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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따라잡기

로버트 스타인 지음 | 시아출판사
그린스펀 따라잡기

로버트 스타인 지음/김현구 옮김

시아출판/2003년 5월/282쪽/12,000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체는?

비록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FRB는 중요한 준정부-준민간 은행감독기구다. 투자자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현명하게 결정하려면 경제적 권력자들이 무엇을 하며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정확히 알아야만 한다. 이런 이유로 FRB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다. FRB는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는 경제가 잘 굴러가도록 기름칠해주고, 경제가 너무 빨리 달릴 때에는 고삐를 죄는 하나의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FRB는 트레이너일 뿐 일을 해야 하는 것은 경제 자체다.

FRB의 목표는 한편으로는 정연하고 효율적인 은행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고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통화의 동요 없는 최적 성장, 생산성, 고용을 보장할 환경을 창출하는 데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FRB의 가장 우선적인 도구는 통화정책이다. 이 정책은 통화량을 늘이거나 줄이는 것과 관련 있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는 미국 국채를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공개시장 조작, 연방기금 금리의 인상이나 인하, 은행 지급준비율의 설정 등이 있다. FRB의 조치가 소비자 또는 투자자로서의 당신의 차입 금리에 영향을 미치기는 할 것이지만 금리나 모기지 율 자체를 정하지는 않는다.

FRB가 통화량, 더 나아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조치를 하고자 할 때 취할 수 있는 선택은 다음의 세 가지이다.

․ 지급 준비금 : FRB는 예금기관들 - 은행을 비롯하여 사업체와 개인들로부터 예금을 받는 금융기관들 - 을 위한 지급준비율을 정한다. ․ 재할인율 : 재할인율은 지역연방준비은행의 이사들에 의해 정해지며, FRB의 감독을 받는다. 이것은 FRB가 가맹은행들에 론을 제공할 때 적용하는 금리로서 은행 및 금융기관들 상호간의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공개시장 조작 : FRB는 국채를 사고 파는데 이를 통해 예금제도 내의 준비금 양을 변화시킨다. FRB가 국채를 매입하면 준비금의 양이 늘어나고 매각하면 준비금의 양이 줄어든다.

분명히 FRB는 이렇게 은행들의 준비금 수준을 정하고 그것을 모니터링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재정적 의미의 우편국에 훨씬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즉, FRB는 통화량을 모니터링하고 유동성, 곧 은행시스템의 피를 통제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FRB가 이런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면 경제가 과열될 때 인플레이션이 한층 더 치솟을 것이고, 경제주기가 하강 국면으로 돌아설 때 침체의 골은 훨씬 더 깊어질 것이다. 또한 FRB의 역할은 특정한 시점에서 경제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사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FRB의 역할과 중요성에 관한 논의를 좀더 충분히 전개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필요하며, FRB가 공공기관인가 아니면 민간기관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관해서도 살펴보아야 한다. 실제로 FRB는 어느 정도는 공적인 성격을, 또 어느 정도는 민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FRB가 가지는 공적이고 민간적인 성격은 지역연방준비은행의 총재들이 그 은행들의 이사회에서 선출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번갈아 참여한다는 사실에 반영되어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핵심에 7명의 성원들로 구성된 FRB가 있다. 7명의 이사들은 대통령에 의해 지명되며, 상원에서 승인되고 임기는 14년이다. 현재 앨런 그린스펀이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은 7명의 이사들 중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그린스펀은 1987년 이래로 FRB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최상급 기관인 FRB는 지역연방준비은행의 중앙은행으로서 모든 부문에서 통화정책을 통제할 권능을 지닌다.

