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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

윤종록 지음 | 생각의나무
호모디지쿠스로 진화하라

윤종록 지음

생각의나무 / 2009년 7월 / 280쪽 / 12,000원



지식자원으로 승부하라



인터넷이 쳐놓은 거미줄 세상


지난 10년은 PC와 인터넷의 연애 시대: 초기의 컴퓨터는 반도체소자 기술이 따르지 못해 수천 개의 진공관을 엮어 만든 거대한 기계 덩어리였다. 그러다가 90년대 들어 선보인 반도체 기술의 덕으로 소형화되어 개인용 컴퓨터로 변신하였다. 이로써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통신 네트워크의 효시였던 미 국방성 네트워크가 '인터넷'이란 이름으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컴퓨터 통신망으로 등장하였고, 우리나라에는 1998년에 일반국민에게 공개되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개인의 책상 위에 고립되어 있던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면서 새로운 사이버공간을 만들어내고 실물 공간의 역할을 대체해 나갔다. 컴퓨터를 통해 물건을 거래하고,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전자메일을 주고받는 거대한 인터넷 경제를 만들어냈다. 이를 '인터넷 경제Ⅰ'이라고 한다면 인터넷 경제는 결국 PC와 인터넷의 결합이 탄생시킨 새로운 경제 질서라 할 만하다. 이 같은 변화의 패러다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컴퓨터라는 IT의 점이 인터넷을 만나서 선이 되고 이들 선과 선이 교차하면서 면이 되는 거미줄과 같은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이제 전 세계의 컴퓨터가 인터넷이라는 거미줄로 얽히고설킨 거대한 거미집으로 재탄생했고, 이를 우리는 WWW(World Wide Web)라고 부른다.

앞으로 10년은 TV와 인터넷의 연애 시대: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처음 10년간을 PC와 인터넷의 결합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TV와 인터넷의 결합으로 일컫는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될 것이다. 인터넷이 이 땅에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70%의 가정에 5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이 공급되는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처럼 초고속 프리미엄 인터넷 환경 속에서 TV는 인터넷과 연결됨으로써 지난 10년간 PC가 그랬던 것처럼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송출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방송인 IPTV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송을 선택적으로 골라 볼 수 있게 하는 VOD(Video On Demand)방송, 특정한 집단에만 선택적으로 방송을 하는 내로캐스팅(Narrow Casting), 시청자가 방송사에 콘텐츠를 보냄으로써 방송을 하는 양방향 참여 방송 등이 가능하다. 앞으로의 10년은 TV + 인터넷을 통해 지금까지의 일방향 방송이 따라올 수 없는 새로운 방송의 사업 모델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이를 '인터넷 경제Ⅱ(Internet Economy)'라고 할 수 있다.

자원이 없는 이스라엘의 지식 경영

이스라엘은 70년대까지 농업 국가였다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사막지대다. 사막지대인 이스라엘은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생존이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몇 해 전 이스라엘에 일주일간 머무른 적이 있었다. 이스라엘에서 돌아온 후에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이 비가 만약 이스라엘에 내린다면 몇 억 달러어치가 될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당시 필자를 초청한 사람은 이스라엘 수상인 에후드 올메르트(Ehud Olmert)였다. 필자가 방문했던 2005년도에는 부총리를 맡고 있었다. 부총리실에는 치프 사이언티스트 오피스(Chief Scientist Office: CSO)가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스라엘의 CSO는 자연과학은 물론이고 경제, 환경, 미래사회와 같은 인문학을 망라한 모든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 150명으로 구성된 두뇌집단이다. 이 최고의 두뇌집단을 통해서 모든 이스라엘의 주요 핵심 정책이 입안되고 실행되며 피드백되고 있었다.

바닷물의 담수화 프로젝트에서 원자력 안전 기술로: 이스라엘의 CSO는 물 부족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의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점을 두었다. 담수화 프로젝트는 1건당 수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데 거기에 따르는 특허권은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른다. CSO가 추진한 최초의 프로젝트는 화려하게 성공했고 그 후 수십 년간 세계 각국으로부터 그 특허로 로열티를 받아오고 있다. 그 이후 80년대에 들어 이스라엘의 CSO는 세계적인 자원 부족을 해결해줄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업용 원자로의 설계에는 방사능 안전 기술이 필요하다는 데 착안하여 그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처럼 미래를 미리 예측하고 먼저 가서 기다리는 전략은 자연과학자만의 역량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사회, 경제, 미래학 등이 망라된 트렌드 분석과 과학 기술의 결합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가능하다.

