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탄생
존 맥밀런 지음 | 민음사
시장 경제야말로 유일한 자연 경제다시장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이 물건을 서로 사고팔기 위해서 모이는 장소다." 시장은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과 판매하려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존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결정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거래에 대한 참여는 자발적이다. 시장 참여자는 자기의 자원을 스스로 통제할 수가 있다. 그러나 선택이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소유 자원의 범위와 마켓플레이스의 법칙에 의해 제한을 받게 된다. 시장의 가장 큰 특성은 자율성일 것이다. 자율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시장은 아니다. 경쟁이란 자율의 부속물이다. 경쟁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은 대안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거래란 자발적인 교환을 의미한다. 언제든 거래를 거부할 수 있으며 마켓플레이스의 법칙에 따라 조건도 자유롭다. 하지만 시장을 특정인이 틀어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시장을 거머쥐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경제학 이론으로는 시장의 신비를 벗겨낼 수가 없다. 경제학 교과서 역시 시장을 추상적으로 표현할 뿐이다. 경제학 원론에서 상술하고 있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가격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만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한다. 다시 말하면 경제학원론에서 말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매입자와 매도자가 어떻게 한데 모이는지, 그들이 어떤 협상 과정을 거치는지, 매입자가 상품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합의점이 어떻게 도출되는지에 대해서는 그 답을 빗겨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경제학자들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블랙박스를 면밀한 관찰력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교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게임이론이 동원되었고, 신경제학은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시장의 알력과 시장의 알력 억제과정에 대해서 그 메커니즘을 조사했다. 1900년 독일 사회학자 게오르그 지멜은 교환을 "사회화의 가장 순수하고 근원적인 형태"라고 지적한 뒤 교환이야말로 "단순한 인간의 집합이 아닌 사회를 창조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장은 하나의 사회구조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시장 설계가 필요한 것이다. 시장 설계는 구매와 판매의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보의 흐름을 위한 채널, 재산권을 정의하고 계약을 뒷받침해주는 법률과 법규, 시장의 문화, 자율 규제와 규약, 행동을 지배하는 관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장 설계는 '거래 비용', 다시 말해 교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알력을 억제한다. 여기서 거래 비용이란 비즈니스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 노력, 돈으로 교환과정에서 합의점에 도달하기까지는 많은 거래 비용이 든다. 협상이 거래 비용 때문에 지연될 수도 있고, 파기될 수도 있다. 따라서 거래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판매자와 구매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적정한 가격을 시장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유통되어야 한다.
시장 설계의 일부는 시장 참여자들이 스스로 고안한 것이다. 나머지는 정부의 몫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더 나은 거래 방식을 고안함과 동시에 시장의 게임법칙도 변하기 마련이다. 시장 설계의 이런 면을 '하의상달식' 변화로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가 환경을 설정하고 적절하고 균형 잡힌 관리를 통해서 그 안에서 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즉 '상의하달식'의 변화이다. 이 하의상달식 변화와 상의하달식 변화가 조화를 이룰 때에 최적의 시장 조건이 이루어지게 된다.
상인은 자신의 영리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사회의 영리도 효과적으로 높인다사람은 누구나 삶의 욕구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사는 방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모색한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인간의 삶에 대한 본능처럼 강한 생명력으로 형성되기 마련이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을 관찰해보면 시장의 형성이 마치 잡초와 같이 강인한 생명력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가령 베트남 하노이 거리의 노점상, 자이레의 난민촌 시장, 가나의 수도 아크라 중심지에 있는 마콜라 시장은 시장이 인간의 생존본능, 사회성, 문화적인 본성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급조된 마켓플레이스에서도 일반 시장의 주요 특징들이 나타난다. 이 시장들은 탄력적이며, 이윤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도 갖고 있다. 이들 시장은 매우 원시적인 수준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대로 복잡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즉 여기에는 소매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매상과 도매상을 겸하고 있는 상인도 있다. 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상거래의 범위를 효과적으로 넓혀가는 상거래확장 현상도 나타난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상인들의 주문을 일괄적으로 수령해서 재화를 운송하는 운송업도 이루어진다. 점포의 되물림이 이루어지고, 점포의 임대나 매매도 이루어진다. 이익은 교역을 통해서 창출된다. 이와 같은 상인들의 영리추구 행위는 자신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파생적인 효과를 일으킨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까지도 부유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켓플레이스는 다원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켰다. 특히 사이버 시장이 형성된 이후로 거래비용이 대폭 낮아지면서 인터넷 상거래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인터넷 덕에 정보 획득 비용, 다시 말해 원하는 물건을 어디서 얼마에 구할 수 있는가 파악하는 데 필요한 시간, 노력, 돈이 줄어든 것이다. 인터넷 성장은 새로운 거래방식에 대한 필요성을 부추겼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e베이에서 일체의 상품을 경쟁 입찰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확립되자 이제는 대규모 거래가 가능하게 되었다.
