자리가 나기를 기다린다. 이 사람들의 심리는 과연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비록 오래 기다리기는 했지만 음식 맛이나 서비스가 좋아서 낭비한 시간보다 더 큰 만족을 얻은 경우 말이다. 여기서 '배가 고프지만 참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기회비용이라 하고, '음식이나 서비스를 통해 얻은 만족감'을 기대효용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기회비용보다 기대효용이 크기 때문에 그곳에서 음식을 사 먹은 것이다. 기회비용은 우리가 선택을 할 때마다 발생한다.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나머지 다른 것들은 포기했다는 의미와도 같다. 따라서 이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은 그 선택이 과연 잃어버릴 기회비용을 보상해주고도 남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때 선택을 통하여 자신이 얻게 되는 만족감을 기대효용이라고 하는데, 기대효용과 잃어버리게 되는 기회비용을 비교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새해 계획과 각오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기만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다짐한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많은데, 성공을 했다는 사람은 보기 어렵다. 아무리 굳게 결심한 각오도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그만큼 많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에는 굳게 각오하고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그러한 각오가 허물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지력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사정상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겠지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각오했던 목표를 하루하루 달성해 나가면서 얻게 되는 성취감이 차츰차츰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학에서는 이것을 한계효용이 체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계효용이란 어떤 재화를 소비(혹은 획득)할 때 추가적으로 소비하는 재화를 통해 얻게 되는 만족감을 말하는데, 이러한 만족감은 점차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공복일 때 빵 1개의 효용은 대단히 크지만 2개째의 효용은 최초의 빵 1개보다는 분명히 적을 것이다. 이와 같이 3개, 4개로 증가하면 그때마다 빵에 대한 효용은 점차 감소하여 그러다가 배가 부를 지경이 되면 빵을 먹어도 만족도가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불쾌감이 들 것이다.
이러한 한계효용의 관점에서 보면 새해의 각오가 작심삼일로 끝나버리는 이유도 각오했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은 아닐까? 새해 첫날 세운 목표를 그날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과 다음날 느끼는 성취감과 1주일 후의 성취감은 다를 것이다. 물론 장기간 그 각오를 지켜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은 매우 높겠지만, 하루하루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은 시간이 갈수록 둔감해진다. 일반적으로 이처럼 한계효용이 체감하는 현상을 지연시키거나 둔화시키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다양한 소비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해의 각오를 작심삼일로 만들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새로운 목표를 부여해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새해의 목표를 금연으로 세웠다면 단순히 하루하루 담배를 안 피우고 넘어가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하루는 흡연 욕구를 참으며 줄넘기 500번 하기, 그 다음날은 흡연욕구를 느낄 때마다 팔굽혀펴기 하기, 또 다음날은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지인들을 생각하며 안부 문자 보내기, 그 후로 일주일간은 날마다 담뱃값을 저금통에 모아서 자신 혹은 아내나 친구에게 선물 사주기……. 이런 식으로 하루하루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해볼 만한 방법이다.
자녀를 한 명씩만 낳아서 키우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을 위해서이다
우리는 하루하루 많은 선택과 포기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최근에는 자녀를 갖는 것도 일종의 선택이 되고 있는 듯하다. 시장의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인간의 행위, 즉 결혼, 이혼, 출산, 자녀교육 등을 경제학적인 눈으로 처음 바라보았던 미국의 경제학자 게리 베커(Gary Stanley Becker)는 현대사회로 오면서 출산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자녀의 양(Quantity)과 질(Quality) 사이에서 선택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평균적인 자녀의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양보다 질을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다. 많이 낳으면 한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만 낳아서 남부럽지 않게 키우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녀를 많이 낳으면 그만큼 양육비가 많이 들 것이고, 부모이기 이전에 개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진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기 전까지는 영화관에도 갈 수 없고, 또 여성은 임신 기간에 경제활동에 지장을 받는다. 다시 말해 출산이 가져다주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아기를 적게 낳는 것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다.