트레이더들은 FRB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지 그리고 그 폭이 얼마나 될지를 예측하기 위해서 경제성장 또는 성장의 부진에 관한 지표들을 관찰한다. FRB의 발언과 행동에 대한 반응 - 때로는 단지 통화적인 차원의 반응 -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는 있되, 큰 그림을 시야에서 놓쳐서는 안 된다. FRB의 발표 중 가장 가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은 경제에 대한 FRB 자체의 평가다. 그린스펀과 FRB가 흘려보내는 모든 말을 열심히 듣는 트레이더와 투기자처럼 당신도 FRB의 예상되는 행동에 대하여 당신 자신의 투자 대응을 이리저리 짜맞추며 추정할 수 있다.

그린스펀과 FRB의 가장 큰 두 가지 자산은 첫째, 시장과 경제가 내는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다는 것, 둘째, 그에 따라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며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실이라기보다는 환상에 가깝다. ‘통제’라는 것과 관련해서도 힘은 시장 - 일반 및 기관 투자가들의 집단의식 - 의 손에 있다. 확실히 FRB가 대중의 정서를 좌우할 조치를 취할 수는 있다. 그러나 FRB는 자신이 보는 것에 대해 반응할 뿐이다. 달리 말해 FRB의 조치와 결정은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다. 소비지출이 GDP의 6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경제 및 시장과 관련하여 우리의 운명을 통제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달러 이해하기

투자자 또는 소비자인 당신에게 통화의 환율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달러가 강해지면 분명히 해외 상품들의 값이 싸진다. 또한 강한 달러는 미국으로의 투자를 유인한다. 즉, 더 많은 외국의 개인과 기관들이 미국의 채권(미국 국채)을 사게 될 것이고, 이는 미국의 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과 더 많은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강한 달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수출’함으로써 국내에서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강한 달러는 동일한 상품을 실제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 즉, 달러의 구매력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런데 달러가 너무 강해지면 이는 우리의 무역상대자들, 우리의 제조업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미국의 노동자들에게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미국 달러가 너무 강하면 해외시장에서 미국 수출품들의 현지 통화가격이 너무 높아질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의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며,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는 매출 및 이익 감소로 나타날 것이다. 더 나아가 강한 미국 달러는 수입품들이 미국 국내시장에 더 싼 가격으로 공급됨에 따라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1980년대 초와 1990년대 초에 강한 달러의 영향을 겪었다. 당시 강한 달러로 인해 도요타의 가격이 동급 크라이슬러의 가격보다 훨씬 더 쌌다. 일본 업체들은 미국 시장점유율을 엄청나게 늘렸으며, 그 결과 미국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결국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더 싸게 제조할 수 있는 해외에서 제조된 상품들을 더 많이 사게 되고, 미국 제조업체들의 수출이 줄어들어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달러가 너무 강해져 저지되지 않는다면 이는 미국 기업, 고용 그리고 경제 전반에 해로울 수 있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경제적으로 암울했던 카터 재임기가 지난 직후에는 달러가 다시 상승의 추진력을 얻기 시작했다. 너무 강해져버린 달러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시했는데, 특히 값싼 수입품들과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없었던 자동차 회사들이 더욱 그러했다. 결국 늦여름 어느 주말에 G7 중앙은행과 재무장관들이 모여 환율이 좀더 합당한 수준까지 변화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달러는 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가 지나친 강세를 보일 때 FRB가 개입하겠지만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달러의 상대적 강세가 약세보다는 더 낫다고 우리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강한 달러 정책을 추구하는 것은 그 강세가 성장과 고용을 방해하지 않는 이상 현명한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경제의 건전성은 자국 통화의 힘에 의해 측정되는데 이는 경제여건이 통화의 가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실질수익률을 감소시키는 인플레이션은 통화의 가치하락을 야기하고 GDP 감소는 통화를 약화시킬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자본투자를 회피하도록 만드는 정치적 불안정, 부채 과잉, 기타 매력 있는 투자 여건은 통화를 지지하는 데 기여한다.

