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경제학
하노 벡 지음 | 더난출판
머리말 | 소파 위의 경제학자경제학자에게 휴일이란 없다. 경제학자들은 하루 종일 곡선을 계산하고, 방정식을 쓰고, 기묘한 그래프를 그린다. 원자물리학자, 버스기사, 또는 제빵업자라면 퇴근 후 업무에서 손을 놓을 수 있겠지만 경제학자들은 집으로까지 일을 가져가야 한다. 왜일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학자에게는 삶 전체가 도전해야 할 과제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과 사건들이 경제학자들에게 도전을 해온다. 청바지에는 왜 B품이 있는 걸까? 슈퍼마켓 계산대에 줄을 서면 왜 항상 내가 서지 않은 다른 줄이 빨리 줄어드는 걸까? 왜 이동통신사들은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 걸까? 중고차를 사도 괜찮은 걸까?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는 방법은? 이와 같은 일상의 모든 질문들에 대해 경제학자들은 대답해야 할 책임을 느낀다.
일상의 현상에 대한 경제학적인 설명은 아무리 단순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더라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비롯한 경제학 최고의 사색가들의 이론들이 바탕에 깔려 있게 마련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의식의 지평을 넓혀 보고자 한다. 일상의 경제학자인 나는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소파에 몸을 맡긴 후에도 그날을 다시 검토해본다. 오늘 어떤 현상, 어떤 사건이 어떤 흥미로운 수수께끼를 던져주었나 자문해보면서 그 해답을 골똘히 생각해보는 것이다. 나는 종종 스스로 해답을 발견하고 즐거워하기도 하며, 학문의 상아탑에서 궁리해낸 이론의 힘에 놀라기도 한다. 그러니 독자들도 이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성찰을 읽으면서 경제학이 일상에서 발하는 우아함을 마음껏 즐겨보라. 그리고 흥미롭다면 경제학자의 즐거운 일상에 함께 빠져보는 건 어떨지.
제1장 내 소비행위에 숨겨진 비밀은? - 욕망 해소의 경제학우리는 모두 경제학자다경제학에 대해 토론하다보면 친구들은 "난 그런 일과는 상관없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말 상관이 없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경제란, 삶을 갖고 최고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경제학을 설명하는 말 중에 이보다 더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 있을까? 실제로 우리들 대부분은 매일, 아니 거의 매 시간마다 최상의 무엇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있다. 이쯤에서 당신은 도대체 한 시간 더 잠을 잘 것이냐 조깅을 할 것이냐가 경제와 무슨 상관이 있으며, 커피를 마실까 말까에 대한 결정을 하는데 왜 경제학이 필요하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조지 버나드 쇼의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 경제란 무수히 많은 대안과 옵션 중에서 삶을 최고로 만드는 데 필요한 어떤 한 가지를 선택함을 뜻한다. 경제란 저울질하고 계산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의 끝에는 한층 이익을 높여줄 수 있는 보다 훌륭한 결정이 자리하고 있다.
경제학자는 무엇이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지 규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제학자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체계화해서 보여주는 사람이며, 어떻게 하면 그 길에 좀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한두 가지쯤의 조언을 해주는 사람일 뿐이다. 경제학자는 결코 속된 계산기가 아니며 경제학자에게 이익은 단지 하나의 카테고리일 뿐이다. 누군가 경제학자에게 가난을 퇴치할 방법을 묻는다면, 그들은 기꺼이 그 문제에 전념하여 만족스런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경제학자의 할 일은 당신의 목표에 도달하는 효율적인 과정을 찾는 것이다. 당신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결정했다면 경제학자는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한 방법들을 제공한다.