2장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기지 기업의 경제학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로 수영 강습이 늘어나는 편승효과가 커졌다
1997년 LPGA에서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을 벌이며 골프 붐을 일으킨 뒤 박세리 키드 골퍼들이 급증했듯이 월드컵 열풍이 한바탕 지나간 해에는 '유소년 축구교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한편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자 수영 꿈나무들이 급증했다고 한다. 박태환 선수의 모습을 보고 우리 아들, 딸들도 '마린보이', '마린걸'로 만들어야겠다며 자녀를 수영회원으로 등록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이다. 시장경제에서 모든 상품의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 정해진다. 그러나 가끔은 특정한 요인으로 인해 질서가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바로 박태환 효과와 같은 유행이다. 어떤 제품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 다른 제품보다 많이 팔린다. 이처럼 어떤 상품이 유행을 하면 너도나도 그 상품을 사고자 하는 현상을 '편승효과(band-wagon effect)'라고 부른다. 즉 편승효과란 많은 사람이 고른 것을 더 좋아한다는 뜻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니까 나한테 필요하지 않더라도 남들처럼 하고 싶어지고, 또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니더라도 사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떤 영화가 재미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극장에 간 사람들이 그 영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렇게 하여 한두 극장에서 매진현상이 계속되면 아직 그 영화를 안 본 사람들도 호기심에 영화를 관람하면서 흥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사람들은 쉽게 그것을 고르는 성향이 있다. 한 번 히트곡을 불러서 유명 가수가 되면 다시 음반을 냈을 때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진다. 또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예측 보도된 후보자들에게 투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편승효과는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내가 선택을 하기 곤란하거나 판단이 안 서는 경우 다른 사람의 선택이나 유행을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유행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제품을 사거나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사치품을 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같은 3만 원이라도 소비자의 심리로 인해 그 가치가 변할 수 있다
우리가 여러 가지 선택을 할 때는 나름대로 상당히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한다고 하지만, 결과면에서 볼 때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생각해보자.
상황1: 100만 원짜리 컴퓨터를 사러 한 가전제품 매장에 들렀는데 점원이 1시간 정도 떨어진 다른 매장에서는 3만 원 더 싸게 팔고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여러분은 1시간 버스를 타고 그 매장으로 가겠는가?
상황2: 5만 원짜리 게임기를 사러 한 가전제품 매장에 들렀는데, 마찬가지로 점원이 1시간 정도 떨어진 다른 매장에서는 3만 원 더 싸게 살 수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여러분은 1시간 버스를 타고 그 매장으로 가겠는가?
아마 100만 원짜리 컴퓨터는 3만 원 할인해준다고 해서 1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다른 매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상황에서는 마음이 상당히 끌리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5만 원이 정가일 때 3만 원은 대단히 큰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두 상황 모두 3만 원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은 조건이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다른 조건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이라는 심리학자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들의 경제적 선택이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똑같은 3만 원이라도 상황에 따라 '푼돈'으로 여기기도 하고 '큰돈'으로 여겨지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경제적 선택을 하게 된다는 경제학의 오래된 원칙에 의미 있는 수정을 요구하게 만드는 이론이었다.
이렇게 불합리한 소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원래 가격'에 속지 말아야 한다. 50만 원에 하던 물건을 30만 원에 판다고 해서 아무런 소비 계획 없이 덥석 그 물건을 집어서 계산대로 직행하면서 소비자는 자신이 20만 원을 이익 봤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30만 원을 소비한 것이다. 둘째, 착시현상을 극복해야 한다. 고가의 상품에서는 가격할인을 기대하지 않고 오히려 저가의 상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깎기 위해 주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임이론을 통해 불법적으로 담합한 기업을 적발해낼 수 있다
두 명의 학생이 놀다가 유리창을 깼는데, 혼날까 봐 둘 다 "유리창을 깨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 경우 선생님은 속을까? 만약 두 학생이 사전에 거짓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하자. 하지만 선생님은 두 학생을 따로 불러서 한 학생에게 "친구가 이미 네가 유리창을 깼다고 자백했다"고 말한다. 그러면 이 말은 들은 학생은 펄쩍 뛰지 않을까? "저 혼자 그런 게 아니에요. 같이 놀다가 깬 거예요."라고 진실을 자백하면서 말이다. 이처럼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를 예상하거나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할 때 더 많은 만족을 얻을 수 있는가를 설명한 이론이 '게임이론(Game Theory)'이다. 폰 노인만이라는 학자가 처음 만든 게임이론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유명한 존 내쉬(John Nash)에 의해 경제학 이론으로 완성되었다. 위의 사례처럼 담합이 깨지도록 되어 있다는 주장을 '죄수의 딜레마'라고 한다. 일정한 조건에서 경쟁자 간의 경쟁상태를 잘 이용해 최적의 전략을 선택하는 것인데, 이때 당사자들은 상대방의 결과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최대화한다는 가정 하에서 움직인다. 이 경우에는 언제나 협동보다는 배신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으므로 모든 참가자가 배신을 택하는데, 이 상태가 '내쉬 균형'이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선택에 상관없이 배신을 하는 쪽이 언제나 이익이므로 합리적인 참가자라면 배신을 택한다. 결국 결과는 둘 모두가 배신하지 않는 것보다 나쁜 결과가 된다. 이 죄수의 딜레마에 따른 '내쉬 균형이론'으로 존 내쉬는 1994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기업들이 설탕, 기름값, 보험료, 교복값 등을 담합하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받는 뉴스를 가끔 접하게 된다. 공정위는 이런 기업들의 불법 거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게임이론을 사용한다. '먼
저 자백하면 처벌을 면해준다' 혹은 '자수를 하면 과징금을 면제해준다'는 식으로 기업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백하게 하여 적발하고 있다. 과거 현장조사로 불법 입증자료를 확보해 온 전통적인 기법에서 게임 속성이 강한 게임이론을 활용하여 상호 간 갈등을 만들게 하는 것이다.
