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100 미래 보고서
에릭 드 리에마탱 지음 | 눈과마음
2010-2100 미래 보고서
에릭 드 리에마탱 지음
눈과마음 / 2010년 1월 / 496쪽 / 15,000원
2012년 3D 안경으로 보다 선명한 인터넷 환경이 제공된다'안경 두 개를 사면 한 개는 1유로에 드립니다.' 10년 전에 안경점 앞에서 볼 수 있었던 비슷한 홍보 문구가 다시 나타났다. 바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끄는 혁신 제품인 3D 안경에 적용되는 것이다. 3D안경으로 인터넷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안경계의 큰 혁명이 될 것이라는 소리다. 뿌연 화면이 없는 하이테크 안경은 지금까지 인터넷에서 볼 수 있었던 모든 자료들을 기밀이 유지된 상태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안경알에 안테나를 설치해 3D 안경에서 직접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3D 하이테크 안경은 안경의 원형 안에 모든 것이 갖춰져 있어 외관상으로 고전적 안경과 다를 바 없다.
안경을 써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이제 3D 안경이 믿을 수 없는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모든 세계는 3차원으로 보인다. 엄청난 리얼리즘을 가진 영화 예고편을 가상 세계에서 보는 것이다. 이 엄청난 안경의 모든 기능을 알려주기 위해 특별한 포털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고화질 영상과 연관된 부분은 당연히 가장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상 디지털 방송 수신이나 내장된 소형 카메라로 화상 전화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방송국도 예외는 아니다. 리포터들은 그들이 원한다면 카메라맨이 없어도 이미지를 기록하고 편집실에 전송할 수도 있다. 가장 이상적인 몰래 카메라인 것이다. 한편 기업들은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3D 안경을 착용하는 직원들이 그냥 안경을 쓰고 있는 것인지, 화상 회의를 듣는 척하면서 저녁에 볼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이 제품은 이미 DVD들을 압축 파일 형태로 저장해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애플 비디오처럼 머스트 바이 아이템이 되었다.
요청 즉시 모든 검색 엔진들이 동시에 작동해 전 세계에서 모은 250억 개의 사이트를 스캔해준다. 정보 수신의 경우 정지 상태 또는 걷는 중에도 가능하다. 대중교통 안에서는 조금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되는 안경이란 얼마나 훌륭한 발명인가! 이제 아파트와 사무실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컨설팅 회사들은 이 시스템의 최고의 수혜자 중 하나다. 모든 직원에게 이 안경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FBI 요원과 같은 분위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 미팅 사이트에 가입했던 남녀가 길에서 서로 눈에 띌 때 가까이 가면 렌즈가 붉어지면서 서로를 알아보게 해주기도 한다. 반면에 아이들의 유해 사이트 접속은 아예 불가능해서 부모의 감시가 필요 없어진다. 벌써부터 연구실에는 할 일이 가득하다. 조금 더 비밀스러운 것을 요구하는 많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3D 콘택트렌즈가 연구 중에 있기 때문이다. 안경의 발명이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있었던 일이고, 최초의 렌즈를 발견한 것도 4천 년 전의 일이라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다.