스커트 길이와 경제의 상관관계최근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나는 그런 목소리를 접할 때마다 그들의 근심이 사실일까 하는 의심이 생긴다. 그리고 나의 의심을 해소시키기 위해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물론 나는 경제학자로서 관련 문헌들을 뒤져볼 것이다. 하지만 경제학 지식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의심이 들 때는 어떻게 할까?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경제 상황을 직접 확인해볼 방법이 없다는 말인가? 아니다. 약간의 관찰 능력만 있으면 누구라도 경제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경제 현상이란 우리 일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나의 첫 번째 제안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시내를 걸어보라는 것이다. 만일 '세놓음', '정리세일', '폐업정리' 등과 같은 글귀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면 들어올수록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문 닫은 상가나 텅 빈 사무실, 정리세일 등은 경기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직접적인 표시이기 때문이다. 취약해지는 경제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훌륭한 지표는 신문이다. 신문이 얇아지면 얇아질수록 일자리 공급은 그만큼 줄어들고 경제상황도 척박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경기침체를 알아볼 수 있는 또 다른 지표로는 아침 출근 시간대의 교통 상황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침 출근길이 심각한 교통정체로 혼잡을 빚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듣게 된다면, 경기는 양호하다고 판단해도 좋다. 반대로 이런 뉴스를 자주 못 듣는다면 경기가 불황일 가능성이 많다. 일자리가 부족해지면 아침마다 번화한 시내로 차를 몰고 통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지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표다. 여성들이 짧은 스커트를 입을 때는 주로 언제일까? 아마도 낙관적인 분위기에서 뭔가를 감행하고 싶을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기분(용감하고, 낙관적이며, 확신에 차 있는 기분)은 바로 경기가 호황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분과 같다. 이야기를 좀 더 확장시켜보자. 스커트 길이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패션은 그 지역의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 여성들의 의상이 눈에 띄게 화려하거나 실험적인 성향을 띤다면 그 지역 주민들의 생각도 용감하고 낙관적이라고 추론해볼 수 있다. 당신은 경기지표에 대한 내 설명들이 억지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이 세상 어떤 연구소도 내가 말한 지표들을 갖고 경기 예측을 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그럼에도 나는 시내를 다니면서 주의 깊게 관찰한다. 그리고 경기 흐름에 대해서 그 어떤 논평가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효율성'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한 충고우리의 대통령인 라우 씨는 크리스마스 연설을 통해서 경제학자들을 꾸짖은 적이 있다. 그의 연설문 중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것은 다음과 같은 문장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이 경제성과 효율성이라는 패턴에 각인되지 않도록 조심해야만 합니다." 효율성이란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간략하게 말하면 주어진 수단을 갖고 가능한 한 최고의 결과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돌릴 수 있는 나사는 두 가지다. 즉 주어진 목표를 최소의 비용으로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과 주어진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두 가지 행동 양태인 셈이다. 정부 재정의 효율성을 추구하라는 말은 빠듯한 재정을 적재적소에 알뜰하게 배분하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러한 주장의 어느 부분에 비도덕적인 요소가 있다는 말인가? 나로서는 비도덕적인 요소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나는 낭비하는 것이야말로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효율성이란 도덕적 범주에서 벗어나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념이다. 효율성은 목표가 아니라 특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다. 병원을 세우고, 가족을 먹여 살리고, 아이들을 난폭 운전자에게서 보호하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빠듯한 자금을 낭비하는 사람이야말로 비도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자금이 제대로 된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입될 수 있는 기회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당신은 내가 싸우고 있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런 목표에 어떻게 하면 잘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양식과 방법에 관한 문제임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냉철한 계산으로 자신들에게 맡겨진 세금을 빈틈없이 처리할 수 있는 정치가들이다. 따뜻한 심장? 물론 좋은 말이다. 그러나 따뜻한 심장이 시키는 대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절약할 줄 알아야 한다. 자고로 따뜻한 심장은 차가운 머리가 필요한 법이니까 말이다.
판매원은 진심으로 고객을 위해 조언하지 않는다사실 판매자와 구매자는 완전히 상반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구매자는 가능하면 싸게 사고 싶어 하고, 판매자는 가능하면 많은 이익을 남기고 싶어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판매자들의 조언은 완전히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다면 내게 최고의 상품이 아닌 최고의 마진이 나는 제품을 소개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비자인 나로서는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겉으로는 객관적인 듯한 조언이 판매자의 이익극대화 전략이었으니 말이다. 모든 판매자는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이익을 남기지 않으려는 판매자는 더 이상 판매자가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판매자가 이익을 남기려 하는 것을 탓하지 않는다. 어쨌든 그들은 생산자를 대신해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런 수고에 대해 대가를 받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판매자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판매자에게 속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이익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 전문잡지 등을 통해 사고자 하는 제품의 정보를 얻고 가격도 비교해봐야 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모든 제품을 훑어보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액수가 큰 제품을 구입할 때만이라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소비자로서 항상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직접 정보를 수집하는 일은 시간도 많이 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발품도 팔아야 한다. 물론 시간이 많고 정보를 찾아다니는 일이 마냥 즐겁다면야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때에는 난처해진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비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최고의 방법은 전문 조언자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고객과 전문 조언자의 관계는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고객이 전문 조언자에게 원하는 제품을 말하면서 미리 알아본 해당 제품의 가격도 같이 알려준다. 전문 조언자는 자표를 검색해서 해당 제품을 좀더 싸게 사준다. 물론 전문 조언자는 고객이 싸게 산 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받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전문 조언자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이 일치하게 되는데, 이때 고객은 제품을 가장 싼 가격에 사고 싶어 하고, 전문 조언자는 많은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고객이 제품을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또 다른 해결책은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단골에게는 어느 정도 합리적으로 조언을 해주게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제품 판매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자주 사는 물건들의 경우에는 될 수 있으면 단골이 되려고 노력한다.