3장 정책을 통해 실물을 지배하는 국가의 경제학탕수육을 자장면보다 먼저 먹는 것은 공유지 비극에 기초한다
중국집에서 대개 여러 명이서 식사를 하면 1인당 한 개씩 자장면을 시키고 모여 있는 사람의 수를 가늠하여 탕수육을 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장면과 탕수육에는 우리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원칙이 있다. 바로 여럿이 모여서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을 경우 대부분 탕수육이 먼저 사라진다는 것이다. 왜 자장면과 탕수육을 다 같이 먹으면 자장면보다 탕수육이 먼저 없어질까? 자장면보다 탕수육이 더 맛있어서일까? 아니면 탕수육이 자장면보다 더 비싸서일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자장면은 1인당 한 그릇이지만, 탕수육은 한 접시에 놓고 모두가 함께 먹기 때문에 다 같이 먹는 것부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음식, 내 옷, 내 물건과 같이 소유권이 자신에게 한정된 것은 스스로 아끼고 관리를 잘 하지만, 소유권이 분명치 않은 자원을 공동으로 사용할 때에는 비효율적 사용에 따라 자원고갈 현상이 나타난다. 즉 소유권이 불분명하여 자원을 아껴 쓸 만한 원인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우리는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라고 말한다.
공유재(common-pool resources)란, 잠재적 수요자로 하여금 그 자원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배제하기 어렵고, 어느 개인의 이용이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을 감소시키는 경합성의 속성을 가진 자원을 의미한다. 연안어장, 목초지, 관개시설, 산림자원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상태에서는 고갈이나 남획이 발생하기가 쉽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 즉 효율적인 관리체계가 구축되지 않으면, 자원이 황폐화되어 공유자원의 비극이 발생하기 쉬운 것이다. 물론 공유물의 남용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이 공동재산에 대한 인식을 바로 하여 아껴 쓰고 소중히 다루는 것이겠지만, 모든 사람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어획량을 법으로 제한하고 공원의 시설이용료를 받아 운영하는 등 법과 제도로 이를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부는 경기가 나빠지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
구매의욕이 감소해서 시장에 현금이 돌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해, 경기가 침체되곤 한다. 경기가 침체되면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고, 생산이 둔화되어 경제가 발전을 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여 공장이 원활히 돌아가고 내수 소비가 진척되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정부가 내놓는 인위적인 조치가 바로 경기부양책이다. 정부는 경기침체가 예상될 경우 민간 소비확대를 위해서 경기부양책을 시도하는데, 그 목적은 침체해 있는 내수 경제의 활성화에 있다. 경기부양의 일반적인 방법은 시장에 현금이 돌게 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다. 정부는 시장에 현금이 돌게 하기 위해 대개는 이자율을 낮춘다. 이자율이 낮으면 사람들이 저축을 기피하고 차라리 현물을 사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특별소비세 등의 세금을 감면하거나 세금을 환급해줌으로써 소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가장 손쉽게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의 하나는 바로 재정확대 정책이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면 시중에 통화가 많아진다. 국공채를 발행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여러 가지 공사를 시작하면 노동자를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리고 이들에게 임금을 지불함으로서 자금의 유통이 활발해지고, 소비가 늘어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책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통화량이 많아짐에 따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와 투자가 줄어들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정부가 실시하는 직접적인 경기부양책은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에 긍정적이라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돈을 받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느냐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