초고속 인터넷은 일상생활을 바꿔놓았다. 특히 나노 기술 덕으로 모든 부품들은 소형화되어서 화면 안에 다 들어갈 수 있다. 3D 안경의 개발과 세계 보편 인터넷망의 발전으로 네티즌들의 삶은 보다 단순해진다. 이제는 집에서는 물론이고 사무실에서도 유목인적인 생활이 보편화되어 더 이상 데스크탑 컴퓨터와 노트북 사이의 구분은 없을 것이다. 거리에서도 마치 방 안에서처럼 이메일을 체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모두가 꿈꾸던 '무선' 인터넷 시대가 이제 현실로 나타났다. 그런데 역시 문제는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들은 이 단말기에서 저 단말기로 매우 빠르게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3D 안경은 이런 모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왜냐하면 가상의 세계가 이미 현실의 세계의 일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2020년 전원을 차단하라, 전기 기구가 켜진다
프랑스 전선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거의 한 세기 동안 프랑스의 풍광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았던 전봇대들이 곧 철거된다. 그리고 전자기파로 인한 송전으로 전선 없는 에너지 송전이 가능해진다." 몇 주 전부터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서 광고 멘트들이 전선 없는 가전, 콘센트 없는 텔레비전, 케이블 없는 조명 등의 신제품 출시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안테나를 이용한 수신과 송신의 원리를 통해 작동되는 이동 통신 시스템에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에너지 송전이라는 분야에 적용할 때는 과학 기술의 기적에 해당한다. 이제 집 안에서 더 이상 전선을 볼 수 없게 된다. 공장이 위치했던 자리에 디자인 지구를 건설한 생테티엔느에서는 건물들이 모두 전선 없는 에너지 송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자 송전 시스템으로 새로운 혁명이 예고되었다. 왜냐하면 전선으로 전달되던 전기가 이제는 파장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립 우주 과학 연구소는 1994년에 처음으로 레유니옹 섬에서 이에 대한 실험을 했다. 도심 지역에서 수 킬로미터 떨어져 완전히 고립된 마을이던 그랑 바생은 20세기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CNES의 엔지니어들은 전봇대 없이 경제적으로 전기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을 생각했다. 연구를 통해서 그들은 이 기술이 전선을 바닥에 묻거나 태양열 판을 설치하는 것보다도 비용이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무선 에너지 송전 시제품을 도입하게 했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 송전 프로그램을 출시하게 하는 전형이 되었다.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장치는 무선 전기를 사용하는 출발점이 된다.
원리는 에너지를 전자파로 바꾸는 것이다. 이미 금속 필라멘트가 진공에서 매우 짧은 파장을 생산하는 전자 램프에서 적용되고 있다. 전선이 위치한 주축에는 중계기가 설치되어 있어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만들어준다. 이 마이크로파를 무선 램프나 거실의 컴퓨터로 송전하기 위해서는 전자기를 사용한다. 한 과학자는 "모든 파장은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진시에는 지진파가 되고 음악을 들을 때에는 음파가 되어 우리의 고막을 울리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전자레인지는 음식물을 폭파해서 분자를 덥히는 전달된 에너지의 원리로 작동된다. 가정에서 무선 전류의 경우, 전자레인지는 기계에 장착되어 있는 안테나를 향하는 헤르츠파, 즉 파장을 전기로 바꿔주는 헤르츠파에 의해 작동된다.
가정에서의 전류 송전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질문을 받았던 과학자들은, 하나의 방을 넘어가는 전자파는 이미 태양 광선만큼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률적으로 제한된 방출량으로는 화재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여기서 일화를 하나 소개해보자. 2020년 우리를 놀라게 한 이 기술적 혁신은 이미 1900년, 그러니까 전기의 요정이 그 시작을 알리던 때에, 미국의 한 물리학자에 의해 고안된 것이다. 당시 뉴욕 근처에 세워진 한 탑은 지상의 연결 없이도 전기를 전 세계에 송전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가 오늘날 대규모로 에너지를 송전하면서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태양열 발전소는 고도 36,000km 궤도에 설치되어 태양열 에너지를 모아 우주에서부터 일본 열도에 다시 송전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구에 돌아온 전자기파인데 마이크로파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마이크로 빔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과열에 대한 위험을 주지 않는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21세기는 시골에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전봇대와 고압선들이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다음 단계는 가상 라인을 설치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즉, 전류가 거주자의 지붕으로 마치 태양열처럼 송전이 되는 시스템이다.
