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커넥팅랩 지음 | 비즈니스북스
모바일 미래보고서 2020
커넥팅랩 지음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 376쪽 / 16,800원
스마트폰 - ‘모바일 폼팩터’ 혁신을 꿈꾸다
지난 2018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2019년에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업계의 기술 혁신과 변화가 과거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달라진 것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다. 중요한 점은 2019년 그리고 2020년에도 스마트폰과 관련된 혁신은 지속될 것인데, 각각의 변화가 누적되고 서로 다른 영역의 기술들이 새롭게 융합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방식이 조금씩 변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궁극적 지향점 ‘홀리스 스마트폰’: 각 혁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선’, ‘통합’, ‘이용 편의성 향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방향성은 향후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로 스마트폰에 어떠한 구멍도 존재하지 않는 매끄러운 형태의 ‘홀리스 스마트폰(holeless smartphone)’이다.
2019년 초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는 세계 최초로 어떠한 구멍도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면서 ‘메이주 제로’라고 명명한 제품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메이주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은 터치 감응 패널을 부착해 물리 버튼을 없앴으며, 이 패널을 세게 누르면 실제 버튼처럼 볼륨이나 전원을 조작할 수 있다. 또한 무선충전 기능과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사운드를 내는 기술을 탑재했다. eSIM을 지원해 심 카드 슬롯도 없으며, 지문 인식도 디스플레이 일체형이기에 별도의 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즉, 단말기 외부에 어떠한 버튼, 스피커 그릴, 포트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메이주 제로는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 사실 개별 기술의 측면에서 본다면 제작이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판단되는데, 메이주 자체가 처한 어려운 자금 상황과 제품 출시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그럼에도 메이주 제로는 2020년 이후 등장할 스마트폰이 지향하는 디자인 및 기술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메이주가 아닌 다른 메이저 업체들이 홀리스 스마트폰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노치 트렌드가 급속히 확산된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대세가 될 수도 있다.
기회의 땅, 5G 스마트폰 시장 선점하기
2019년 4월 한국과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5G 서비스는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 등의 상용화를 거쳐 2020년부터는 더 많은 국가에서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확산기에 접어들 예정이다. 물론 향후에도 한동안 가입자가 가장 많은 이동통신 기술은 5G가 아닌 4G인 LTE일 것이라는 점은 당연하다.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2022년부터 LTE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5G 가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더구나 주요 이동 통신사들이 5G를 도입하는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 국내의 경우 2019년 5G 가입자가 당초 예상의 두 배에 달하는 400만 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5G 스마트폰, 기회와 위기요인 분석: LTE 이전까지는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 간 제품 상용화 시점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으며, 국내 업체들이 그 효과를 충분히 누렸다. 그러나 5G의 경우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 간 상용화 시점에 사실상 차이가 없으며, 국내 업체들이 초기 진입자의 우위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바로 진검승부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러한 경쟁으로 5G 스마트폰의 기술적 발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초기의 5G 스마트폰은 LTE와 5G 모뎀을 각각 장착해야 하는 등 기술적 한계로 배터리 소모와 발열 등의 문제를 보였지만, 통합 모뎀칩의 개발 등 제반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다. 또 빠른 속도의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십 기가헤르츠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LTE와의 연동 모드가 아닌 5G 단독 모드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곧 상용화될 것이다.
특히 가격 측면에서 2020년부터는 중가 5G 스마트폰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이 아닌 단말기에 5G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9월 ‘갤럭시 A90’의 5G 버전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외에도 화웨이 등 이미 여러 업체들이 중가 5G 스마트폰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2019년에는 각 제조사들이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5G 버전을 추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중가 영역에서도 5G 버전을 추가해 본격적인 가격 경쟁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5G 가입자를 더 빠르게 늘리려는 이동통신사와도 이해관계가 일치한다.