IT 벤처 육성에서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연이은 성공에 고무된 이스라엘 정부는 반도체와 그 응용 기술이 발화되는 90년대 들어섰을 때의 IT 기술이야말로 사막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모래알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때마침 불붙기 시작한 개인 컴퓨터의 보급과 인터넷의 등장은 정보처리 속도 증진의 필요성을 드러냈고 이에 세계 각국은 속도 기술을 향한 초스피드 경쟁에 들어갔다. 정보통신산업이 신경제라는 이름으로 선진 세계경제의 축으로 떠올랐다. 하루가 다르게 혁신적으로 변하는 기술과 그 응용 사업은 기존의 R&D 방식으로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역동적이며 기민하게 움직이는 새로운 세계경제에 적합한 기업정책으로 '벤처기업'이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다. 이스라엘의 CSO는 직접 벤처 펀드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국제적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수백 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하였다. 그 후 CSO는 이스라엘 정부와 IBM, 인텔과 같은 다국적기업 간 펀드(government to enterprise fund)를 만들었고, 그를 통해 수많은 벤처를 육성하여 IT 신경제로 일컬어지는 90년대의 기술 개발 전략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스라엘의 CSO는 미래의 경제 트렌드로 뉴미디어의 활성화를 꼽고 있다. TV가 인터넷과 결합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은 무엇일까? 이스라엘의 CSO에 몸담고 있는 150명의 과학자들은 이미 90년대 말에 그 해답으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선정하고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GDP 관점에서만 살펴보면 세계경제 30위권에 있다. 하지만 지적 재산의 수준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르는 지식경제의 강자가 됨으로써, 성공적인 21세기형 국가경영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천연자원이 거의 전무한 우리나라가 국가경영의 큰 방향을 잡을 때 지식경제 개발에 역점을 두고 성공해온 이스라엘을 벤치마킹해 볼 만하다.

지식자원을 키우는 디지털 토양



새롭게 주목받는 롱테일(Longtail)


상위 20% 시대에 가려졌던 80%의 시대로: 그동안 백인들로 구성된 호주 사회에서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캥거루의 꼬리가 동양인이 호주에 이주해오면서 갑자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만큼이나 최근 인터넷 산업에서는 긴 꼬리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롱테일 법칙'이 그것이다. 대략 20%의 핵심 주역이 80%를 지도해 나간다는 '파레토 법칙'이 그동안 지배적이었지만 꼬리에 해당하는 80%에 주목해야 한다는 롱테일 법칙이 각광을 받고 있다.미국의 IT 전문 잡지인 《Writed》의 편집장 크리스 핸더슨은 2004년에 발표한 '롱테일 법칙'을 통해서 새로운 웹 환경에서는 히트하는 20%도 의미가 있지만 좁고도 깊은 독특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80%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이 일반인에게 상용화된 지 불과 10여 년 만에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거래에 성공한 기업의 상당수가 20%의 머리가 아닌 80%의 꼬리(다수 고객)에 뿌리를 둔 기업들이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80%의 소외받던 책들의 판매 규모가 50%나 차지하고 있고 회원제 음악 사이트인 '랩소디'의 음악 판매 순위 2만 5천위부터 10만 번 사이에서 매출의 25%를 건져 올렸다. 이같이 인터넷과 결합된 온라인 매장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진열이나 재고 관리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적다. 또한 검색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었던 그러나 80%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긴 꼬리에게도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정보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고유문자를 가진 민족이 정보력에서 앞선다: 본래 아무 의미 없는 것에 의미를 담는 것이 정보화란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 인류는 문자의 발명으로부터 정보화 시대를 만들어왔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선조는 하늘, 땅, 사람이라는 3가지 소재를 전후좌우로 배열해 문자를 만들고 그것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인쇄술을 발명하고 발전시켰다. 그리고 우리 인류가 지난 천 년 동안 발명한 것 중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물건이 종이라고 한다. 종이가 인쇄술을 만나면서 정보를 영원히 담아둘 수 있는 그릇을 만들게 된 셈이다. 그 이후 정보는 점차 가치를 높여가게 되었고 문화로 꽃피우며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자신의 고유문자를 일찌감치 개발해서 활용해온 민족은 과거, 현재, 미래가 병존하는 병렬처리 컴퓨터에 해당하는 정보처리 환경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정보를 처리하고 가공하는 기술이 필요해진다. 잘 정제된 정보는 개인, 가정, 기업은 물론이고 국가경영에도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디지털은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정보로 바꾼다: 이제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와 그 결과물은 정보라는 형태로 존재하고 관리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누구나 손쉽게 정보라는 모습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디지털 기술이다. 디지털 기술은 지구상의 그 어떤 정보라도 간단히 0과 1의 두 기호를 조합하여 표현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정보는 사람에 의해서 준비되고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 순간 입력해야 처리가 가능했다.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정보는 그 내용과 용량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 시간 현재 독도 앞바다의 풍향, 풍속과 오존 농도, 천안 삼거리를 지나는 자동차의 속도, 한남대교의 CCTV, 팔당댐 물의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 등 수많은 데이터들이 우리 삶의 질적 개선과 사회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소재들이다. 이 같은 정보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사회시스템, 환경시스템이 만들어내는 자연 발생적인 것이다.