2030년 화성으로 캠핑을 떠난다!음향은 완벽했으며 화면의 선명도 또한 뛰어났다. 지상의 디지털 텔레비전 방송이 드디어 15년 전에 설치된 유토피아 프래니시아의 평원에 있는 화성의 디지털 텔레비전과 접속되었다. 화성의 전형적인 지역인 이곳은 넓은 사막 평원의 붉은 흙 위에 조각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마치 사하라의 돌사막을 보는 것 같고 지평선에는 몇 개의 언덕들이 있어서 평화로운 모습이다. 방금 화성에 도착한 사람들에게 이 광경은 놀라운 것은 아니다. 워낙에 많은 위성 이미지와 로봇의 시뮬레이션을 보아왔기 때문에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마치 집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1980년대에도 화성 여행을 준비했으나 아무 진전도 없이 수십 년이 흘렀다. 이 계획들은 야심에 찬 계획이었지만 또한 너무 값비싼 계획이었다. 지상에서만 필요한 물품이 수천 톤에 달했다.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여행을 가볍게 해야 했다. 지구에서 갖고 온 자원으로 화성에서 직접 만드는 수밖에는 없었다. '다이렉트 화성'이라 이름 붙여진 이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는 우주 비행사들이 550일, 다시 말해 거의 1년 반을 화성에 머무르면 된다. 이는 가는 데 6개월, 오는 데 6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화성 여행의 첫 번째 팀을 결성하는 경쟁은 매우 치열했다. 초기의 우주 비행사들과는 달리 더 많은 신체적 능력과 지적인 능력을 필요로 했으며 이는 승무원을 구성하기 위해 결정적이었던 적응능력과 상호적인 친근성이 중요했다. 그들은 모두 섞여 있고 사랑과 성에 자유가 주어졌다. 이미 구성된 커플을 보낼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논쟁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생식이 형식적으로 금지된 '자유 커플' 옵션이 채택되었다. 9개월이 넘는 임무의 기간을 고려하여 지구 외에서 아이를 낳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결국 각 커플의 파트너 중의 한 명은 피임을 해야 했다.
화성에서 사는 것이 미지의 생활은 아니었다. 물자적인 면에서 모든 분야에서의 위험은 최소화되었다. 에너지의 경우는 세 가지 에너지원이 있다. 즉 지열, 태양열 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적은 인원의 긴 체류 동안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미니 원자로다. 자동 우주선이 작년에 이미 이 원자로를 화성에 가져다놓았다. 물과 공기 역시 화성에서 공급되었고 돌아올 때 필요한 연료도 마찬가지다. 화학 공장도 이미 출발 전에 만들어졌다.
물은 우주 비행사들의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전기 분해하여 얻어지고, 음식은 지구에서 가지고 온 안전 식량을 제외하고는 우주 비행사들이 공기 주입식 온실에 수경 재배되고 있는 식물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안 좋은 점은 그들이 채식주의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최초의 승무원들에게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데 이미 그들은 캐나다, 아일랜드, 남극에 위치한 연구 정거장에서 화성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들과 매우 유사한 환경에서 살고 일하는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동하는 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지 주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작은 모델이고 하나는 더 자유로운 '로베'라는 시스템인데 그 위에서 잘 수도 있다. 이 최초의 화성으로의 긴 여행을 위해 야영지도 준비되었다. 전 세계 TV 채널이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우주 비행사들의 첫날밤을 연속으로 촬영했다. 마치 25년 전 지구상 TV 프로그램의 영광을 가져왔던 TV 리얼리티 쇼처럼 말이다. 이런 예견 역시 전 세계인을 전율케 했다.
2050년 수소 연료 전지의 보급으로 A6고속도로의 마지막 주유소 문을 닫다
A6고속도로의 마지막 주유소가 문을 닫았다. 이제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는다. 1970년, 가장 먼저 문을 연 주유소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수백만 대의 자동차가 기름을 주유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석유 소비가 줄어들고, 수소 연료 전지가 발전하면서 주유소가 있어야 할 이유가 사라졌다. 이제 더 이상 주유소에서 연료를 살 수 없다. 주유소 역사의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순간이다.
1859년 미국의 에드윈 드레이크가 펜실베이니아 주州 타이터스빌에서 최초로 석유 시추에 성공한 이후, 석유 덕분에 축적해온 엄청난 재산이 고갈되었다. 한 분석가는 "21세기 초부터 쇠퇴 조짐이 보였었지요"라고 말했다. 미국은 전 세계 석유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었고, 중국의 주문량은 일본의 주문량을 넘어섰다. 2020년 석유 소비량은 50% 더 하락했다. 유가는 계속해서 폭등했고 카스피 해를 포함한 새로운 유전 발굴에 대한 희망은 갈수록 희박해졌다.
