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사이어티
이동헌 지음 | 동아시아
에너지 소사이어티
이동헌 지음
동아시아 / 2009년 11월 / 288쪽 / 13,000원
세계는 지금 에너지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199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스몰리는 사회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아 향후 50년 동안 인류가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10대 과제는 에너지, 물, 식량, 환경, 가난, 테러와의 전쟁, 질병, 교육, 민주주의, 인구문제였다. 스몰리는 그중에서 에너지를 물부터 인구 문제까지,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예로 물에 대해 생각해보면, 이미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식수와 농업 등에 필요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바닷물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인류에게 값싼 에너지가 없다면, 우리는 미래의 물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스몰리가 제시한 10대 과제에 한 가지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후변화'이다. 이미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생태계가 교란되고, 북극과 알프스의 만년설은 녹아내리고 있으며, 허리케인과 홍수, 가뭄으로 인간의 삶이 영향을 받게 되면서 생존의 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후변화의 원인으로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라는 것이 공론화되었고, 각국 정상들은 어떻게든 기후변화를 조금이나마 막아보겠노라고 이산화탄소 저감에 대해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라는 단어 뒤에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에너지이다. 온실가스는 주로 화석연료의 사용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200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녹색 성장이 발표되었다. 광복절 63주년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입니다. 녹색기술과 청정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입니다"라고 선언했다.
대한민국은 1996년 세계 선진국 그룹이라고 하는 OECD에 가입했고, 2008년 기준으로 세계 15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그런데 OECD 국가였으면서도 외환위기 등을 감안하여 교토의정서의 의무감축국에서 제외되었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 국가이며, 지난 100년간 약 70억 톤의 온실가스 배출로 누적 배출 총량으로는 세계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현주소이며, 교토의정서 이후의 기후변화협약에서는 의무감축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에너지 전쟁현대 에너지의 대명사인 석유 개발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겠다. 세계 석유 역사에 있어 혁신적인 업적은 1859년 미국의 에드윈 드레이크에 의해 씌어졌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북서부 지역에서 파이프로 땅을 약 21미터가량 파고 내려가 원유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의 혁신적인 방법은 굴착한 구멍에 흙이 무너져 다시 막히는 문제를 해결했고, 지하 깊은 곳까지 굴착을 가능하게 하여 대량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게 하였다. 그가 원유를 담아 수송하는 데 사용한 나무로 만든 술통이었던 배럴은 이후 석유의 기본 단위가 되었다. 석탄의 본격적인 사용이 에너지 역사의 전환점이었다면, 석유는 세계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폭탄과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류 역사의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에너지 산업을 평정할 인물이 나타났다. 그는 바로 존 D. 록펠러였다. 에드윈 드레이크가 석유시추법을 개발한 이후, 석유를 둘러싼 투기와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서 록펠러는 경쟁을 억제하는 것만이 석유 산업을 합리적인 구조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세계 석유 시장의 독점과 모든 것을 통제하는 권력을 위해 그는 1870년 미국 클리블랜드에 스탠더드 오일을 설립하여 정유 사업을 시작했다.
록펠러는 원유를 시추하는 것보다 그 원유를 정제하는 것이 산업을 독점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파악했던 것이다. 그는 석유 정제를 하면서 미국 주요 철도사에 석유 운송 사업을 보장해주는 대가로 석유 운송료에 대한 할인 계약을 맺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갔고, 석유와 연관된 모든 경제, 산업을 움직였다. 당시 미국은 세계 석유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시장을 독점했던 록펠러는 당연히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 러시아에서 또 다른 석유 에너지의 역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고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형제, 로베르트 노벨과 루트비히 노벨의 손에 의해 러시아의 석유 역사가 쓰이고 있었다. 노벨 가의 뛰어난 공학기술과 거듭된 투자로 인해 러시아의 석유산업 기술은 미국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석유 생산국이 되었다.
