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실체
브라이언 크루버 지음 | 영진닷컴
나는 면접을 보는 사이사이에 면접에서 물어볼 만한 질문 유형을 연구하고 있었다. 또한 인터넷을 검색하며 시시한 소일거리를 찾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나는 수많은 시간을 전자 딜러와 블랙잭을 하며 보냈다. 또한 고양이 해리, 강아지 베일리와 함께 나는 동물의 왕국과 엔론 청문회를 번갈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청문회에서는 제프 스킬링이 증언하고 있었다. “제가 아는 한 엔론의 재무제표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반영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떠났을 때 저는 엔론이 앞으로도 번성하리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공화당 의원 제임스 그린우드가 스킬링의 발언에 기가 막혀 했다. “엔론이 파산신청을 했고 CEO와 다른 직원들이 대규모 내부자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켄 레이는 CEO와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소가 조사를 시작했지요. 1997년에서 2000년까지 총 5억 8,6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수정 보고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추가로 수익을 10억 달러나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모든 사실로 미루어볼 때 당신이 CEO였을 때에도 엔론은 수익성이 높은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볼만한 광경은 스킬링이 합자회사 거래를 승인하는 이사회 회의 도중 전기가 나가서 방안이 온통 깜깜했기 때문에 회의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했을 때였다. “깜깜했기 때문에 전혀 기억이 안 납니다.”
엔론이라는 이름과 존재가 과거 속으로 사라지자 새로운 속편이 등장했다. 속편은 속이 뒤틀리는 한 편의 법정 드라마였는데 그것은 내가 제일 재미있게 지켜본 드라마였다. 엔론과 아더앤더슨을 둘러싼 법정 싸움은 점점 더 그 윤곽이 분명해져 갔다. 켄 레이, 스킬링, 패스토우, 아더앤더슨의 서류 파기 팀은 엄청난 법적 위협에 맞서고 있었다.
레이는 회사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설령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모른 체 했어도 책임을 져야 했다. 배심원들은 ‘사태를 그대로 방치한 죄’를 물을 것이다. 청문회에서 자신만만하게 질문에 대답했던 스킬링은 그가 말한 사실이 진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위증죄로 유죄판결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 ‘나는 하라는 대로 했다’라는 방어 전략을 펼친 패스토우는 미국 증권거래소에 거짓 서류를 제출하고 거짓 보도 자료를 발표했으며,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합자회사에서 이익을 챙겼다는 사실을 감춘 혐의로 우편 및 전자 사기죄로 기소될 것이다. 아더앤더슨 서류 파기 팀은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됐다.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내가 멍청해서 엔론을 믿었던가? 아니다. 엔론에는 찬란하고 긍정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내가 탐욕을 부렸는가? 나는 이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탐욕이나 지나친 소망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침을 측정하는 기준은 행동이다. 탐욕은 거짓말하거나 남을 속이고 남의 것을 훔치며 자신의 필요나 분수에 넘치는 것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곧 진실을 왜곡하고 수천 명을 파멸시키며 보너스만 추구하는 엔론의 문화가 바로 탐욕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이제 엔론에 관계된 모든 것을 버려야 할 때이다. 그때 내 엔론 이메일이 생각났다. 엔론 주차장에도 들어갈 수 없으며 출입증도 이제는 아무 쓸모가 없다. 모두 끝났다. 그러면 내 엔론 이메일은 어떻게 한다? 갑자기 심심풀이 삼아 내 비밀번호가 소멸됐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나는 컴퓨터에 앉아 이메일 로그인 화면으로 들어갔다. 세 번 로그인에 실패하자 언론 서버에 하얀색 화면이 나타나며 이런 문장이 쓰여 있었다. 엔론과의 인연을 끊어주는 문장이었다. “오류, 접근 불가!”3분기 전화회의는 스킬링이 있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오전 9시 전화회의는 아주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엔론이 이번 기회에 ‘투명성’을 높이고 ‘기업 정보 공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널러 퍼져 있었다. 사내 뉴스에는 엔론의 수많은 수치들이 떠올라와 있었으며 결과는 모두 낙관적이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찬 미소를 지었고 켄 레이의 낭랑한 목소리가 건물 전체에 울려 퍼졌다.
“총 순이익은 3억 9,300만 달러로 이익이 26% 상승했다는 것은 우리의 핵심 사업인 도소매 에너지 사업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실적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켄 레이는 2001년도 3분기 실적을 2000년도 3분기 실적과 비교했고, 26%는 과히 괄목할 만한 기록적인 수치였다. 그때 돌덩이 한 무더기가 떨어졌다. “그런데 2001년도 3분기의 비반복적 손실 부분이 총 10억 1,000만 달러입니다.” 켄 레이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회사의 핵심 에너지 사업과 잠재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손실을 회계장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순간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결국 순이익 3억 달러는 사라지고 6억 달러의 손실만 남았다.