자동차의 무급유 주행거리가 점점 길어지고, 현재 자동차들은 실체로 모두 수소 연료 전지로 달리기 때문에 주유소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수소 자동차의 무급유 주행거리는 1,000km를 넘는다. 그리고 '하이드로 24' 소속의 작은 수소 공급 차량들이 돌아다니면서 수소 전지를 채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람들의 습관과 의식을 바꾸는 데는 5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실제로 운전자들에게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현재 수소 동력은 과거 동력과의 단절을 나타낸다. 과학자들은 왜 지난 50년간 이 두 시스템이 같이 사용되었을까 의아해한다. 허버트 리브는 그 문제를 경고한 과학자들 중의 하나였다. 2000년부터 그는 제때 상황의 심각성을 제때 파악하지 못했던 여러 정부를 비난해왔다. 21세기 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교토 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토 의정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 가스의 감축을 명문화하고 있다.
우박, 폭풍우, 홍수, 살인적인 폭서로 점점 가시화되는 이상 기후 현상에도 불구하고 지구가 처한 위기에 대해 자각하고 있는 나라는 거의 없었다. 2005년에 '도요타 프리우스'라는 최초의 하이브리드 카가 출시되었다. 이 차는 일정 속도까지는 전기로 운행되다가 스위치만 누르면 휘발유 엔진이 함께 가동되는 시스템이었다. 연료 탱크가 있었지만,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는 없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사람들은 하이브리드 카를 선호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1갤런당 1.5달러를 유지했던 미국의 무연 휘발유 가격은 2001년에서 2010년 사이 4달러로 급등했고, 유럽에서는 불과 몇 달 만에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20유로에서 2유로로 상승했다. 2004년 5월호 《타임》지는 이 사실에 대해 우려하면서 대안 자동차에 대한 절박함을 호소했다. 그래서 2010년에 탄생한 것이 수소 자동차이다. 이 자동차는 90kw의 연료 전지에 의해 움직였고, 에너지의 100%를 공급할 수 있었다. 이후 무공해 자동차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컨소시엄이 구성되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GM, 도요타, 르노, BMW 등의 자동차 회사들과 엑손 모빌, 종합 석유 화학 회사 및 관련 업체들이 이에 참여했다. 다른 회사들은 점차적으로 태양에너지, 풍력 또는 지속 가능한 연료 전지로 전환했다.
독일 뮌헨에 첫 수소연료 충전소가 설치된 지 오늘로 50년째다. 50년 전 BMW는 영하 253도의 액화 수소 140 를 저장할 수 있는 첫 번째 수소 자동차 시제품 모델을 선보였다. 무급유 주행거리는 300km, 시속226km로 달릴 수 있었다. 전 세계는 2050년 수소 자동차의 상용화를 기다렸고, 한 숨을 돌리고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랑스러운 자동차는 앞으로 수증기만 배출할 것이기 때문이다.
2060년 공기세 부과, 신선한 공기를 책임지다어떻게 하면 국고에 돈이 흘러들어갈 수 있을까? 프랑스인들의 연료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TIPP(석유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의 징수액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주류나 담배와 관련된 세금도 그 징수액이 현저히 감소했다. 1년 전, 경제부장관은 급격히 감소하는 국고 수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를 통하여 75만 건의 의안이 도출되었는데, 그중에서 채택된 의안은 간단명료하고 매우 과감한 것이었다. 1월 11일부터 우리가 마시는 공기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매우 생소하면서도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법조항은 '누구나 해롭지 않은 공기를 마실 권리를 갖는다'라는 주장을 앞세우고 있다.
그렇다면 세금의 징수는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대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허파 가득 들이킬 수 있는 좋은 공기에 대해서는 그냥 비싼 정도가 아니라 엄청나게 비싼 값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맑은 공기일수록 더욱 더 귀해지기 때문에 공기가 가장 맑은 지역의 거주자들은 제일 비싼 세금을 물게 될 것이다. 이 세금은 공기의 질을 감독하는 39개의 협회로 구성된 아트모라는 조직망이 만든 객관적인 방법을 근거로 하여 산출될 것이며, 인터넷에서 명세서를 열람하고 공기세를 계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공기세는 지방세만큼이나 부담이 큰 세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