제2장 어떤 선택이 영리한 걸까? - 선택과 집중의 경제학갱 영화는 왜 현실적이지 못할까"총 내려놔! 안 그러면 여자가 위험해!" 이는 고전적인 갱 영화의 전형적인 대사다. 악당은 한쪽 팔로 여자를 감싸 안은 채 권총으로 위협하고 있고, 주인공 역시 손에 권총을 들고 악당 앞에 서 있다. 이때 영화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할까? 백이면 백, 권총을 내려놓는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이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주장에 대해 내 여자친구는 "자기라면 쏠 거야. 이 냉혈한 같으니라고."라고 말하며 감수성이 부족한 나를 못마땅해 한다. 그런 불필요한 감수성이 바로 권총을 내던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이런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소귀에 경 읽기가 된다. 비단 내 여자친구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말이다. 그러니 당신도 이런 식의 갱 영화를 보거든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라. 물론 그러한 생각을 하는 데 있어서 경제학의 게임이론은 상황을 분석하고 당사자들의 계산을 고려해보는 도구로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생각해보자. 첫 번째 옵션은 다음과 같다. 악당이 애인에게 정말로 총을 쏜다면 상황은 어떻게 될까? 악당이 주인공의 총에 맞아 죽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악당의 또 다른 옵션은 협상을 하고 그 자리를 모면하는 것이다. 물론 여인은 남겨둔 채로 말이다(여인이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정해보자). 요약하면, '협상을 하고 달아나는' 옵션이 '총을 발사하고 죽는' 것보다 그에게는 훨씬 더 유리하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웅에게는 어떤 선택 상황이 있을까? 그 역시 전략적 옵션, 즉 협상(악한은 사라지게 내버려두고 애인을 구한다)을 하거나 총을 난사(애인이 총에 쓰러지는 위험을 감수한다)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묘사된 상황에 따르면 이미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이 달려 있는 한, 당사자들이 협상을 하고 대결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갱 영화에서 우리의 주인공은 다르게 행동한다. 정말로 무기를 내려놓는다. 여기서 나는 자문해본다. 그래서 얻는 게 뭘까? '총을 쏜다'는 옵션은 파묻혀버리고 그와 더불어 주인공에게는 악당에게 요구하거나 협상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게 된다. 모든 패를 그가 손에 쥐고 있으니 그는 협상을 원치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주인공이 신뢰감을 얻으려는 수단으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봐라, 무기를 내려놓았다. 우리 협상하자."라는 뜻으로 말이다. 하지만 악당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면 그런 계산은 틀리게 된다. 죽은 사람은 어쨌든 그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고, 악당의 목숨이 여전히 붙어 있게 된다면 그건 절대로 좋은 거래가 될 수 없다. 게다가 신뢰감을 형성하고 누군가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야 하며, 상대방 역시 약속에 관한 한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의심이 많은 경제학자인 나는 총을 내려놓지 않을 게 분명하지만 말이다.
경제학적으로 사고하는 학생이 학점도 좋다대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나는 학생들의 아주 이상한 습성 하나를 발견했다. 적지 않은 학생들이 시험을 봐야 할 세 과목 중 두 과목만 공부를 하고, 나머지 한 과목은 포기해 F학점을 받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학생들이 주로 포기해버리는 과목이 경제학 과목이었기에 나로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시험 전략의 동기가 매우 궁금했다. 얼핏 보면 학생들의 이러한 전략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비록 한 과목은 포기하지만 두 과목은 '제대로' 공부해 좋은 학점을 따내 학점 평균도 높이고 학업 부담도 줄이려는 전략인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에는 매우 심각한 계산착오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주장은 '세 과목 모두에 골고루 시간을 투자해야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 근거는 경제적인 이유에서다. 우리의 목표는 주어진 비용으로 가능한 한 최고의 점수를 받는 것이다.
우선 첫 번째 전략부터 살펴보자. 이 전략은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과 시간을 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 전략에서 최상의 경우는 공부한 과목에서 A학점을 받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그리고 나머지 두 과목에서 F학점을 받을 것이므로, 평균 성적은 C-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공부한 과목에서 B학점을 받아도 평균 성적은 D로 낙제는 면할 수 있지만, 만약 공부한 과목에서 B-를 받는다면 평균성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