모든 기기의 연결고리가 되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있었으며, 여전히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겉으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의 기술 개발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은 특정 서비스가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 걸쳐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출해내고 있다. 5G 시대를 맞아 네트워크 측면에서도 한층 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2020년 이후 또다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5G 네트워크 - 누가 5G 패권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
5G는 네트워크 장비와 주파수에 달렸다
5G의 특징은 초고속과 초저지연, 초연결이다. 5G의 데이터 전달 속도는 LTE 대비 20배 이상 빨라졌고, 서비스의 반응 시간도 1,000분의 1초 수준이며, 반경 1킬로미터 이내의 5G 통신기기를 최대 100만 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5G로는 당장 초고속과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징들을 체감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가 아직 5G 표준 기준을 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용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또 현재의 5G는 28기가헤르츠 대역이 아닌 3.5기가헤르츠 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내 통신사들은 2019년 말까지 28기가헤르츠 대역의 5G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 초에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 5G 가입자들도 2020년부터는 더욱 향상된 초고속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G를 완성하는 마지막 과제는 바로 5G 독립형 코어 네트워크다. 셀룰러 기반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조는 크게 두 가지 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기지국, 중계기와 같이 사용자 단말과 무선 전파를 통해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역할을 하는 액세스망이고, 다른 하나는 이러한 액세스망과 유선으로 연결되어 중앙에서 데이터의 흐름을 관장하는 기간망의 역할을 하는 코어망이다. 3GPP는 5G의 액세스망과 코어망을 완벽하게 구축하기 이전에 기존 LTE의 인프라를 활용해 5G를 구성할 수 있도록 표준을 승인했다. 이러한 방식을 NSA 방식(종속형 모드)이라 한다. 반면에 독자적으로 5G 액세스망과 코어망을 구성하는 방식은 SA 방식(단독형 모드)으로 불린다. 5G NSA 방식은 기존의 LTE 기지국과 코어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초고속 데이터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SA 방식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빠르면 2019년 하반기부터 일부 상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5G SA 방식이 적용되고 나면 5G NSA 방식에 비해 처리 용량이 세 배가량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5G 가입자의 서비스 체감 품질도 더욱 향상될 것이다.
5G를 둘러싼 불꽃 튀는 각축전
기존 LTE 수준의 충분한 커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5G의 기지국은 LTE 기지국보다 더욱 높은 밀도로 구성되어야 한다. 이 점은 5G 네트워크 장비 업체에게 호재인데, 이 시장은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세 개 업체가 선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화웨이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나갔으나, 최근 보안 등의 문제로 미국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 견제를 받고 있다. 에릭슨은 기존 이동통신 장비 세계 1위 기업이었으나 화웨이의 공세에 점유율이 감소했으며, 최근에는 장비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키아는 최근 알카텔 루슨트를 인수하며 에릭슨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 등을 적극적으로 개척했으며, 특히 5G 장비를 빠르게 내놓으며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세계 5G 시장점유율 20퍼센트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28기가헤르츠 장비의 기술 선점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의 가장 주요한 고객사는 인도의 통신사다. 인도는 현재 중국과 영토 분쟁 상황에 있고, 반대로 미국과는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상황 때문에 화웨이 장비를 쉽게 도입하지 않고 있다.
진화하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5G는 넓은 영역을 이동하면서도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자율주행 자동차, 비디오 촬영 드론 등에 적합하다. 하지만 고정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전송 데이터양이 적은 스마트팩토리나 스마트홈에 활용되는 디바이스, 웨어러블 기기, 비콘과 같은 기기들은 모두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기타 무선통신 방식들을 활용하는 것이 제작 비용 및 스펙 측면에서 효율적이고, 이들은 통신망을 거칠 필요 없기 때문에 요금 부분에서도 자유롭다.