더 나아가 고용(노동비용), 제조 및 생산비용도 통화의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통화들 간의 상대적 관계는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투자효율이 높은 쪽에 유리한 자원 배치를 가능하게 - 저렴한 노동과 원료일수록 생산에 채용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함 - 한다. 환율이 이런 종류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지구적 차원의 투자 리스크와 수익이 통화의 환율에 나타난다. 미국 국채를 매입하거나 미국 내 회사나 주식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이 통화 환율에서 입은 손실에 의해 상쇄된다면 자본흐름은 더 적어질 것이다.

이러한 연쇄반응은 주가 약세로 인해 투자 포트폴리오와 개인퇴직연금계좌의 가치하락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그리하여 퇴직에 대비한 충분한 저축을 위해서 우리는 훨씬 더 기간을 연장하여 일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미국 달러의 가치는 당신들의 생활과 부,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동, 경제의 심리적 건전성 척도

얼마나 낮아야 너무 낮은 것일까?

낮은 실업은 언제나 좋은 일이며, 높은 실업은 언제나 나쁜 일일까? 물론 실업률이 낮으면 좋다. 일자리는 결국 재화와 서비스에 대해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며, 다시 이것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 그러나 여기에 잠재적으로 나쁜 요소도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일하고 돈을 벌면 지출이 상승하고, 물자부족이 생겨나며, 이것이 곧 인플레이션이다. 더 나아가 저실업 상태에서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여 노동비용이 상승할 수 있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노동자들이 받게 되는 높은 임금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이 소비자들에게는 더 높은 가격을, 기업들에게는 이익의 축소를 의미하며, 그렇게 되면 주가가 하락할 것이고, 머지 않은 장래에 해고사태가 촉발될 수도 있다. 이렇게 하여 하강주기가 시작된다. FRB의 정책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완전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낮은 실업수치에 대해 경고조치로 대응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때 FRB는 그 자신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인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자 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노동생산성이라는 또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돌려보자. 노동자 당 생산량은 그 비율 자체만큼이나 경제 의 건전성에도 중요하다. 그것은 기술에서부터 공장이 가동되는 속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효율성 요인들을 고려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생산성 측정은 미국 노동자들의 능력을 측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전반적인 생산성은 생산에 사용된 투입과 생산된 재화 및 서비스의 양을 비교함으로써 측정된다. 노동생산성은 생산에 투입된 노동시간에 대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비율이다. 미국에서 노동비용은 생산된 산출물의 총 가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경제가 바닥에 다다르면 그리고 확장기를 향해 상승하기 시작하면 노동자들은 자동적으로 이전보다 훨씬 더 생산적으로 될 것이다. 보통 그들은 더 열심히 더 빨리 일한다. 수요가 하락할 때 감축된 노동력은 이제 재고가 쌓이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상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러므로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다 하더라도 실업률은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 기업들이 일단 매출과 이익의 증가세를 확인하면 더 많은 노동자들을 고용하게 될 것이다.

임신으로 인한 퇴직 이후 그 회사가 다른 노동자를 대체고용하지 않고 생산수준을 여전히 유지했다면 노동생산성은 증가했을 것이다. 그리고 경제 침체기에 이루어진 퇴직으로 인해 노동력은 감소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만큼 실업률은 오르지 않는다. 똑같이 일을 그만두었다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해야 실업수치에 포함된다.

해고된 사람들이 자영업에 종사하게 되더라도 그들은 노동통계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에 기업 다운사이징의 결과로 나타난 것과 동일한 현상이다. 피고용자들이 해고되었으며, 그에 연이어 나타난 상승은 종종 ‘일자리 없는 회복’으로 불린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로 돌아갔지만 그들의 고용이 전통적인 기업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며, 따라서 그들은 고용통계의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았다.

이처럼 많은 변수들이 고용률에 영향을 미치고 그 통계를 복잡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퇴직 노동자들의 일자리 복귀는 노동력을 증가시키겠지만 실업률을 감소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외주 노동자와 임시직들은 노동력의 일부로 포함되지 않는다. 다른 많은 경제적인 것들과 마찬가지로 실제의 현실에 대해 보다 잘 말해주는 것은 어떤 달과 다음 달, 또는 어떤 해와 다음 해의 통계치 비교이다.