e베이는 첨단 벼룩시장이다. e베이는 순수 지역시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켰다. e베이는 구매자와 판매자를 한데 엮어 자질구레한 물건까지 서로 사고팔 수 있도록 고객을 지원한다. e베이는 매우 편리하고 융통성이 있는 메커니즘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거래비용을 크게 낮추어서 구매자와 판매자 양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생산해냈다. 교환 메커니즘으로 교역에 따른 이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에서는 베트남, 자이레, 마콜라와 같은 원시상태의 시장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현대 경제의 모든 부문은 거래 조직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소매업, 광고, 보험, 금융 산업들은 물건을 생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를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거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노력 중에서 거래비용 절감에 대한 관심은 시장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혁신은 이와 같은 시장의 요구에 상응한 자연스러운 변화이다.
고급 예술품에서부터 금융에 이르기까지, e베이의 온라인 경매로부터 르완다 난민촌의 상거래에 이르기까지, 밑에서부터 위로 새로운 시장이 끊임없이 건설되고 있다. 좀 더 효율적인 거래방식을 고안하기 위해서 기업인은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기업인은 시장 설계자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설계는 위로부터 비롯되기도 한다. 유권자들의 압력에 못 이겨 정부가 주도권을 쥐고 나아가기도 하는 것이다.
경제학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새로운 개념은 바로 정보현대 경제학이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정보다. 1972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케니스 에로는 "지난 30여 년 사이 경제학에서 가장 크게 부각된 새로운 개념이 정보의 편차, 점증하는 정보의 중요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보란 시장의 생명을 유지하는 핏줄이다. 시장에 정보가 흐르지 않는다면 시장은 제대로 기능할 수가 없다. 정보의 흐름이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원활한 시장이라면 정보의 흐름을 도와줄 수 있는 다양한 메커니즘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소비자로 하여금 시장에서 접하게 될 많은 문제를 해결하게 만든다.
대다수 시장은 탐색비용에서 비롯된 마찰을 극복하고 제반 경쟁 세력에 가격 인하를 허용할 수 있는 온갖 장치를 갖추고 있다. 탐색비용이란 구매자가 상품을 적절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서 투자한 노력, 돈, 시간의 총화이다. 소비자 정보 잡지 《컨슈머 리포츠》와 가격 정보지, 입소문, 브랜드와 상표는 탐색비용을 절감하게 만들어준다. 탐색비용은 기업의 기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구매자는 탐색을 대신해 줄 서비스만 있다면 대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정보는 공짜이고 싶다." 컴퓨터의 귀재 스튜어트 브랜드의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정보는 엄청난 가격을 받고 싶어한다. 예를 든다면 전자상거래의 등장은 탐색비용을 낮춰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탐색비용 절감의 방향을 잡아주는 방향타 구실을 하고 있다. 시장의 혁신 덕에 탐색비용이 낮아지면 판매자도 득을 본다. 시장이 효율적이라는 것은 시장의 경직성이 약화되고 유연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연한 시장, 효율성이 큰 시장일수록 구매자가 많이 모인다. 그래서 판매자도 덕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은 탐색비용을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장거리 트럭 운송업의 경우는 인터넷을 통해서 탐색비용을 낮추고 사업의 활성화라는 결실을 얻게 된 대표적인 업종일 것이다. 화물 운송업체는 장거리 트럭 운송업자에게 화주를 연결해주는 웹사이트 덕분에 빈 트럭으로 되돌아가는 일이 없게 되었다. CD나우닷컴(CD Now.com)과 아마존닷컴(Amazon. com) 등 온라인 소매업체는 적은 검색비용으로 구매비용을 크게 낮추고 있다. 그래서 많은 구매자를 사이버 시장으로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인터넷의 검색은 자동화 단계까지 이르렀다. 쇼핑로봇이 온라인 상점 수백 곳을 뒤져 최적 가격까지 찾아낸다.