우리가 흔히 웨어러블 기기나 자동차 핸즈프리를 이용할 때 사용하는 블루투스도 블루투스 5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진화했다. 블루투스가 지향하는 바는 단순히 스마트폰과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역할을 넘어 가정, 산업 전반의 사물인터넷에 폭넓게 사용되는 것이다. 블루투스 5는 기존 규격보다 네 배 길어진 전송 거리, 여덟 배 늘어난 데이터 통신 속도, 그리고 메시(mesh) 연결의 특징을 지닌다. 이제는 비교적 용량이 작은 동영상이나 고품질 오디오 데이터도 블루투스로 전송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일 대 일 페어링이 아닌 여러 대의 블루투스를 마치 그물망처럼 다중으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미디어 - 5G부터 자율주행까지, 미디어와 콘텐츠에 나타날 혁신적 변화
5G와 미디어 산업의 만남
5G 상용화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무엇일까? 바로 VRㆍAR 관련 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360도 스포츠 중계 등을 포함한 미디어 분야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오범(Ovum)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2028년에는 5G 트래픽의 90퍼센트 이상이 동영상에서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VRㆍAR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는 5G 네트워크 시대에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5G 미디어: 5G 네트워크가 주인공이 될 행사에서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우선 5G 네트워크의 강점을 시각화해야 하고, 체험을 통해 관람객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를 넣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 결과 지난 MWC 2019에 참가한 글로벌 통신사들의 주요 전시 콘텐츠는 ‘5G 기반 미디어 서비스’였다. 참고로 MWC 2019에서 NTT 도코모의 선택은 ‘5G 홀로그램 합주’였다. 무대 위에 실제로는 한 명의 기타 연주자만 있는데, 잠시 후 홀로그램으로 다른 연주자가 나타나더니 합주를 시작했다. 두 연주자는 다른 공간에 있지만 완벽한 합주가 가능했다. NTT 도코모는 왜 이러한 합주를 준비한 것일까? 바로 5G의 초저지연이라는 특성을 흥미롭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른 공간에 있는 연주자들의 합주가 가능하다는 것은 다른 장소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지연 없이 전달된다는 것을 뜻한다. 관람객들은 신기한 장면을 즐기면서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5G 미디어 서비스의 미래 전망
VR 저널리즘과 OTT 서비스: 2017년 CNN은 VR 저널리즘을 위한 CNNVR을 출범했다. 기존에는 언론사만이 뉴스를 보도했다면, 이제 인터넷 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뉴스를 보도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 가장 큰 원인은 VR 콘텐츠의 제작 비용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360도 영상을 찍기 위해서는 관련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스마트폰, 360도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촬영과 전송, 라이브까지 가능하다. 특히 5G 시대 네트워크 및 관련 디바이스가 발전해나갈수록 비용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VR 저널리즘이 일반화되고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5G 시대 성장이 예상되는 또 다른 미디어 서비스로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TV 서비스, OTT(Over The Top)를 꼽을 수 있다. 5G 시대에는 ARㆍVR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기도 하지만, 기존의 OTT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도 하다. 5G 네트워크가 안정화될수록 OTT 서비스는 직접적인 영향을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분야다. 특히 2018년 미국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AT&T는 워너미디어를 인수했고, 디즈니는 20세기폭스사를 인수했다. 2019년 말 ‘디즈니 플러스’라고 불리는 OTT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디즈니는 경쟁사인 넷플릭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디즈니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공할 예정이고, MCU의 새로운 TV 시리즈 등 약 7,000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9년에 본격적인 글로벌 OTT 업체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2020년은 경쟁의 결과가 어느 정도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위기를 맞을 수 있는 곳은 기존의 강자 넷플릭스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OTT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는 동시에 본인들의 콘텐츠를 넷플릭스에서 회수해 콘텐츠 경쟁력까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도전자들 사이에서 넷플릭스가 살아남을 방법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5G에 기반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시장의 OTT 서비스들도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비스를 통합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히어러블 - 귀에서 시작되는 미래, 히어러블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다
귀에 꽂는 컴퓨터 ‘히어러블’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이제는 많은 사람이 하얀색 무선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며 인공지능 비서를 불러 필요한 것을 혼잣말하듯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거리에서 종종 발견한다. 바로 애플의 에어팟으로부터 촉발된 히어러블의 시대가 우리의 삶 속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2022년까지 애플의 에어팟 같은 이어웨어(earwear) 디바이스가 전체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 중 3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심지어 전체 출하량은 1억 5800만 대로 웨어러블의 터줏대감인 스마트워치의 출하량(1억 1500만 대)를 제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미 에어팟을 비롯한 무선이어폰은 20~30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위 ‘인싸템’이라 불리는 핫한 아이템이다. 특히 에어팟으로 대변되는 코드프리 이어폰은 큐씨와이(QCY)와 같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2019년 6월 판매량이 같은 해 1월 대비 2.52배 증가하는 등 대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는 귀에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주요 제조사들은 새로운 돌파구로서 무선이어폰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수단으로 애플에 이어 삼성까지 2019년 8월에 발표한 갤럭시 노트10에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고, 자체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면서 무선이어폰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무선 연결의 안정성 및 고밀도 배터리를 통한 사용 시간의 개선 등 기술 발전이 유선이어폰 경험을 무선으로 전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매년 기술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는 인공지능 음성비서와 무선이어폰의 결합 역시 미래형 디바이스로서 무선이어폰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