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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토탈 트렌드 2017

이항영, 백선아 지음 | 예문



대한민국 토탈 트렌드



이항영, 백선아 지음

예문 / 2016년 10월 / 320쪽 / 14,500원





PART 1. 밀착되는 기술 : 희미해지는 실제와 가상의 경계



신드롬을 일으킨 AR게임, 전망은?



2016년 여름, 속초는 증강현실(AR)게임 ‘포켓몬 고’의 열기로 최고의 핫플레이스가 됐다. 속초는 다른 외국 지역에 비해 포케몬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편이다. 포켓몬은 숨 돌릴 틈조차 없이 속초 곳곳에서 출현한다. 포켓몬 고의 열기로 속초행 버스가 매진되고 여름휴가를 속초로 변경하는 사람도 들었다. 속초 외에도 부산 브니엘 고등학교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작동한다는 소식에 학교는 몸살을 앓았다. 외부인들이 학교 복도로 무단침입해 포켓몬 고 게임을 하다가 퇴출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전 세계에서 열풍을 불러일으킨 포켓몬 고 게임: 포켓몬 고는 구글 사내벤처에서 분사한 나이앤틱이 개발한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스토리와 AR 및 GPS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만 시범적으로 출시했다. 포켓몬 고에 이용되는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실제 배경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포케몬 고는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됐음에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어 등에서 단숨에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포켓몬 고 관련 앱들인 포켓몬 완벽 가이드, 포켓몬 전용 채팅 등의 앱도 다운로드 상위권을 장악했다. 포켓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실제 현실 세계의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 하고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일정거리(2~5km)를 뛰어야 한다. 따라서 실내에서 게임에 매달리던 사람들이 이 게임을 하느라 걷고 뛰게 되어 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급증하는 인기에 포켓몬 고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포켓몬 고에 집중하다가 교통사고가 나거나 운전 중 게임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게임의 역사를 넘어 사람들의 생활패턴까지 변화시킨 포켓몬 고의 시장규모는 얼마나 확대될까. 모바일 앱과 게임투자은행인 디지-캐피탈은 AR 시장 규모가 2020년에는 1,200억 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확대되는 AR시장, 투자 포인트를 찾아라?: 포켓몬 고와 관련한 투자 관점에서 보면 역시 닌텐도를 빼놓을 수가 없다. 닌텐도의 기업가치는 포켓몬 고를 공식 출시한 지 2주 만에 230억 달러 가량 상승했으며, 도쿄증시에서는 2주간 120%나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가총액도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소니(380억 달러)를 제쳤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포켓몬 고에 필적할 만한 우리나라 콘텐츠로 카카오톡의 ‘카카오프렌즈’(37%)가 꼽혔다. 그 뒤를 ‘뽀로로’(34%)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21%)가 이었다. 앞으로 이들 업체의 캐릭터를 활용한 한국형 포켓몬 고가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포켓몬 고 열풍이 일자 국내업체 대부분도 미래시장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현재로선 해외업체들에 비해 게임 개발의 퀼리티가 다소 떨어지는 상황이지만 관련 업체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련 업체로 조이시티, 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이 꼽힌다. 또 기타 증강현실이나 위치 기반, GPS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팡의 시대에서 막스의 시대로



앞으로 성장할 대표적 분야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제3의 플랫폼 기반 기술’이다. 최근까지 시장을 주도한 태블릿ㆍPCㆍ스마트폰 등의 하드웨어 IT기술은 이제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고, 대신 클라우드ㆍ모빌리티ㆍ빅데이터ㆍ소셜네트워크 등 제 3의 플랫폼 기반 기술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6년 국내 IT 시장이 2013년 이래 5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국내 IT 시장 규모는 0.4% 감소한 31조 9,5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 몇 년간 국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 IT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반면, 새로운 IT 기술을 바탕으로 ‘파괴적인 혁신’을 내놓는 업체들은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새로운 서비스가 나타나 이미 짜여진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체적인 IT인프라를 보유하지 않고도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 같은 서비스가 전 세계에 출시되는 환경이 이미 갖추어진 것이다. 미국 CNBC는 지금까지가 ‘팡(FANG, 페이스북ㆍ애플ㆍ넷플릭스ㆍ구글)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ㆍ구글ㆍ세일즈포스닷컴의 앞글자를 딴 ‘막스(MAGS)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드웨어나 플랫폼 중심의 IT시장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장: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상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컴퓨터나 휴대폰 등으로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개인이 가진 단말기에서는 주로 입ㆍ출력작업만 이뤄지고 정보 분석 및 처리, 저장, 관리, 유통 등의 작업은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제3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컴퓨팅 시스템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인터넷에 필요한 데이터를 저장해두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가지고 다니는 단말기의 저장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으며 네트워크만 연결된다면 세계 어디서든 원하는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한 기술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의료ㆍ헬스케어, 전자상거래, 인터넷 은행, 물류 및 재고 최적화, 게임, 전기자동차, 각종 스마트 기기 및 사물인터넷 기기 등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3년 후 2조 원대로 예상된다.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개발에 착수했고 중소기업에 IT자원을 구축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시작됐다. 아마존웹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IT시장의 흐름 바꾸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은 세계적인 IT시장의 흐름도 바꿔놓았다. 미국에서는 맥북의 인기가 시들면서 그 자리를 구글의 크롬북이 꿰찼는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출시되는 IT기기 중에는 아예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지 않기도 하고 적은 용량의 SSD(Solid State Drive, 하드(hdd)를 대신할 대안으로 탄생된 저장매체)나 그보다도 적은 용량의 낸드 메모리만 장착한 것도 많다.