그날 하루 종일 뉴스와 애널리스트 인터뷰가 쏟아져 나왔고 화난 비커스의 전화가 빗발쳤다.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33달러 84센트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800만 주였다. 투자가와 주식중개인, 직원들, 애널리스트 등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있었다. 엔론을 주시하던 사람들은 ‘기록적인 수익률’과 ‘10억 달러 손실 부담금’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소식을 듣고 갈팡질팡했다. 엔론은 투명 경영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하지만 엔론이 발표한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10월 17일, 나는 회사에 제일 먼저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하니 「월스트리트 저널」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나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집어 들었다. “엔론. 3분기 투자손실 및 자산 평가절하 발표로 세상을 놀라게 하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목요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엔론은 합자회사 때문에 주주자본이 12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주주자본 감소 소식을 왜 보도 자료에 올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엔론 대변인 마크 팔머는 그것은 공개할 ‘자료’가 아니라 ‘단지 대차대조표’에 올릴 내용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또 다시 신뢰성의 문제가 대두됐다. 엔론 주식의 주가는 이제 29달러로 하락했다.
나는 한 주간 엔론 주가를 기록한 차트를 꺼냈다. 엔론 주가는 월요일 35달러로 시작했다가 금요일 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5일 만에 25% 이상 하락했다. 나는 비커스에게 전화를 했다. “그래 언제쯤 바닥을 칠 거 같아?” 나는 엔론 주가의 하한선을 말해보라고 했다. 그러자 비커스는 대답을 했다. “이미 며칠 전에 내가 정한 하한선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나도 모르겠어. 어찌됐든 엔론이 파산할 리는 없잖아!”
전형적인 합자회사 거래에는 특수 목적을 지닌 기관이나 조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특수 목적 조직의 핵심 역할은 엔론에게 현금을 제공하고 엔론의 부채가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다. 부채가 많으면 투자자들이 떠나고 엔론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며 거래 업무에 장애가 생긴다. 따라서 특수 목적 조직은 바로 이런 일을 미연에 막아주는 것이다. 엔론이 받은 돈은 엔론의 부채가 아니라 특수 목적 조직의 부채로 기록된다. 결국 엔론은 수익만 거둔 셈이 된다.
그러나 2001년 10월, 엔론은 이런 회계 놀음의 중력에 이끌려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합자회사 문제가 없었다 해도 레이의 모래성은 이미 흔들리고 있었다. 엔론 주가가 급격히 치솟았을 때는 이런 거래 구조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었겠지만, 주가가 반 이상 하락한 2001년에는 엔론 주식을 기반으로 유지됐던 거래가 문제를 낳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금융전략은 엔론 기업의 핵심이었고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안에 숨겨진 블랙박스 같았다.
엔론은 이미 가슴에 칼을 맞은 상태였는데 10월 29일에는 가슴에 꽂힌 그 칼을 비틀면서 더 깊숙이 박아 넣는 사건이 터졌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엔론의 장기채권 등급을 강등한 것이다. 엔론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여파로 금융비용이 상승했으며 채권 소유자의 채권상환 요구가 쇄도했다. 엔론 내부에서는 사업 운영 자금 유치에 열을 올렸다. 엔론은 미친 듯이 10억에서 20억 정도의 신용대출을 모색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여전히 모든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 업무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10월이 끝나갈 무렵, 주가는 12달러 근처를 맴돌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단순한 ‘조사’가 아니라 전면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나는 그날 저녁 멍하니 회사를 나섰다. 켄 레이가 뭐라고 해도 이제 엔론은 무너지고 있었다.11월 초, 뜻밖에도 엔론 중역으로 있었던 아저씨 뻘인 미스터 블루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그가 전화로 엔론을 그만두었다고 말했지만 나는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 미스터 블루와 이야기를 나눈 후, 나는 엔론 중역의 ‘공동화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보기 위해 사내망을 검색했다. 맙소사! 불과 1년 만에 엔론 중역 대부분이 영원히 회사를 떠났다. 이 모든 사람들이 엔론을 떠났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가지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바로 엔론 주식을 한 아름 사들일 때였다. 그렇게 나는 미쳐가고 있었다. 10달러 대의 엔론 주식은 불티나게 팔렸다. 비커스와 나는 시간이 지나면 엔론의 일부 사업가치가 상승하리라고 믿었다.
11월의 시작과 함께 합병 소문이 날개 달린 듯 퍼져나갔다. 로얄 더치 셀이 선두 주자인 듯했다. 사실 셀이 엔론을 사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은 수년 전부터 있었다. 합병 소문과 뉴스, 끊임없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월스트리트에 신용등급 하향 바람이 불었다.