가격은 일반 상점보다 온라인 상점이 더 싸다. 정보비용이 매우 낮은 환경에서 가격 편차가 과연 존재할 수가 있을까? 인터넷상에는 엄청난 양의 상품이 난립한다. 여기에서 상품의 질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서 확신이 필요하다. 신속한 배달, 배달 상태의 양호성, 반송가능성, 온라인 상점에서 소비자의 신용정보를 이용하지 않으리라는 신뢰 등의 변수가 가격 편차를 발생시킬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소비자는 가격이 높더라도 보장성이 높은 상품을 선택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시장 설계의 비결은 정보의 혈관에 혈전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정보의 불균형은 시장의 비효율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매자의 탐색비용은 판매자의 가격 결정에 비례한다. 그러므로 시장은 보증서, 브랜드명, 전문중개인 같은 품질 보장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
돈에 관한 한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다 "협상이란 주고받는 것이다. 현금이 들어오면 다음 기차를 타고 그곳을 당장 떠나라." 이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에이전트 어빙 레이저의 단순한 경영철학이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거래가 이루어지면 신속하게 돈을 가지고 튀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이다. 그야말로 정글의 법칙이 판을 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거래 당사자를 믿을 수 없다면 시장은 원활하게 굴러가지 못한다. 비록 물질이 거래되는 곳이 시장이지만 그 물건을 거래하는 당사자는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신뢰성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 "돈에 관한 한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다"라고 마크 트웨인이 설파한 주장은 음미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시장은 어빙 레이저의 말처럼 신속하게 돈을 가지고 튀는 정글이 아니라 신뢰가 뒷받침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만약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소비자는 구매결정을 유보할 것이다. 품질에 대한 신뢰는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다. 소비자가 유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도 그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재고객들에게 판매회사의 제품을 제대로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정보전달에 집중해야 한다. 이 정보전달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소모된다. 정보전달이라는 행위를 '신호'라고 부른다면, 이 신호가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신호는 자연의 의사소통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아프리카에서 사자가 영양에게 접근하면 영양은 그 자리에서 껑충껑충 뛰어오른다. 자신의 위세와 강함을 사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한 자기방어 행위이다. 이런 신호를 경제학적으로 표현하자면 광고가 될 것이다.
잘 굴러가는 시장에는 품질과 관련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주고받는 데 필요한 신호 메커니즘이 형성돼 있다. 신호로 양질의 상품이 저질 상품에 '구축'당하는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공작 수컷의 꼬리는 짐이다. 공작이 꼬리를 펼쳐 보이는 동안 천적으로부터 무방비로 노출되어 습격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처럼 대외적인 전시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은행의 화려한 본사 건물, 청량음료 제조업체의 비싼 광고, 초고가의 모델료를 지불하고 연예인들을 동원한 화려한 광고로 선전한 화장품, 전자제품, 자동차의 메이커들에게는 공작새의 꼬리와 같은 신호는 대차대조표상에 해를 끼치는 것들이다. 그러나 모두 신뢰를 얻기 위한 필요악들이다.
그럼 판매자는 구매자를 어떻게 믿고 구매자로 하여금 물건값을 지불하게 만들까?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유도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기는 미래에 대한 우려이다. 만일 소비자가 정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자기의 미래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그는 정직하게 행동하려고 할 것이다. 예로 증권거래소나 전통 마을 같은 좁은 공동체에서는 신용불량에 대해서 제재가 자발적으로 이뤄질 수가 있다. 그러나 인구 유동이 심한 사회에서 신용 쌓기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계약 위반이 언제 발생했는지, 누가 계약을 위반했는지 다른 사람들도 알 수 있는 정보 통로가 필요하다. 그래서 신용을 담보해주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탄생했다.
미국의 고피시(Gofish)는 해산물 시장에서 빈발한 한탕주의 신드롬 때문에 불안해 하는 생선도매상들을 위해서 부채를 회수해주는 기업이다. 고피시는 악질 채무자의 경우는 그 신용정보를 바이어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행했다. 또 다른 예로 뉴욕 다이아몬드 도매업계의 딜러들은 계약서 없이도 수백만 달러의 다이아몬드를 서로 주고받는다. 계약 위반자들을 제재하는 다이아몬드 딜러 클럽이 보장을 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 간 전자상거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가운데 보증제도가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서 안전지대의 역할을 도모하고 있다.
설계가 잘된 시장에는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광범위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계약은 법정뿐 아니라 명성을 바탕으로 한 비공식 장치에도 좌우된다. 이름으로 신뢰를 구축하려면 정보가 유통되어야 한다. 신용조사업체 등 민간 부분 조직들은 계약 위반자에 대한 정보 제공, 블랙리스트 작성 등으로 법 제도를 보완하는 역할을 감당한다.
그림의 가치를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지표는 경매상경쟁의 효과는 두 가지다. 첫째는 가격을 낮추어서 올바른 가격을 형성하는 것이고, 둘째는 값을 더 떨어뜨려 경쟁력이 없는 기업들을 퇴출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고비용 기업은 효율성을 높이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과정은 구매자들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득이 된다.
미술계도 미술품 가치 평가에 경쟁시장을 활용한다. 홍콩의 화상 펑마치에 따르면 미술품 바이어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미술품에 대해서 사적가치(private value)를 부여하여 구매하는 사람들로 ‘이 작품이 마음에 드니 가져가야 하겠다’는 부류이다. 두 번째는 공통가치(common value)를 부여하는 사람들로 ‘화가가 유명해질 것 같다’고 생각하고 미술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다.
미술품에는 정확한 기준이 없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공개경매로 미술품을 판다. 입찰자들은 최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