센서와 같은 사물도 정보 생산의 주체가 된다: 앞으로는 다양한 센서(측정기)가 즉시 감지하여 컴퓨터가 알아차릴 수 있는 형태의 데이터로 바꾼 정보가 중요해지게 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센서 기술과 그 데이터를 즉시 연결하는 센서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분야에서 센서 기술을 통해 우리 인간이 직접 만들기 어려운 정보를 다양한 곳에서 끊임없이 생산한다. 이들 정보는 위치 정보와 함께 무선망을 통해 간편하게 전달되어 다양한 목적으로 가공된 후 인터넷에 공개되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IT의 기술과 응용의 범위가 넓어질수록 인간이 아닌 센서와 같은 사물도 정보 생산의 주체가 되고 그렇게 되면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제 우리는 정보화 사회의 원천이 되는 정보의 진원지가 모든 사물로 옮겨가고 있고 거기서 생산되는 정보는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즉시 컴퓨터로 입력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Ubiquitous)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공유에서 참여로, 2.0시대의 도래

'We, the Media' 우리 모두가 미디어인 시대: "이제 You의 시대입니다. You, 당신이 주인공이고 당신이 방송입니다."여기서 말하는 You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인터넷 사용자를 뜻하는 것으로 지난해《타임》지가 선정한 2006년의 인물이기도 하다. 2000년으로 들어서면서 웹2.0이라는 '제2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웹2.0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서로간의 연계이다. 그중 지난해부터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이 동영상 UCC, 즉 사용자가 만든 콘텐츠이다. 정보의 생산과 배포가 기존의 제한된 사람과 미디어에 의해서 독점되었던 인터넷 이전 시대에는 정보의 흐름이 일방향이었고 사용자는 단순한 정보 소비자일 뿐이었다. 그러나 인터넷과 컴퓨터의 일상화와 동영상 단말기가 폭넓게 보급되면서 사용자가 정보를 생산하고, 배포하고, 평가하고, 소비하는 모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즉, 개개인이 미디어인 시대, 'We, the Media'가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 생활에서 미디어가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이러한 변화가 우리 생활과 문화 및 경제 등 많은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사용자 UCC의 전망은 매우 밝다. 인터넷과 디카의 보급 그리고 모바일 통신이 발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초래된 정보의 분배는 개개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그렇게 힘이 실린 개개인이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통해서 정보를 나누고 공동 작업을 하면서 어느 때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사용자의 참여, 동영상의 일반화, 소셜 네트워킹의 강화와 같은 흐름을 볼 때 사용자 중심 사회로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미디어에서는, 'We, the Media'가 실현되어 기존 미디어에 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포털의 급부상으로 신문사들의 위상이 떨어진 것과 유사한 현상이 UCC의 부상에 따라 방송 분야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문, 방송, 출판 등의 새로운 패러다임: 우리나라의 《오마이뉴스》에는 수만 명의 시민기자가 사회 저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밀착 취재하여 기존의 중견 신문사보다 훨씬 세밀하고 입체적인 뉴스를 생산해 내고 있다. 이들이 뉴스를 만드는 즉시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중앙 컴퓨터 서버로 보내면 편집자들이 보내온 기사를 편집, 재구성한 후 소비자의 클릭 수를 통해 매 시간 단위로 재편집한다. 이제 인터넷의 발전으로 전문기자 중심의 신문 사업에서 시민 중심의 참여 신문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책을 만드는 출판사도 조만간 대중 참여 출판의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출판사는 도서 기획만 하고 목차를 세밀하게 잘 만들어 인터넷에 공개하면 소비자인 독자가 자기의 전문성을 살려서 내용을 채우는 방식이다. 나는 이것을 'user created book(UCB)'이라고 부르고 싶다.

호모디지쿠스가 바라본 2030 新경제



제품에서 솔루션까지 책임져야 성공한다


가축 사료에서 치료 백신의 솔루션으로 성공한 핸드릭스사: 변화의 환경이 대응 환경보다 빠른 상황에서 지속 성장의 가능성은 점점 열악해지기 마련이다. 현대 기업이 30년 세월을 넘기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신생 벤처의 경우 80% 이상이 5년을 넘기지 못하고 100년 이상의 역사를 유지하는 기업은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산업사회에서는 대량생산과 효율성만으로도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 문제가 없었으나 정보가 기업 경영의 주요 인자로 떠오르면서 경쟁력의 범위는 한층 넓어지게 되었다. 네덜란드에 있는 핸드릭스라는 회사는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가축 사료 회사의 하나로서 유럽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한다. 그러나 경영진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가축의 건강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하였다. 핸드릭스사는 몇 가지 화학적 리트머스종이를 만들어 가축의 소변 혈액, 타액에 적시면 즉시 가축의 건강 상태를 알아낼 수 있도록 고안해냈으며 농민들은 핸드릭스사를 더욱 믿고 사랑하게 되었다. 이 회사는 그 후로 한걸음 더 나아가 가축 질병 치료를 위한 백신 개발을 추진하여 지금은 세계 백신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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