엔론은 긍정적인 의견을 계속 제시하고 있었지만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었다. 11월 초에 새로운 금융 구제책과 아주릭스 매각 소식을 알리는 보도 자료가 나왔다. “다이너지와 엔론, 합병에 동의하다.”라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거래가 성사됐고 한숨소리가 거래소 전체에 메아리쳤다. 20%의 직원은 파산을 피했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80%는 이제 엔론이 사라진다는 암울한 현실을 깨닫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합병 조건으로 새 회사의 이름은 ‘다이너지’로 부르기로 했다. 다이너지는 엔론에 즉각 15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 대가로 엔론은 북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회사를 다이너지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는 처음으로 주가가 안정되는 듯했다. 심지어 주가가 거의 10달러 선에 다다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이너지 합병 가능성이 점점 불투명해져갔다. 애널리스트들은 합병이 완료될 11개월은 고사하고 한 달을 버틸 현금도 엔론에는 없다고 말했다. 주가가 5달러로 하락하자 얼이 빠진 엔론 직원들은 갑자기 환호하며 웃기 시작했다. 5달러는 실제 주식과 ‘깡통 주식’ 사이의 경계선이었다. 나는 그 달 초에 한 가닥 희망을 걸고 비싸게 사들였던 주식을 싸게 팔아치우지 않을 수 없었다.
11월 28일 수요일, 드디어 예상했던 일이 터졌다. S&P가 엔론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고, 엔론과 거래하던 회사들은 즉시 거래를 중단했다. 엔론 온라인도 폐쇄됐다. 다이너지가 합병 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합병 거래는 공식적으로 사장됐다. 그러나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 그날 월스트리트에서 장이 열릴 때는 3달러 69센트였던 엔론 주가는 80% 이상 하락했다. 주가는 0.61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거래량은 3억 4,500만 주였다. 엔론 주식은 하루 동안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 가운데 한 종목의 거래량으로 최대 기록을 세웠다.내가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 집단에 들어간 지 248일째, 달로 치면 여덟 달이 지난 11월 말경 엔론은 끝장이 났다. 엔론에서 일한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주가가 정확히 61달러에서 0.61달러로 떨어지는 상황을 목격했다. 주가뿐만 아니라 내가 꿈꾸던 직장의 가치와 미래의 가치가 99% 하락한 느낌이었다. 다이너지가 엔론을 구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순간부터 엔론이 파산신청을 하는 날이 시시각각 다가왔다.
엔론 온라인은 폐쇄됐고 28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가 모두 중단됐다. 주가는 폭락하고 사업 거래는 중지됐으며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지난 몇 주에 걸쳐 엔론의 고위 경영진들이 자취를 감추었다는 사실이 가장 끔찍한 소식이었다. 모두 자신을 보호하기에만 급급했다. 전체 직원회의도 더 이상 없었고 켄 레이가 이메일을 보내는 일도 없었다.
다이너지와의 합병계약이 취소되자 엔론에게는 세 가지 선택만이 남아 있었다. 미국 파산법 11조를 신청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거나 7조를 신청해 청산절차를 밟는 방법, 아니면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정부에서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은 제로였다. 엔론 사태는 일종의 사기였고 회계부정 사건이었기 때문에 납세자들이 지원할 만한 사건이 아니었다. 엔론을 지원해 재선 가능성과 자신의 명성을 위험에 빠뜨릴 만큼 정신이 나간 정치인은 없었다.
요즘 세상에 1달러 가지고 살 만한 물건은 거의 없다. 그런데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1달러를 가지면 엔론 주식을 3주나 살 수 있었다. 나는 로비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을 마지막으로 올려다보았다. “세계 최대 회사” 나는 터무니없는 그 글귀에 고개를 저었다. 나는 현수막을 반으로 찢어버리고는 찢어진 현수막 뒤에 있는 벽에 새로운 글귀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보는 상상해 보았다. 현수막 뒤에 있는 벽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세계 최대 사기 집단”뉴욕의 파산법원이 엔론의 ‘첫 번째 조치’를 승인했다. 즉, 회사가 파산법 11조를 신청해 자발적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현 직원들을 위한 의료 혜택과 임금을 지급하며 해고될 직원들에게 각각 4,5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해고당한 직원들에게 각각 4,500달러를 지급한다는 소문은 순식간에 퍼졌고 모두들 울상을 지었다. 퇴직금 지급 계획은 사라져버린 것이다.
엔론의 중역이었던 미스터 블루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는 나에게 자신이 겪었던 엔론의 실체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1999년 6월 28일 엔론 이사회는 엔론 주식 분할 건을 승인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가졌다고 한다. 한 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이사회는 엔론의 부채를 재무제표에 올리지 않기 위해 특수 목적 조직(LJM1, LJM2)을 만들자는 앤디 패스토우의 제의를, 경영규칙을 무시하고 받아들였다.
엔론이 2001년 10월과 11월의 손실과 수익수정 보고서는 각각 LJM1 및 LJM2와 관련되어 있었다. 앤디 패스토우는 그 거래의 대가로 최소 3,000만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받았다. 그들은 회계 규칙을 무시하고 위반했다. 합자회사의 세부사항을 이사회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고, 엔론의 재무제표에 수익을 부풀려 올렸다.
아더앤더슨 사의 CEO 조셉 베르디노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엔론 중역들이 그의 회계 회사를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중요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베르디노는 LJM1을 연결재무제표에 올리지 않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전체 자산과 자본에 비교하면 소소한 실수”라고 말했다. 또한 베르디노는 엔론이 “감사하기 쉬운 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0년 엔론은 베르디노의 아더앤더슨 사에 5,2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그것만 봐도 감사하기 ‘쉽지 않았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