1900년대 초, 인류의 에너지 역사를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꿀 큰 변화가 중동사막에서 시작된다. 1908년 5월 26일 생각지도 못한 곳, 중동지역 이란의 페르시아 산맥 외딴 곳에서 검은 액체가 발견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계 석유자원의 보고, 중동지역은 세계 역사의 축에 끼지도 못했다. 하지만 석유의 발견으로 세계열강들은 석유자원의 중요성 때문에 중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중동지역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석유는 선진국들의 먹잇감이 되었고, 산유국과 서구 석유회사들 간의 관계는 점차 악화되었다. 석유가격이 낮아지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세계대전 이후 석유 개발은 경제성의 원칙으로 인해 미국에서 점차 값싼 중동과 북아프리카로 이동했고, 아랍 국가들은 석유를 점차 무기화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중동지역은 오랜 기간 아랍제국과 이스라엘의 대립으로 전쟁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1973년 10월, 아랍권인 이집트와 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제4차 중동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는데,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군사지원을 해주었다. 이에 대해 아랍제국은 분노했고, 미국의 이스라엘 군사지원 결정에 대한 응답으로 '석유 엠바고'를 선언했다.
OPEC(중동 산유국들이 설립한 석유수출기구)은 해당 국가에 대해 석유 수출을 중단했고, 생산량을 대폭 감소시켰다. 그리고 석유가격을 70% 올리기로 결정했고, 이후 석유가격은 4배가량 상승했다. 또 석유 메이저 회사들이 결정했던 석유 가격을 산유국 정부가 결정하도록 하였고, 장기계약 방식에서 단기계약 방식의 현물가격으로 바뀌었는데, 이것이 바로 제1차 석유파동이다.
선진국들은 이와 같은 석유파동에 대응하기 위해 1974년 국제에너지기구(IEA)를 설립했다. 이 기구는 OECD의 자치기구로 설립되어, 회원국 간 에너지기술 협력프로그램을 수행 중인데, IEA는 근본적으로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석유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에너지기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IEA의 기본 목표는 석유에 귀결되고, 세계의 에너지 흐름이란 석유의 흐름을 의미했다. 이처럼 석유파동은 세계대전 이후 에너지 자원에 대한 인간의 태도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1979년 이란이 혁명군에 의해 전복되면서 제2차 석유파동이 발생하자 미국은 페르시아 만에서 석유 수송을 방해하는 세력에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는 '카터 독트린'을 선언했다. 미국이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의 내용도 물론 석유자원 확보와 깊은 연관이 있다. 석유 에너지 자원 확보야말로 현재 미국 군사력의 핵심이며, 정치·경제·사회를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필수 요소인데, 중동의 OPEC 설립 이후 그리고 중동에서의 과거 몇 차례의 분쟁 이후, 미국의 중동 석유자원에 대한 영향력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과거 석유파동을 지나오면서부터 세계는 석유의 고갈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가져왔다. 석유 매장량은 한정되어 있고 과거 경쟁적인 석유 탐사와 개발로 인해 이미 웬만한 대형 유전은 대부분 발견되었다. 그리고 석유는 과거 생물의 유해가 지구의 힘으로 저장된 탄화수소로, 앞으로 더 이상 새로 생기거나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석유가 언제쯤 고갈될 것인가를 세계 에너지 문제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사용한다.
석유가 없는 세상이란, 아직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에너지라고 하면 단순히 인간과 기계,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고 전기를 생산하는 동력원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우리 생활에서 사용되는 거의 모든 제품이 석유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나온다. 그러므로 석유가 고갈되어 간다는 것은 자원의 원천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석유가 고갈되면서 벌어질 일들을 우리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부의 이동세계경제 발전의 역사에서 실제로 기술과 산업을 발달시켜 에너지 수요를 창출하고 인간 삶의 질을 높인 주역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었다. 그러나 중동 산유국들의 발밑에 묻혀 있던 석유는 선진국들이 쌓은 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일머니이다. 계속 증가하는 석유 수요와 상승하는 국제 석유가격은 점점 더 많은 부를 중동에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중동국가들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인구가 증가할수록, 건물이 지어질수록 그들이 사용할 에너지는 과거 산업혁명 이후 유럽과 미국이 그랬듯이 폭증할 것이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중동국가 국민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중동국가에서 전기와 수도 등은 자국민들에게 거의 무료로 제공되고 있고, 휘발유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에너지 절약이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자원이 저렴하고 풍부할수록 인간은 그 가치를 망각하게 된다.