수많은 사진과 영상, 문서를 하드에 저장하는 시대를 지나 클라우드 공간에 저장했다가 수시로 작업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도 클라우드 공간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 사실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VOD, 음악 스트리밍도 일종의 클라우드 개념이다. 정보보안에 더욱 민감한 선진국에서는 기업, 정부부처들 중 개인 PC에 데이터 저장 공간을 두지 못하게 하는 곳도 생겨났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인정보 보호까지 챙기게 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액티브X 형태의 공인인증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6년 1월부터 대형 인터넷쇼핑몰을 시범으로 공인인증서 대신 스마트폰의 지문인식센서를 사용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자자의 관점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살펴보자. 국내 통신사들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에서 1라운드 경쟁을 벌였다면 2라운드 경쟁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번에도 LG유플러스가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또 삼성 SDS, LG, CNS, SK등도 그룹 차원에서 CRM, 클라우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더존비즈온, 인프라웨어, 한글과컴퓨터 등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된다.



PART 2. 플랜 ME : 나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삶



실리콘밸리가 가장 주목하는 경제는?



부자란 남들보다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소유하지 않고도 그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 저비용 고효율로 부자 이상의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소유하지 않고도 공유를 통해 자본주의의 혜택을 모두 누리는 삶이 가능해지고 있다. 바로 공유경제를 통해서이다. 공유경제는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상을 변화시킬 10대 아이디어’에도 포함되었다. 사회의 유휴자원을 활용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한편 경제활성화 효과까지 꾀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공유한다는 것일까? 우선 생활하는 모든 공간이 공유의 대상이다. 흔한 전ㆍ월세가 아니라 집이나 방의 남는 공간 하나까지 알차게 공유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회사 사무실도 공간을 공유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 집과 회사를 오갈 때도 공유 자전거 서울바이크나 공유 자동차 쏘카를 타고 출퇴근할 수 있다.

필요한 시기가 지나면 다시 쓰지 못하는 물건도 공유경제 대상이다. 유아용품은 아이가 클수록 필요가 없어져 그냥 버리기는 아깝고 어디에 팔기에도 애매한 애물단지로 전락한다. 요즘 똑똑한 주부 블로거들이 유아용품 공유시장을 IT세상으로 끌고 왔다. 이젠 전문적인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도 생기는 추세다. 운동기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홈쇼핑 광고에 혹해 운동기구를 구입하지만 3개월만 지나도 먼지가 쌓이기 시작한다. 이젠 물건 공유 사이트에서 운동기구를 빌려 필요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양극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성장하는 공유경제: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두 가지 사회경제적 배경이 있다. 첫째,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사회의 양극화가 일반적인 추세가 되자 소유를 위한 소비 자체가 불가피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둘째,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늘면서 나만을 위한 내구성 소비재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유경제가 가장 먼저 비즈니스로 진화한 미국은 전체 가구의 28% 이상이 1인 가구다. 특히 뉴욕 맨해튼은 1인 가구 수치가 절반을 넘는다. 공유경제의 토대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1980년대부터 경제학자들이 공유경제를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다루기는 했지만 실제로 폭 넓게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온 것은 닷컴 버블이 꺼지고 200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부터다. 소비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공유시장이 대두된 것이다.