소비자,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

미국은 소비자가 움직이는 경제다. 소매품이든 주택이든 승용차든 또는 트럭이든 이런 것들에 대한 소비지출은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 심리, 소비자 정서와 소비자 의견은 소비자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의 행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 소매 매출, 주택 매출(신규 및 기존 주택), PCE(개인소비지출)에 반영되는 서비스, 자동차 매출 같은 수치들은 경제를 움직이는 소비자들의 행동을 반영한다. 더 나아가 상대적인 금리 수준이 그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구입 중 상당수는 금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소매 매출

소매 매출이 전체 소비지출의 거의 50%를 차지한다. ‘소매 매출지수’가 어떤 종류의 정보를 줄 수 있는지 최근 수치 중에서 2001년 11월의 수치를 살펴보자. 2001년 말 소매 매출이 엄밀한 조사 대상이 된 것은 9월 11일 이후 미국 경제와 크게는 세계 경제 전체의 상태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지출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관심의 초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2001년 11월에는 자동차 판매가 현저히 감소했다. 2001년 10월 소매 매출이 강세를 보인 것은 대개 자동차 판매 때문인데 이는 역시 딜러 인센티브가 시행된 직접적인 결과였다. 새 승용차, 트럭, SUV 구입에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0퍼센트’ 금리의 금융조건 때문에 자동차 딜러들은 매우 바빴다. 그 결과 나타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만큼 딜러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유리한 것은 아니었지만 딜러들은 재고를 움직여야 했다. 딜러들이 새 차들을 공격적으로 밀어내고 있었지만 중고차의 경우는 재고가 쌓이게 되었다.

소매 매출의 범주들을 살펴보면 의복과 액세서리는 지난 달에 비해 1.9% 떨어졌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전달에 소매업자들이 올리고 싶어하는 수치보다는 훨씬 떨어지는 실적이었다. 계절에 맞지 않게 따뜻한 날씨 때문에 크리스마스 쇼핑이 타격을 받았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꿈도 꾸지 못하겠지만 결국 날씨와는 상관없이 쇼핑하러 가기는 갈 것이다. 소매업자들이 재고가 쌓일 것을 걱정하여 크리스마스 이전에 가격을 내린다면, 크리스마스 경기가 그다지 침체되지는 않을 것이다. 11월 수치에서 좋은 실적을 나타낸 것은 가구 및 가정용품류로서 3.4%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것은 여름 주택시장의 강세로 인해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이 같은 소비지출에 대한 연구가 시사하는 것은 주머니에 지출할 돈을 지닌 한 개인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3월에 공식적으로 침체에 빠져든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FRB가 금리를 공세적으로 인하한 2001년 내내 이것을 목격했다. 오히려 경제를 회복시킬 수도, 회복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소비자들에게도 재빨리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것은 레이거노믹스의 미덕과 악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이 있었던 20여 년 전 우리가 배운 한 가지 교훈이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고 어떻게 경제를 자극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레이건 행정부는 감세를 통해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찔러주었다. 감면되는 세금 1달러 당 소비자들은 1.1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것은 세금 감면이 구매라는 형태로 경제로 돌아갈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특히 고소득층은 조금 더 소비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채를 기꺼이 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레이건 정부는 9억 달러 정도의 세금 감면을 제정하면 10억 달러만큼의 추가적인 지출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비율의 지출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곳, 즉 주머니에 있는 추가 1달러 당 1.1달러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고소득층으로 흘러들어가야 했다. 저소득층의 경우 1달러당 90센트는 소비하고 나머지 10센트는 저축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소비자 경제원칙의 가정 전형적인 예의 하나다. 20퍼센트의 인구가 80퍼센트를 소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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