석유개발 동향도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오일머니로 엄청난 부가 중동국가들에게 몰리면서, 중동 석유개발 상황이 변하게 된 것이다. 산유국들은 자원 국유화 정책과 보호주의로 자국의 석유자원을 관리하기 시작했고, 중동 석유자원에 대한 주도권은 서방국가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이와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 가능한 대안은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과 '석유 수요를 줄이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석유에 너무도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에너지 시스템은 당분간 뚜렷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오늘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며, 이제 그 위험은 멀지 않은 곳에 다가와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에너지 판도를 바꾸고 있다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의 예는 우리 주위에 수없이 많고, 그 재앙의 빈도는 증가하고 있다. IPCC를 비롯한 많은 과학자들, 그리고 세계 각국은 이와 같은 범지구적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원인에 대한 논란 끝에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주원인이라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화석연료 때문이라면, 같은 논리로 기후변화는 곧 에너지 문제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현대사회의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바꾸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기후변화협약에 대응한 각국의 움직임을 보면 알 수 있는데, 그들의 대응책은 신재생에너지 비율 확대와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가 주요 내용이었다.
지구의 이상기후와 지구온난화가 바로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의 배출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담은 '지구온난화'가 처음 공식적으로 제기된 것은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에서였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게 된 계기는 불과 20년 전인 1988년 나사(NASA)가 미 의회에서 지구온난화에 대해 발표하면서부터이다. 기후와 관련된 이슈를 주도하는 IPCC는 기후변화를 '자연적 변동 또는 인간 활동의 결과로부터 기인하는지를 구분하지 않는 모든 기후의 시간적 변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UN기후변화협약에서는 '지구의 대기 조성을 변화시키는 인간 활동에 직접 혹은 직간접적으로 기인하는 기후변화이며, 기후의 자연 변동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정의를 보면, 기후변화의 원인을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 두 가지로 나누어 판단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에 기후변화의 원인은 '무책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환경오염물질 등의 배출과 생태계 파괴로 인한 지구 균형 시스템의 파괴'라고 설명하고 싶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로 사용했던, 그리고 사용하고 있는 주요 화석연료들은 얼마나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할까. 같은 열량을 만들기 위해 연소되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순으로 크다.
IPCC의 2007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업화 이후로 증가하여 1970년부터 2004년 사이에 70% 증가했고, 그중 이산화탄소의 연간 배출량은 약 80%나 증가했다. 그리고 1970년과 2004년 사이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부문은 전기발전, 교통, 산업이었고,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 산림벌채, 농업 부문에서는 그보다는 낮은 속도로 증가했다. 그런데 단순히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는 것보다 그로 인해 일어나는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큰 위험을 불러온다. 즉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유해하다기보다는 지구생태계에 영향을 끼쳐 간접적으로 인간에게 다가온다는 것인데,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 해수면 상승, 폭염, 가뭄, 홍수, 태풍, 물자원 고갈, 생태계 파괴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혁명은 항상 세계를 변화시켜왔고, 부의 축은 그 에너지 패권을 누가 쥐고 있느냐에 따라 움직였다. 그리고 인류와 삶은 변화했다. 그와 동시에 지구환경도 변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어두운 미래는 에너지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대적 요구일지 모른다. 어쨌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화석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규제하고 대체에너지를 장려하면서 에너지 판도가 변하고 있다.
탄소, 또 다른 권력 코드개발도상국, 후진국이라고 부르는 국가들의 산업화 발전 기간은 불과 몇 십 년이 채 되지 않는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그들이 화석연료를 본격적으로 에너지로 사용한 기간은 몇 십 년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업화와 산업화에 따른 경제적, 정치적, 환경적 영향을 평가할 때에는 분명히 선진국과 비선진국으로 나누어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말하는 '부속서Ⅰ국가(Annex I countries)'는 선진국 그룹을 의미하는데, 이 그룹에는 41개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1900년부터 2005년까지 배출한 이산화탄소는 총 누적량의 79%를 차지한다. 이는 현재 지구 대기에 존재하는 자연적이 아닌 인위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의 대부분은 선진국들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부산물이라는 뜻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인류와 지구생태계에 엄청난 위협인데, 인간이 인위적으로 배출한 온실가스가 그 주원인으로 꼽히면서 전 지구적 공동 노력을 위해 위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기후변화협약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인간환경에 관한 국제연합 인간선언'에서 인간을 위해 공해를 막고 환경을 보호하자는 국제 선언이 있은 이후, 세계는 환경에 대해 점차 구조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오존층 파괴를 막기 위해 1985년 비엔나 협약과 1987년 몬트리올의정서가 채택되었고, 1990년 제2차 세계기후회의에서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이 논의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UN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되었다. 채택된 기후변화협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1995년부터 매년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국제적인 환경협약의 흐름은 오늘날 기후변화협약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교토의정서 채택의 바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