공유의 개념을 품앗이와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라는 하나의 관습과 미덕으로만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이미 공유경제는 철저하게 자본주의 관점에서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에어비엔비만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에어비엔비는 저렴한 가격에 색다른 숙소를 찾는 여행자와 집의 여유 공간을 빌려주고자 하는 주택 소유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이미 글로벌 사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비엔비는 전 세계 192개국 3만여 개의 도시에 200만여 개의 방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용고객은 하루 평균 4만 명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의 급속한 발달과 결제 시스템이 결합하면서 2008년에 창업한 에어비엔비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공유경제 성장이 가장 빠른 도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의 벤처창업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사업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공유경제다. 2014년 5월 25일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서울은 가장 빨리 공유경제가 성장하는 수도 중 하나라는 기사를 실었다. 한국의 품앗이 전통과 1인 가구의 증가, 서울에 집중된 경제 환경 및 부족한 주거환경 등이 서울에서 공유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공유경제가 헤쳐 나가야 할 난관은 아직도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소위 기득권층의 반발이다. 각종 재화나 서비스를 각자 소비 혹은 구매하지 않고 공유한다면 기존 메이커나 렌트를 제공하는 사업자의 몫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컨대 공유 자동차가 성장할수록 신차 판매가 줄어들 것이다. 택시사업자도 불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사회경제적인 트렌드는 늘 변하기 마련이고 그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게 돼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기업에 주목해야 할까? 한국무역협회에서 공유경제의 토양에서 성장 중인 기업을 소개했다. 유휴 공구와 장비를 공동 사용하는 질록닷컴, 자동차 공동사용서비스 집카, 스트릿카, 오토쉐어, 자전거 공동사용서비스 비-사이클, 소셜 바이시클즈, 장난감 공동사용서비스 렌터보이, 베이비프레이즈, 딤돔, 유휴 공간 대여가 가능한 매치닷컴 등이다.



PART 3. REV 지향 시대 : 자기만족 세대, 돈 줄을 쥐다



직구로 누리는 ‘블프’의 즐거움



오늘날은 이성적이고, 효과적이며, 가치를 추구하는, 이른바 REV(Reasonable, Effective, Valuable) 지향 시대다. 몇 년 전부터 11월 초에 캐럴이 들리고 밤이 되면 도심 곳곳에선 불빛장식들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풍긴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의 풍경과 닮아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11월 초부터 연말 세일 분위기가 형성된다. 블랙프라이데이의 어원은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대체로 1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이 이때를 기점으로 장부에 적자 대신 흑자를 기재한 날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매년 414만 명이 해외 직구 사이트를 방문한다: 국내 소비자들도 온라인ㆍ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직접 쇼핑하는 해외 직구족이 크게 늘 전망이다. 국내 온라인쇼핑 이용자 중 해외 직구 사이트나 서비스 방문자는 2015년 기준 414만 명으로 약 16%를 차지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에는 해외 직구의 연간 거래규모가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속한 11월 한 달간 해외 직구 사이트 방문자 수를 보면 해외쇼핑몰 중에서는 아마존(162만 명)과 알리익스프레스(72만 명)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쇼핑몰 중 해외 직구 서비스는 위메이크플라이스(67만 명), 옥션(35만 명) 등이 높은 방문자 수를 보였다.

요즘에는 해외 직구를 노리는 소비자의 관심이 가격파괴 IT제품으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국내와 비교해 반값에 팔리는 최신형 TV를 사기 위해 해외 직구를 했다는 소비자가 많을 정도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IT기기의 대규모 할인은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품목을 선정한다면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웨어러블 기기다. 핏빗과 조본으로 대표되는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제품이나 애플워치를 비롯한 스마트워치가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에는 2~3만 원 대의 가성비 높은 스마트 밴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 스마트홈 기기를 빼놓을 수 없다. IT기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라면 아마존 에코를 비롯한 사물인터넷 허브 및 홈 비서장치 등 가격대가 있는 스마트홈기기를 이번 기회에 장만하고자 할 것이다. 셋짼, UHD스마트TV다. 부피가 큰 제품은 직구를 꺼리기도 하지만, TV는 전통적으로 직구하면 큰 이익을 보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선 백만 원이 넘는 50인치 대형 TV가 600달러 수준이라면 누구나 솔깃할 것이다. 넷째, 키덜트용으로 알려졌던 제품들이 근사한 퍼스널 모빌리티 제품으로 탄생했다. 세그웨이, 나인봇, 자이로드론 등 수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외국의 길거리에서는 이미 대세로 떠올라, 직구족의 마음을 사로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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